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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하나님만 바라보며 걸어가기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 보고서)
홍석표 2019-08-02 03:36:08 350 2


2019 7 15 ()

연수보고서

보고자: 홍석표 목사, 전경이 사모 - 일본 요한동경교회

연수기간: 2019/07/15~2019/07/30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휴스턴에 도착하면서 언제 이주일이 지나가나 싶었습니다. 한국에서 토요일 밤에 일본으로 돌아왔다가, 주일 보내고 월요일 새벽에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휴스턴 공항에 도착한 한시간 넘게 입국심사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게다가 입국심사관이 저를 사무실로 보내는 바람에 삼십분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피곤하고, 힘들고, 지치고. 여권사진은 검은머리인데 실물은 머리여서였는지 지난 미국에 들어올 입국심사관이 메모를 남겨 놓았답니다. 찾는 곳에서는 저희 부부의 짐만 남아 직원이 따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영문도 모르는 이강배 집사님은 예정시간보다 훨씬 오랫동안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1 연수를 하게 동기

우리교회는 아직 가정교회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가정교회를 하고 계시는 조남수 목사님의 추천으로 2018 9월에 목회자 세미나를 들었고, 10월에 목회자 컨퍼런스를 참석하며 가정교회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규모가 있다보니, 조남수 목사님과 다른 목사님들은 가정교회로 전환하기 전에서울교회 연수 다녀오라고 권면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에게 순종하는 마음으로 연수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가정교회 전환계획을 세우고, 봄에 부교역자들이 목회자 세미나에 다녀오게 했고, 안수집사들도 평신도 세미나에 보냈습니다. 생명의 공부도 1기를 마치고, 2기를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앞으로의 계획들도 차분하게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생각하지 않았던 반응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부교역자들의 목회자 세미나의 평가도, 안수집사들의 평신도 세미나 평가도 둘로 나뉘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가정교회 전환을 가을로 생각했었는데, 내년 봄으로 미뤄야겠다고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연수를 다녀온 후에 전교인을 대상으로 가정교회 워크샾 또는 공청회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수를 오게 되었습니다. 교인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어떻게 앞으로 진행해 나갈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아 보려는 계획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휴스턴에 도착할 때부터 힘든 여정이 되면서 마음이 많이 불편하게 되었고, 언제 이주일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연수 내용

이렇게 빡빡한 일정일 몰랐습니다. 햇빛 강한 휴스턴이라고 선글라스 챙겨야 한다고 했는데, 한번도 쓰지못하고 그냥 들고 갑니다.

시차 적응 있도록 없이 진행되는 아침, 점심, 저녁 일정.

올해 31주년 되는 교회에 부임한지 3년이라는 이야기에, 이수관 목사님의 마디는 의외였습니다. 어떻게든 보라든지, 이렇게 하면 잘 전환할 수 있다는 조언이 아니라, ‘지금은 하지 마세요라고 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어진 이수관 목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그렇지라고 수긍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수관 목사님과의 면담은 놀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면담들과 일정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수관 목사님과 면담 DVD 1,2 두번씩 세번씩 돌려보면서 가정교회의 중심은목장 시스템 아니라, 담임목사의 철학과 리더십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자들과의 면담에서도 공통적으로 강조된 것이 바로, 담임목사에 대한 신뢰, 담임목사의 철학에 대한 동의였습니다.

면담한 목자/목녀들은 각자 맡겨진 목원들을 구성원의 분위기나 배경에 맞게 이끌어 가기때문에 같은 특성을 가진 목장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어렵고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Vip 섬기면서 상처받고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저녁마다 혹은 토요일저녁마다 다시 목원들을 섬기고 나면 새로운 힘이 솟아 난다고 고백했습니다. 몇달 목자/목녀도, 이십년이 넘게 섬긴 목자/목녀들도 진심으로 목원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있었습니다. 목자/목녀들의 상황은 다르지만, 모두가영혼구원해서 제자삼는 사역에서 기쁨을 얻고 있었습니다.

원칙에 따라서, 매뉴얼에 따라서 하다보면 경직되거나 율법적인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모든 목자/목녀들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영혼구원에 대한 사명감은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압박감으로 다가오지 않는 듯 했습니다. 내가 있는 부분은 최선은 다하지만, 다음은 하나님께 맡기는 자신감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것에 대한 지난친 죄책감이나 좌절감에 빠지지 않고 자유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집사회와 교회협의회를 참석하면서, 담임목사님이 집사님들과 함께 동역하고 서로를 신뢰하고 세워주는 모습을 있었습니다. 미리 토론 내용들을 공유하고, 점검할 있도록 하고, 사역을 담당하는 부서장들을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Staff 모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문사역자들이 맡은 부분에 대해서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고, 담임목사도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책을 선정해서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성장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주일연합예배에서는 vip 중심으로 배려하며 진행된다는 것을 순서순서에서 느낄 있었습니다. 차근차근 설명해주면서 편안하게 예배로 이끌어가고 있는 모습이 vip 뿐만 아니라 일반 교우들에게도 편안하게 느껴질 같았습니다. 특히, 교우들이 축하하고 격려하고 함께 돌아볼 있는 시간이 굉장히 길었다는 면에서 예배의 중심이 단지 수직적인 관계만이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도 고려 되었음을 있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 DVD 보면서, 담임목사가 vip를 위해 차분하고 자상하게 설명을 해주고, 이끌어주면서 개인이 스스로예수님을 영접할 있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목장이  vip 초대하고, '생명의 공부' '예수영접모임 보내면 담임목사님이 그들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신뢰하고 기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좋았습니다.

 

3 연수를 통해 배우고 깨달은

가정교회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담임목사의 리더십과 철학이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시스템을 갖추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담임목사가 신뢰를 받는 것이고, 담임목사가 올바른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임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좋은 목회자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마음을 교인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함께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서 원하시는 것이 바로영혼구원해서 제자만드는 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고, 바로 교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시는 사명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목자/목녀들, 그리고 교인들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웃는 표정이었습니다. 밝고, 기쁘고, 즐거운 표정들. 목장 모임에서도, 주일연합예배와 여러 모임들에서도 쉽게 발견할 있는 것은 웃음과 기쁨, 그리고 넉넉함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밝게 웃고 있고, 많은 형제들이 사역에 참여하고 있고, 특별히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어린이 부서에서 섬기고 있는 형제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기뻤습니다.

이런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지. 이렇게 예수믿는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모습들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의 모습이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4 연수를 마치며

제가 강조하는 것이예수 믿는 기쁨과 즐거움입니다. 그런 모습을 서울교회에서 보게 되었고, 우리교회에서도 앞으로 이런 모습을  보게될 것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서두르지 않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회복을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교우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생명의 공부와 예수영접모임을 통해서, 그리고 목회자 칼럼을 통해서 마음을 공유해 가는 토양작업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러는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교회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나갈 것을 믿습니다.

최영기 목사님께서 주셨던 이야기가 깊게 남습니다.

목사님은 이제 다른 사람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는 겁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가는 겁니다.’

일본에서, 일본인과 한국인, 그리고 중국인들이 함께 하는 다민족 교회로서, 예수믿는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교회로 변해갈 모습을 기대합니다.

섬겨주셨던 집사님들, 목자/목녀님들 감사합니다.

윤명희 목자, 이강배 집사, 홍성제 목자/홍수희 목녀, 임순호 목자/ 임선우 목녀, 이진 목자/이명희 목녀, 김장환 목자/김인영 목녀, 최승국 목자/ 문선희 목녀, 곽인순 목녀, 이승권 목자, 구본협 목자/ 구춘희 목녀 ,김석우 목자/김유나 목녀, 정공현 목자,  성승현 집사, 안명선 집사, 최영기 목사님, 백혜원 전도사, 이은주 사모님/ 장미경 목녀, 이사말 목장(박찬규 목자) 가족들, 쥬빌레 목장(백대진 목자) 가족들, 그리고 홍성제 목자 초원 목자/목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최영기목사 : 새로운 역사를 써간다고 생각하시고, 기도 많이 하시고, 하나님 음성에 귀기울이시고, 들은 음성에 순종하여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기적을 체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보고서에는 맨 아래에 쓰신 분 사진을 올리는 것이 규칙입니다. ^^;) (08.02 08:27)
심영춘 : 홍석표목사님! 연수 정말 잘 다녀오셨습니다. ^^; 힘든 연수의 시작이었기에 그 후에 얻은 기쁨이 더 크신 것 같습니다. 둘 다 후회한다면 해보지도 않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고 나서 후회하는 것을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절대 후회하지 않게 되실 것입니다. 고국에서 응원합니다.^^; (08.02 10:23)
이수관 : 홍석표 목사님,
신중한 목사님을 보면서 잘 하실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차근차근 역사를 만들어 가실 것을 믿으며 멀리서 후원합니다. (08.03 10:35)
구정오 : 요한동경교회는 일본에서도 상징적인 교회인데, 연수까지 받으신 것을 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홍석표 목사님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08.03 17:21)
천석길 : 가정교회를 잘 하실것 같으다에 한 표 추가합니다 연수 잘 다녀 오셨습니다 (08.05 07:01)
송은하 : 홍석표 목사님, 전경이 사모님, 너무도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여기에서 뵙네요. 하나님만 바라보며 일본땅에 새로운 길 열어 가시길 기도로 응원합니다. ㅎ (08.05 12:51)
석정일 : 홍석표 목사님, 휴스턴 연수 참 잘 다녀오셨네요....... ‘예수 믿는 기쁨과 즐거움’ ....... 요한동경교회 가족들이 더 풍성하게 누리게 될 것을 바라봅니다. (08.06 15:50)
이장우 : 홈석표목사님 여기서 만나니 정말 좋네요.... 가정교회 시작하고 보니 내가 시작했나 싶었는데 하나님이 이미 시작하셨고요, 가정교회 내가 하고 있나 싶었는데 하나님이 하고 계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이제는 만나면 밤을 새가면서 할 이야기가 생겼네요... (08.1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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