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분명한 목표, 조절된 속도
오명교 2018-03-31 23:19:55 1299 17

   

   밝은교회는 2005년 3월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완료하였습니다. 이제 13년을 채우고 14년째 들어갑니다. 지금도 허덕이고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서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더 힘들어서 생사를 넘나드는 작은교회들을 섬길 수 있는 특권을 주셔서 감사함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밝은교회는 가정교회로 전환한 이후에 수평이동을 받지 않아서 일반교회든 타 교회든 교회 다니던 사람이 등록한 경우는 13년 동안 총 12명입니다. 그 중에 3명은 결혼하여 남편 따라 온 자매들입니다. 지금도 밝은교회를 출석하는 사람들은 9명입니다.(수평 이동을 받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규모가 큰 교회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교회가 생사를 오고 갈 때도 수평 이동을 무자비하다 할 정도로 막았습니다.)

 

   제가 작은교회들을 섬기면서 깜짝 놀라는 일이 있습니다. 교인이 5명도 안 되는 교회에서 수평이동을 받지 않는다고 동역자로 일할 수 있는 좋은 일꾼들이 자원하여 돕겠다는데도 완강히 거절하여 오지 못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정체되어 변화가 절실한데도 지인 중에 큰 교회를 다니다가 실망하여 방황하고 있는데도 거절하고 방치했다는 것입니다. 교회 문을 닫을 위기인데, 큰 힘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신약교회 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하는데도 오지 못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상황은 교회에 영혼구원도 이루어지지 않고, 교인들은 실망과 좌절하고, 목회자 부부는 패배주의에 눌려 있습니다. 카드 빚 독촉이 계속되고, 목회자 부부 사이는 위험 수위에 도달했습니다.

 

   저는 이런 목회자들을 만날 때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가정교회를 어떻게 이해하는 것일까? 우리의 어떤 문화 때문에 이분들이 이런 착각을 하는 것일까? 그래서 저는 이런 분들에게 강조합니다.

 

   “가정교회의 목표는 신약교회 회복이지 수평이동 받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수평 이동을 안 받는 목적은 하나님 앞에서 영혼구원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고, 잘못된 사람들의 유입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가정교회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교회 시책에 존중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등록을 허락해야합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가정교회 원칙인데 교인이 아쉬운 작은 교회들이 기신자라도 기계적으로 교인 등록을 거부하는 것을 보면 답답합니다. 수평 이동 안 받는 것을 절대화할 때 대는 핑계가 그런 사람들 받아서 교회가 더 힘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신자 전도를 해서 와도 상처가 많거나 성격이 남다른 사람들은 교회를 해치는 경우가 있기 마련입니다.

 

기신자를 받되, 철저히 분별하고 겸손하게 배우면서 신약교회 회복에 동역할 사람을 받아야 합니다. 남의 교인 오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이지만, 작은 교회에서 오겠다고 애걸복걸하는 교인들을 막는 것이 잘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목회자들에게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갈망이 있는 것처럼, 평신도들에게도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기회를 주어야합니다.

 

   세 축을 제대로 갖추려면 어느 정도 숫자가 있어야 합니다. 가정교회 원칙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받아서 세 축이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 존재목적은 수평이동을 안 받는 것이 아니라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는 신약교회 회복입니다. 나는 신학교 다닐 때 존경하는 교수님이 하신 말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칼빈이 강의를 한다면 나를 연구하지 말고 성경을 연구하라고 할 것이다. 가정교회는 성경적인 원칙(핵심가치, 3축 4기둥)을 분명하고 확실히 붙잡고, 신축성과 다양성과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목표는 분명히, 속도는 조절하면서............. 이 원칙은 기신자 등록에 관해서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교회로 개척하거나 작은교회를 섬기면서 몸부림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 하여 올렸습니다.


김승관 : 화석화된 무슨 주의가 절대로 영혼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을 목회 현장에서 늘 깨닫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가정교회 최우선 원칙을 심장에 새기고 새기겠습니다.

작은 교회들을 향한 목사님의 간절하고도 절박한 외침 큰 울림으로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 (04.01 01:54)
맹기원 : 3축 4기둥의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신축성과 다양성과 유연성을 잘 적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4.01 01:58)
최정식 : 현재 우리 상황에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목표는 분명히, 속도는 조절하면서!” 신약교회 회복의 의미와 지향점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4.01 02:06)
김종욱 : 공감이 됩니다 교회의 본질에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04.01 02:21)
김현규 : 가정교회로 전환하고 작은 숫자지만 더 줄어든 상황에서 다시 일어서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교회문을 닫아야 할지 계속할지 고민하던 차에 오명교 목사님의 관계전도를 만나 코칭을 받으며 열심히 전도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 정신과 철학을 고수하면서도 교회를 세워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작은교회의 절박한 상황에서 공감하시는 코칭에 늘 감사드립니다. 교회문을 닫을것이냐 전도할것이냐의 기로에서 전도를 선택하도록 도와주심 감사합니다. 계속 믿음과 행동으로 교회를 세워가도록 도와 주시어 감사 드립니다 ^^~~ (04.01 02:24)
임원빈 : 작은 교회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실 뿐 아니라 그 필요를 섬김을 통해 채워가심에 감사합니다. 때론 외롭고 지칠 때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믿음의 가족이 있음에 늘 든든하고 힘이납니다. (04.01 02:38)
김병태 : 신약교회회복 이전에 생존의 기로에놓인 교회들에게는 적절한 조언이라 생각됩니다. (04.01 02:41)
이옥경 : 오명교 목사님, 교회를 위한 실제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가정교회 선배 목사님들이 계셔서 늘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04.01 02:43)
이종현 : 영혼구원을 위해 다시 전도부터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심 감사합니다~^^ (04.01 02:53)
김기연 : 절대 공감합니다. 목사님. 작은교회 목회를 하면서 이 문제를 너무너무 고민이 되었던 부분인데 이렇게 속 시원히 명쾌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4.01 03:02)
조근호 : 오목사님의 고언이 여러가지 힘든 개척교회 목사님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04.01 06:31)
최영기목사 : 평신도들 가운데에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목마름이 있으면서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곽웅 목사님(토론토 목민교회)이 컨퍼런스에서 사례발표에서 보여준 형식을 좇아 이런 목마름을 깨우쳐 준 후에, 분명한 조건을 제시하여 등록을 허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장 코너 #38 "지혜롭게 기신자 등록을 거부합시다" / #48 “교회 방문자 등록시키기” 참조 바람) (04.01 14:28)
김기태(평택) : 우리의 목표는 수평이동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비신자 영혼구원에 집중하는것..
오명교 목사님께서 개척 목회자들이 놓치기 쉬운 중요한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도 자칫 수평이동 자체가 의나 목표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여러번 강조했었습니다.
일꾼을 얻기 위해 수평이동에 힘쓰거나 무분별하게 받아 들이는 것은 도움이 안되지만
일정한 원칙을 가지고 분별하여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수평이동 거부도 조심해야함과 더불어 교회마다 분명한 원칙과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영기 원장님이 제시한 내용이 큰 도움이 됩니다. (04.01 22:38)
김홍일 : 오목사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개척이후 기신자들(심지어 세례받지 않은 기신자도)을 많이 접해봤습니다. 기신자들 중에서 교회를 떠나는 분들중에는 자신의 야망에찬 목적(?)이 이뤄지지 않아서 떠나는 분들(이런분들은 거의가 1-2년 사이에 떠납니다), 그동안 편하게 신앙생활 하다가 우리교회가 요구하는 몇가지 원칙, 특히 목장참석이 힘들거나 귀찮아서 떠나는 사람들이 제법있었습니다. 물론 목사의 사랑과 리더십이 부족하여 떠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참 분명한 것은 떠나면서 한결같이 목사나 사모탓을 하고 떠난다는 것과 그들이 떠나고 나면 크든 작든 소용돌이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소가 없으면 외양간은 깨끗하지만 일은 할수가 없고.... 참으로 하늘의 지혜가 필요한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최영기원장님의 조언처럼 그들에게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목마름을 불러일으키는 소금까지도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04.02 01:01)
이재철 : 명확하게 재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4.02 15:41)
안재갑 : 목사님~ 공감하면서 텍스트 포스팅 해 갑니다. (04.02 22:25)
석정일 : 교회 존재목적은 수평이동을 안 받는 것이 아니라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 가정교회는 신약교회 회복, 지금 이 시대에 칼빈이 강의를 한다면 나를 연구하지 말고 성경을 연구하라고 할 것, 가정교회는 성경적인 원칙(핵심가치, 3축 4기둥)을 분명하고 확실히 붙잡고, 신축성과 다양성과 유연성을 가지는 것.................... 한말씀 한말씀이 크게 공감이 갑니다.^^ 감사합니다. (04.10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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