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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걸렸습니다...! (250차 목회자 세미나-꺼둥문두교회)
하영광 2021-12-04 00:21:22 343 9

 20년이 걸렸습니다 (인도네시아 꺼둥문두교회 목세)

 

지난 1123일부터 28일에 있었던 제250차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준비하고 참관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나누어 드립니다.

첨부하는 파일에 꺼둥문두교회 목세 위원회가 작성한 별도의 보고서 (사진 포함)가 있습니다.

꺼둥문두 교회 목회자 세미나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한편의 드라마와 같았습니다.


  


1. 실패를 통한 교훈


인도네시아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는 살라띠가 JHB 교회에서 세번 (2009, 2010, 2011)을 했지만, 원칙에 근거하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 (평신도보다는 사역자를 통한 목장 사역, 분가 실패 등등,,,) 로 인하여 목회자 세미나 결과를 인정 하지 않기로 하였고, 대신에 2011년부터 한국과 미국으로 모두 26분의 현지인 목회자와 사모들을 보내서 참석케 했습니다. 10년이 지난후에 평가해 보니, 이 또한 문제가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해외에서 가정교회 목세를 수료하고 돌아온 이들의 교회에서 가정교회를 제대로 하는 교회는 2교회, 3축을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교회는 6교회로서, 합쳐서 8교회 (30%) 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를 고민해 보니, 이분들 중에 가정교회 목세 참가를 핑계로 한국과 미국 관광 (교회 견학)을 갔다 왔다는 부정적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꺼둥문두 교회 목세는 참석자들에게 가정교회 목회 비전을 먼저 심어주고, 이번 세미나에는 가정교회를 하겠다는 결심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기로 작정한 자들에게 어떻게 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할 것인가를 결심하도록 했습니다.

저희는 지역모임에 적어도 1번이상 참석한 목회자에게 목세 참석을 신청하도록 했고, 참여자들의 일정에 맞추어서 4번에 걸쳐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목세 참석 신청자들에게는 최영기 목사님의 저서 (가장 오래된 새교회)를 읽고 요약 숙제 제출, 지역모임 계속 참석 약속, 교회 제직회 추천서, 세미나 이전 수료자 추천서를 요구했습니다. 또한 자바섬에 거주하는 목회자는 대면 참석을 의무화 했습니다.

아낭 목사님의 제안으로 교회 제직회 추천서를 요구했는데, 목회자들이 가정교회 세미나 참석에 대하여 교인들이 미리 알고 동의를 해줌으로 인하여, 세미나 후에, 교회로 돌아가서 보고하고 교인들을 설득하기가 용이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요즘 표현으로 말하자면 "신의 한수" 였습니다.


     

                            (가정교회 전환 5년 계획서)             (최목사님 저서 요약 숙제제출)

 

이렇게 까다로운 규정을 제시하니 목회자 세미나 참석을 희망했던 많은 목사들이 주저하고, 결국에는 시간과 경비를 내어서 참석하는 이들로 17분이 되었습니다.

 

2.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기도로 극복하게 됨


첫째는,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인한 위기

목회자 세미나 준비하는 6월에 스마랑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엄청나게 늘어났고, 꺼둥문두 교회 교인들중에서 30여명이 확진되었고, 이들 가족들이 몽땅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초 비상 사태가 생겼습니다. 결국 7월초에는 초원지기이며 목자였던 두분이 코로나로 사망했습니다.

둘째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세미나 하기 직전까지 약 11,000,000 루피아 (한화 1백만원)이 부족했답니다. 그런데 세미나 하루전날 모든 비용이 채워지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셋째는, 세미나 도중 장례식 발생

성도님 한분이 돌아가셔서 장례가 났는데, 다행히 아낭목사는 지혜롭게 자신이 강의하지 않는 시간에 조문을 하고, 담당 목자가 모든 장례식을 준비하고 진행하도록 했기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는, 문화적인 장애물 극복하기

교회에서 식사나 간식 먹을때 대화하지 말라고 누차 경고했지만, 여전히 대화하는 인도네시아 특유의 문화적 습성들로 인한 코로나 확진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지금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합니다. 이모두가 아낭 목사님과 모든 교인들이 합심으로 기도하고 금식을 하면서 이루어 낸 결과 입니다.

 

3. 최선을 다한 섬김의 결과들

모두 9분의 비대면 참석자들을 위하여 교회는 교재, 선물, 간식, 비타민, 그리고 식사비를 미리 보내어주었습니다.

모두 8분의 대면 참석자들을 위하여 교회는 거리 불문하고 자동차로 다 모셔오고 모셔다 드렸습니다. 같은 스마랑 도시에서 살고 있는 목회자들 모두를 자동차로 모셔왔고, 자카르타 인근의 보고르에서 참석하는 2분을 위하여 25시간을 왕복했고, 질라짭에서 참석하는 1분 목회자를 위하여 15시간을 왕복하고 왔습니다. 첫날 참석할 때, 끝나고 돌아갈 때 두번을 희생하면서 섬겨 주었습니다.

목자들과 참석자들은 섬김을 주고 받은 데에서 힘을 받았는지, 피곤하지 않다고 합니다.

참석한 첫날부터 주일 예배후 평가회 하는 마지막 시간까지 조는 이가 없고 하품하는 이들도 없습니다.

대면 참석한 목회자들이 강의 듣는 중에 지루할까봐, 진행부에서 난초를 한그루씩을 각자의 책상에 두었고, 세미나 끝난후에 가져가라고 했던바, 이들의 얼굴에서 함박 웃음이 터집니다


  

                  (우와~~~~~)


코로나 판데믹속에서 하는 목세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이는 꺼둥문두 교인들이 시간과 물질을 들여서 희생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4. 연합 사역의 열매 입니다.

이번 목세 참석자들의 거주지역은 인도네시아 전역입니다.

동쪽 끝의 파푸아(1), 서쪽 끝의 수마트라 북부 (3), 그리고 술라웨시 빨루 (1), 꾸빵(2), 자바 서부 (2), 중부 자바 (6), 자카르타 (1), 깔리만딴 (1)에서 17분 참석했습니다.

파푸아 참석자는 김의정 선교사님, 보고르의 2분 참석자는 자카르타의 임재영 선교사님, 수마트라 북부의 3분 참석자는 박철수 선교사님과 정재교 선교사님의 협조가 있었고, 그외 대부분은 아낭목사님과 수기얀또 목사님의 설득에 의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자카르타의 임재영 선교사님은 한국에서 목세 참석한바가 있었는데, 인도네시아 목세에 대면 으로 재수강 신청했다가 갑자기 열대 티푸스 설사병에 이어서 눈병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비대면으로 참석하여,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마지막시간까지 줌으로 강의를 듣는 열심을 보여주어서 다른 현지인 참석자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5. 목자들의 간증으로 부터 참석한 목회자들이 설득되었습니다.




모두 6분의 목자와 목녀가 간증을 했는데, 대부분이 다음의 내용으로 간증한 것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 아낭목사님으로부터 가정교회를 하자고 할 때 대부분이 부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셀 그룹 (구역모임)을 잘하고 있는데, 왜 바꾸려고 하는가?

목장이란 이상한 용어를 왜 사용하려고 하는가?

그런데 아낭 목사님의 계속된 설득으로 인하여 "담임목사님이 저렇게 하자" 고 하는데, 굳이 반대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하면서 가정교회를 배우게 되고, 목장을 편성하고 목자로 헌신했답니다.

이들은 셀 그룹 리더를 할 때에는 경험하지 못한 영혼 구원이 일어나는 현상에서 놀랐고, 이로 인하여 목장이 성장하고 결국 분가를 경험합니다.

이와 같은 스토리를 6명의 목자로 부터 각각 다른 배경과 환경에서 일어나는 것을 듣게 된 목회자들은 큰 감동이 있게 됩니다

6분의 목자중에서 두 분의 목자는 남편이 초원 지기이며 목자였는데, 코로나로 사망한 바람에 목자와 초원지기를 대신하고 있는데, 가정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목장 섬김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는 간증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세미나 끝난 후에 이구동성으로 목자들 간증 비디오를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