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냉탕에 퍽 깨이고 갑니다.(연수보고)
남기환 2022-03-07 06:56:42 554 6


냉탕에 퍽~~ 깨이고 갑니다.(연수보고)

연수자: 남기환 목사-옥수교회

연수기간: 2022년 2월 22일(화) ~ 3월 7일(월)



1. 세 번째 연수를 하기까지

2012 7 6년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직전에 아내와 함께 첫 연수를 했습니다그 전부터 가정교회를 알고 있었고, 목자로 섬긴 경험과 열매도 있었기 때문에 가정교회에 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지만연수를 통해 비로소 가정교회에 관한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한 후에도 가정교회를 해야만 하는 것인지 확신이 없던 아내도, 2주간의 연수를 계기로 가정교회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6 2, 같은 지역모임에 참여하던 네 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연수를 오게 되었습니다. 20135월에 옥수교회 제2대 담임목사가 되어, 실제 현장에서 목자 목녀를 세우고 가정교회를 세워 나가면서 여러 가지 질문이 생겼고, 회복이 필요한 때였는데, 마침 네 교회가 뜻을 같이 하여, 두 번째 연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 연수 때는 전체적인 시스템과 방법, 기술 등에 좀 더 관심을 가졌다면, 두 번째 연수에서는 그 안에 흐르고 있는 정신(spirit)에 더욱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그 후 지역모임이 분가하게 되어 지역목자로 섬기게 되었고, 곧 지역이 다시 분가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 해 가을 지역모임을 하면서 두 교회 목회자 부부와 뜻을 같이하게 되었고, 이번에 함께 연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수는 저에게 몇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첫째, 두 번째 연수 후, 또 다른 여러 가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특히 조를 초원으로 바꿀 필요를 느끼고 있었는데, 초원지기를 어떻게 세우고 초원을 어떻게 편성할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둘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사역의 제약을 받으며 답답하고 힘들었던 저 자신의 회복이 필요했습니다. 셋째, 코로나19 이후를 어떻게 대비하고 무엇을 해 나갈지 준비가 필요했는데, 이에 대비하며 꾸준히 준비해 왔던 서울교회의 모습이 궁금했습니다. 넷째, 지역의 목사님들과 함께 하며 그 교회들이 가정교회로 잘 세워지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수 오기 전에 수도권북부초원이 분가하며 제가 새 초원의 초원지기로 섬기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 저 자신과 교회의 점검이 필요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연수를 하러 간다는 것이 부담이 되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식이 마음 깊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거의 같은 모습으로 사역이 펼쳐지고 있는 휴스턴서울교회, 여전히 섬기고 헌신하는 서울교회 목자 목녀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연수 첫 날부터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연수를 통해 한 마디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냉탕에 퍽 담그고 가는 느낌입니다. 

 


2. 연수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들

2016년 연수 때는 주일연합예배, 삶 공부, 목자모임 등 세 축을 살피며, 그 안에 흐르는 가정교회 정신(spirit)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연수 보고서도 세 축을 중심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세 축의 중심에 있는 담임목사 리더십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무엇이 성도들을 그렇게 섬기고 헌신하게 하는지, 그 중심에는 담임목사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목자 목녀님들과 면담하며 반복해서 들었던 몇 가지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저에게 중요하게 다가왔던 세 가지를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투명성

무엇이 성도들을 섬기고 헌신하게 하는지, 면담을 하는 자주 들었던 단어가 바로 투명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목회자코너에 기록한 것과 삶이 일치하는 분이십니다.” “담임목사님은 설교하신 것과 삶이 일치하는 분이십니다.” 완전한 삶이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그렇게 살려고 애쓰는 분이시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하며 애쓰시는 담임목사님을 돕고 싶다고 했습니다.


가정교회의 핵심가치는 성경대로인데, 담임목사부터 그렇게 사역을 하고, 그런 삶을 살려고 하는 모습이 성도들에게 전달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바로 투명성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목회자 코너를 통해, 설교를 통해, 담임목사의 생각과 삶이 투명하게 노출되어 있었고, 행정 시스템을 통해 교회 행정, 재정 등이 성도들에게 투명하게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대로 성도들과의 관계에서 담임목사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성도들의 놀라운 섬김과 헌신에는 투명성과 관련하여 담임목사님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에 깊이 깔려 있었습니다.

 

(2) 철저한 위임

무엇이 성도들을 섬기고 헌신하게 하는지, 면담 중에 자주 언급되었던 단어가 위임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목자 목녀님들은 담임목사의 목회를 돕는 자가 아니라, 자신의 목회를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것은 담임목사의 철저한 위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잘 안 되더라도 기다려주고, 기도하고 격려하며, 목자 목녀가 목회자로 세워져 자신의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담임목사님이 돕고 있었고, 목자 목녀의 목양권을 존중해 주었고, 이것이 목자 목녀들에게 전달되고 있었습니다. 목자 목녀들이 끝까지 섬기고 헌신하는 데에는, 담임목사님의 이와 같은 위임과 동역자 의식이 밑바탕에 흐르고 있었습니다. 

 

(3) 치밀한 행정

처음 가정교회를 접하며 들었던 생각은 가정교회는 뭔가 엉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장모임에 특별한 것이 없었고, 목자들도 그렇게 뛰어난 분들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영기 목사님도 자주 이렇게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목장에 가 보시니까 엉성해 보이죠? 그런데 엉성한 데서 파워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깨졌던 것이 연수를 통해서였습니다.

 

휴스턴서울교회는 행정이 치밀하고 철저했습니다. 어떤 사역을 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할지 분명한 지침이 있었고, 성도들이 혼동 없이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이 있었습니다. 이런 철저한 행정이 뒷받침되고 있었기 때문에, 위임이 방임이 되지 않았고, 지칠 줄 모르는 섬김과 헌신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4) 기타 인상적이었던 모습들

1) 순종: 이번 연수에서 다시 느낀 것이지만, 온 교회에 순종의 정신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교회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에 동의하지 않는 성도들, 나아가 상처를 받은 성도들도 있었지만, 교회에 흔들림이 없었던 것은 순종의 정신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순종의 정신은 성경대로순종하려는 담임목사, 담임목사의 리더십에 순종하려는 집사, 집사와의 관계에서 순종하려는 목자, 목자에게 순종하려는 목장식구들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삶의 중요한 특징인 순종이 교회 전체에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성경대로라는 핵심가치를 붙들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차별 없는 사랑: 이번에 면담하면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사랑에 관한 것이었는데, 특히 차별 없는 사랑이란 말이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VIP로 목장모임에 참여하고, 교회에 출석하면서 세상과 달리 차별 없는 사랑을 느꼈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서울교회에서는 사회적 지위, 연령, 학력, 재산, 출신 등에 대한 차별이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30대에 안수집사가 되어, 얼마든지 마음껏 사역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에서 가능했습니다.


3) 치열함: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한인들의 유입은 줄어들고 타지로 떠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버티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 느껴졌습니다. 목자 목녀님들과의 면담 속에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려는 치열함이 느껴졌습니다. 이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위축되어 있던 저에게 감동과 도전이 되었습니다. 

 

(5) 담임목사와 집사의 관계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다.

한 안수집사님과 면담하는 중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저는 담임목사님과 집사님들의 관계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해 주고, 때로는 필요한 조언을 하고, 최종적으로는 담임목사님의 결정에 순종해야 하고, 그 밑바탕에 사랑이 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크게 공감이 갔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 장로님들을 비롯한 교회 리더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세울지 답을 얻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교회 리더십과의 관계에서, 이 이야기를 가슴에 새기려고 합니다.

 

 

3. 결심한 사항들

(1) 세 축을 균형 있게 세워 나가도록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위축되어 있는 대면 모임이 다시 세워질 수 있도록 치열함을 갖고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2) 투명성, 철저한 위임, 위임이 방임이 되지 않도록 하는 철저한 행정의 뒷받침 등, 이번에 깊이 깨달은 담임목사 리더십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3) “성경대로의 핵심 가치를 붙들고, 원칙에 기초하여 옥수교회를 가정교회로 건강하고 아름답게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의 빚을 지고 갑니다-감사>

이번에도 휴스턴서울교회에 사랑의 빚을 지고 갑니다가정교회를 통해 교회가 무엇인지, 목회가 무엇인지 알도록 해 주신 최영기 목사님, DVD를 통해또한 직접 면담을 통해, 치열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도전을 주신 이수관 목사님이번에도 연수관에 찾아오셔서 목사에 사모에게 곡 필요한 조언을 해 주신 이은주 사모님


다음세대를 위해 열정적으로 사역하시는 모습을 통해 기대하는 마음을 주신 김희준, 주명재, 하영원 전도사님, 부르심에 따라 충성하는 모습을 다시 깨닫게 해 주신 이재동 전도사님, 가정 전문 사역자로 감동을 주신 홍수희 목녀님, 바쁜 중에서 찾아오셔서 면담해 주신 백혜원 전도사님, 면담에 기꺼이 응해 주시고 간증을 나눠주신 백연숙 간사님, 귀한 간증과 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에 답해 주신 박지선 목녀님, 조선희 목녀님


공항 라이드를 섬겨주신 석태인 집사님, 가정교회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설명을 해 주신 성승현 집사님, 담당 초원지기로서 면담해 주시고 섬겨 주신 김종진 집사님연수 기간 동안 간증해 주시고 여러 모로 도움을 주신 박점수 목자님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어스틴까지 라이드 해 주신 오진구 목자님초대하여 음식으로 섬겨 주시고 면담해 주신 곽인순 목자님과 곽성재 목부님, 면담을 통해 감동과 도전을 주신 홍성제 목자님, 홍수희 목녀님


싱글 사역과 목사인 저를 부끄럽게 할 정도로 아름다음 사역을 나눠주신 조용준 집사님, 신주호 집사님, 원치성 집사님, 기쁨으로 사역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신 이동선 목자님, 이은경 목녀님, 지난 번에 이어 다시 귀한 사역을 나눠주신 엄남용 목자님, 오랜 기간 동안 변함 없이 목자로 헌신하는 본을 보여 주신 심운기 집사님, 심수진 목녀님, 초원을 오픈하여 초원모임이 어떤 것인지 알고 느끼게 해주신 홍성제 초원지기님과 초원식구들, 목장을 오픈해 주시고 목장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신 크즐오르다 목장의 조현범 목자님, 김희정 목녀님과 목장식구들, 보고르 목장의 임헌상 목자님, 임희숙 목녀님과 목장식구들, 떠나기 전날 찾아오셔서 깊은 감동을 주신 구본채 집사님


그 외에도 일일이 기록하지 못한 여러분들께 사랑의 빚을 지고 갑니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은실 : 지역목자님, 남 목사님 덕분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팟팅요❣ (03.07 07:20)
조석연 : 남 목사님, 연수보고도 감동입니다.
옆에서 항상 격려와 응원으로 이끌어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3.07 07:31)
김두만 : 보고서는 여기가 원탕인데요~~~^^ (03.07 08:01)
이승미 : 남목사님 우리 지역 목자님 너무 좋으시고 멋진 분이신 것을 더욱 가까이에서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었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03.07 10:06)
구정오 : 남기환 목사님
3번째 연수 축하드립니다~^^
저도 3번째 연수 가고 싶네요 (03.07 15:57)
조근호 : 남기환 목사님! 늘 조용히 계신 분이시지만, 더욱 조용하시다 했더니 휴스턴에 가 계셨군요. 덩달아 팁을 얻습니다. ^^; (03.08 03:46)
신명희 : 보고서 하나도 그냥이 있을 수 없는 철저하고 계획적이신 목사님.... 그 유연한 모습속에 이렇게 단단함이 있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ㅎㅎㅎ 저도 그 조직에 몸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손목 걸고 들어오라고 할까봐 말못했습니다. ㅎㅎㅎㅎ 다음에는 그 조직에 저도 좀 끼어주세요~~~~~엄~~~청 부러워유^^ (03.09 06:40)
김길우 : 옥수지역을 강력하게 장악(?)하신 목사님~ 그런데 그 리더십은 섬김과 헌신이었음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옆에서 많이 보고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03.10 12:04)
남기환 : 구정오 목사님, 조근호 목사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연수 동기 목사님, 사모님들, 함께 해서 더 유익하고 행복했습니다~^^ (03.12 07:11)
이재철 : 남기환목사님,
함께 연수한 조석연, 김두만목사님,
"냉탕, 열탕, 원탕" 목욕탕 연수를 함께 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03.15 17:54)
임재룡 : 보고서를 읽으면서 휴스턴 서울교회에 연수를 제가 다시 갔다온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감동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03.15 18:46)
김환기 : 꼼꼼한 연수 보고서를 통해서 다시한번 큰 도전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03.18 00:33)
임군학 : 정신이 번쩍나는 멋진 연수 보고서를 통해 도전을 받습니다. 남목사님 ~ 잘하셨습니다. 감동입니다.^^ (03.23 22:02)
박창환 : 세번째 다녀오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옥수교회가 기대됩니다. (03.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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