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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 일각, 형식지와 암묵지 - 1일 특강 보고서
서요한 2019-07-12 23:14:34 311 5

빙산의 일각, 형식지와 암묵지 





많은 분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가정교회가 성경적 교회임을 확인하려는 참가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을까 궁금해하며 1일 특강을 찾아온 VIP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환한 미소로 강의실을 나가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미묘한 어두움을 가지고 힘없이 걸어 나가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이미 치열한 목회를 시작하신 분들, 어느 정도 행복한 목회를 경험하는 분들에게 탁월한 멘토가 되어주시고 가정교회 사역을 성경대로 전수해 주신 최영기 목사님이 간증과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최목사님의 강의는 심플하면서 깊이있는 강의였습니다. 저자 직강은 처음이었습니다. 내용은 익숙했습니다. 목세 세번, 휴스턴 연수 한번이 오늘 강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약 1년간 목사님의 강의를 더 들을 수 없다는 것이 가슴 아플 만큼 속상했습니다. 동시에 은퇴하실 무렵 마지막 1일 특강을 함께 했다는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추억은 휴스턴 연수때 식사를 마치고, 휴스턴서울교회 차량으로 제가 운전하며 옆자리에 모시고 돌아오는 경험이 유일했습니다. 그후로 몇 번 뵈었으나 듣던 대로 눈길 한 번 안주셨습니다. 저는 아직 새까만 입문자이다보니,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언젠가 워렌버핏을 만나듯이 목사님과 개인적인 만남이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참가자들의 얼굴에 비쳐진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형식지를 보면서 할 수 있다 자신하며 기뻐하는 분들도 있었을테고, 동일한 형식지가 주는 큰 부담을 안고 돌아가는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핵심은 안보이는 부분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암묵지를 살아내도록,  공동체의 문화로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목사님은 강의를 통해서 이미 깊이 체득되고 문화가 된 성경의 원리들을 정확하게 짚어 주셨습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할머니의 손에 자란 전자공학도의 간증은 대부분 성도들의 삶의 평균 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 갈등과 번민이 있었기에 성경을 탐독하셨고, 성도들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시는 가정교회 목회자의 모델이 되셨습니다. 간증으로 시작된 강의는 가정교회 정신을 설명하고 설득하시기 위해 애를 쓰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성경대로 해야 합니다. 단순해야 합니다.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 돕고 섬길 수 있도록, 한 물결을 이루어야 합니다. 성경의 교회를 붙잡고 고민하며 보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른 세 축과 네 기둥이 그것입니다. 일관된 내용과 흔들림없는 최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많은 VIP 목회자들이 행복한 목회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빙산의 일각이란 표현을 종종 사용합니다. 사전에는 “대부분이 숨겨져 있고 외부로 나타나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해석합니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물리화학자인 마이클 폴러니가 발표한 다른 용어도 있습니다. 많은 경영학자들이 기업 경영에 적용한 표현입니다. 그 용어를 소개하면서, 제게 주어진 리포터 사명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형식지와 암묵지입니다. 형식지는 문서나 매뉴얼처럼 외부로 표출되어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지식입니다. 과학 원리, 수학 공식, 논리적 문장들과 같은 객관적이며 언어로 상술 가능한 지식입니다. 하지만 폴러니는 암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암묵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간 행동의 기초가 바로 암묵지라고 소개했습니다. 


오늘 참석한 1일 특강이 제게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깊게 숨겨진 암묵지를 또 한꺼플 벗겨서 보여주시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형식지를 듣고 그대로 따라한다고 같아 질 수 없는, 깊은 암묵지의 영역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1일 특강을 통해 아직 가려진 어마어마한 암묵지가 그 모습을 조금 더 드러내듯이, 지금 이 순간에도 보완되고 변화되는 과정을 겪으며 성경으로 돌아갈 때, 엄청난 성장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암묵지의 깊이를 스스로 터득하고 공동체의 문화로 공유하는 가장 빠른 길은, 형식지를 읽고 배우며 그대로 따라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습득의 차이가 있고, 문화로 살아내는 시간과 방식의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교단의 차이도 인정하고, 지역과 문화의 차이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한 물결을 이루자는 말씀으로 이 모든 것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성경과 멀어져버린, 달라져버린 한국교회를 향해 하루 종일 진액을 쏟으며 설득하신 최목사님은 미주 한인교회, 한국교회와 열방의 선교지를 위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교회 성장을 위해 한국교회를 섬기셨던 또 한분의 간증자, 유튜브로 가정교회의 새로운 영상 문화를 이끌어가시는 BCGI 명목사님의 간증도 참 좋았습니다. 휴스턴  백목녀님과의 에피소드가 재밌었습니다. 다섯가지 핵심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두번째 회심 성장, 네번째 새로운 평깨 원리가 제겐 큰 도전과 공감이 되었습니다. (명성훈 목사님의 탁월한 간증은 BCGI를 통해서 공유될 것입니다. 모두 유튜브 BCGI를 구독해 주세요.)


목녀 간증도 처음 가정교회를 접하시는 분들에겐 충격이 되었을 것입니다. 간식을 담당하신 다운교회 어느 목녀님도 이런 소감을 보내주셨습니다. 중간 쉬는 시간쯤 어느 한 사모님의 근심 어린 질문은 "매주 어떻게 밥을 하지요? 메뉴를 매번 어떻게 바꾸나요? 멀리서 오는 사람들은요? 돌아가면서 모이기도 하라고 했는데 가능한가요?" 얼마나 궁금하고 힘드셨을까요. 돌아가시는 그 사모님의 손을 꼭 잡고, "사모님~ 많이 힘드시지요. 그런데.. 매주하면 힘들지 않아요. 가끔하는 것이 더 힘들어요.” “아이쿠... 저를 기억하시는군요. 네네.. 잘 해보겠습니다. 기도해주세요~♡" 라고 하십니다. 가시는 뒷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평신도 목녀님의 이런 소감은 목자 목녀가 담임목사와 같은 마음으로 목장을 섬기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목자 목녀들과 목회하는 목사가 어찌 행복하지 않겠나요? 아직 갈 길이 먼 저에겐 그저 부럽고, 그 과정이 어렵기도 하겠지만, 주님께 맡기며 소망을 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교회가 그렇듯이 다운교회는 성경적인 행복한 공동체였습니다. 깊은 사랑과 연륜으로 참가자들을 한명 한명 맞아주시는 원로 목사님의 환한 미소, 담임목사님의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진행, 센스 넘치는 스탭들의 보조, 깔끔한 간식과 풍성한 식사, 쾌적한 환경, 이 땅에 묻힌 순교자들의 복음이 깃든 토양위에 사랑과 섬김으로 세워진 한국 가정교회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신 다운교회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목장들이 이루어 낸 멋진 조화였습니다. 


싱글청년들의 섬김이 특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운교회의 섬김을 통해, 가려진 암묵지의 그 깊이와 웅장함을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행복하게 공유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시오실 주님을 소망합니다. 많은 VIP들이 진심어린 강의와 사랑 가득한 섬김을 통해 설득되었기를 기도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리포터  양주꿈찬 교회 서요한 목사






    

최영기목사 : 서요한 목사님, '깡, 끼, 꿈, 끈, 꼴' 연수 보고서를 쓴 분이지요? 암묵지'를 의식하게 만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먼저 와서 인사하세요. 악수 한 번 격하게 합시다. ^^; (07.12 23:29)
조근호 : 서요한 목사님 ^^ 형식지와 암묵지로 1일 특강 이야기를 멋지게 풀어내셨네요. ^^ 서 목사님 속에 배어 있는 암묵지를 느끼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그 날 있었던 강의 내용과 분위기를 상상해보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느 사모님의 근심어린 고백에 답한 어느 목녀님의 대답은 정곡을 찌르는 명답입니다. ,"매주 어떻게 밥을 하지요? 메뉴를 매번 어떻게 바꾸나요? - "사모님~ 많이 힘드시지요. 그런데.. 매주하면 힘들지 않아요. 가끔하는 것이 더 힘들어요.” ㅎㅎㅎ 누가 사모님인지 헷갈리네요. ^^
(07.13 00:40)
석정일 : 서요한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탁월한 보고서의 섬김으로 1일 특강이 더 풍성해 졌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신약교회 정신의 엑기스를 쏟아놓아 주신 최목사님께 감사드리고, 명성훈 목사님과 구선옥 목녀님의 탁월한 간증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참석자님들 가운데 최영기 목사님 같은 하나님이 사람이 일어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07.13 16:58)
임재룡 : 많은 설명이 오히려 복잡해 질 때가 있는데 형식지와 암묵지의 단어로 1일 특강을 심플하게 요약했네요.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것도 최영기 목사님의 말씀같이 단순한 원리를 붙잡으면 되는 원리를 또 다시 점검하게 됩니다. 리포터 서요한한 감사합니다. (07.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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