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천안아산제자교회 단기봉사선교팀> 의 섬김을 받은 후의 은혜 나눔 (호주 브리즈번 안디옥교회)
민만규 2023-05-09 09:08:43 401 5

*선교일자: 2023년 5월 5일-11일

*참가인원: 어른 8명, 아이 2명 (총10명)

*사역내용: 어른 8명 간증 집회, 목자 목녀 면담, 쇼핑센터 전도 등


저는 2022.07.11~28일까지, 미국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연수를 통해서 '내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에 대한 선명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그리고 소문을 통해서 들었던 성경 속 교회와 사도행전에 나타난 주님의 제자들의 모델을 따라가고 있는 휴스턴 서울교회 목자목녀들과 만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감동과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번도 구입해 본 적은 없지만 "루이비통, 샤넬, 구찌, 에르메스" 와 같은 세계 최고의 명품들을 진열해 놓은 명품관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런 명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언제나 저런 명품을 가질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라는 질문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천안아산제자교회 단봉선팀의 금요일 저녁 3명, 토요일 저녁 3명, 주일오전 2명 (목자3, 목녀1, 목원 4명)의 간증을 들으면서 휴스턴 서울교회는 명품진열관과 같은 교회였다면(물론 호주와 마찬가지로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눈물로 섬기는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한 것임은 잘 압니다. ^^; ) 천안아산제자교회 선교팀은 실제 그러한 명품이 만들어지는 '생산라인' 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선교팀원 가운데 세 분은(퇴직한 분까지 4분) 현재 삼성에서 3교대 일을 하면서도 목장에 참석을 하고 있었습니다.    


먼지가 하나도 없는 명품 진열대에는 빛이 반짝거리는, 최고의 명품들을 볼 수가 있었다면, 그런 명품이 만들어지는 생산현장에서는 기계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땀에 쩔은 작업복을 입고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로 인해 시끄럽고, 집중이 안되고, 어설푸고, 명품이 되어 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고, '과연 그럴 수는 있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생기지만, 아마도 그래서 더욱 가정교회로 개척한지 5년 된 저의 입장에서는 그런 투박하고, 어설프지만, 진솔한 간증이 명품을 만드는 현장감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감동적이었던 것은 선교대원들, 특히 신앙생활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고, 목장에 나온지도 얼마 되지 않은 형제님과 심각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약을 먹으면서도 선교대원으로 참여 한 자매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많은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도 그런 분들이 계셔서 더 그랬나 봅니다.) 목장 분가도 여러 번하고, 영혼구원도 많이 하고, 목자목녀로서 사역을 훌륭하게 하고 있는 분들의 간증도 큰 은혜가 되지만, 해외선교도 처음이고, 간증을 하는 것도 처음이고, 아직 남편도 교회에 나오지를 않는 뷔아피이고, 여전히 부부갈등으로 힘들어 하면서도, 목장에서 어떤 섬김을 받았고, 목자목녀를 통해 어떤 위로를 받았는지에 대한 간증으로 인해 성도님들도 많이 울었습니다. 목장의 열매와 가정교회 목회의 열매를 보고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안디옥교회 성도님들은 한결같이 자신을 위해서 한국에서 간증을 하라고 주님이 보내주신 분들이라고 고백을 합니다. 


선교대원들과 대화중에 알게 된 것은, 직장생활 10년을 하면서 받은 귀하고 값진 휴가 2주를, 단기선교에 몽땅 헌신을 했다는 것입니다. 항공권을 끊기 위해서 어떠한 희생과 노력을 했는지도 알게 되었고, 그냥 여행이 아니라 간절한 기도와 희생으로 브리즈번에 오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울증, 공황장애 약을 먹으면서 간증을 했다는 말에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간증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하는 생각에 간증 직전까지 머뭇거리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오히려 그분들도 안디옥교회 형제자매들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간증집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어 달라고 했더니 안디옥교회 한 자매님(교회 나온지 1년된 초신자)이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주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삶에서 묻어 나오는 간증을 들으며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간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증 중간에 찬양을 하실 때 이것은 간증의 신세계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간증이었습니다. 먼 곳까지 간증을 하시러 오시면서도 다른 교회 식구를 위해 식사를 챙겨 오시는 모습에 또 한번 감동 받았고 음식을 먹으면서도 어제 오늘 함께 했던 식구같이 얼굴이 낯익은 가족 같은 모습도 느꼈습니다. 또 음식이 정말 맛있었고 너무 짧게 떠나시는 것 같아 서운하지만 한국에 돌아가시는 날까지 즐거운 여행 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감사한 간증집회였습니다


또 한 자매님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보내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디옥 장로교회 000입니다. 한국에서 오신 천안아산제자교회 성도님들의 3일간의 간증집회를 통해 제가 체험한 은혜와 감사를 짧게나마 글로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권사님이신 친정 어머니가 다니시는 교회에서 해외선교를 다니시는걸 몇 번 보았는데, 솔직히 제 눈에는 여행을 빙자한 선교가 아닌가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 그래서 이번에 오시는 성도님들의 방문도 그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호주에 간증집회로 포장한 여행을 오시는건가? 하는 교만한 생각이 너무나 순수한 하나님의 사랑과 본인들의 삶을 너무나 솔직하게 나누어주시는 그 모습에 처음 제가 가졌던 마음에 부끄러움에 회개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0년전에 호주로 이민을 와 가정적으로 일적으로 제 인생에서 경험하지 못한 힘든 고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주라는 곳이 누군가에겐 희망의 땅이었겠지만 저에겐 모든 걸 잃어버리는 절망의 곳이었습니다. 아이를 봐주시던 친정 엄마도 없고 시부모님은 냉담했고 남편은 폭력적이었고 아이도 마음의 병으로 틱장애가 시작되었고 저는 잃어버린 커리어로 자존감은 바닥을 쳤습니다. 제 스스로가 무능하고 아무 쓸모가 없고 결혼이라는 선택을 하나 잘못 했을뿐인데 제 삶이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 즈음 안디옥교회를 만났습니다. 


아직도 저는 내 인생이 제일 불쌍해~ 라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으나 남들 앞에선 내색하지 않고 늘 명랑하고 밝게 지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가정의 불행함과 내 스스로의 우울감을 남에게 노출하는게 자존심이 상하고 내 스스로가 실패자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간증집회에서 이틀째 나눠주신 성도님들의 솔직한 간증들..삶을 놓고 싶었던 자살을 결심할만큼 힘든 순간들을 극복하고 담담히 삶을 나눠주시고 어렸을 때부터 불행했던 가정사와 힘들었던 순간들을 나직히 고백해주시는 그 순간들에 왠지 모르게 제 마음에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힘들지만 모든것이 은혜이고 살아있는것이 은혜이며 그런 현재의 상황조차 간증을 통해 나눠주시는 진솔한 모습에 큰 은혜와 도전이 되었습니다. 멀리 브리즈번까지 오셔서 저희 성도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해주시고 더 가져오지 못해 아쉬워 하시는 모습에 제가 드리지 못함에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성도간에 서로를 섬기는 모습과 나의 삶의 어려움도 고난도 은혜로 간증할수 있는 성도님들이 있는 천안아산제자교회가 궁금해지고 가정교회의 큰 본보기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브리즈번에 계신 동안 많은 은혜의 시간을 나눠주심에 감사하며 건강히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기회로 언젠가는 저희가 천안아산제자교회를 방문하여 간증을 하고 또 매년 저희 교회를 찾아주시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


다음은 제가 지난 주일 주보에 올린 목회칼럼입니다. 교회가 세워진 후 처음으로 다른 교회 선교팀이 안디옥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어른 8명, 아이 2명이, 자비로 에어비앤비 숙소를 얻어서 7일 동안 브리즈번에 머무시면서 간증사역과 전도사역을 하십니다. 심지어 토요일 저녁식사를 풍성하게 준비를 해서 섬겨주시고, 오후에는 시티에 나가서 바비큐 파티로 섬겨주십니다. 지난번 천안아산제자교회 심영춘 목사님의 집회를 통해서 '과연 어떤 교회일까? 가정교회안에서도 소문난 교회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과연 평신도들이 그렇게 헌신하는 일이 실제로 있을까? 정말 목자목녀들이 그렇게 섬길까?' 라는 의구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방문한 선교팀의 간증을 들으면서 미국 휴스턴 교회에서 만났던 목자목녀들이 한국 천안에서 신앙생활 하고 있는 것처럼, 아니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간증을 선교팀원(목원)들을 통해 들어서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간증을 들으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너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참석한 형제 자매님들도 같은 감동을 받고 도전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사랑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너무나 형식적인 섬김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주님께, 그리고 선교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간증집회를 마치고 나서 선교팀 숙소를 방문했다가 선교팀이 은혜나눔을 하는 시간에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눔 후에 돌아가면서 소감을 이야기 하는 중에 아내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다른 지역, 문화속에서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의 삶의 고백을 들었음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는 너무도 동일하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 는 말이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시대, 문화, 장소를 뛰어 넘어 동일하게 역사하십니다. 천안아산제자교회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 안디옥교회에서도 나타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선교팀의 간증을 들으면서 그동안 나의 신앙과 목회가 많이 지식적이고 이론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섬김의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번 선교팀의 간증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 놀랍고 신기한 일입니다. 성경을 삶으로 살아가고 계신 분들의 삶의 고백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델과 모범을 보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가정교회를 섬겨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세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가정교회 목회를 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순종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주님을 따라가는 참된 제자로서의 목자목녀를, 모델이 되는 목자목녀를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관택 : 휴스턴서울교회의 단봉선과 천안아산제자교회 단봉선을 통하여 큰 은혜를 받습니다. 단봉선도 배우고 따라 섬기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민만규목사님~ 감동의 글 나누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05.09 23:11)
심영춘 : 민만규목사님! 저희 교회 단봉선팀에 관한 후기를 올려주어서 감사드립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했는데 넘넘 좋은 일들이 일어났네요. 이번 일정에 저희 선교팀을 요청한 교회들이 많았지만 60명 상한선이 있어서 6개 교회외에도 요청한 모든 교회에 보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후기의 글을 읽으면서 다음 단봉선으로 연결할 이유를 찾게되었습니다. 단봉선팀을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5.10 08:54)
박완석 : 부족한 저희들의 간증을 사용하여 안디옥교회에 은혜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가정교회들 간의 사귐과 나눔이 귀하다는 것을 깨닫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저희들이 섬기려 갔다가 더 많은 섬김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민만규목사님의 가정교회를 향한 열정과 안디옥교회의 저력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가정교회로 성장하시길 소원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섬김과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05.1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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