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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ee you~
양수지 2020-07-07 16:27:07 309 9

날마다 새벽마다 잠에서 깨면 제일 먼저 이메일을 체크합니다. 그리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를 한 달여... 나의 롤모델 되시는 영원한 멘토이신 그분의 소식을 6월 29일 새벽에 보았습니다. 


끈 떨어진 가방 같은 이 느낌,.. 가슴 속 저 밑에서부터 스물스물 가슴이 저며 들고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자주 만난 것도 아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도 아니고 힘들고 외롭다고 단 한마디 들은 적도 없는데, 꽃잎 같은 한 여인의 인생이 이렇게 가슴 깊이 느껴집니다. 


아픈 듯 안 아프게, 있는 듯 없는 것처럼, 슬픈 듯 안 슬프게, 지친 듯 안 지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잔잔한 여운으로 큰 감동을 남기고 가신 최혜순 사모님을 그려봅니다. 


아무나 감당할 수 없는 그 자리를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소리 없이 지켜내신 사모님을 삶이 힘들 때마다 상상하곤 했습니다. 교회와 세상에 남편을 내어주시고 홀로 투병생활 24년... 멘탈 갑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씩씩한 저로서도 상상만으로도 혼자서는 1년도 못 견딜 것 같은 고통과 외로움의 시간이 너무나 절절이 느껴집니다. 


어떻게 그렇게 담담하고 의연하게 감당하셨을까를 생각하고 또 해보니, 아마도 우리는 모를 특별한 주님의 사랑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프다고 다 깨닫는 것도 아닐테지만, 아프지 않고는 도저히 깨달을 수 없는 하나님의 더 깊고 크신 사랑을 사모님은 아셨을 것 같습니다. 나는 없고 하나님만 존재하는, 우리는 알 수도 없는 그 세계를 날마다 경험하며 그렇게 주님과 하루하루 동행하셨기에 암 세포도 사모님을 감당하지 못하는 세월을 버티셨지.. 싶습니다. 내조라는 이름으로...


존재감이 있는 듯 없는 듯, 티 나지 않게 묵묵히 말씀 사역도 연수관 사역도 해 오신 그분, 드러나지 않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자리를 지켜내신 그분, 그렇게 교회를 섬기시며 남편에겐 쿨하게 (멋있게), 자녀들에겐 현명하게, 손주들에겐 다정하게, 우리 사모들에겐 따스하게 웃어주신 분, 꽃보다 더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신 그분을 오랫동안 기억할 거 같습니다. 


사모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환경과 상황이 어떠하든, 내 감정과 느낌에 반응하지 않고 하나님께 반응하며 살기로 합니다. 사모님이 하셨던 것처럼 그렇게 인내하며 우아하고 품격 있게 남편의 옆자리를 지키려고 합니다. 너그럽고 넉넉하게 그렇게 주어진 사명 잘 감당하다가 천국의 남대문에서 재회의 기쁨을 누리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너무나 롤모델이 없는 이 시대에 두 분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목원들과 자녀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목자목녀님들을 키워내는 가정교회를 통해서 두 분은 참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한 영향력을 주셨네요. 사랑하는 최 목사님! 문득문득 드는 슬픔이야 어쩔 수 없으시겠지만, 잘 견디시고 끝까지 저희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까지 귀한 영향력이 흘러가는 좋은 세상 보시도록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그리운이여 그러면 안녕!

I see you~

(사랑합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정경미 : 뛰어난 미모를 겸비하신 양수지사모님~~마음까지 너무 예쁜 사모님의 훈훈한 글 너무 감동적이고 멋지세요~^^ 최사모님은 우리가 모를 특별한 주님의 사랑이 있으셨던 것이 분명해요 살아도 떠나도 주님의 영광이 머무는 최사모님의 향기와 여운은 한번도 뵙지 못했던 제게도 크게 아쉬움으로 남네요~ (07.07 17:42)
박창환 : 양수지 사모님! 최 목사님을 왜 또 울리세요. 최 목사님, 눈물 마를 날 없겠어요. (07.07 21:00)
강경매 : 최사모님에 대한 글들이 하도 많이 올라와서 어디에 댓글을 달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는데...수지사모님의 글이 마침? :)
저는 개인적으로 최사모님을 뵌적이 없습니다. 사모님 천국 가시기 전에 한번 뵙는게 꿈이었는데 진짜 꿈으로만 남겨 두시고 가셨네요.
오늘 중보기도팀의 목녀님 한분이 최사모님을 뵌적도 없지만 몇년동안 기도하였던대로 사시다가 가신 최사모님을 지켜보며 감동 그자체였다고 말씀하셨어요.
아무리 둘러봐도 존경하고 싶고 본받고 싶은 사람을 찾기 힘든 이 시대에 따라가고 싶고 닮고 싶은 훌륭한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계신 가정교회...그것만으로도 축복이고 감사할 뿐입니다. 최목사님, 사모님...감사합니다 (07.07 22:54)
최영기 목사 : 잔잔한, 따뜻한, 추모의 글 감사합니다. (07.0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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