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3축 다지기'를 다녀와서...
황대연 2017-11-30 07:42:12 697 2




● '3축 다지기'에 참석하기 전에

2주 전, 저는 저희 교회의 목자목녀들을 이끌고 ‘목자목녀 기초 다지기’를 다녀왔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아주 ‘기본적인(!) 가정교회’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결과적으로 저희 교회 목자 목녀들에게 참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문득, 담임목사인 나도 이에 부응하여 좀 뭔가 다져져야 할 것 같은데 하다가 예전에 가정교회 합신목회자 모임 때 들었던 '3축 다지기'가 생각이 나서 합신선배 목사님께 여쭸더니 마침 강화에서 모임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까? 담당목사님께 문의를 드렸더니, 때마침 딱! 한 자리가 남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얼른 신청을 했지요.


● '3축 다지기'란?

'3축 다지기'란, 가정교회 3년차 이상되신 담임목사님들 한 15명 정도가 최영기 목사님과 1박 2일을 보내면서 허심탄회하게 지금 자기 교회에서 하고 있는 3축(목장, 삶공부, 연합예배) 모습을 발제하고, 애로사항들이나 좋았던 Tip들을 나누며, 최영기 목사님의 커멘트를 듣는 시간입니다.

예전에는 가정교회 5년차 이상된 지역목자들이 주로 모이는 시간이었다는데, 최 목사님의 은퇴, 그리고 최목사님의 건강 사정등을 생각해서 가정교회 3년차 담임목사까지 범위를 좀 넓혔다는군요... 암튼, 제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3축 다지기'에서 좋았던 점

일단, 몇몇 가지는 우리 경기남서부 지역목자 김관중 목사님의 코칭을 받은 대로 제가 잘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1. 가정교회를 전환하기에 앞서 토양 작업을 충분히 한 것
- 저희는 가정교회 전환 6년이 되었지만, 삶 공부를 너무 서두르지 않고 교회에 정착이 되도록 토양작업을 해가면서 천천히 했습니다. (현재 생명의 삶 10기, 새로운 삶 1기, 확신의 삶2기 진행중, 부부의 삶 1기만 했음)

2. 목자 목녀를 존중하고, 잘 세워준 것
- 의식적으로 목자 목녀를 인격적으로 대하며, 동역자로 존중하고, 잘 세워준 것은 가정교회가 순항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목자와 목원간의 갈등에 담임목사는 무조건 목자 편에 선 것도 잘 한 것 같습니다.

3. 지역모임과 컨퍼런스에 부부가 꾸준히 참석한 것
- 가정교회는 결국 담임목사의 리더십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지역모임과 컨퍼런스에 부부가 꾸준히 참석함으로 같은 마음을 공유한 것이 참 잘한 것 같습니다.


● 새롭게 얻고 돌아온 것

1. 신학적인 ‘틀’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비록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최영기 목사님과 같이 먹고, 자고, 찜질방에서 벌거벗고 만나 뜨겁게(?) 대화하면서 얻은 것은, 나의 ‘신학적 틀’ 하나를 내려놓게 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성향이 경계심이 많고, 낯가림이 있는 편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좋은 세미나를 듣거나, 어떤 것이 좋다고 해서 덥석덥석 교회로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예컨데, 환자를 잘 고치는 병원이라 할 지라도 한쪽 귀퉁이에는 장례식장이 있고, 죽어 나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것에도 부정적인 이면이 있다는 생각과 열매를 충분히 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를 하면서도 마음에 걸림이 있었던 것 중 하나가 ‘목장이 교회인가?’하는 것이었습니다. 개혁주의 신학적인 입장에서 교회의 표지는, ‘말씀전파, 성례, 권징의 시행’등 3가지이지 않습니까?

이 관점에서 보면, 가정교회의 목장은, 교회의 기능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교회는 아니며, 그저 담임목사의 목회적 역량 아래 지도를 받는 소그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자목녀 역시 평신도 사역자로써 다른 교회의 구역장보다는 많이 위임을 받긴 했지만, 여전히 어딘가 부족한 ‘구역장 부부’ 개념이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가정교회에서 ‘목장은 교회다’라고 할 때, 그건 교단적 특성을 따라 장로교회는 장로교회의 교회론이 있으니까!, 그리고 가정교회의 중심에는 결국 ‘담임목사의 리더십’이 있지 않은가? 말은 그렇게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최목사님을 통해 ‘가정교회에서 말하는 교회는 신학 용어가 아닌, <일반명사>다.’라는 말씀을 듣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2. 최영기 목사님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또 하나는 최영기 목사님과 가까운 거리에서 말씀을 나누면서 인간적으로 친근감을 느끼고 온 것이 새롭게 얻은 점이라고 할까요? 이제 불필요한 낯가림이나 경계심은 사라졌습니다. 이것도 '3축 다지기'가 제게 준 소득입니다.

 

지역 목사님들 중에 교회 형편이 아직 좀 여의치 않다고 해도, 3년 이상 되신 분들은 '3축 다지기'에 한 번 다녀오실 것을 추천합니다. 최 목사님이 70대이시므로, 건강하실 때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구정오 : 3축 다지기를 통해 황대연 목사님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군요. 축하드립니다. 개인적인 느낌과 소감이 잘 드러나서 읽는내내 감동이 되었습니다^^; (11.30 15:44)
조근호 : 황 목사님 ^^ 제 곁에서 열심히 무언가 정리하시더니 이렇게 좋은 소감 나누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가정교회에 대한 그 열정이 무슨 일을 낼 것 같습니다. ㅎㅎㅎ 기대합니다. ^^ (11.30 17:00)
오명교 : 황목사님 축하드립니다 ~ 점점 진수를 발견하시네요. 신학적인 틀이 옳은 것인데 잘못하다가는 진리를 오해하게 하고 진리를 보지 못하게 하는 모순도 경험했습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 설명하기 어려운 그 무엇이 있으니 말입니다. (11.30 18:11)
황대연 : 구정오 목사님, 늘 좋은 말로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근호 목사님, 가까운 지역에 조 목사님이 계신 것이 제겐 복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명교 목사님, 신학적인 '틀'은, 내용을 담는 그릇이라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너무 경직되어 '틀'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선배 목사님들이 계셔서 잘 따라갈 수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12.01 02:11)
이재익 : 황대연목사님 궁금한 것도 많으시고 질문도 많으신 것을 보며 굉장히 열정적이시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덩달아 좋았습니다.
주최하는 입장에서 중요한 것 한가지씩은 붙잡고 가실 수 있도록 섬김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참석 나눔을 통해 기도의 열매가 맺힌 것 같아 감사합니다~! (12.01 07:47)
황대연 : 이재익 목사님, 안녕하세요?다른 분들이 질문하고 싶어도 좀 자제하고, 배려해주셔서 'VIP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고 온 시간이었습니다. ^^;; 건강 컨디션이 썩 좋지 않으신 상황중에도 잘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상의 숙소, 탁월한 선택의 음식과 찜질방이었습니다. 상위 7%라는 커피도 끝내줬습니다. 대만족입니다. 감사합니다. (12.01 20:08)
최영기목사 : 황대연 목사님 1박2일 3축 다지기 전도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2.03 17:27)
황대연 : 최영기 목사님, 안녕하세요? 이제 가정교회를 해가는 목회자들이 많아지고, 이에 비례하여 요구되는 집회들도 다양해지고 종류들도 많아졌는데,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관심에도 감사드립니다. (12.04 00:32)
황용득 : 황목사님, 실제로 뵌적은 없지만 저의 성품과 비슷한 부분이 있군요. 저도 아무리 좋다해도 덥석 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확신이 서면 온 몸과 맘을 던져 배우고 헌신합니다. 가정교회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통해 확신이 섰습니다. 다만, 아직 경험이 전혀 없고, 30년 동안 전통교회로 사역해 온 것을 새롭게 도전한다는 것이 우선 제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현재 토양작업을 한다고 선포하고 하고는 있는데 너무 허점하고, 빈틈이 많아 제 성격에 맞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르니까 조심성 있게 나아갑니다. 문제는 제 자신이더라고요. 내려 놓을 것이 너무 많은데 그게 쉽지가 않아서요. 내려 놓는 연습하는데만 식겁을 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승리하신 분들, 도와주시는 분들, 경험을 나눠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아주 희망적이랍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12.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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