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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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재정비를 고려하고 계십니까?
최영기 목사 2021-11-29 20:30:51 1205 46


 

이수관 국제가사원장이 글을 통해또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휴스턴서울교회 목장을 재정비하여 목장 숫자를 180 개에서 130 개로 줄이고초원 숫자를 43개에서 28개로 줄인 것은서울교회가 처한 특수 상황에서 취한 특수 조처이고당신이 3일 금식을 4번이나 하면서 추진해야할 정도로 힘든 일이기 때문에다른 교회는 좇아 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지역 모임을 방문할 때마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새해를 맞아 목장 재정비를 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옵니다

 

가정교회가 오래 되면서목자 목녀에게서 열정이 사라지고목장 식구들이 목장 생활을 습관적으로 하고기존 성도들의 삶이 변하지 않고, VIP 전도가 안 된다면,  목장을 재구성하는 것이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교회 존재 목적에 더 충실한 것 아니냐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목장 침체를 재정비를 통해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한 번 선례를 만들어 놓으면목장이 정체되고목자나 초원지기가 마음에 안 들면목장과 초원을 재정비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가정교회에서 모든 목자가 다 헌신 되고모든 목장이 다 활성화 되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그렇게 하면 능력주의, 성과주의가 교회를 지배하게 되어역량이 부족한 목자를 사임시키고열매 없는 목장을 폐통합하게 되어교회 분위기가 일반 회사나선교단체셀교회처럼 빡빡해집니다

 

가정교회에서는목장의 일부는 잘 되고일부는 현상유지하고일부는 정체되는 것을 정상으로 받아드려야 합니다역량이 부족하고열매가  없어도최선만 다하고 있다면 목자 목녀로 섬길 수 있고어깨를 펼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합니다교회는 가족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장이 침체되면 목장을 재정비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목장은 교회이고목자는 평신도 목사이며목양의 주체는 목자이고담임 목사는 이들을 성공시켜주는 사람이다 라는 가정교회 원칙을 훼손시키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적인 원칙을 보존하면서 침체된 가정교회를 살리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I. 정상적인 방법

목장이 정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1) 연합예배 설교를 통해 목자 목녀들이 힘을 얻으며, (2) 초원 모임을 통해 위로와 기도 지원을 받으며, (3) 삶공부를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며, (4) 정기 수련회를 통해 도전 받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이것이 정상적인 방법입니다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목장은담임 목사가 개인적인 관심을 가져주고기도해 주고한시적으로 코칭을 해줍니다이렇게 했을 때 목자 목녀가 살아나고 목장이 부흥했던 예가,  휴스턴서울교회에는 많습니다.

 

목자직을 사임시키든지 목장을 폐통합하는 것은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열매가 없는 목장이라도 목자 목녀가 원하고목장 식구가 괜찮다고 하면존속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합니다교회는 가족 공동체이고목장 식구는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서울교회 목회하는 동안 이 방법으로 목장을 돌보았습니다한인이 2~3만명밖에 안 되는 휴스턴에서 매년지속적으로 150~200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 받았던 결과를 보면네 기둥이 튼튼히 세워지고 세 축이 잘 돌아간다면 이런 정상적인 방법만으로도 가정교회는 충분히 발전하고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II. 중증 치료

가정교회가 약 10년쯤 되었고정체된 목장 숫자가 다수가 되어 다른 목자 목녀들조차 힘을 잃는 것 같을 때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목자 목녀 재훈련입니다이때에 정체된 목장 목자 목녀만을 대상으로 하지 말고반드시 전체 목자 목녀를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강의/간증/기도로 구성된, 23일이나 12일 재훈련 프로그램을 만듭니다강의는 담임 목사가 맡고간증은 다른 가정교회 목자 목녀를 초청할 수 있습니다이 프로그램은 한 번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일정 기간 동안에 2~3회 제공해서모든 목자 목녀들이 다 수강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이 훈련을 받아야만 목자 목녀로서 사역을 계속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에 총 목자 모임이나 당회에서 공식적으로 결의해야 합니다만일 총 목자 모임이나 당회가 동의하지 않으면,  시간을 잡아 꾸준히 설득하여 반드시 동의를 얻어내야 합니다훈련 프로그램 참여를 개인 선택에 맡기면이미 목장 사역을 잘 하는 목자 목녀들은 참여하지만훈련이 필요한 목자 목녀들은 참여하지 않아서 침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충분히 홍보를 했고충분히 훈련 받을 기간을 주었는데도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은 목자 목녀로 섬기고자 하는 욕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총목자 모임이나 당회에서 결정한대로사역에서 물러나도록 합니다거꾸로훈련을 마친 목자 목녀는역량이 부족해도 훈련을 통하여 목장을 침체에서 벗어나게 만들 것을 기대하며목장 사역을 계속하도록 허락합니다


 

III. 극약 처방

가정교회가 약 20년 정도 되었고, II 번에서 제시된 목자 훈련을 통해서도 회복이 안 되고교회가 지속적으로 침체에 머물러 있다면 극약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가정교회를 재출범 시키는 것입니다가정교회 새로운 원년을 선포하고일정(1?) 준비 기간을 설정하고목자 후보들이 새롭게 훈련을 받도록 하고새롭게 목자 자원자를 모집하여가정교회를 새로 시작합니다

 

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1. 담임 목사가 솔선수범하기 위하여 준비 기간 동안 다른 교회에서 제공하는 목세와 연수에 참석합니다

 

2. 목자 후보들이 생명의삶을 재수강하도록 합니다평세도 다시 참석하도록 합니다. (최근에 수강했거나참석했던 사람들은 면제해 줄 수 있습니다.) 

 

3. 생명의삶 수강을 마치고평세에 참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목자 지원자를 받습니다이때 목자로서의 반드시 갖추어야할 여타 조건이 있으면 첨가할 수 있습니다

 

4. 필요한 목장 숫자만큼의 목자 자원자가 확보되면처음 가정교회로 전환할 때처럼 목자 명단을 교인들에게 배부해주고 5순위까지 선호하는 목자들을 표기하도록 합니다

 

목장 식구들이 담임 목사가 재량에 의하여 배치하는 것은 절대 피하고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인 원칙에 의하여 목장을 조직합니다예를 들면같은 목장에 신청자가 몰렸을 때에는 최근에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에게 우선권을 준다든가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잡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미리 정해진 자격에 의해 초원지기를 선정하고미리 정해진 원칙에 의거하여 목자들이 초원지기를 선택하도록 하여초원을 구성합니다

 

6.  가정교회 원년으로 선포한 날이 되면목자 목녀들이 새롭게 서약을 하고가정교회를 새롭게 출범시킵니다

 

저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처방을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실제로 시행해 보지는 못했습니다그러나 여기 제시된 방법을 교회 상황에 따라 약간 조정하여 적용하는 것이가정교회 정신을 훼손시키지 않고목장을 재정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황대연 : 최 목사님, 감사합니다. 저희 교회가 가정교회 10년 차를 맞아 이런 저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좀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그러면 그렇지! 하는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원칙을 지키려고 힘쓰다보면, 하나님께서 창의적인 지혜도 주시고, 해결책도 주시리라 믿습니다. (11.29 22:33)
임관택 : 사랑하는 목사님,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목포 주님의교회에서 중증치료, 극약처방 단계에 이르지 않기를 간구드리겠습니다. '가정교회에서는, 목장의 일부는 잘 되고, 일부는 현상유지하고, 일부는 정체되는 것을 정상으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역량이 부족하고, 열매가 없어도, 최선만 다하고 있다면 목자 목녀로 섬길 수 있고, 어깨를 펼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가족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가슴에 와 닿습니다. 대한민국 각 초원을 다니시며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의 말씀으로 교훈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1.29 23:25)
곽우신 : 목사님 의견에 100% 동의합니다. 애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30 00:15)
이수관목사 : 목사님이 정말 혜안으로 좋은 안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목장이 침체되는 이유는 근본적인 것에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위에서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도 그 근본적인 원인의 치유책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목사님들 스스로 알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 근본을 치유하려고 하지 않고 목장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둔다면 오래가지 않아서 다시 똑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입니다. (11.30 09:56)
이정우 : 이런 논의가 된다는 것은...
가정교회 역사가 이제 꽤 되었다는 반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용은 심각할지 모르나... 우울한 느낌으로만 대할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은 가정교회 역사가 거듭될수록 오랫동안 읽혀질 내용인 것 같습니다.
화이팅~~~ (12.01 01:51)
이경준 : 집안에도 제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 자녀들을 보고 있으면 속이 터질 것 같은 부모가 많습니다. 그래도 그 자녀들을 호적에서 이름을 빼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그 자녀들을 종으로서 섬겨보기도 하고, 목자로서 돌보기도 하고, 청지기로서 훈련을 시켜보기도 하면서, 20여 년을 키워서 사람을 만들어 갑니다. 똑같은 이치인 것 같습니다. 단 가족에게 해를 끼치는 자녀가 있다면 별도로 다루어야겠지만 말입니다. 특히 교회에서 부모의 역할을 해야 하는 목자와 목녀를 세울 때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12.01 16:02)
장현봉 : 가정교회를 통해 주신 은혜와 축복이 너무 많습니다. 몇 년 안남은 목회를 어떻게할까 기도하던 중 위와 같이 최목사님께서 조언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교회마다 상황이 다를텐데, 가정교회 11년된 저희는 정상방법을 위주로 하되, 중증치료를 참고하며 제가 목세를 다시 참석하고, 목자목녀를 평세에 다시 참석하게 한 다음 가정교회 원년을 선포하려고 합니다. 자상하게 가이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2.01 21:56)
전두선 : 성경적이며 경험에 근거한 지혜로운 가이드에 감사드립니다. 잘 참고하여 적용해 보겠습니다. (12.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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