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가정교회를 만나면서 완성된 '찬양'의 의미
허민 2023-09-12 15:22:53 326 8

가정교회를 만나면서 완성된 찬양의 의미


 

글을 쓰는 이유


1.     이번 집회 때 최영기 목사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제가 갖고 있던 찬양에 대한 생각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목사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 글로 적어서 가사원 홈페이지에 올렸으면 좋겠다고 권면해 주셔서 너무나 부족하지만 적어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저를 음악가로서 한국과 호주에서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동하게 하셨고, 호주에서는 실용음악을 공부하며 음반 제작 경험도 갖게 해 주셨고, 그리고 시드니 대학 대학원에서는 음향 건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공부와 실전 경험을 쌓게 해 주셨습니다. 이런 음악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사역하며 깨닫게 된 찬양을 가정교회를 만나면서 완성된 것에 대해 나눠보고자 합니다.

 


본론


1.     서양음악사와 교회음악사와의 관계


1.1. 서양음악사의 발전은 교회음악사의 타락이다

서양음악사는 고대음악으로 시작해서 중세음악,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낭만 등으로 분류를 합니다. 흔히 중세음악 시대를 교회음악의 황금기라고 표현합니다. 중세음악 시대가 6세기부터 15세기까지 약 1,000년 가까운 기간동안 가장 길게 진행되었고, 이 시기에는 단선율로 시작되어 다성음악으로 발전된 시기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르네상스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때의 특이사항은 세속음악과 다성음악 그리고 기악의 발달로 꼽을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음악은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하나님을 기뻐하는 음악에서 떠나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음악으로 서양음악의 발전은 이뤄지게 되고 교회음악은 타락을 하게 됩니다지금도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불리는 찬양들 가운데 하나님을 기뻐하는 음악인지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찬양인지 분별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1.2. 재미있는 고대 음악 이야기 (다윗시대의 음악적 수준은 생각보다 높았다)

다윗시대인 BC 1,000년경의 음악을 고대 음악이라고도 하고 더러는 원시 음악이라고도 합니다. 서양음악사에서 이 시대를 표현할 때, 단조로운 음악, 대부분 단선율의 음악, 여러 종류의 악기들은 있었지만 중요하게 기록될 만큼 대단한 특이사항은 없는 시대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특별히 이집트의 음악은 악기의 종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했고, 나름대로 음악 이론도 존재했다고 기록되어 있기는 합니다.

6세기 이후였던 고대음악 시대에도 단선률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BC 1,000년경에 무슨 선한 것이 있었겠나 싶겠지만, 다윗시대에는 찬양하는 법을 배운, 능숙한 사람들이 이백팔십팔 명이나 있었고(역대상 25:7), ‘다윗이 찬양하는데 쓰려고 만든 악기로 연주하는 사람들이 사천명이었다(역대상 23:5).’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백팔십팔명과 사천명을 24그룹으로 나누면 각각 12명과 약 167명입니다. 다윗시대에는 각 그룹마다 12명의 훈련되어 노래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167명의 훈련되어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시마다 때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현대에도 오케스트라를 구성할 때 아무리 대규모로 진행을 해도 120명을 넘기지 않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한가지 이유로 튜닝에 관한 이유도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소리가 흩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당시에 160명의 인원들이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했다면 틀림없이 모든 악기들은 완벽한 튜닝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또한, 그 당시 음악이론에 대해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쉐미닛은 8번째 음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현대 음악이론으로 표현해보면 완전 5를 뜻합니다어떤 분들은 질문을 합니다. “다윗보다 한참 후대 사람이었던 피타고라스에 의해 찾아진 12음계를 다윗이 어떻게 알고 8번째 음이라는 표현을 했겠냐고”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12음계는 피타고라스가 진동수의 비율로 찾아낸 것이 맞습니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세종대왕도 상대음으로 살짝 다르기는 하지만, 동양 최초로 악보를 기보했던 정간보를 통해 12개의 음들을 적어내십니다. ‘, , , , , , , , , , ,

세종대왕도 찾은 음악 이론이었다면, 사울 왕 시대에 궁중 음악가였던 다윗은 조금은 더 쉽게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성경에 여러 부분이 다윗의 음악 이론을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따라서, 지금 우리들의 교회에서도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음악이 아닌, 하나님에게 집중되어 있는 음악과 찬양에 필요한 정도의 음악 이론을 바탕으로 연습하고 연주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집니다.

 


2.     음악가로서 찬양에 대한 고민


2.1. 테힐라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사야 43:21 새번역

본문에 있는 찬송에 해당하는 단어는 테힐라입니다. 이 말씀의 뜻은, 우리는 하나님께 테힐라를 하기 위해 창조되었다는 말씀입니다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이 테힐라인데, 이 단어가 음악용어라서 제게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단어였습니다. 그래서 테힐라가 무엇인지, ‘테힐라가 왜 중요한지, ‘테힐라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시편의 표제인 테힐림테힐라의 복수형입니다. 시편의 결론으로 볼 수 있는 시편 150편을 보면, 다양한 모습의 찬양들이 나오는데, 이 모든 찬양의 행위들이 심지어 자마르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할랄로만 표현하는 것으로 볼 때, ‘테힐라할랄은 깊게 연관되어 있다고 여겨졌습니다간단하게 표현해서, ‘할랄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 ‘하나님이 드러나시는 ’, ‘주신 은사로 하나님을 표현하는 삶등으로 표현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그런데 저는 성도들의 삶 속에서는 할랄을 표현할 길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답을 우리의 예배 속에서 찾으려 했었고, 그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서 예배를 인도했던 것 같습니다.  

 


3.  사역 안에서 테힐라찾기


3.1. 열린듯 막혀있던 예배

그런 식으로 찬양에 깊이를 두며 예배를 인도하다 보니,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악한 영들이 떠나가는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가지 현상들이 예배 시간에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를 통해 역사가 나타난 것이기는 했지만, 제가 시도한 것은 전혀 아니었기에 신기하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었습니다그러나 안타까웠던 것은, 그 이상의 일들은 일어나지 않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땅끝까지 증인이 되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예배가 뜨겁다는 이유로, 우리끼리 드리는 예배는 좋은데, 증인의 삶을 살지는 않게 되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개척한지 7년정도의 시간은 기쁘고 감사했었습니다. 그런데 가정교회를 만나기 바로 전에 저의 마음은 마치, 구약의 말씀을 나름대로 고민하며 순종하며 구약의 열매는 맺고 있는 것 같은데, 신약의 열매는 철저하게 막혀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3.2. 가정교회 안에서 테힐라의 완성을 보다

작년 5월 중순부터 3주동안 주님의 은혜와 성도분들의 사랑으로 미국 휴스턴 서울교회에 연수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방문했던 첫주 첫번째 주일 첫번째 예배에서 하나님께서는 저의 마음을 만지셨고, 이사야서에서 말씀하신 테힐라의 뜻을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답은 삶에 있다는 것을, 모든 목사님들께서는 이미 알고 계시는 부분일텐데, 저는 유독 테힐라를 예배에서만 찾으려고 시도했었고, 삶에서는 적용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태신앙으로 자라면서 제가 봐왔던 많은 신앙인들에게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테힐라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그런데 휴스턴서울교회에서는 성도들이 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필요했고 영혼구원을 위해서 항상 기뻐하려고 노력했고, 그러다보니 삶가운데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어 감으로 하나님께서 이들의 삶속에서 드러나고 계셨고, 주님께서 주신 은사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다시 표현할 때, 휴스턴서울교회는 할랄을 정확하게 살아내고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결론 (신약교회의 회복, 구약교회의 완성)


가장 오래된 새교회에서 예배하는 성가대부분을 보면, 최목사님께서는 찬양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신앙과 무관한 사람들을 데리고 수준 높은 음악을 추구하는 교회의 안타까운 모습도 말씀하십니다저는 음악가로서 음악적인 찬양의 중요성도 알고는 있지만, 가정교회를 접하면서 깊게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원하시는 찬양(테힐라와 할랄)’은 우리들의 삶속에서 표현되어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신약에서 말씀하시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증인의 삶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교회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 ‘하나님이 드러나시는 삶’, ‘주신 은사로 하나님을 표현하는 삶이 가장 잘 나타나는 교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는 찬양을 고를 때 주로 성막을 연상하면서 성막입구(Welcoming)부터 성소(예수님 혹은 십자가)와 지성소(하나님의 임재)의 순서로 고르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찬양에만 국한하지 않고, 성도들의 삶을 성막으로 생각하며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주일 예배가 끝나면 한주 동안 VIP들을 Welcoming하러 세상으로 나가고, 목장시간에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섬기고, 주일 예배에 와서는 하나님의 사랑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아름다운 여정을 가정교회에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신약교회의 회복을 꿈꾸는 교회,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창조 목적이 완성되는 교회. 가정교회는 이런 교회인 것 같습니다. 이런 귀한 사역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목사로서 너무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할렐루야

이호석목자 : 아멘 ~ 귀한 글 감사합니다 목사님 ^^ (09.12 19:49)
이정우 : 허목사님, 음악 전공하신 분이 가정교회에 빠지니(?) 하니 이런 글도 읽게 되네요.
시드니 컨퍼런스에서 만남,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멜번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09.13 00:15)
황정우 : 예배와 삶에 대한 괴리감의 고민을 명쾌하게 뚫어주는 귀한 글, 감사합니다! (09.13 03:18)
박성은 : 저도 삶을 성막으로 살아내며 테힐라와 할랄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네요.
목사님의 멋진글도 가정교회도 최고입니다👍 (09.13 06:21)
김규림 : 작년 제자교회 연수 때 나눠주신 내용이네요. ^^
이렇게 정리된 글로 보니 더욱 유익합니다.
추천 꾹! 눌렀습니다 ^^ (09.15 02:12)
김윤중 : 아멘! 하나님만이 우리의 찬양을 받을실 것을 믿고 오늘의 삶을 주님께 드립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목사님 (09.16 17:47)
송영민 :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원하시는 ‘찬양(테힐라와 할랄)’은 우리들의 삶속에서 표현되어져야 한다는 것" 정말 중요한 말씀이네요. 가정교회와 찬양을 연결시키신 분은 허민목사님이 처음이네요. ^^ (09.18 22:56)
박종호 : 삶으로서의 테힐라.... 를 생각하게 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09.20 02:27)
내용 이름 비밀번호
저장
 
Captcha Image  Reload Image  (저장하시기 전에 좌측에 코드명을 입력박스에 넣어주세요)
 프린트 추천 수정  삭제  답변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추천
3347 “태국땅에 가정교회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 선교지 탐방(3) (4)   구본채 2023.09.21 215 4
3346 부모의 세대를 축복할 때 다음세대의 부흥을 함께 경험합니다. !^^ (5)   차성목 2023.09.19 219 6
3345 전기와 물이 없어도(42차 목자 컨퍼런스)  (10)   유해숙 2023.09.18 234 5
3344 '우.생. 순.' 목회자 컨퍼런스 (113차 목회자 컨퍼런스) (26)   장창호 2023.09.18 421 9
3343 하나님의 은혜요 섭리였다 (연수보고) (5)   심재건 2023.09.14 196 1
>> 가정교회를 만나면서 완성된 '찬양'의 의미 (8) 허민 2023.09.12 326 8
3341 우간다에서 첫번째 목회자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우간다목세 보고서) (14)   유대호 2023.09.06 320 7
3340 개척 가정교회 3축4기둥 적용은, 천천히, 서서히 (46) 최영기 목사 2023.09.05 1057 69
3339 "몽골땅에 가정교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 선교지 탐방(2) (9)   구본채 2023.08.31 342 5
3338 북미 가정교회 청소년 사역에 대한 제언 (4) 최병희A 2023.08.29 257 1
3337 가정교회 어린이 사역에 대한 제언 (8)   황대연 2023.08.20 904 23
3336      가정교회 어린이 사역에 대한 제언 (3) 최병희A 2023.08.21 532 2
3335      가정교회 어린이 사역에 대한 제언 (1) 고요찬어린이간사 2023.08.26 332 4
3334      북미에서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8)   백동진 2023.08.29 313 5
3333 나는 참 복도 많다.(연수소감) (2) 장영옥 2023.08.11 331 0
3332 연수소감 (3) 이명희 2023.08.10 274 0
3331 제 1차 북미 영어권 목자 컨퍼런스 (13)   신동일 2023.08.07 390 8
3330 2023 북미 대학생 가정교회 연합 모임 (2023.7.31~8.2 @ 캐나다 워터루) (12)   송은하 2023.08.06 330 6
3329 "스리랑카에 가정교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 선교지 탐방(1) (8)   구본채 2023.08.05 340 8
3328 "진정한 가족 공동체를 보았습니다"-청주 사랑의교회 탐방기 (25)   최영기 목사 2023.08.04 763 16
3327 VIP를 살리는 3축 4기둥이 중요합니다(장산교회 1박2일 탐방보고) (5)   김주영선교사 2023.08.04 256 3
3326 39차 목자 컨퍼런스(재일본) 보고서 (8)   이경석 2023.07.31 223 3
3325 가사원 운동은 개인이 아니라 그룹이 주도해야 (9) 최영기 목사 2023.07.31 568 15
3324 한국가사원 이사회의록(2023년 7월 25일) (5)   한국가사원 2023.07.26 429 1
3323 만나고싶은사람듣고싶은이야기(제자교회연수보고서) (8)   최경욱 2023.07.26 195 6
3322 "가장강력한무기장착(제자교회연수보고)" (3)   한대수 2023.07.26 117 1
3321 최영기목사님말씀이맞았습니다(제자교회연수보고) (5)   정진명 2023.07.26 327 1
3320 이런 이사회, 또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한국 가사원 7월 이사회 ... (3)   석정일 2023.07.25 365 7
3319 [38차 목자 컨퍼런스 (미주)] One for All; All for One (14) 이성은 2023.07.20 547 15
3318 Volcano bay보다 컨퍼런스가 더 재미있고 좋아요!(제 10차 북미 어린... (17)   이수정 2023.07.17 454 14
검색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