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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 설상가상(분당지역)
김병태 2018-04-15 07:19:47 1217 2

4월 지역모임은 야유로 나가서 하기로 정하고 벼르고 벼르다가 지지난 금요일에 서울 구경을 겸해서 경복궁과 새롭게 개장한 서울현대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하필 그날은 때아닌 추위와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서울하늘을 뒤덮은 날이었습니다.

 




어린이를 낀 여성 3인조 갱단이 김영희사모님을 인질로 잡은 사진이 절대 아닙니다. 자욱한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ㅋ~ㅋ~


경복궁 야외 나들이는 물건너 갔다 싶어 새롭게 단장한 국립 현대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하필 그날은 미술관 내부사정으로 미술전시회가 한 건도 열리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월요일도 아닌 금요일인데 설마 전시회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걸 '가는 날이 장날', '설상가상' 이라고 해야겠지요.


그나마 먹방 투어로 헛헛한 마음을 좀 달랬습니다.



경복궁 부근 맛집이라는 파스타 스테이크 집과 사진에는 없지만 근방에서 젤로 맛있다는 단팥죽 집을 차례로 들러서 애꿎은 날씨에게 실컷 화풀이를 했습니다.






마구 먹고 카페에 들러서 담소를 나누는 중입니다. 

산돌교회 김영규목사님이 잘 변화되지 않는 성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으셨습니다.

예배나 부흥집회 등을 통해 반짝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지속적인 동기부여 없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성도들의 모습에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느껴지신답니다.  

김영규목사님이 던진 화두를 놓고 잠시 토론을 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깨닫고 십자가의 은혜와 부활의 능력을 제대로 체험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고, 목회자가 성도들의 삶의 현장을 보다 잘 이해하고 그들의 현실에 맞는 말씀 교육과 공동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결론은 뭐니뭐니 해도 성도들이 목회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자발적으로 주님과 동행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가정교회 사역을 제대로 한다면 언젠가는 좋은 열매를 거두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카페에서 토론을 마치고 덕수궁 안에 있는 박물관에 들러서 구경하면서 야외모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상, 궂은 날씨와 예상치 못한 난관과 상관 없이 좋은 사람들로 인해 행복한 한 때를 보낸 분당지역모임 소식이었습니다. 



리포터 김병태목사


  

조근호 : "가는 날이 장날"이어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 그래도 행복하다는 메세지를 주고 싶은사거죠? ^^
김영규목사님의 고민은 우리 모두의 고민이기에 그 주제의 나눔은 매우 진지하며, 유익했겠네요. 이것이 지역모임하는 묘미 죠 ~~~ (04.15 16:22)
최영기목사 : 미술관이 별로였던 분들에게는 미술 관람이 먹방 투어로 바뀐 것이 더 좋았겠습니다. ^^; (04.15 19:06)
심영춘 : 오랜만에 외출인데...그래도 먹으면서, 나누면서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04.16 03:32)
이종수 : 아무리 황사가 막아서도 지역모임의 열기는 멈출수 없습니다. 근데 저희가 간곳은 덕수궁이 아닌 경복궁 과 삼청동 인근이었습니다 ㅋ (04.17 01:52)
이상훈 : 리포팅이 너무 좋습니다. ㅎㅎ 민속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어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네요 . . . (04.17 02:03)
이옥경 : 미술관 미술품보다 스테이크가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ㅎ (04.17 19:47)
김병태 : 경복궁으로 수정했습니다. (04.1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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