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강의가 아니라 코칭입니다.(회원과의 네 시간-남송, 분당지역)
김병태 2017-06-29 10:14:03 964 8


남송지역(김명국 지역목자)과 분당지역(이종수 지역목자) 주최로 지난 화요일(27일) 스토리교회(이종수목사)에서 회원과의 네 시간 모임을 가졌다.






최영기 국제가사원장을 모시고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열정적인 가정교회 전략가인 김명국목사와 탁월한 지략가인 이종수목사를 비롯하여 신약교회의 회복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열 네 분의 회원목사들이 모였다.

가정교회 네 축인 목장, 삶 공부, 연합예배,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주제로 질의와 응답 식으로 진행된 모임은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4시를 훌쩍 넘겨서 끝이 났다.





가감 없이 적어도 모두 어록으로 남길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이 차고 넘쳤지만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몇 가지만 적자면 다음과 같다.


♣제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책임감과 섬김을 가르쳐야 한다.

너무 치유공동체만 강조하고 사명공동체로서의 교회를 강조하지 않는 것은 문제이다.

특히 삶 공부를 할 때 자격이 안 되면 과감하게 탈락시켜야 한다. 초기부터 책임감을 가르치지 않으면 편하게만 하려고 해서 삶 공부가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주일오후가 아닌 주중에 삶 공부를 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고집을 부려서라도 삶 공부는 주중에, 목장모임은 가정에서 돌아가면서 금요일에 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설교가 끝나고 성도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려는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설교 준비 다시 하라.

주지하다시피 주일 연합예배 시간에는 성도들이 의지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구체적인 적용 포인트를 헌신 초청으로 연결하라. 어떤 헌신을 요구하는지 명확한 언어를 사용해서 정확하게 전달하라.

모든 청중에게 은혜를 끼치려고 하면 설교가 약해진다. 산탄 보다는 레이저를 쏘라.


♣답을 주려고 하지 말고 의논상대가 되어주어라.

갈등이나 고민이 있을 때를 놓치지 말고 적절한 상담을 해주어야 한다. 때를 놓치면 이미 마음이 틀어져 버려서 상담해도 소용이 없다.

특히 목자와 목장에 대해 상담할 때는 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의논상대가 되어주어야 한다.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

자기들끼리만 너무 친하게 지내고 영혼 구원에 관심이 없거나 VIP가 와도 적응할 수 없는 소위 ‘고인 물 목장’이 있다. 가정교회에서 ‘고인 물 목장’은 최악의 경우이다. 아무리 목장이 교회라고 해도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은 목표에 어긋나는 경우라면 합리적인 예외를 적용해서 해체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



♣목표는 변치 말고 속도는 조절하라.

너무 몰아붙여서 사람을 잃거나, 너무 양보하고 느슨하게 하다가 목표를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이번 모임을 통해 개인적으로 원칙과 융통성 사이의 균형과 배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원칙을 지키는 것, 그들을 성공시키기 위한 섬김의 철학!!

아래는 이번 모임에서 원칙의 중요성에 대해서 최목사님이 하신 말씀이다. 


“원칙은 성경대로이다. 이것만 붙들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된다.”


“매뉴얼을 만드는 것 보다 성경적인 원칙을 붙잡는 것이 필요하다.”


“전통과 시스템에 의해 고착화 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치열하게 ‘성경대로’라는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


“요즘 한국교회가 투명성, 정직성 등을 강조하는데 이것은 교회가 성경적인 존재목적을 상실하여 표류하는 현상이다.”


원칙의 중요성에 대한 최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원칙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성도들, 특히 목자, 목녀를 성공시켜주는 섬김의 철학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나는 그동안 가정교회 사역을 하면서 경쟁사회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안쓰러워서 그들의 형편에 맞춰주느라 많은 부분에서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가 주중에 너무 바쁜 성도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삶 공부를 주일 오후에 실시한다거나 체면이 상할까봐 수준에 못 미치는 수강생들도 다 수료시켰다. 그리고 너무 바쁜 목원들이 모인 목장은 주일 오후에 교회에서 모이도록 하였다. 그러나 오히려 삶 공부나 목장모임 모두 힘은 힘대로 들고 열매는 열매대로 맺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들을 위한다고 했지만 오히려 그들이 책임감과 섬김을 배워서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성장하는 길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모임을 계기로 무너진 원칙들을 다시 세워서 성도들이 책임감과 섬김의 제자도를 실천 하는 일군들이 되도록 도와야겠다. 원칙을 지키는 일, 그것이야말로 그들을 진정으로 섬기는 일이요, 그들을 성공시키는 길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기에...


♣유동성과 신축성과 그리고 다양성, 고착화를 방지하는 쿠션!!

원칙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원칙에 매여 고착화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이번 모임에서 최목사님은, “원칙을 고수하되 유동성, 다양성, 신축성이 있어야 성경의 점진적 계시에 순응할 수 있다. 성경대로가 아니라고 밝혀지면 언제든지 바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신약교회의 특징도 유동성, 신축성, 다양성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번 모임을 통해 원칙만 고수하고 유동성과 다양성, 신축성이 없으면 전통과 시스템에 의해 고착화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사실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배려, 악어도 웃게 만드는 묘약!!

몇 해 전, 연수를 가서 보았던 휴스턴서울교회에 대한 인상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바로 “배려”이다.


휴스턴서울교회는 불신자를 배려하기 위해서 기존신자의 유입을 막는다. 이로 인해 기존신자들에게 오해와 비난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불신자가 믿음을 갖고 제자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희생적인 섬김과 행정적인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성도들이 안일한 신앙생활에 머물지 않도록 닦달(?)하는 이유도 성도들로 하여금 그 어떤 기쁨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기쁨을 맛보게 하고 하늘의 상을 받게 하려는 배려의 마음 때문이다.

섬기는 일군에 대한 배려도 남다르다. 예로, 예배나 행사 순서 같은 사역을 맡아 섬기는 분들에게 제공되는 지침서를 보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세세한 것 까지 기록 되어 있다. 섬김의 순서를 맡은 일군들이 준비된 멋진 모습으로 성도들 앞에 서서 존경을 받게 하기 위한 담임목사의 배려가 그 속에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참 가슴이 먹먹했다. 

*필자의 연수보고서 내용 중 일부를 편집한 것이다.


이번 모임에 참석한 회원목사님들이 오전 시간이 끝나고 카작(카페 속의 작은 가게-스토리교회)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순서 진행시간 5분 전에 대부분 모임 장소인 3층 소모임실로 모였다. 시간 절약차원에서 5분 전에 시작하자고 건의하였으나 최목사님이 말리셨다. 최목사님은 어떤 모임이든 정해진 시간 전에 시작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단 1분이라도 정해진 시간 전에 시작하면 정시에 온 사람들이 늦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기에 이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란다. 딱 정시에도 시작하지 않고 항상 정시보다 1분 늦게 시작하시는데 그 이유가 정시에 맞춰 모임장소에 도착했더라도 주차 문제 등으로 인해 1분 정도 늦을 수 있는데 이런 분들이 모임 후에 도착하지 않고 모임 전에 도착했다는 성취감을 맛보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신다.


이날 모임을 시작하면서도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바보 같은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설혹 오늘 주제와 상관없는 내용이라도 좋으니 편하게 질문하라”고 하셨다. 사실 회원과의 네 시간은 다른 가정교회 모임과는 달리 가정교회 고수들만 참석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혹시 말실수하면 어떡하나 라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말 한 마디에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던지!! 이 날 참석하신 목사님들의 표정을 보고 말을 들어보니 비단 나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만이 아닌 것 같았다. 


배려, 악어도 웃게 만드는 묘약인 것 같다. 나도 양떼를 배려하기 위해 그들의 형편을 좀 더 세심하게 돌아보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아야겠다.



이번 모임에 참석한 회원목사들의 소감 몇 개만 소개하고 글을 마쳐야겠다.


“다 아는 이야기, 동의어 반복하는 시간이 아니다.”

(여러 번 들은 이야기라도 사유화의 과정에서 흡수율이 다르기 때문에...)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혜를 얻은 시간이었다.”


“고집을 피우면서까지 문화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고수들만 모이는 곳인 줄 알고 긴장했는데 편안한 분위기에서 코칭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상, 리포터 김병태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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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관 : 현장의 감동이 다시 전해 오는 것 같습니다.

수고하신 원장님과 두 지역 목자님들, 참석한 목사님들 특히 리포터께 감사합니다 ^^ (06.29 10:55)
황대연 : 김병태 목사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회원과의 4시간'을 계기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깔끔하게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금 현장감을 느낌니다. 애쓰셨습니다.^^ (06.29 16:18)
최영기목사 : 김 목사님이 평소에도 지역 모임 보고서를 잘 쓰지만, 이번 보고서는 그중에서도 최고입니다. ^^; (06.29 16:28)
최영기목사 : Pastor가 누구? 실명을 올려주세요. ^^; (06.29 17:40)
손근석 : 보고서를 읽으니 다시금 선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김병태목사님 감사합니다. 결심이 흐려지기 전에 자꾸 도전해보고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06.29 18:35)
김병태 : 따뜻하게 핵심을 짚어 코칭해주신 가사원장님과 이 모임을 위해 뒤에서 애쓰신 김명국목사님과 이종수목사님, 그리고 먼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주신 목사님들 열정으로 인해 오히려 제가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06.29 18:46)
이종수 : 이 보고서를 보면 저절로 다음번 회원과의 4시간 홍보가 잘 될것같습니다. 생생한 리포트 수고 많으셨습니다.~^^ (06.29 19:08)
유태준 : 원장님의 한 말씀, 한 말씀이 몸과 마음에 각인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섬겨주신 모든 목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김병태 목사님 최고시네요.!!! 가사원에는 보고 배울 수 있는 분들이 너무 많아 행복합니다. (06.29 22:02)
오명교 : 참석한 것 같은 감동이 있습니다. 김목사님 감사합니다. (06.30 07:15)
최명훈 : 원 저자의 직강을 들어야 제 맛이겠지만, 쪽집게 요약본도 큰 도움이 됩니다. 코칭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6.30 19:58)
이동근 : 모든 내용들이 마음에 새겨 집니다. 좋은 내용을 이렇게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06.30 21:57)
배영진 : 대단히 탁월한 시간이었군요.^^ 김병태목사님의 정리도 탁월하십니다.^^ (07.01 00:58)
김승관 : 원장님의 말씀중에 "목표가 분명하면 속도는 조절할 수 있다" 공동체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리더로서 되뇌여하는 寸鐵殺人의 말씀입니다. (07.02 16:54)
김현규 : 현장에 있는 느낌입니다. 회원과의 네시간. 다른 지역에서도 이렇게 올려 주시면 보는 우리가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수고해 주신 김병태 목사님 감사합니다^^~~ (07.03 20:53)
이경태 : 깔끔한 요약 정리 너무 감사합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가사원 정기적으로 들어오는게 상당히 유익하네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_^ (07.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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