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가정교회 어린이 사역을 바라보는 담임목사의 고민
황대연 2018-11-24 07:08:18 597 6

■ 가정교회 어린이 사역을 바라보는 담임목사의 고민

모든 담임목사는 아니겠지만, 한가족교회의 담임목사는 무엇을 고민하는가...

1. 야밤(?)에 모이는 어린이 목장, 못 참석하는 어린이들은 어쩌나?

이렇게 말씀드리면, 그 부모를 vip 삼고 열심히 기도하며 전도해서 목장에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만들면 된다! 가 정답이겠지만, 한 영혼 구원하는 타이밍이 어찌 그리 국화빵 찍어내듯 일괄적으로 된단 말인가!

그러다보니 저녁에 모여서 밤 늦도록까지 진행되는 목장의 한쪽 방에서 따로 시작하는 어린이 목장에 비신자 가정의 어린이들이 참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특히 한가족교회가 자리한 시화공단 지역은 맞벌이 부부들이 대부분이라 더욱 어려운 형편이다.

게다가 6학년 아이들이 졸업하면, 그나마 모이는 어린이목장은 반토막이 나고 만다.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게 계속 어린이 목장에 있으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 대안: 그래! 토요일에도 어린이 목장을 해보자! 우선 어린이 목자들부터 키우고, 내년부터 시이~~작!!!!


2. 어린이 사역자들이 오지 않는다.

한가족교회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 빨간 등대가 가까운 오지(奧地)에 있다보니 '오지' 않는다. 어린이 사역자들이! 그리고 어쩌다 와도 금방 간다. 사례비는 나름 성의껏 드리기는 하지만, 택도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어린이사역자들의 수명(생물학적 수명이 아니라, 교회에 머물러 있는 기간)이 너무 짧다. 짧게는 1년, 길어야 2년, 아주 길면 3년인데, 대부분 1~2년 을 못 넘긴다. 하긴, 그들도 강도사가 되거나, 목사가 되어야 하니까, 뭐라 나무랄 수 만은 없겠다. 언제까지 오지에서 오지랖 넓게 있으라 하랴!

그래서 쉰냄새 풀풀나는 쉰세대 담임목사인 내가 열받아서 열심히 뛰어다니긴 하지만, 아이들은 집에서 보는 아빠를 또 한 번 보는 듯 한가보다. 5, 6학년 아이들이 입술에 빨갛게 틴트 바르고 다니고, 고양이 눈 써클렌즈 하는 것을 보고 ‘아뉘~! 너 @#%%#’ 하는 내 모습을 스스로 느낄 때. 아... 난 아직 멀었다. 멀었어.

* 대안: 아이들과 코드가 맞고 잘 놀아주는 젊은 전도사님을 모셔보리라...


3. 어린이 사역자들이 어쩌다 와도 가정교회를 모른다.

표현이 좀 뭐하지만, 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을 하겠다고 온 전도사님들을 쓰기(?) 위해서는 세미나도 보내고, 책도 사주고, 담임목사와 밥도 먹고 해가면서 다시 삶으로 보여주며 가르쳐야 한다. 이 일은 시간도, 물질도, 마음도... 암튼 품이 많이 들어간다. 그런데, 얼마있지 못하고 중간에 가버리면, 담임목사는 딱하다.

* 대안: 헌신된 평신도 사역자를 키워야 할까보다. 그렇게 되면, 앞길이 구만리 같은 우리 후배 전도사들은 어쩌나... 교회가 나름 후배들을 키우는 인턴십의 장을 열어줘야 하는 데...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야기 읽어주셨으니 달달한 팝콘 드립니다. ㅋㅋ
(사진은 한가족교회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하는 팝콘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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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기목사 : 이처럼 고민을 하시니 좋은 답이 나오겠습니다. 좋은 해결책을 찾으면 가르쳐 주세요. ^^; (큰 도시가 아닌 곳에 소재한 작은 교회에서는 평신도에게 투자하여 전문 사역자로 키우는 것에 한표! 전문 사역자들이 계속 바뀌면 어린이 사역에 지속성과 일관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평신도 전문사역자를 키우고 신학생을 이 분을 돕는 것으로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11.24 07:15)
정기영 : 목사님의 고민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경험한 것은 이겁니다.
~부모가 답입니다.
~교회는 공동양육의 인프라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교회는 사역자(후배목회자)를 돕기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구원하기 위해서존재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후배 사역자들을 도울지 답이 나옵니다 ..
부분적이기는 하겠지만 기회가 되고 필요가 느껴지면 가정교회사역 16년속에서의 어린이사역에 대한 마음을 나누겠습니다.
(11.24 20:32)
김재도 : 저희교회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습니다 우선 유초등부 교역자 문제를 이렇게 바꾸었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지방신학교를 졸업한 권사님을 교육사로 임명을 해서 유초등부를 맡겼더니 가정교회 목녀로 이미 섬기고 있기에 가정교회에 대한 이해가 높고 담임목사 지도 방향에 잘 따라와 주시고 그 비신자 유초등부 학생들도 목장에 참여시키고 있고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유치부는 신학을 하지 않은 분이지만 열정과 리더쉽과 은사가 있는 분을 교육사로 임명하여 동일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 지방은 전도사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ㅎㅎ 재능과 열정있는 분들을 찾아서 교육사로 임명하면 내교회이기에 더 열정을 갖고 사역합니다 (11.26 20:57)
임재룡 : 황목사님의 고민이 지방에 있는 교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재도 목사님의 아이디어에 한표를 던집니다. 감사합니다. (11.27 16:32)
백동진 : 황 목사님께서 답을 찾아가시는 모습에 감동입니다. 앞으로도 감사와 기쁨의 소식들 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11.29 09:59)
김영길 : 고민하다보면 지혜를 구하게 되고..지혜를 모으다 보면 좋은 대안이 나오고..정기영목사님의 부모를 대안으로 삼는 것과 김제도목사님의 평신도를 활용하는 교육사 제도를 어떻게 토양에 맞게 활용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적용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부모의 관심을 깨우는 것이 더 우선일 듯 싶습니다. (12.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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