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주일 예배, 드리나, 마나?
최영기 목사 2020-02-23 09:32:04 1812 14



국제 가사원장에서 은퇴한 후 1년 동안 가사원 홈피에 글을 올리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뒤숭숭한 때 소개하고 싶은 동영상이 있어서 급하게 들어왔습니다. ^^;


코로나 바이러스가 신천지 모임을 진원지로 해서 한국 전역에 급격히 확산되면서, 가정교회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금년 상반기 목자 연합 수련회가 모두 연기되었고, 2월과 3월 가정교회 세미나도 연기되었습니다. 잠정적으로 목장 모임을 갖기 않기로 결정한 교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주일예배인 것 같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려야 할지, 말지? 기독교 역사에서 전염병이 돌아도 주일 예배를 포기하지 않았던 선진들을 상기하면 주일 예배를 드려야 할 것 같지만, 주일 예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면 사회적인 책임을 무시하는 것이 되어 주저됩니다. 


그러나 주일 예배나 목장 모임을 포기할 필요 없습니다. 같이 모여드리는 대신에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아래에 있는 것은 우한의 한 목회자와 장거리 인터뷰를 한 동영상입니다. 이분은 의사였다가 목사가 된 분인데, 도시가 외부와 차단이 되고, 교회 모임이 금지된 우한에서 어떻게 주일 예배를 드리고, 교회 모임을 갖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말을 영어로 더빙하고 한글 자막을 넣었습니다.)


이 목사님이 하고 있는 것을 잘 적용한다면, 이런 위기를 통해 가정교회와 목장이 오히려 더 튼튼해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구정오 : 맞습니다~^^환란과 위기의 때에 믿음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교회는 가정교회의 파워를 이번 코로나 19사태를 통해 더욱 여실히 경험합니다.
이미 최목사님께서 올려주신 동영상을 각 목장에 어제 저녁에 전달하고 목장에서 인격적으로 모임을 갖고, 서로 고통을 함께 하면서, 지극히 작은 소자에게 한 것이 주님께 한 것임을 실천하는 기회로 삼고자 전 성도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23일 주일은 각 가정별로 정해진 시간인 9시, 11시 예배자리에 모여 동영상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음성(토요일 밤에 미리 설교를 찍고 인터넷에 정각 9시에 업로드시킴, 각 주보순서지대로 가정별로 예배를 드렸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후에 우리교회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온천교회(고신)에서 확진자가 8명이 더 나왔다는 놀라운 소식이 안내안내문자(확진자의 동선이 바로 우리교회 근처인 부산대와 금정구, 동래구를 다녀감)로 받았습니다.

사실 22일(토) 오전까지만 해도 주님의 재림이 가까울 때일수록 모이기를 힘쓰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착하고 신실한 종들이 되어 주님께 칭찬받고자 주님의 사역에 더욱 올인을 했습니다. 23일에는 5명이 세례를 받고자 준비가 다 끝난 상황이었습니다(3월 23일로 연기)

그런데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39번 확진자로 인해 너무 급격하게 바이러스가 확장되는 위기상황이었고, 이미 대구에 어머니 병문안 다녀온 집사와 부산의 해운대 확진자가 정관 근처에서 119로 실려 가는 것을 보고 그 동선에서 배달업을 한 집사가 23일 연합예배 대표기도 자였습니다.

더불어 온천교회가 폐쇄조치까지 내려진 것을 보고, 부산이 청정지역이 아님으로 무증상전파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예배로 인한 성도들의 이동을 2주간 전면차단하기 (02.23 16:25)
구정오 : 교회를 2주간 차단함으로 성도와 시민을 보호하고 보건당국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자발적, 선제적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긴급하게 당회와 초원지기들과 미생물학과 교수와 의사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긴급 기도회로 전격 교회를 폐쇄하고(2주가 고비인 것을 직각하고 3월 8일 예배재개) 각 가정별 예배드리도록 방향을 주었습니다.

당회원들은 23일 주일에 교회에 와서 다음 상황을 또 논의하고 기도했습니다.
1) 마스크와 손 세척에 만전을 기하고, 그 동안 교회를 소독하기.
2) 각 교회학교 교사들(교육목자)과 청소년, 어린이목자들은 VIP들에게 전화심방하고 SNS로 적극 소통하고 기도하기
3) 각 가정별 홈피에 매일성경 앱과 QT책으로 기도회와 가정예배 드리기
4) 3월 1일 주일은 목자집에서 목장식구(초원)가 함께 모여서 홈피설교와 주일예배 순서대로 예배드리기. 목장모임은 각 목자가정이 목장식구들과 각 목장 단톡방과 밴드로 인격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VIP돕고 섬기기(교회에서 손 소독제 제공하기)
5) 3월 8일 연합예배에서 만날 때 까지 각 가정별 목장별로 더욱 더 깊은 사랑의 관계가 맺어지리라 믿습니다.
(합심기도제목)
"천지를 창조하셨고 오늘도 온 세상을 다스리시며 또한 긍휼과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 하나님,
코로나 19 의 갑작스런 확산으로 고통당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이 땅을 고쳐 주소서!
하나님 앞에 바로 살지 못했던 우리의 죄를 깨닫고 회개합니다. 용서하여 주소서. 온 국민들과 성도들을 주의 보혈로 덮어 깨끗하게 하소서. 경제를 회복시켜주시고, 코로나 19로 인해 선교사역이 타격을 받지 않게 하소서! (02.23 16:31)
구정오 :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속히 건강을 되찾게 하소서!
온 국민이 감염 예방을 위하여 개인 위생에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또한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하여 불철주야 수고하는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을 위로하시고 새 힘을 주소서!

바이러스에 대하여 조심하되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시고 감염자와 의심증상자들을 마음으로 돕게 하소서!

세계 각 나라에서도 코로나 19의 확산이 그치게 하소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코로나 19에 지혜롭게 대처하게 하시고 각 나라가 이기적인 정책을 버리고 서로 협력하게 하소서!

특히 중국의 상황이 빨리 호전되게 하시고 우한을 비롯한 봉쇄된 중국의 모든 도시들에 있는 감염자들이 치유되게 하소서. 이번 어려움을 통하여 중국 안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생기며, 중국이 영적으로도 회복되게 하소서!
두려움에 사로잡힌 국민들이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바이러스 보다 이기적인 삶, 음란과 탐욕, 죄짓는 일이 더 무서운 전염병임을 깨닫고 속히 어둠의 일을 버리게 하소서!
나라의 어려움이 우리 죄로 인함임을 깨닫고 회개하며, 말할 수 없이 탄식하는 성령에 의지하여 이 땅의 갈라진 틈에서 서서 기도의 두 손을 들게 하소서!

이번 기회를 통해 신천지와 이단세력의 모략과 침투로부터 주님의 몸된 교회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미혹하는 신천지 이단세력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사라지게 하소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02.23 16:35)
최영기목사 : 구정오 목사님, 발빠르게 대응하고 계시군요. 상세하게 적어 준 내용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역시 구 목사님이십니다! ^^; (02.23 17:19)
구정오 : Part 2 내용 12분 짜리도 참 좋고 우한교회가 마스크를 나누어주며 섬기는 내용도 좋습니다^^ (02.23 19:25)
오명교 : 동영상과 구목사님 글을 숙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02.23 19:42)
박종국 : 혹시 도움이 될지 몰라서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울산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이번 주간 예배, 기도회, 목장 모임에 관한 당회 결의문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오늘 22일 토요일 울산에서도 최종 확진자가 1명 나왔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서 접했을 것입니다. 또한 이 분이 우리 교회가 위치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에 있는 부모님을 뵈러 왔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이에 의료봉사팀의 의견과 교역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다운공동체교회 당회는 모든 당회원이 참여하여 논의한 끝에 아래와 같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부디 각자의 믿음과 생각이 다르겠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당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라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당회 결정
1. 이번 주일 예배(23일)는 각자 가정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공 예배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 가능한 11시에 홈페이지에 미리 준비된 예배 실황을 통해서 예배를 드리거나 홈페이지나 목자들을 통해서 제공된 가정 예배지를 따라서 예배를 드린다.

2. 이번 주 수요기도회(26일)도 교회에서 제공된 예배 순서를 따라서 가능한 7시 30분에 각 가정에서 함께 드린다.

3. 이번 주간 목장은 쉽니다. 단 목장별 모임 시간에 카톡으로 감사 제목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 시간을 갖고 목장 모임을 대체합니다.

4. 새벽기도회는 우리 교인들에 한해서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도만 하고 돌아갑니다.

5. 다음 주일 상황은 이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2월 22일
다운공동체교회 당회장 박종국 목사
당회서기 채선수 장로
당회원 강진구, 김흥환, 박찬문, 박희용, 송상율, 최금환, 조성빈
(02.23 23:26)
최영기 목사 : 박종국 목사님, 카톡으로 내게 보내준 내용을 토론방에 올려달라고 부탁했더니 글을 올리셨군요.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정보 교환이 활발하게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02.24 06:35)
최유정 : 호주 퍼스 더운나라 ..
뉴스도 잘안봐서 또 이곳은 사막 기후처럼 더워서 심각하게 생각 않했습니다. 갑자기 뉴스와 최목사님의 페북과 목사님들의 상항을 들으니..기도가 절실해 집니다. 기도하겠습니다. (02.24 07:17)
임관택 : 많은 도움을 받을 글과 영상을 올려 주신 최영기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구정오목사님과 박종국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속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소멸 사멸 박멸되기를 기도드립니다. (02.24 19:48)
계현철 : 위기의 순간 지혜롭게 대처하는 목사님들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02.24 20:44)
전영욱 : 부산지역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예배와 목장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되었는데 좋은 지침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목사님~ (02.24 21:33)
황용득 : 예~ 공감합니다. 믿음과 민폐는 분명히 다르거든요. 지금은 교회가 민폐가 되지 않도록 지혜를 발휘할 때입니다. (02.25 03:32)
임관택 : 어제 수요예배를 첫 영상예배로 드렸습니다.
목포 주님의교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갖지 않아, 교회 밴드에다 스마트폰으로 45분 분량의 예배영상을 녹화하여 밤 7시 30분 예배시간에 밴드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예배 드린 후 영상을 내렸습니다. ^^; 공간은 다르지만, 시간은 같은 시간에 함께 하여 공적예배로서 의미를 두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평소 수요예배보다는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예배를 드렸다는 보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 목포에는 아직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주일예배는 새대통합예배로 함께 모여 드릴 예정입니다. (02.26 14:54)
서주만 : 어떠한 상황이 와도 주님께 드리는 예배는 멈추지 않습니다. 몸은 떨어져 있더라도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과 그 지체들인 성도는 성령안에 하나로 묶여있는 줄 믿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예배를 더 사모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높여드립니다!! (02.26 18:47)
임관택 : 목포 주님의교회에서는 밴드를 사용하는데, 밴드에 Live 생방송 기능이 있어서 목장모임과 영상예배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지혜를 받았습니다.

단, 밴드 리더만이 생중계 할 수 있습니다.
밴드 회원은 그 밴드에 들어가시면 자연적으로 생방송 화면이 뜹니다.

밴드에서 글쓰기 하시면 아래 부분에 라이브방송 보입니다. 클릭하시면 됩니다.

밴드 라이브로 오후 5시부터 약 10분간 생방송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대체로 화질 음향등 괜챦다는 성도님의 의견이었습니다.
(02.26 22:50)
양수지 :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빠른 대처와 바른 안내의 말씀 감사합니다~! 모두들 안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02.27 14:55)
최영기 목사 : 초대 교회나 종교 개혁 때는 전염병이 창궐해도 주일에예배를 드렸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주일 예배를 안 드리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나 종교개혁 때의 상황과 오늘날의 상황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선택이 주일 예배를 드리느냐, 안 드리느냐, 둘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한 오늘에는, 같은 장소에 모여서 예배드리느냐, 흩어진 장소에서 예배드리느냐, 둘 중의 하나입니다. 대형 교회 주일 예배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방에서 영상을 통해 예배 드리는 것을 고려하면, 각자 있는 곳에서 영상 도구를 사용하여 예배드리는 것도 충분히 ‘주일 예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초대교회 시대나 종교 개혁 시대와 오늘날 사이에 또 하나의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에 전염병이 돌면 다른 도시로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대한민국 전체가 1일 생활권이 되어 피할 곳이 없습니다. 주일에 한 곳에 모여 드리는 대신에 다양한 방법으로 흩어져 예배드리는 것이, 이웃이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돕는 배려이고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큰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 드리면 한 사람의 보균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지만, 가정교회에서는 인원도 많지 않고, 서로 잘 알고, 혹시 보균자였던 것이 나중에 발견되어도 통제가 쉽습니다. 주일에 개인적으로 동영상을 통해 예배 드리는 대신에 목장 별로 모여서 예배드리면 평소에 맛보지 못한 은혜를 체험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02.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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