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속에서의 가정교회의 과제
윤예인 2020-12-14 09:12:56 342 0
들어가는 말

 

포스트 코로나는 Covid-19 팬더믹로 인해서 2차 세계대전 피해보다 더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흘러 갈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첫 번째 양상은 언택(Untact)입니다. 언택은 Un-Contact의 줄임말로 비대면 모임으로 뜻하는데 잘 모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양상은 인택(Intact)입니다. 인택은 친밀한 만남(Intimate Contact, 제가 조합한 말입니다)의 줄임말로 대면모임을 뜻합니다. Covid-19로 인해서 가족과 같이 친밀한 대면(Intact) 모임이 더 뿌리를 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가정교회의 목장, 삶공부, 연합목장모임이 진정한 친밀함을 느낄 수 있기에 대면 모임의 대안으로 더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목장


목장은 가정교회의 핵심입니다. 이곳은 제자훈련하는 장소입니다. 코로나 시대 정서가 메말라 가는 상황에서 을 만져주는 목장은 매우 필요합니다. ‘회복력 있는 신앙에서 제랄드 싯처는 초대교회의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학습 과정이었던 제자훈련이라고 말합니다. 목장은 가정(오이코스, Oikos)이고, 교제(코이노니아, Koinonia)의 장입니다. 목장에는 원형 목장, 시범 목장 등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 시대 필요한 것은 가족 목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금요목장을 Zoom, 구글미트 등으로 비대면(Untact) 목장으로 진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모든 목장의 초석이 되는 대면(Intact) 모임인 가족 목장이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목장 안에서 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예수님의 제자로 삼는 제자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목장이 세워지고, 원형목장 내지 시범목장이 세워질 때, 건강하게 목장이 성장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4년도 안식년 때, 과거에 소망교회에서 사역하셨던 이정필 목사 가족으로부터 가족 목장에 대해서 보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인도네시아에서 가족 목장을 하며 원형목장을 세워갔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며 제자삼기운동에서(Disciple Making Movement) 제자를 삼는 부모(Disciple-Making Parent) 사역으로 심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2. 삶 공부


삶 공부는 삶을 변화시켜주는(Life Reformation) 공부입니다. 가정교회 삶 공부는 교실이 아닌 현장에서도 이뤄졌습니다. 수많은 삶 공부를 통해서 수많은 간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 수많은 삶 공부 가운데 꼭 진행해야 할 삶 공부에 대한 고민이 있는 줄 압니다.

 

그런 측면에서 앨빈 토플러의 학습 과정에 대한 통찰력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삶 공부를 각 교회의 형편에 따라서 학습(learn), 폐기학습(unlearn), 재학습(relearn) 과정을 거치며 재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두 가지로 대면(Intact) 삶 공부와 비대면(Untact) 삶 공부로 재편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선교사로서 선교지에서 모든 삶 공부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삶 공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각국 언어로 번역된 성경 본문 자체를 직면하는 삶공부를 먼저 하는 것입니다. 각국 성경을 직접 활용하기에 번역에 대한 부담도 없이 삶공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함 성경공부는 대면이나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너무 쉽습니다.


하나함 성경공부는 세계 각국에서 많은 변화를 일으켰던 디스커버리 성경공부(Discovery Bible Study)를 더 단순화한 것입니다. DBS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무슬림이 기적이 되다(YWAM, 2013) 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하나함은 DBS의 7가지 질문을 하나님 알기(Knowing God), 나를 알기(Knowing Me), 함께 순종하기(Obeying Together)로 단순화시킨 성경공부입니다. 사실 하나함은 지혜서를 이해하는 프레임이자, 칼빈의 기독교강요의 프레임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4년 이상 동안 12주간 동안 다양한 그룹들과 공부하였는데 삶의 많은 변화를 경험하였습니다.

 

 

3. 연합목장모임


연합목장모임은 영혼 구원하고 제자를 삼는 헌신의 결단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모임입니다.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서 가장 제한받고 있기에 그 모임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가정교회는 모범적으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최소 예배위원은 대면 모임을 하고, 나머지는 비대면 모임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볼 것은 코로나 이전까지 전 세계에 흩어진 한국교회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자유롭게 모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 덕분에 누린 예배의 자유를 누린 것입니다. 하지만 Covid-19 이후에는 해외여행도 제한 받듯이 이전처럼 자유롭게 모일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현재 코로나가 다시 창궐하여 다시 모임의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합목장모임이 국가의 정책을 잘 따르며 비대면 모임을 하며 소극적으로만 대처할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가정교회 저력을 생각할 때, 이 상황에서 세상 속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계명인(마22:34-40) 사랑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대에서 가족 목장에서 연합 목장에 이르기까지 코로나로 위기를 느끼는 이웃들을 향하여 대면이든 비대면이든지 사랑을 나눈다면 복음 전파의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가는 말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각 가정교회가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서 다른 열매를 맺는다고 생각합니다. 목장, 삶 공부, 연합 목장모임을 학습, 폐기학습, 재학습 과정을 통해서 대면(Intact) 모임이나 비대면(Untact) 모임으로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초대교회 성도들은 박해받고전염병이 창궐하던 가운데서도 서로 사랑하자(아가파테 알렐루스)’를 몸소 보여줌으로써, 소수였지만 대제국 로마를 사랑으로 변혁시켰습니다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가정교회가 대계명과 대사명을 균형있게 이행한다면 세상을 변혁시키는 도구로 쓰임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각 가정교회가 주님의 소원을 이뤄드리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들의 놀라운 사랑을 보라!"  -터툴리안(초대 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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