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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오은영박사를만나다.(제자교회연수보고)
박은환 2023-01-18 22:54:30 558 2

가정교회 오은영박사를 만다.

부산신평교회 박은환 목사 / 조영화 사모

연수기간(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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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 않듯.

신평교회는 2015년에 가정교회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연수(年數)가 쌓여갈수록 마음에 부담은 더 늘어갔습니다. 그리고 목회자컨퍼런스를 다녀올 때면 그 불편한 마음은 더욱 커졌습니다. 분명, 은혜와 감동도 있었으나 원칙대로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과 제대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 않듯, 흉내만 낸다고 가정교회라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제대로 한번 해 보자. 더는 호박에 줄 긋는 짓 하지 말고, 수박이 되어 보자.’는 간절함에 무작정 제자교회 연수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심영춘 목사님께서 저의 간절함을 보시고는 큰 긍휼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원래는 자리가 없었는데, 특별히 배려를 해주셔서 이렇게 연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 가정교회 오은영 박사를 만나다.

텔레비전에서 심각한 문제를 가진 아이들과 부모가 오은영 박사만 만나면, 신기하게도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저는 자주 감탄해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연수를 통해 가정교회 오은영 박사를 만났습니다. 놀랍게도 심영춘 목사님의 강의와 코칭 속에 저와 신평교회의 모든 문제점이 낱낱이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리고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러면 어떻게 하면 제대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 모든 해답이 들어있었습니다.

1> 무엇보다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리더십의 문제였습니다. 혼자만 열정에 넘쳐 전환을 서둘렀고, 목자와 목녀만 세우고는 제대로 된 교육이나 지침서를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강단에서만 가정교회의 중요성과 왜 해야 하는지를 외쳤지, 실제적으로는 그들을 방치한 셈이었습니다. 그러니 목자, 목녀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웠겠습니까? 그런데도, 담임목사는 목자, 목녀가 제대로 못 한다고 속으로 한탄만 하고 있었으니, 못난 목사 만나 우리 목자, 목녀만, 그리고 성도들만 고생시킨 것이죠.

그러나 제자교회에서는 끊임없이, 아주 치밀하게 담임목사가 목자, 목녀를 교육하고, 격려하고, 칭찬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어느 목자, 목녀를 만나도 가정교회 정신으로 완전히 무장되어 있었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명으로 똘똘 뭉친 목사보다 더 목사 같은 목자들이었습니다.

 

2> 두 번째는 본질을 붙들지 않고, ‘변칙을 붙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에 쉽게 하면 나중에 어렵고, 처음에 어렵게 하면 나중에 쉽다.”란 말이 꼭 저와 신평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성도들을 위한다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당히 타협해왔던 것이 오히려 목자와 목녀, 그리고 성도들을 망치고 있었음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그냥 시작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는데, 호박에 적당히 줄을 긋고는 수박이라 착각했던 것이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기본적인 원리를 외면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가정교회 전환을 시도한 지 7년이나 되었으면서도 여전히 제자리걸음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연수(年數)가 쌓일수록 뭔지 모를 불안감과 부끄러움, 죄책감이 쌓여갔던 것입니다. 제자교회에서는 분명한 매뉴얼을 가지고, 본질과 원리를 따라 교회가 운영되고 있었고, 목자, 목녀가 세워지고 있었고, 목장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변칙과 타협은 결코, 본질과 원리를 이길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3. 또 한 명 한 명의 심영춘 목사를 만나다. <찍어낸 듯한 목자, 목녀들>

저에게 제자교회 목자, 목녀들과의 만남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마치 또 한 명 한 명의 심영춘 목사님을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마치 심영춘 목사란 틀에 넣어 목자, 목녀를 찍어낸 것처럼, 그들의 말과 목회적 마인드, 가정교회, 목장에 대한 열정, 심지어 누군가의 간증과 말에 반응하는 추임새까지 닮은 듯했습니다. 그러니 어떤 목자, 목녀들을 만나도, 존경스러웠고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리고 목원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그들의 헌신과 섬김에 목사인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목사를 부끄럽게 만드는 목자, 목녀들이라니. 그저 감동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제자교회 목자, 목녀의 삶과 그들의 언어와 목회적 마음을 보면서 신평교회 미래의 모습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신평교회에도 저런 목자, 목녀님이 많이 세워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되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기꺼이 만남에 응해주시고,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신 목자, 목녀님들께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1> 너무나 친절하고 포근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제일 먼저 저희를 맞이해주신 박승신 목자님감사합니다. 목자님으로 인해, 89일 연수관에서 너무나 편안히 쉬다 갑니다. 그리고 연수관을 섬겨주신 사역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몸이 그렇게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오로지 목장, 영혼 구원밖에 모르던 콜롬보 목장, 안기환목자, 장영신목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죽는 것은 안 두려운데, 제가 섬기는 VIP들에 대해서는 마음이 조급해진다.”던 장연신목녀님의 그 한마디는 저를 전율하게 만드셨습니다. 존경합니다.

3>이것이 가정교회의 목장이다.”란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신 차규성목자님, 박미애목녀님과 마닐라 목장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VIP2분이나 참석하여 VIP와 함께하는 목장모임의 현장을 경험하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4> 너무나 밝고 긍정의 아이콘, 나고야 목장 장연희 목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 영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김기대 목부님도 곧 동역자로 세워질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5> 적극적이고 순종의 아이콘 이재희 목자님, 순수함 그 자체이신 황윤식 목부님께 감사드립니다.

곧 목부에서 목자로 세워질 것이라 확신하며, 황윤식 목부님께 미리 축하드립니다.

6> 제자교회 가정교회를 이야기하면, 반드시 등장하는 이름 알마티 목장 박은수 목자, 조미경 목녀님과의 만남은 저에게 큰 기쁨과 감동이었습니다. 제자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던 그 시절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으며, 신평교회에도 소망이 생겼습니다.

7> 새벽까지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시려 애쓰시던 유머의 아이콘 잠비아 목장의 장한수 목자님, 천사 같은 박선영 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제자를 세우는 것의 의미를 목자님을 통해 배웠습니다.

8> 싱글 목장의 히어로 스리랑카 목장 최덕남목자님, 양명란목녀님의 생생한 목장 이야기는 싱글 목장에 대해 깊은 고민이 있던 제게 생수와 같았습니다. 세대차이를 뛰어넘는 사랑과 섬김의 열정을 배워갑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9> 어린이 목장과 아동부 예배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열정을 배우게 해주신 고요찬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침 일찍부터 쉬시지도 못하고, 모든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답변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아동부를 담당하고 있는 아내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10> 그 외에도 여러 수료 간증, 수요예배 특별 순서, 세겹줄 기도회 등 제자교회의 모든 사역의 현장을 보여주신 모든 제자교회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십시오.

 

4. 가슴 벅찬 감동과 함께 큰 숙제들을 안고 내려갑니다. <결심한 것>

1> 타협과 변칙을 내려놓고, 본질과 원리를 붙들겠습니다.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해보겠습니다.

2>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지속적으로 목자, 목녀들을 가르치고, 코칭하겠습니다.

방치가 아니라 분명한 매뉴얼을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겠습니다.

3> 목자, 목녀들을 더 신뢰하고, 위임하겠습니다.

4> 가정교회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담임목사부터 미치겠습니다.

제자교회를 변화시킨 하나님이 신평교회도 변화시켜주실 것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달려가겠습니다.

5> 심영춘 목사님이 주신 모든 자료를 꼼꼼히 읽고 공부하고, 정리해서 신평교회에 잘 적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나눠 주려 애쓰던 제자교회 목자, 목녀님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그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제대로 해보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 당장 열매가 없고, 잘 안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 본질을 붙들고 나아가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1> 아낌없이 주는 나무, 심영춘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린 기분입니다. 물론 숙제를 너무 주셔서 부담도 큽니다. 오늘 아침에 악몽(?)을 꾸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몰라서 못 하는 일은 없을 것이기에 행복합니다. “몰라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해서 못하는 것이다.” 이 말씀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목사님을 괴롭히겠습니다. (AS까지 확실히 해주십시오.)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2> 이정란 사모님 감사합니다사모님이 챙겨주신 밥과 국, 반찬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이 늘 든든했습니다. 무엇보다 사모님을 보는 순간, 저는 제 고모님인 줄 알았습니다. 얼굴, 모습, 말투가 거의 80% 이상 싱크률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너무나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게 가능해?” “웬일이니?” / 조영화 사모

연신 제 입에서 나온 단어는 이게 가능해?”, “왜 평신도가 이렇게 까지해야 하지?” 주님께서 제자 삼으라고 하셨을 땐 목회자 평신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첫날부터 가지고 있던 틀을 깬다고 몹시 힘들었습니다. 때론 목자, 목녀들의 헌신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제대로 된 목자는 아니지만, 목자로서 감정 상해가면서도 참고 인내했다는,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니었다는 것을 반성하며 깨닫습니다. 멍 자국이 가슴에 많아 보상 받고 싶었는데, 제 멍은 멍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당한 억울함은 내밀수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억울함 때문에 울었던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하나님께 다짐했습니다. 더 이상 억울함, 마음 상함 때문에 울지 않겠다구요. 영혼 구원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울 것이라구요.

 

제자교회의 목자, 목녀들의 삶은 목회자 이상인 것 같습니다. 무엇이 이것을 가능하게 할까라는 생각을 계속하며 이 추진력은 무엇일까! 한 번 잘하기는 쉬우나 지속적으로 또 분가를 거듭 거듭하면서도 끊임없이 VIP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늘 거기서 거기인데 말이죠. 제자 만들려고 사업 터의 일을 줄이는, 본업(목장)을 위해 부업(직장)을 줄이는 이들의 마음가짐이 도전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답안지를 들고 저의 목회현장으로 출발합니다. 답안지까지 받아들고 가는데 주님 앞에 잘 제출할 수 있도록 발버둥 쳐 보겠습니다. 신평교회 사모요. 한 목장의 목자로서, 올 한해 저의 목표는 분가하는 것입니다. 제자 만드는 것입니다. 꼭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글을 쓰는 내내 자꾸 흐르는 눈물의 의미는 다짐이고 결심이겠지요. 부끄럽지 않게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명우 : 박은환 목사님, 조영화 사모님.
축하합니다.
기대합니다.
응원합니다.

심영춘 목사님, 늘 감사합니다. (01.19 03:46)
박은환 : 연수 선배 이명우 목사님의 축하와 격려를 받으니 더욱 행복합니다.
부족하지만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도와 주이소^^ (01.19 04:05)
이정우 : 박은환 목사님을 가정교회 점퍼하게 만든 연수였을 것 같습니다!!! (02.09 02:53)
박은환 : 이정우 목사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이끌어주십시오. (02.1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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