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대구경북 남부지역 11월 모임은 창녕은광교회당에서 모였습니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창녕까지 모여주신 목사님 사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전염병으로 인하여 수 많은 사역의 현장이 아파하는 상황에서도 어찌하든지 이 모든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 보려는 동역자들의 열심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목장은 밥상 공동체입니다. 그냥 만나는 것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만나는 것은 매우 큰 차이입니다. 저희 교회도 바로 그 밥상공동체가 사라지니까, 신앙생활은 편한데 마음에 병이 든 느낌입니다. 올 초부터 고민해 오던 목장 재편성(부분편성)에 대하여 계속 고민 중이고, 목자들의 재헌신도 동기부여 중입니다. 비록 코로나로 목장별 모임은 힘들어졌지만, 전체모임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11-12월 두 달간 금요일 연합 목장 모임을 모이고 있습니다.

  지역 목자님은 언제라도 기댈 언덕과 같은 분이십니다. 비록 은퇴가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하나님 기뻐하시는 성경적인 신약교회를 향하여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이 언제나 동역자들의 귀감이 되어 주고 계십니다.

포항한빛교회(황병호, 김은영)
  저희 교회는 전염병의 어려움 속에서도 모임은 잘 정착되어 있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정기적인 목장 모임은 잘 유지되고 있지만, 가정교회의 연수가 쌓이면서 목장 안에서의 VIP전도가 힘든 실정입니다. 포항에 있는 인근 교회의 성장을 보면서 앞으로 더욱 목자(리더)를 세우고, 양육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황병호 목사님은 포항에서 개척 하신 후 어느 정도 잘 정착된 교회를 세우신 목사님이십니다. 저희 지역과 연을 맺으신 이후로 그 먼 곳에서 언제나 기쁨으로 달려와서 교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약교회의 회복운동을 지속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반야월중앙교회(노황식, 신정혜)

  대면모임이 힘들어 지면서 줌으로 목장 모임을 해 오고 있는데 그마저도 기간이 길어지면서 역동성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모님이 섬기고 계시는 목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잘 세워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새가족들이 새롭게 등록했는데 새가족을 섬길 목장도 분리해서 잘 세워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노황식 목사님이 섬기시는 반야월 중앙교회가 목사님과 사모님의 섬김을 통하여 조금씩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의 모습으로 빠르게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늘 감동과 도전을 받게 됩니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성경적인 초대교회 공동체를 실현하는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되기를 기대합니다.

은천교회(김남철, 윤희숙)

  그 동안 코로나를 핑계로 너무 안일하게 무장해제하고 있지 않았는지 반성이 됩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목장을 세우고 가정교회를 세우는 열정이 그리 크지는 않았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변명거리가 생겨서 열의가 많이 식어진 상태입니다.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김남철 목사님의 나눔을 듣고 있으면 겸손이라는 두 글자가 늘 생각이 납니다. 목사님과 은천교회에도 당연히 내세울 것이 많으실텐데 주변 교회의 이야기와 사역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늘 자신과 은천교회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으시고 계십니다. 목사님의 겸손을 닮아 은천교회의 모든 목장들이 겸손을 배우는 학습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창녕은광교회(김재훈, 김태순)
지난 주에 그동안 쉬고 있던 목장모임을 간만에 실시했습니다. 그 주간은 모두들 만남의 즐거움과 함께함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한 주간 내내 목장 모임 이야기로 풍성했습니다. 대면 모임이 힘들다고 할지라도 간간이 이렇게 외부에서 모이는 모임을 가져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회에 젊은 부부 가정이 조금씩 생기고 있어서 이들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부부의 삶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리포터 김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