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한 장로의 참회록
김용봉목자 2002-12-26 20:19:44 298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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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지난 2월 플로리다 올란도에서 열렸던 제 5차 가정 교회 컨퍼런스에세 했던 간증 내용입니다.

우리교회의 전 모습과 가정교회를 통한 변화

    올랜도 한인 장로교회     김영봉 목자

제 이름은 김영봉입니다. 저는 교회창립부터 우리 교회에 출석하였고, 15년 전부터 당회원으로, 현재는 휴무장로로 있습니다. 그동안 목회하던 잠비아 목장에서 분가하여 현재 코스타리카 목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5차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하신 목사님들께 제가 경험한 갈등을 나눔으로 가정교회를 통한 제 자신의 영적 변화와 교회의 성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몇가지는 정말 제 마음이 아픈 사건들이고 말하기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만 목사님들께서 잘 이해해 주시고 평신도들의 장래를 위해 애써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대강 다움과 같은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우리교회가, 특히 성도들을 인도하고 본을 보여야 할 당회가 그 동안 어떻게 하여 성경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들에 골무했고 분쟁하며 교인들의 심령을 살피는 일에는 전혀 관계없는 일들에 애써왔으며,
2. 주님 앞에 두려운 것은 '교회'라는 명칭은 갖고 있고, 또한 '장로교'라는 제도 속에서, 말은 교회를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신앙생활이 아니라 종교생활을 해 왔음을 말씀드리고,
3. 김인기 목사님 청빙 과정과 목사님의 새로운 목회와 특히 가정교회를 통하여 개인적인 나의 신앙이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교회의 오점과 잘못을 이제 와서 다시 상기하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사실 괴로운 것이지만 같은 문제에 시달리는 이민교회가 많은 것을 알기에 장래를 생각하며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잊어버리고 싶고, 생각만 해도 부끄럽고, 몸이 떨리는 과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담대히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과거의 잘못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고, 그 잘못을 철저히 인정하며, 이제 변화된 우리교회의 모습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가려고 몸부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교회의 문제
우리교회는 그 동안 밖에서 들리는 명칭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목사를 쫓아내는 교회', '학벌이나 재산이 있어야 다닐 수 있는 교회', '옷 자랑하는 교회', 'XXX장로의 교회'라는 명칭이 교회 밖으로부터 들려 왔습니다. 그 동안 7명의 목사님들께서 담임목사, 임시목사, 설교목사, 당회장으로 시무 하셨고, 김인기 목사님이 8번째 목사님이고, 담임목사로는 3번째입니다.
목사님들께서 나가시고 새로 오실 때마다 많은 진통이 있었습니다. 목사님마다 목회관이 달랐지만, 하실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이 떠나실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로 인하여 회의 때 언성이 높아지고 욕을 하며 싸운 적들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또한 수많은 전도사님들도 갈렸습니다. 전도사는 그냥 채용하여 쓰는 것으로 알았지, 교역자의 직분인지를 몰랐습니다.
근처에 있는 신학교에서는 '그 교회는 절대로 가지 말라'고 소문이 났었고 교육전도사님이 없어 부모가 대역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른 자녀들의 반발과 불신감이 늘어났고. '왜 어른들은 모이기만 하면 싸우고, 우리들의 전도사님이 교회를 떠나야만 하느냐'하며 불만이 많았습니다.
노회 총무인 Dr. Richadson이란 사람도 말하기를 '우리 노회에 한인교회로는 하나 밖에 없는데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노회 소속 73개의 교회 중 하나뿐인 한인교회가 가장 교육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으니 다른 사람이 어쩔 수가 없다'고 하며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목사님께서 교회를 떠나실 때마다, 그 상황과 배경이 다르고, 떠나시도록 뒤에서 '수고한' 분들이 달랐습니다.  하지만 반복되었던 목사님들의 사임 뒤에는 분명한 pattern이 있었고 그 pattern을 일으키는 근본적 원인(Root Cause)이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당회와 당회원들 간의 문제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당회의 문제
가장 큰 원인이 장로의 자격과 선출 이였습니다. 장로의 직분을 감당할만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뽑힐 당시에는 전혀 장로의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의 필요에 따라 뽑아놓고 실제적 훈련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장로의 사역을 보고 배울 Roll-Model이 없었습니다. Try-and-Error로 배워갔으며, 그럴 때마다 교회는 진통을 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회 안의 인간관계의 꺼끄러움에  골몰하여 교인들을 돌보거나 섬기는 사역은 하지도 못하였고 사실 무엇인지도 몰랐었습니다. 당회가 일을 할 때, 결정만 내리는 데만 관심이 있었지 결정된 일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가며 진정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체험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일도 하지 않으면서, 결과가 잘못되면 실패라고 생각했습니다. 잘못된 과정을 통하여서도 결국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인 줄 알지 못하였습니다. 세상과는 달리, 교회 안에서는 일의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서로 도우며, 훈련하고, 기도로 이겨나가는 중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이 하나님의 사역인 줄 몰랐습니다.  
또한 문제(?)는 우리교회에 많은 협동장로님들이 있었다는 것 이였습니다. 장로님들이 많으면 교회에 덕이고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문제가 된다는 그 자체가 문제입니다. 70명의 교인중 12명의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 합동(2), 통합(3), 감리교회(2), 여장로(1), 미국인(1), 어디서 안수를 받았는지 모르는 장로(3) 이런 분들이 당회에 들어오려고 했고 당회에 들어오는 것이 교회가 그분들을 대접하는 것처럼 목사님들이 운영을 해 나갔으며 장로가 당회에 시무하는 것이 교회가 자신들을 인정하여 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연배 장로님들의 지도권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항상 있었습니다 소위 '수석장로'라는 이상한 이름을 붙여가며 본인들도 그 자리를 장악해야 되는 줄로 알고 pressure를 느끼고 있었고, 이것을 위하여 구룹을 만들고, 또한 목사님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선물과 식사대접을 경쟁으로 하였으며 목사님들도 이것을 enjoy하는 것 같았습니다. 반면에 이것을 견제하려는 젊은 장로들의 '정의감'이 당회의 conflict를 불러오고 서로를 불신하는 가운데 대화가 단절이 되었습니다.  
주도권을 못 잡았거나 본인의 의견이 반영이 안된 장로님들은 그 반응이 다음과 같이 나타났습니다.
  -  맡은 일에서 손을 놓고 모든 일을 조금씩 트는 반응
  -  피해의식을 느끼며 교인들의 동정을 얻으려고 파당을 짓는 모습.
  -  예배때 하는 대표기도를 자기 합리화와 하소연의 기회로 삼는 행위.
  -  주일 예배를 제외한 모든 예배와 모임에 불참석.
  -  당회 사표 제출
이렇게 되면 당회원들 간의 감정문제가 당회 밖으로 알려지게 되고 온 교인들이 불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묘한 것은 이렇게 당회원들이 갈등하고 싸워도 교인들은 누가 사표를 내든, 일을 하던 안하던, 누가 맞고 틀리는 것에 관심이 없고, 오직 그저 당회가 조용하고 싸우지 말기 바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 담임목사님들의 목회관과  Leadership 문제.
많은 교인들이 '좋은' 목사님에 대한 잘못된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평신도들은 인격이나 성품이 좋으신 분을 좋은 목사님으로 생각하지만 당회원들은 자기 말을 잘 들어주고 주고 자기에게 좋은 말만 하여주고 자기 뜻대로 하여 주시는 분을 '좋은' 목사님으로 모시고, 나름대로 목사님에게 무엇인가 기대 속에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평신도로써 가장 불행했던 것은 목사님들의 확실한 목회관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교인으로 헌금을 책임껏하고, 교회에 잘 나와주고, 봉사를 잘하면 되는 것으로 우리를  인도하셨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교회 안에서만 하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 닮은 삶을 살라고, 올바를 신앙인으로 살라고, 수많은 설교를 들었지만, 그것들은 다 추상적 이였고, 실제로 그 방법과 훈련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연습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여건과 장소(가정교회 같은)를 만들어 주지 않았습니다. 마치 부모가 아이에게 볼 때마다 '공부 잘해' 라고 말하고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지 가르쳐주지 않고, 또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과 장소를 만들어 주지 않고, 성적만 보고 안타까워하는 것과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너무 많은 직분을 교인들에게 준 것 같습니다. 교인의 60%이상이 안수집사 이상의 직분을 갖고 있었습니다.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또 대접(? 정말 영혼을 상하게 하는 일입니다.)할 사람이 있으면 직분을 만들어 준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직분의 남발로 제직들은 본인들이 무엇을 하는 직분인지도 모르고 서로 직분을 불렀고 안 불러주면 기분 나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직분에 대한 책임감이나 영적 감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목사님의 leadership이 약하면 다른 당회원이 lead 하려는 의도가 보이게 되었습니다. 당회원들 사이에서 당회장의 목회관이 왔다갔다 하고 그렇게되면 그것을 견제하려는 세력이 생기고 당회의 conflict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당회원들을 다시 합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대책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 당회원들이 함께 Healing의 기도를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결국 당회의 문제가 목사님의 사임으로 가고, 제직회, 공동회의로 문제가 옮겨가 서로 자기의 입장을 교인들 앞에서 변론을 하게되었고, 서로 blame하고, 언성이 높아지고, 싸움과 욕까지 가게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묘한 것은 수많은 행사들을 했다는 것입니다.
부흥회, 제직훈련회, 성경퀴즈대회, 찬송가경연대회, 각종 헌신예배, 야유예배, 이웃에 홍보를 위한 바자회, 매달 구역예배, 효도관광등.
또한 우리교회의 위치가 올랜도라 그런지 수많은 방문목사님들이 오셨고 목사님은 성도들의 영적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 그분들을 대접하는 것으로 강단을 빌려드렸습니다. 그분들이 수많은 설교와 부흥회, 그리고 제직훈련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교회는 수많은 제직훈련을 했습니다. 우리교회의 사정을 모르는 강사님들의 제직훈련들이였습니다. 사실 목사님을 쫓아낸다고 하지만, 정확에게 말하면 목사님이 더 이상 당회와 교회를 lead할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할 수 없이 목사님은 다른 사역지를 찾아가게 되는 것 이였습니다.  
* 김인기 목사님의 청빙으로 전환
목사님 청빙은 불가능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 이였습니다. 그때의 청빙위원 구성으로는 만장일치가 불가능했었습니다. 청빙위원회 다음으로 ok 받을 곳이 12명의 장로들의 모임(?) 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ok 받을 곳이 노회의 목회 위원회인데 이곳에서는 전혀 다른 문제가 걸렸습니다. 김인기 목사님의 출신 신학교가 보수적 신앙관이기에 PCUSA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ok 받을 곳이 공동의회이였습니다. 이 여러 결정절차는 과반수가 아니라 만장일치로 통과하여야 하는 pressure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환점은 청빙을 위한 몇몇 자매들의 기도모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도저히 불가능 속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 모임이었습니다. 한 금요일 기도모임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한 자매가 웃으며 찬양하며 운전하며 가는 것을 보고., 낙심 중에 있었던 저는 그 자매에게 '무엇이 그렇게 좋으냐'고 묻자 그 자매의 대답이 '하나님이 다 해결하여 주실 것' 이며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이 해결 해 주실 것'이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 자매의 말대로 목사님의 청빙이 하나 하나씩 기적적으로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간섭하시고 역사하심을 저는 체험했습니다. 작은 신음(몇몇 자매님들의 간청)에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김인기 목사님의 청빙은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 것을 많은 형제자매들이 체험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것을 보면 서도  전혀 감각이 없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것을 체험한 저는 용기가 났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 하시는 일에 두려움, 경외하는 마음을 갖고 일을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을 통하여 많은 변화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날의 나의 생활의 잘못을 철저히 인정하고 회개했습니다. 나에게 '괴롬을 당했다'는 한 장로님께 가서 사과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지시한데로 신앙생활을 하기로 결심하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서 저는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주님의 일을 할 때에 그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록 잘못 된 결정을 내리고 그 길로 가도 그 잘못된 과정을 통하여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그 능력을 체험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의 결과에 대해 너무 안타까워 할 이유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 김인기 목사님의 목회
확실한 목회관으로 우리의 갈 방향을 제시하여 주셨습니다. 지난날의 신앙생활의 잘못된 점들을 철저히 지적해 주셨고, 책임 있는 신앙생활과 평신도의 사역을 하게 했고 우리의 신앙생활을 실제적으로 'practice' 할 수 있는 가정교회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신앙생활에 적용하는 새로운 용어들과 구호들 소개했습니다.
-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면 넘어가자.              - 목사님이 실수하면 쯧쯧하고  넘어가자.
- 형제 자매 / 흐물흐물한 연체 동물이 되자.      - 목회자는 교인들의 소모품이다.
- 자원하는 사람 없으면 하나님이 허락지 않는 사역으로 간주   - 타교회 교인은 못들어 오는 담이 높은 교회
- 교회는 신앙생활하는 곳이 아니라 예배와 신앙훈련 하는 곳. 신앙생활은 교회 밖에서 하는 것
- 모든 회의를 기도회로 개명 - 제직 기도회      - 목이 없는 미녀 같이 예수님 없는 교회가 되지 말자.
지금의 우리교회는 성령님이 역사하는 교회가 확실합니다. 형제자매들의 얼굴에 기쁨이 보이고 신앙생활을 바로 하려는 노력함과 애씀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실수와 실족이 있지만 그것을 아는 지혜가 있습니다.

* 가정교회
이제 신앙생활의 대한 나의 관념(Perspective)이 우리교회에 가정교회가 정착되면서 어떻게 변하였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목원들의 영혼에 대한 안타까움이 생겼습니다.
목원들과 같이 나눔의 시간을 갖고, 형제자매들이 그들의 가정생활, 신앙생활에의 갈등과 고민하는 것을 눈으로 보며 직접 들을 때에 나의 마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요한복음(12:27)에 예수님께서 민망해 하셨던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낀다고 할까요.  
형제자매들과 기도제목을 나누며,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지난날에 쓸데없는 곳에 싸우며 정열을 쏟던 때와는 달리, 나의 사역, 나의 care가 필요하고, 나의 기도와 애씀이 요구되는 형제자매들이 내 옆에 있음을 깨달았음이다.  
목장의 한 자매님은 남편이 같이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 하는 것을 바라며, 부부가 같이 교회에 다니는 것을 보면 질투가 날 정도로, 눈물로 고백하는 것을 나의 눈으로 직접 보고 나의 귀로 직접 들을 때 내 마음에 민망한 마음,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고 그 자매와 형제를 위하여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2.  나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그 관찰의 대상이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교인들의 잘못만 내 눈에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그에 따른 실망과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목장에 있는 형제자매들의 신앙의 자람과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것이 더 나의 눈에 보이고 관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오히려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눈물이 나오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목자로 사역을 하면 내가 희생을 하고 배풀어야만 하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목원들의 신앙생활을 보고 나의 신앙이 부끄러워지고 배우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속해 있었던 목원 중에, 오직 성수주일을 하기 위하여 그리고 받은 은사를 주님께 드리려고, 잘 되고 있는 사업을 정리하고, 그에 따르는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을 기도로 이기면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여 만들어 가는 가정을 옆에서 보고 나의 신앙이 그같이 깊지 못함을 부끄러웠습니다. 그들의 생활이 어려운데, 그것을 위하여 기도제목으로 내놓고 목원들의 중보기도를 청하고, 또한 받은 은사를 주님에 바치려고 애쓰는 과정에 그 부부가 더 가까워지며, 온 가족이 기쁨으로 사는 것을 옆에서 보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또 한 자매님은 목장식구가 아프면 그분에게 음식으로 돕는데 목자인 제가 신방을 미처 못한 것을 알고, 저에게 귀띔을 해 주어서 만자 전화 신방를 하게 하고, 그 다음에 그 집에 찾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자매님을 통하여 나의 섬김이 얼마나 부족한가를  부끄럽게 느꼈고 섬기는 사역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배웠습니다.  
3. 목장 모임을 통해서 사역의 대상이 추상적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형제자매이기에 늘 관심을 갖고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의 대상과 기도제목이 뚜렷하게 됩니다. 이것을  위하여서는 자주 모여야 했고, 같이 식사를 나누고, 또 내가 말하기보다 형제자매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어야 하였습니다. 지난날에 나의 생각과 주장만 내세우던 어린아이 같은 신앙생활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느끼게 됩니다.
4. 지난 날 불만족한 마음에 복잡했던 나의 신앙이 단순하여지고 구체적으로 되었습니다.
전에는 내가 신앙생활을 잘 못하고 불만에 있었던 이유가 남들에게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당회의 부조리들이 이해가 안가고 그렇기에 울분이 생기고, 그래서 문제는 더 복잡해졌습니다. 결국 나의 인간적인 노력이나 회의로는 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제 가정교회를 통하여, 나의 사역이 분명하여 지고 말씀을 내 생활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하여 얻어진 기쁨을 서로 나누니, 실제적으로 이것은 가능하고, 기쁨이 생기며, 하면 되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신앙생활이 단순하여 지고 구체적이고, Practical 해 진 것입니다  
5.  저의 신앙생활에 부담이 늘 있지만 그 부담의 이유가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무엇보다도 일에 대한 부담, 직분에 따르는 책임의 부담이 컸습니다. 당회원이라는 책임지는 것이 싫었고 그 책임에 따르는 나의 희생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이제, 전과는 달리 주님이 우리에게 당부하신 것들을 내 자신이 하지 못하고 있는 부담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 교회의 형제자매를 위하여, 특히 맡고 있는 목장 식구들을 위하여 매일 기도하지 못하고 있는 부담.
     나와의 관계가 서먹서먹한 형제자매들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지 못하고 있는 부담.
     주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전도하지 못하고 있는 부담.
     주님 앞에 설 때에 과연 주님이 계산할 것이 있는지의 부담.
일과 책임의 부담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나의 신앙생활에 주님의 말씀을 잘 적용하고 있지 않음의 부담이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모습으로 신앙생활 하는 제게는 전에 느끼지 못하였던 새로운 부담이 있지만 또한 기쁨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신앙생활이 완벽하고 여러분의 칭찬을 들을 정도는 안됩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그러나 분명히 아는 것은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이제 지도를 보고 나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갈 방향을 분명히 알게 되었고 이제 그 길만 가면 되는 것을 압니다.
가정교회를 통해 우리교회와 제 자신과 제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참된 제자로 살기 위해 형제자매를 최선을 다해 섬기며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기 보다 주님 앞에 매달리며, 목자로써 형제자매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랜도 한인장로교회를 기억해 주시고 부족한 저희들과 힘써 성도를 섬기시는 우리 목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은혁 : '주님 품안에 안기기 전에 내게 참된 안식(평강)이 없었네!'
어거스틴의 고백입니다.
진리를 발견하시고, 진리대로 살아가시는 김영봉 목자님, 화이팅!!^^;
모든 장로교회들이 올랜도 한인 장로교회처럼 되어 갔으면 하고 기도해 봅니다.

김인기 목사님께 일전에 표어 좀 모아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장로님께서 이렇게 써 놓으셔서 참
좋으네요! '진작 토론방에 자주 들어와 볼 걸!'하는 후회가 되네요.

장로님, 초면이지만 사랑합니다! 또한 존경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뉴저지에서 정은혁 드림 (00.0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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