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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에서의 어느 날...(충북지역)
김선종 2018-06-12 07:16:10 386 1

의림지에서의 어느 날...(충북지역)



햇살 부신
6월의 어느 날, 가정교회를 접하고 채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채 즐거운 달음질을 하고 

계시는 김정일 목사님(제천 성광교회)에게로 열 두 제자(?)가 한 걸음에 달려갔습니다. 김정일 

목사님 집무실과 묵밥 정식으로 유명한 토속음식점, 그리고 의림지 한 편에 자리한 어느 날이라는 이름의 고즈넉한 카페로 자리를 옮겨가며 가졌던 화기애애한 시간들을 글로 옮겨 봅니다.




김정일 목사 (제천성광교회 담임)

시무장로 부부 열네 분을 포함해 담임목사 부부까지 총 16명이 생명의삶 제111강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주일 오후에 삶공부를 하고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가정교회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평신도 세미나 참석을 권유하고 있고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고무적인 것은, 본 교회 출신으로 외지에서 신앙 생활하는 분들 중에 가정교회를 접하신 분들이 고향 교회를 방문해서 가정교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 대사 역할을 해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분들이 쉽지 않은 가정교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천군만마가 되어주고 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에 탄력을 받아 하반기에는 [가정교회 부흥회][가정교회 간증 집회]를 실시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역적인 특성상 성도들이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작지 않다는 점이 기도제목입니다. 장로 부부를 중심한 삶 공부는 순항 중이지만, 전 교인으로 대상이 확대되는 제2기 생명의삶 공부에 얼마나 호응을 할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성실 사모(제천성광교회)
생명의삶 제1기에 동참하고 있는 권사님들이 목장에 기대를 품으면서도 집에서 식사 준비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본격적으로 목장 편성이 진행될 때 성도들이 목자 선택을 하면서 혹시라도 본인이 배제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들도 읽혀졌습니다. 또한, 목자 목녀 대상자 중에 맞벌이를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목장 모임에 얼마만큼이나 헌신할 수 있을지도 지금 현재로선 예상되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자원하는 한 형제를 통해 예비목장이 운영되고 있는 등 희망적인 부분들도 많아 여전히 기대가 더 큽니다.

 

아들 둘이 모두 군복무중입니다. 큰 아들은 대학을 졸업한 상태라서 군 전역 후에 스튜어드 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로를 모색하고 있고, 싱가포르에서 신학을 공부하다가 도중에 군복무중인 둘째는 전역 후에 미국에 있는 학교로 옮겨 신학 공부를 계속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기연 목사
(청주새로운교회 담임)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던 차에 구미남교회에 열린 목회자세미나에 재차 다녀오면서 다시금 견고한 목회적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2월에 열린 [길거리관계전도세미나]에 참여하면서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오늘도 새벽에 나가 전도를 하고 왔고, 하루도 빠짐없이 전도를 하면서 벌써 100회 넘게 전도일지를 써오고 있습니다. 쉬고 싶은 날도 없지 않지만,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한 열렬한 피드백을 통해 멈출 수 없는 전도의 열정을 공급 받고 있습니다. 작정한 4개월 지속 전도가 712일에 마감되는데, 다시 4개월을 작정하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전도의 체질이 만들어진 것이 무엇보다 값진 보상이라고 여겨져 감사합니다. 덤으로, 길거리 관계 전도를 통해 교회 방문자가 생겨나고, 품고 기도할 수많은 VIP가 생겨난 것이 또한 감사합니다. 교인들도 주일에는 함께 길거리 관계 전도에 동참하고 있어 이 또한 고무적입니다.

교회 형편상 잠시 목장 운영을 중단하고, 주일에 성도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한 후에 오후 시간을 목장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에 저희 가족들이 먼저 목장의 풍성함을 경험하고자 매주 가족목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내외와 큰 딸 셋이서 몇 차례 목장모임을 가졌는데, 먼발치에서 관망하던 둘째 딸도 관심을 가지고 거리를 좁혀오고 있어서 더 기대가 됩니다.

최근에 [1회 가정교회 관계 전도와 설교 세미나]에 참여중인데, 매주 남양주를 오르내리는 것이 만만치 않지만, 세미나 자체로 많은 유익을 얻을뿐더러 가정교회 내에서 교제의 끈이 생긴다는 점도 힘든 여정을 계속하게 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희정 사모(청주새로운교회)
오랜 동안 목회에 대한 의무감과 압박감에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일단은 내려놓기로 목사님과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일단 가족목장부터 잘해 보자고 마음먹었는데, 이 과정을 통해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깨달음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기도 시간도 하루에 몇 시간의 의무감에서 벗어나 자유함으로 더 풍성하게 하나님과 교제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자유한 기도 시간이 하루 3시간은 된다고 합니다: 리포터 주)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김소은(김기연목사 장녀, 18: 홈스쿨링 덕에 함께 참여)
엄마 아빠가 밝아지니까 교회가 밝아졌어요!”(18세 소녀의 말이라고 믿기지 않는 너무나 성숙한 소감들을 이야기했는데, 많은 말들을 열거하는 것이 오히려 사족이 될 듯해 이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리포터 주)



안국철 목사
(청주사랑의교회 담임)

그 사이 1개의 목장이 더 분가되었습니다. 분가한 목장의 목자가 역량이 있는 분이라 여겨져 안심이 됩니다. 무엇보다 목장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가 성숙한 제자를 만들어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똑 같은 얘기를 반복하게 하고 쉽게 분노를 표출하는 목원들을 상대해야 하는 목자 목자의 고충이 커 보입니다. 그러나 그 또한 목자 목녀를 견고하게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방법임을 믿기에 목자와 목녀를 응원하며 감사를 품습니다. 해도 해도 안되는 목원들은 목사가 운영하는 목장으로 보내라고 해서 AS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하는 말을 다 들어주지 않습니다. 목사에게 서운한 생각이 들만큼 그들의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그들이 원래의 목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목장 식구가 적은 목장의 경우,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생각 외로 아무렇지 않게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합니다. 한편, 싱글 목장을 운영하며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나이 또래의 싱글들이 모인 것이 공감대 형성이라든지 하는 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엇비슷한 나이 동성 사이에서 시기와 질투가 생겨난 것입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목장을 흩어 비교적 나이 분포가 고르게 되도록 재편성을 했고, 그 결과는 지금까지 기대 이상입니다.

얼마 전 처음 개최한 평신도세미나는 한 마디로 너무 잘 했다는 자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이라서 많이 긴장하면서 준비하고 힘든 점도 많았는데, 생각 외로 성도들이 성숙한 헌신을 보여 주었습니다. 마치고 나서 보니 큰 에너지가 생긴 것 같습니다. 나누어주고 섬기는 데서 오는 기쁨이랄까요? 부흥회를 통해서 받은 은혜보다 10배는 큰 은혜가 교회에 흘러넘치고 있다는 실감을 하고 있습니다.

고영희 사모(청주사랑의교회)

평신도 세미나를 마치고 평가회를 가졌는데, 평세를 섬기며 느낀 점들을 나눈 것이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많이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평가회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힘입게 되어 많이 감사했습니다.

둘째 아들이 공군에 입대했습니다. 먼저 입대한 형이 있는 곳으로 배치받기를 원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고 청주공항으로 1주일 전 헌병(운전병) 배치를 받았습니다. 자존심도 세고 강한 부분이 많던 아이가 두 달여의 기간 동안 군대 훈련보다 하나님이 시키시는 훈련을 통해 바짝 엎드릴 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다루고 계심을 느끼며 감사합니다.


조항수 목사
(증평침례교회 담임)
가정교회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에 VIP를 보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더니, 진짜 매번 한 사람씩 사람을 보내 주시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아서 성도들이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층은 줄어드는 반면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어 감사합니다. 이로 인해 목회 방향대로 힘 있게 추진해갈 수 있는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다섯 개의 목장이 운영 중인데, 목자와 목녀를 재교육한 후에 목장을 재편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생명의삶은 가을에 개강할 예정입니다.

가정적으로는 얼마 전 외손자가 태어났습니다. 딸이 임신중독증 여파로 어렵게 1.3kg의 아이를 출산했는데, 인큐베이터에서 잘 자라나서 건강하게 부모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임순창 목사(충주충현교회 담임)
사택에서 매월 1회 목자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참석률이 저조해서 아쉽습니다. 현재 가정교회에 대한 반응은 뚜렷하게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쪽과 아직 미심쩍은 반응을 보이는,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목장을 운영하다보니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1년 동안 지나치게 음식 준비를 한 목녀가 있습니다. 거의 잔치 음식을 차리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것 같은 목장 식구들의 반응은 그 반대였습니다. 앞으로 자신들도 이렇게 해야 되는가 싶어 부담이 더 커갔고, 급기야는 목장 모임에 불참하는 결과가 빚어졌습니다. 그래서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음식 준비를 적당히 하게 되었고, 불참하던 목원들이 다시 한 사람씩 목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들을 거치면서 점차로 목장이 뿌리를 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원리를 따르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합니다.

삶공부는 가을에는 생명의삶을, 봄에는 그밖의 삶공부를 진행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 컨퍼런스에서 최목사님께서 강의하시는 생명의삶 내지는 기도의삶을 듣기를 희망합니다.

가정사를 말씀드리자면, 가정교회에 대해 큰 절부터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를 해 오면서 아내와의 관계가 다시 찾은 신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양진옹 목사(청주침례교회 부목사)
개척을 준비하면서 첫 단계로 가정에서부터 가족목장을 매주 목요일마다 지속하고 있습니다. 매월 가정교회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지역 모임의 멤버인 것이 감사합니다.



김선종 목사
(새로남교회 담임, 리포터)

현재 실버 목장을 제외하고 네 개의 목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목자와 목녀를 중심한 조모임을 격주로 진행하고 있는데, 조모임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조모임을 통해 목자와 목녀의 현 주소가 스스로 점검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큰 격려가 되는 시너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가슴 아픈 일(지역모임에서 구체적으로 나누었음)로 인해 싱글 목장의 필요성이 절감되어 조만간 담임목사가 섬기는 청년 중심의 싱글시범목장을 시작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생명의삶은 이번 주부터 제4기가 시작됩니다. 기존에 수료한 분들도 흡수율을 강조하며 재수강을 적극 권유하고 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은 매월 실시하고 있는데, 대상자가 여러 명일 때도 있는 반면, 한 명도 없을 때가 있어서 영혼 구원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하고 더 간절한 기도로 엎드려야 할 이유를 깨닫습니다.

육정선 사모(새로남교회)
청년들을 중심한 싱글 목장을 준비하면서 청년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면담을 하고 있습니다. 삶을 나누는 대화를 통해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미안함과 동시에 청년들 안에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엿보며 설레임과 기대감이 충만해집니다. 유치부 아이들의 엄마가 중심이 된 예꼬맘 목장은 낮시간에 모이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생각보다 출석률이 낮아서 이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엄마들의 변화가 아이들의 성장으로 직결될 것이 많이 기대됩니다.

<부록>
목자는 안 하고 초원지기만 하겠다는 어느 교회의 상황을 두고 지역 목자이신 안국철 목사님의 가이드가 있었습니다. “목양을 해야 초원지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선명하게 정리가 되어 고민하고 계시는 목사님께 답이 되었으리라 여겨집니다.
또한 목자 목녀 조모임이 지속되는 동안 적절한 시기에 젖 떼기가 되어야 한다는 첨언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목자 목녀가 담임목사의 젖만 빨고 있어서는 안 되고, 점차로 젖 떼기를 통해 성숙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중요한 지침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 아쉬운 작별을 뒤로 하고 7월의 또 어느 날을 기약했답니다.

 

조근호 : 제천에서 지역모임을 하셨네요. 지역목자님 교회에서 나눈 평세 후기는 정말 가슴 벅찬 감동의 도가니였겠네요ㅎㅎ (06.12 08:18)
장현봉 : 충북지역 교회들마다 가정교회에 대한 열정이 솟아오르는 듯합니다.^^ (06.12 08:26)
김기연 : 오랜만에 소풍을 나온 기분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풍성한 나눔교제를 통해 정말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청주에서 제천까지의 거리가 서울 올라가는 거리와 비슷할 정도로 멀었지만 다음달에 또 오고 싶구나 할정도로 너무나 행복하고 풍성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사랑과 헌신으로 귀하게 섬겨주신 김정일 목사님 박성실 사모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한 목사님들 사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선종 목사님의 후기글이 점점 더 업그레이드 되어갑니다^^ 너무 좋습니다. (06.12 16:58)
최영기목사 : 전도에 열중하면 전도한 사람은 꼼짝도 안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뜻하지 않은 VIP 를 보내주시는 원리를 김기연 목사님이 체험하셨네요. ^^; (06.12 20:19)
안국철 : 김정일 목사님 손수 교회 버스를 운전 하시며 풀코스로 섬겨 주셔서 재밌고도 감동이었습니다. (06.13 08:37)
김재정 : 김정일 목사님의 기도제목과 안국철 지역목자님을 위해 중보기도 하였습니다. (06.16 19:58)
김정일 : 많은 선배님들의 격려로 다시 한번 가정교회로의 시작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감사를 드리고 정말 건강한 교회, 신약적 교회의 회복을 위해 달려 가겠습니다. ^^ (06.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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