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제 34차 목자 컨퍼런스 소감문(어떻게 이런 컨퍼런스에 참가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정우 2022-09-02 21:37:46 585 11

*극히 개인적이고도, 개교회적인 목자컨퍼런스 스케치(소감문)일 수 있음을 양해 부탁합니다.



 

 

 





 

 

지난 8.25-27에 충북제천 청풍리조트에서 하나님을 따르는 팔로십-세상을 변화시키는 리더십-공동체를 세워가는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목회자 포함 400명 이상의 목자목녀들이 모였습니다.

 

저는 이번 컨퍼런스에 우리교회 14명의 목자목녀와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이전에 이 행사의 목회자 도우미로 두 번 섬기면서 이런 행사를 치를 때마다 얼마나 큰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지를 지켜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원해서 도와야하나 하는 갈등을 잠시 했지만 8월 중에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섬김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접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이번엔 목자 목녀의 눈높이로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컨퍼런스 장소에 도착하는 로비 입구에서부터 가정교회 하면 내로라는 목사님들의 영접을 받으면서 목자목녀들은 황송해 하면서도 감동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이어지는 개회식, 400명 이상이 모인 메인 홀에 모인 목자 목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찬양을 하는데 찬양의 은혜 이상으로 이곳에 이렇게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울컥 하는 감정이 올랐습니다. 적어도 목자 목녀 5년 차 이상의 사람들... 시간과 물질, 심지어 신체적 연약함조차 무시될 정도로 여기에 모이게 한 힘은 무엇일까 하는... 처음 참석한 우리교회 목자 목녀들은 이런 장면 그 자체가 도전이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개회식 때 기대하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목회자 부부들이 하는 목자목녀 위로 공연(목회자 퍼포먼스)입니다. 심지어 6-70대 목사님 사모님들이 육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밤을 새면서 연습하여 공연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과연...?”하는 기대 반 걱정 반이 있었습니다.

이 시간은 배꼽을 잡을 정도로 웃기면서도 짠~한 감동이 있는 것은 어설픈 그들의 율동 속에 목자목녀를 위로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담겼기 때문입니다. 이번 공연은 트로트 맨 장민호-정동원커플보다 더 진한 파트너십의 고백이 느껴졌습니다.


 


 


세 번에 걸친 최영기 목사님의 특강은 일선에서 물어나신 이후 가능한 공석에 나타나지 않으시려는 최 목사님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기대감을 더했고, 강의를 듣고 숙소에 들어와서 아내와 함께 나눈 강의 소감은 역시~”였습니다. 달변이 아니어도 강의에 집중케 하는 최 목사님만이 가진 이상하고도 독특한 강의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강의 스타일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은 항상 그 내용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에도 주제에 따른 팔로워십-리더십-파트너십강의는 성경말씀을 전하는 것 같으면서도 현실적인 적용 내용으로 채워져 많은 목자목녀가 결단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우리교회는 이런 컨퍼런스를 마치면 참가자들이 스스로를 정리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항상 소감문을 적어내도록 만듭니다. 저는 이번 최 목사님의 강의에서 특히 리더십 부분에서 많이 죄송했는데 오히려 목자 목녀는 자신들이 담임목사님의 팔로워가 되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결단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최목사님의 세 번째 강의 파트너십에서 향후 가정교회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내용에서 개인의 회복(구원)뿐만 아니라 가정의 회복(구원), 사회의 회복(구원)에 대한 강조였습니다. 이제까지 가정교회의 영혼구원-제자만들기가 수평적 구원(이웃, 타민족 구원)에 집중했다고 하면 향후 20년은 수직적 구원(가족구원과 가족 제자만들기)과 사회구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은 가정교회의 사역의 새 패러다임을 가져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고, 우리교회에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김순성 교수님의 특강 제자도에로의 부름은 좀 더 탄탄한 가정교회의 성경적 바탕을 깔아주어 목자목녀로서 자신의 사역이 성경적이라는 확신을 더욱 갖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사인 저로서는 아직도 다 버리지 못한 전통적 목회관을 체크하게 되었고 내려놓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중간 중간에 있었던 세 번의 간증은 그때마다 새로운 도전과 위로와 결단을 하게 만들었는데, 특히 정명섭 선교사님의 선교지 간증은 가정교회의 선교의 현장을 리얼하게 느끼게 해 주었고, 참가한 모든 목자목녀들에게 각 목장과 매칭 된 선교사들에게서 가정교회로의 선교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둘째 날에 있었던 각 교회별 모임시간은 목회자와 평신도 목자목녀와 더욱 친밀감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교회는 점심 식사 후 뷰가 좋은 카페에서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하게 된 동기와 현재까지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이 컨퍼런스에 목사 역시 긴장하여 참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급한 A/S요청을 하나님께 맡기고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목자목녀, 제천으로 병원을 옮겨가며 혈액투석을 받으며 참가하는 목자, 불신 남편이 코로나에 걸렸음에도 양해를 구해 참가한 부목자, 휴가를 몇 번이나 조정해 가며 기적적으로 참가한 목자 등... 저도 정확하게 몰랐던 이들의 참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을 때는 참가에 마음조차도 없는 것 같았던 목자들에 대한 약간의 섭섭함이 부끄러웠고 오히려 더 축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명찰에 나온 교회명을 보면서 사람들이 더욱 반갑게 인사해주는 타 교회 목자목녀를 만나면서 우리교회가 그냥 10년 이상 가정교회를 해 온 것은 아니었구나!’하는 자긍심을 대부분 느끼게 되었고, 버티되 방향성을 가지고 버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주는 느낌은 주일마다 교회에서 보는 사람들인데 여기에서의 만남이 왜 이렇게 더 끈끈함을 느끼게 되는가 하는 것은 현재의 희생이 들어간 헌신자들이 모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두 번에 걸친 주제 강의에서 우리교회 참가자들은 우연히도 특정한 몇 강의에 많이 몰리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나왔는지 강의 내용 이상으로 울고 나왔다는 말을 합니다. 그만큼 현장감 있는 감동이 있는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저녁에 있었던 세족식 순서는 참 대단하였습니다.

곁에서 지며보면 별 것 아닐 것 같은 순서인데, 직접 씻든지 씻기든지 하게 되면 전혀 달라집니다. 가장 농담도 잘하면서 격 없이 다른 목자를 대하는 60대 한 목자는 세족식 때 담임목사와 허그하는데 가슴을 떨릴 정도로 흑흑거리며 우는 것입니다. 숙소에 들어가 목녀가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장산교회에 와서 예수 믿고 목자가 된 현재까지, 20년의 목사님과의 관계 속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한 순간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고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마칠 때 이경준 원장님의 도전과 재헌신의 시간은 비장한 결단의 재헌신이 아니라 자연스런 영성 속에 배꼽 잡고 웃으며 결단케 하는 희한한 재헌신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목자컨퍼런스를 통해 저의 개인적 유익과 감사는 내가 힘쓰고 애써도 안 되었던 것이 목자컨퍼런스 하나로 단방에 해결되는 느낌입니다. 목자 목녀들의 역에 대한 열정 회복, 목사와 목자목녀의 신뢰관계, 그리고 또 덤으로 교회에 대한 자부심까지.

벌써 다음 컨퍼런스에 대한 생각을 하는 목자 목녀를 보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우리교회에 준 유익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손 안 대고 코 풀 수 있는(?) 이런 행사에 어떻게 목자목녀를 참석 안 시키겠습니까?

 





코로나 상황에서 이루어진 이 대단한 행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큰 수고와 헌신이 있어야 할 것을 알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감사를 일일이 다 언급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있습니다. 그 미안함이 어설픈 글이지만 이 소감문에 대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지금까지 리포터 이정우 목사였습니다.



구정오 : 이정우 목사님~
34차 목자 컨퍼런스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진선사모도 우리교회 목자목녀 6가정과의 2박 3일간의 여정을 통해 천국의 실체를 경험하는 행복을 누렸습니다.
섬김이 목회자 가정으로 섬길 수 있음에 감사했고
함께 말씀을 듣고 깨달음과 도전 앞에서 감격하고,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울고,
주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곳을 보면서 감사하고, 서로 섬기고 대접하고자 하는 모습!
낮아져 무릎을 꿇고 발을 씻겨주며 기도하는 모습에서
성령님 안에서 피보다 진한 예수 가족 됨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과 생업과 사역 현장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껏 웃고 기뻐하는 목자, 목녀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우리끼리 모여도 행복하지만, 수많은 목자 목녀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함께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 무엇도 줄 수 없는 위로와 도전과 새로운 소망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이런 컨퍼런스에 참석 안 할 수 있겠습니까^^어떤 목자는 우리교회 목자, 목녀들 순차적으로 모두 다 반드시 참석해야한다고 제게 강력히 권면하더군요~ (09.02 22:27)
조근호 : 목컨, 그날의 감동이 그날처럼 생각나게 하게 하는 소감문입니다.
깔끔한 글솜씨 덕분에 다시 감동을 경험합니다.
이정우 목사님, 감사합니다. ~~~ (09.02 23:29)
이대원 : 비록 함께 한 자리는 아니지만 큰 은혜와 감동이 느껴집니다. 세족 후 목사님과 목자님이 하나 된 모습은 찐한 여운을 남기네요. (09.03 01:06)
곽우신 : 참가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상세한 보고서로 인해 아쉬움이 가셨습니다. 현장을 보듯이 생생해서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09.03 01:12)
이경준 : 목자 컨퍼런스도 점점 업그레이드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가정교회가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의 회복, 가정의 회복, 사회의 회복, 자연의 회복까지 교회의 존재 목적으로 정의가 되는 뜻깊은 컨퍼런스였습니다. 이정우 목사님의 깔끔한 리포트가 그맛을 더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9.03 01:57)
정옥희 : 이정우목사님의 보고서를 통해 그날의 감동이 간접적으로 느껴져서 눈물이 납니다 특히 목자님과의 허그사진 참 아름답네요 부러움 가득 담아 다음의 참석을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09.03 02:07)
김영길 : 참석은 못하였지만 마치 참석한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잘 공유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목사님~땡큐~^^ (09.03 04:36)
이요한 : 잘 정리해 주셔서 목컨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참석해 보았는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도 기대가 되고, 더 많은 목자목녀님과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 (09.03 14:10)
석정일 : 저도... 이번 목자 컨퍼런스에는 도우미 목회자로서가 아니라 참가자 중의 한 사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정우 목사님의 보고서를 읽으면서... 마치 저의 소감인 것 같은 느낌을 갖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모임이 있는 가정교회, 정말 멋진 공동체입니다.

이정우 목사님의 섬김에 감사드리고, 또 목자 컨퍼런스를 섬겨주신 평신도 사역팀, 목회자 도우미팀, 분당꿈꾸는 교회 간식팀, 울산 큰빛교회 방송/찬양팀(맞나요?), 강사님들.... 모든 섬김의 손길에 감사 감사 감사를 드립니다. (09.04 06:32)
김기태 : 이정우 목사님의 소감문을 통해 34차 목자컨퍼런스를 다시 돌아보게 되고 감동과 은혜가 다시 느껴집니다. 최영기 목사님과 여러 강사님들의 명강의 그리고 간증자들의 간증과 섬김이 목사님들의 섬김, 꿈꾸는교회 간식팀의 헌신, 찬양팀과 구본채 총무님과 평신도 사역팀들의 수고가 함께 협력하여 이루어낸 작품입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정무 목사님 지역목자수련회와 이어진 모임으로 바쁘셨을텐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09.04 07:26)
임관택 : 그동안 참석하고 싶었는데, 2023년에는 자격이 되는 것 같아 꼭 평신도 목자목녀님들과 참석하여 큰 은혜 받고자 합니다. 이정우목사님 은혜 글로 도전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참, 아래 지역모임의 글을 보니 이번 10월 휴스턴 평세에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09.06 01:16)
이수관목사 : 그냥 읽어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참여하는 느낌이 드네요. 은혜로운 작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09.07 12:50)
신동일 : 이정우 목사님의 간증 리포트,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진실되고, 겸손하고, 감동이 있고, 감사함이 있고...
무척 좋고 끌립니다. (09.18 07:38)
전영욱 : 이정우 목사님만의 리포터 방식이 있네요~ 간단하면서도 자신의 느낌을 쉬운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있네요~ 지난 컨퍼런스의 일정에 그런 은혜가 있었지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09.2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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