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주일 예배, 제3의 선택(최영기 목사님 페북)
구본채 2020-03-26 10:42:11 821 5

* 최영기 목사님께서 페이스북에, 주일 예배 드리는 것에 관하여  올리신 글을 

이 곳 토론방에 올려 드립니다. *




Corporate Worship During Epidemic(주일 예배, 제3의 선택)- in Korean/English

주일 예배를 교회당에 모여 드릴 것이냐, 각자 집에서 동영상을 통해 드릴 것이냐? 한국에서 많은 목사님들이 갈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자를 선택했다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라도 하나 생기면, 신천지 같은 이기적인 집단으로 매도될 것이요, 그렇다고 후자를 택하자니 주일 성수를 고수했던 신앙선배들을 배신하는 느낌이 듭니다.

기독교 신앙은 공동체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삼위일체의 공동체입니다. 사랑으로 엮어져 있는 삼위일체와 같은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교회는 목표입니다. 세례나 침례의 진정한 의미는 그리스도의 몸인 신앙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공동체가 이처럼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모여서 드리는 예배는 기독교 신앙에 필수입니다.

주일에 예배당에 모여서 예배 드리느냐, 마느냐, 외에 제 3의 선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일에 교인들이 소그룹으로 모여 가정에서 예배 드리는 것입니다. (가정교회에서는 자연스럽고 쉬울 것입니다.) 마스크를 하고, 가능하면 널찍널찍 떨어져 앉아, 예배 인도는 영상을 통해 담임 목사님이 하든지, 교회에서 지침을 주어 좇아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예배의 공동체 성을 살리고, 최악의 경우 참석자 중 하나가 감염 되었던 것이 나중에 발견되더라도 인원이 적으니까 추적이 쉬울 것입니다.

요즈음 한국 공공 기관이 다른 집단은 자율성을 허락하면서, 교회만은 강권적으로 회집을 못하도록 하는 수가 있는데,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관공서 수준의 방역 조치를 취하고, 모이는 숫자가 많지 않다면 교회당에 모여 예배 드리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안하기 조심스럽지만, 주일에 교인들이 가정에서 소그룹으로 예배드릴 때 중직자들은 (그리고 반드시 중직자들만이), 교회당에 나와서 예배 드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인원이 많지 않아 띄엄띄엄 앉으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교회가 성수 주일을 고수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교회가 정부의 시책에 순종은 하지만, 신앙의 자유를 침해받지는 않겠다는 메시지도 전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상황은 한국과 다릅니다. 현재 상태로 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면 의료 기관이 감당을 못합니다.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사람들끼리 물리적 거리를 두라는 지방 정부 시책은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단체에 적용되니까 교회도 이 시책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2006년에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같는 전염병이 세계를 휩쓸 것이라고 예고했던 Larry Brilliant 박사는,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려면 다음 세 가지가 만족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1) 누구나 쉽게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2) 치료 백신이 개발된다. (3) 의료진들이 가볍게 병을 앓아서 면역력이 생긴다.

이렇게 되는 데 최소한 1년 이상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북미에 있는 교회들도 몇 달 후 상황에 따라, 주일 예배를 소그룹으로 가정에서 드리는 제 3의 선택을 진지하게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Soogil Young "다른 집단은 자율성을 허락하면서, 교회만은 강권적으로 회집을 못하도록 하는 수가 있는데,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공평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 Soogil Young .. 일관성의 문제입니다. 즉 정부가 다른 집단에게도 똑 같은 조치를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 3의 선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일에 교인들이 소그룹으로 모여 가정에서 예배 드리는 것입니다"? 여기에도 상당 리스크가 있읍니다. 가족 내 감염이 유행입니다. 이 감염병 예방에는 '철저하고 일관성 있는 대책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메르켈 수상이 가족 이외 2인 초과 모임 금지, 호주에서는 결혼식 모임 5인 이내, 장례식 모임 10인 이내 행정명령을 발동하지 않습니까? 한국 정부의 초기대응의 실패 원인도 100을 해야하는데 정치적 재량으로 60만을 한 탓이었습니다.
    • 최영기 전염병 전파도 초기 중기 말기가 있어서, 종 모양의 통계 그래프를 그립니다. 어떤 단계냐에 있느냐에 따라서 대응책이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중국 사람을 입국을 막는 것은 초기 단계에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국내인으로 인한 감영이 절대적으로 많아지는 중기에 들어가면, 외국인 입국을 막는 것이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한국 정부에서 초기 차단에 실패했지만, 중기에는 대응을 잘 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한 모범 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확실한 결과는 좀 더 두고 봐야 하지만.) 이제 또 하나의 시책 변화가 있어야할 단계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제안을 한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초기 단계입니다. 그래서 강력한 격리가 필요합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의 중기를 지나고 있는 한국에서, 미국이나 유럽 국가를 흉내내려는 것은 쓸데 없이 사회 생활에 지장을 가져오고 경제 활동에 위축을 가져올 뿐입니다.

 

Soogil Young 카톨릭, 불교 등과는 달리 개신교회 절반이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3월 26일 자 중앙일보 p.33면 이정배 전 감신대 교수의 시론("교회 예배는 세상을 위한 일이어야 한다") 일독을 추천합니다.
  • 최영기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정부의 시책에 교회들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5만 개의 교회가 있지만 집단 감염된 교회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사교 집단인 신천지와 동일시 하여, 무조건 예배는 안 된다는 당국자의 입장에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도, 교인들 모두 함께 모여 예배 드리는 것이 아니고, 온라인 예배와 병행하여, 정부의 7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소수가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압니다.
박상민 : 생각하지 못했던 제 3의 선택이 너무나 마음에 확 와닿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3.29 18:22)
최영기 목사 : 주일 예배를 목장 별로 드리고, 중직자들은 본당에 와서 예배 드리게 되면, 정부와 쓸데 없는 갈등을 일으키거나, 사회에 빈축을 살 필요 없이, 예배의 공동체성도 살려가며 성수주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헌금 시간을 가져 목장에서 헌금을 모아 교회에 바치도록 해야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예배 드릴 때 헌금은 어떻게 할지를 잘 몰라서 안타까워합니다.)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주일 예배는 중직자들에게 한정하여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방역 7대 수칙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위에 있는 권세에 복종해야 합니다... 권세를 행사하는 사람은 여러분 각 사람에게 유익을 주려고 일하는 하나님의 일꾼입니다.[로마서 13:1, 4]"

위기 상황에서 가정교회는 빛을 냅니다. ^^;

(03.29 21:43)
조근호 : 정부에서 영상예배를 앞으로도 계속 연기를 권유하면 시도해 보겠습니다. 좋은 팁 감사합니다. ^^ (03.30 01:15)
임관택 : 목사님, 하늘의 지혜로 섬겨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04.01 16:12)
전영욱 : 저희 교회는 3월 한달 동안 목자의 가정에서 목장별로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여의치 못한 목장은 각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최목사님의 말씀대로 목자들, 혹은 중직자들이 교회당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목장별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04.02 21:13)
하영광 : 저희 인도네시아 살라띠가 새생명교회는 최영기 목사님의 권고처럼 중직자는 교회에서 드리고, 일반 교인들은 온라인 예배를 유튜브를 통해서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족자 JBC 목장에서 대학생 목원들이 설교 나눔시간에,, 온라인으로 설교를 들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하여 어떤 자세로 임해야하는가에 대한 수기얀또 목사님의 설교에서 은혜 받았고,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간증합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진정성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배 공동체로서의 모임이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일시적인 온라인 예배가 되어야 하며, 자칫하면 코로나 사태 이후에 발생하게 될 신앙의 누수현상은 경계해야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04.09 16:30)
내용 이름 비밀번호
저장
 
Captcha Image  Reload Image  (저장하시기 전에 좌측에 코드명을 입력박스에 넣어주세요)
 프린트 추천 수정  삭제  답변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추천
3076 왜, 행복의 삶이 아니라 행복의 길인가요? (2)    오명교 2020.05.30 39 0
3075 영성책방(15) 김형석 교수의 "그리스도인에게 왜 인문학이 필요... 명성훈 (BCGI) 2020.05.25 71 0
3074 하남 독수리5형제입니다~!! ^^ (6)   이정훈 2020.05.21 213 1
3073 영성책방(14)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명성훈 (BCGI) 2020.05.18 97 1
3072 공동체가 이긴다(최영기 목사님 페북 글) (1) 구본채 2020.05.15 349 4
3071 영성책방(13) 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명성훈 (BCGI) 2020.05.11 115 0
3070 영성책방(12) 리처드 포스터의 "영적 훈련과 성장 (2)"가 ... 명성훈 (BCGI) 2020.05.04 105 0
3069 코로나19와 관계전도 그리고 행복의 길 (12) 오명교 2020.04.28 452 5
3068 영성책방(11) 리처드 포스터의 "영적 훈련과 성장 (1)"이 ... 명성훈 (BCGI) 2020.04.27 137 3
3067 영성책방(10) 김형석 교수의 "교회 밖 하나님 나라"가 업로드 되었습... 명성훈 (BCGI) 2020.04.20 182 0
3066 영성책방(9) 김형석 교수의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가 업로... (2) 명성훈 (BCGI) 2020.04.13 294 0
3065 기쁜 소식 전하며... (12)   하영광 2020.04.09 683 1
3064 영성책방(8) 최영기 목사의 "목자의 마음 (4)"가 업로드 되... (1) 명성훈 (BCGI) 2020.04.06 230 0
3063 코로나19시대와 예배에 대한 단상 (5) 김병태 2020.03.31 540 2
3062 영성책방(7) 최영기 목사의 "목자의 마음 (3)"이 업로드 되... 명성훈 (BCGI) 2020.03.30 134 0
>> 주일 예배, 제3의 선택(최영기 목사님 페북) (6) 구본채 2020.03.26 821 5
3060 영성책방(6) 최영기 목사의 "목자의 마음 (2)"가 업로드 되... 명성훈 (BCGI) 2020.03.23 196 0
3059 신천지 추수꾼 폭로 맞춤 영상 (4) 구본채 2020.03.20 498 4
3058 영성책방(5) 최영기 목사의 "목자의 마음 (1)"이 업로드 되... 명성훈 (BCGI) 2020.03.16 354 2
3057 영성책방(4) 헨리 나우웬의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가 업... (2) 명성훈 (BCGI) 2020.03.09 342 1
3056 교회의 방향과 확신(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보고서) (6)   박상민 2020.03.05 352 1
3055 깨닫는 아픔과 기쁨(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보고서) (9)   나종열 2020.03.04 401 5
3054 가정교회 세미나와 연수를 다녀와서~ (3)   이영은, 김미숙 2020.03.03 310 1
3053 코로나 19로 인한 교단의 결정과 교회의 대처를 온라인 예배로 결정한... (2)   이재익 2020.02.28 1154 5
3052 작은 교회의 특권과 기회! (3) 김명국 2020.02.27 605 1
3051      중단되지 않은 공예배와 특별한 가정예배로의 기회! (10) 김명국 2020.02.27 682 1
3050      코로나19 특별 기도회를 위한 말씀 (2) 김명국 2020.03.03 326 0
3049 나라가 어려운 곤경에 처했을 때 교회가 드릴 기도 (9) 배영진 2020.02.24 880 3
3048 영성책방(3) "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2)"가 업로드 되었... (1) 명성훈 (BCGI) 2020.02.24 270 1
3047 주일 예배, 드리나, 마나? (18) 최영기 목사 2020.02.23 1812 14
검색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