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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운데 만난 멘토와 이상적 교회(장산교회 탐방기)
이경석 2023-05-25 21:55:36 150 2

코로나후 선교보고 겸 110차 목회자 컨퍼런스 참가를 위해 이번 5월에 한국을 4년만에 방문했습니다. 가정교회 사역 5년째에 접어든 일본 다테야마교회 사역 가운데 느끼고 있던 어려움 때문에 가사원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어떻게 도와주면 되겠냐"며 손을 내밀어 주신 이정우목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은 장산교회의 연수(탐방 5월18-22일) 보고서입니다. 매일 페이스북에 기록한 내용을 그대로 올립니다. 정서되지 않은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그날의 감동을 그대로 기록했기에 그 느낌을 살리도록 옮겼습니다. 제가 느낀 그 느낌을 같이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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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컨퍼런스를 마치고, 저녁에 부산역에 도착했는데, 최경승목자가 마중을 나와서 장산교회로 이동 후, 「초원지기의 삶」코스 마지막 종강 시간에 참석을 하였다. 특별히 나온 말로만 듣고, 먹어보고 싶었던(하여간 호기심 천국) 컵밥을 먹어본 시간이었다(내 소원은 그렇게 늘 소박하다). 숙소로 이동을 했다. 내일부터 목자, 목녀들과의 면담과 목장모임 탐방이 이어진다.





【장산교회 탐방 이틀째】

점심은 이태훈•조미숙 목자 부부와 면담을 하였다. 점심에 만나 저녁 6시반까지 여러 가지의 목장 사역에 관하여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하며, 목자 부부가 어린이 집을 운영하시는 관계로 잠시 방문하였는데, 여러가지로 발전된 교구와 시스템을 보면서 다시 한번 한국의 디지털 기술에 감동하였다. 역시 한국이 선진국이다! 또한 원아들을 위한 비싼 교구가 넘치게 쌓여 있음을 보면서, 원장 부부의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들이 꾸민 장식들은 어찌나 이쁘고 센스가 넘치는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모두 장산교회 목녀, 목원들이라는 소개에 정말 정말 부럽고 반성이 되는 시간(다테야마교회 부속 보육원은 보육사 대부분이 아직도 미신자), 다테야마교회의 가정교회 사역을 적극적으로 도우려는 마음이 가득한 목자 부부를 통해 용기를 얻은 시간이기도 했다. 





장산교회는 지역을 위한 멋진 도서관을 열고 있고, 조건 없이 누구나 책을 대여할 수 있었다. 또한 1000원임에도 최고의 커피와 여러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무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서, 지역의 사람들이 반겨하고 있음을 들었는데, 일반 카페에 비교해도 손상 없는 수준이어서 장산교회는 로잔선언을 평소에도 지역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실천하고 있는 교회임을 느낄 수 있었다. 교회를 알리기 위해서라면 구입한 건물을 무인카페나 도서관으로 사용하지 않고, 헐어서 주차장으로 사용하면, 예배당이 외부로 잘 보이고, 주차장 때문에 교인들이 불편해 하는 문제도 해결할 터인데, 장산교회는 지역 사람들을 위해서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한다. 이런 교회가 있었구나... 나중에 교회 성도가 3백여명이라는 말을 듣고 다시 한번 놀랐다.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교회 성도 인원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여러 사역을 감당하고 있음이 느껴져, 역시 가정교회를 통한 섬김이 기본으로 되어있는 교회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녁은 튀르키에 목장(이근엽•제옥견 목자 부부)의 목장 모임을 탐방하였다. 목원들 평균연령이 65세 전후이신데, 10년 이상을 목장을 이끌어 오시고, 분가도 시킨 경험이 있으신 장로, 목자이시라 역시 찬양→설교 말씀 요약 발표→목사 칼럼 발표→한 주일 기도 응답 나눔→기도 제목 나눔등의 모든 순서가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놀라운 점은 목원들이 VIP전도를 생활화하고 있다는 점이었고, 목원들이 목자•목녀처럼 약한 목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다테야마교회의 목원들도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으면...하는 부러움도 잠시 느끼는 순간이었다.





가정교회 탐방을 통해서 늘 느끼는 것은 가정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목회자도 성도들도 모두 행복하다고 고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난세상의모든교회가가정교회가되어야한다고믿는다.


【장산교회 탐방 삼일째】

찐한 감동과 흥분으로 잠이 오지 않는다. 

장산교회는 전형적인 회당교회에서 가정교회로 전환할 때에 큰 저항이나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환영하고 반겨한 성도분들도 많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정우목사님이 목회자 세미나를 참석하고 조사한 후, 가정교회로 전환하기로 결심하고 나서 미리 많은 성도들을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시켰기 때문이었다. 가정교회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섬김을 받은 성도들 스스로가 가정교회의 모습을 통해 ’우리도 저 교회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느끼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 계획은 적중했고, 담임목사님의 지혜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정우 목사님은 목사의 리더쉽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과 지혜를 가지면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지만(어느 목사가 열심으로 섬기지 않겠는가), 진짜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이 가정교회를 시작하게 하었음을 고백하셨다. 대화를 통해서 진솔하고 솔직한 목사님, 그리고 진짜로 성도를 사랑하는 목사님임이 느껴졌다. 


오늘은 점심에 이정우목사님과 짧은 면담과 대만1목장 백임주목녀와의 두 시간의 면담, 그리고 함향•휴천1목장의 옥판석 목자와 조복순 목녀와 세 시간의 면담, 그리고 저녁에 영도1목장(이희성 목자님, 유영내 목녀님)의 세 시간의 목장모임 탐방이 있었다. 목자, 목녀분들이 한결같이 말씀하시는 것은 “정말 행복하다!”는 것과 ”우리교회 너무 좋다!“는 것과 ”우리 목사님을 너무 사랑한다!“는 것이었다. 가정교회의 공통점이기도 하지만, 역시 가정교회를 통하여 영혼이 태어나는 기쁨과 섬기는 보람을 체험한 목자•목녀들의 생생한 간증이다(조금 부러움). 


백임주목녀는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알콜중독자들이 모인 목장을 담당한다고 했다. 목장 모임 가운데 이미 술취한 부부가 쌍욕을 해대며 싸워대는 목장 모임은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목장모임의 범주를 크게 벗어난다. 술취해 주정하는 목자들에게 목녀도 지지않고, 나가! $#^|*!라며 욕하고 악을 쓰는 그런 목장 모임 가운데에도 목장 모임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목원들을 사랑하는 목녀의 마음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분위기를 못 견뎌해서 결국 목자를 감당하지 못했던 남편과, 학원을 쉬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목장 모임 비용이 필요해서 얼씨구나 기뻐했던 그 열심이 큰일을 내었다. 결국 남편과 아들을 포기하고 목장 식구들을 선택한 그 섬김, 알콜중독자인 술을 파는 식당 주인인 목원을 섬기기 위해서 일년간 아르바이트를 해 주며 다독거렸던 그 사랑은 영혼이 구원받는 수준을 넘어, 알콩중독자들이 목자, 목녀들로 거듭나는 수많은 기적으로 바뀌었다. 수 년간 교회를 떠났지만, 목장을 그림자처럼 돕는 남편도, 꼴찌하던 아들도 지금은 놀랍게 회복되고 있다는 말에 난 백임주목녀 가정위에 또 다른 놀라운 기적이 있을 것을 믿고, 기대하고 소망한다. 지금도 목장을 스쳐간 50여명의 VIP명단을 두고 기도하고 있는 목녀는 정착은 오로지 주님의 몫임을 인정하지만, 간절한 소망으로 연약한 영혼들을 섬기는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나요?” 란 질문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지만, 「어떤 목장도 받아줄 수 없는 이 사람들을 도저히 버릴 수는 없었다」는 그 고백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런 평신도는 목사도 감당할 수가 없다. 그냥 내버려 두는 수밖에 없다. 아무도 그 열심을 막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난 그녀 앞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가 없었고, 이런 목녀를 키워내신 이정우목사님을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매주 두번 신장 투석을 하면서도 장로, 목자로서 헌신하고 있는 옥판석 목자와 조복순 목녀와의 대화도 쉴 틈이 없게 이어졌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담임 목사님께 순종하는 것으로 실천하고, 교회의 방침에 철저하게 순종함으로 가정과 세 자녀가 축복받았다고 부부는 고백한다. 헌신한 목자 가정들의 집의 평수가 모두 늘어났고, 물질적으로도 축복받았다고, 영혼을 섬기는 사명에 순종하는 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나눴다. 음, 그것은 내 삶 가운데에도 늘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당연한 것이었지만, 이 목자 부부도 같은 경험을 하고 있음에 반가운 시간이었다. 목녀는 사랑으로 섬겼던 목원의 배신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그 경험을 통하여 더 단단해졌고, 더 성숙해졌음을 믿음으로 고백한다. ‘그렇지, 주님은 사랑하는 자를 더 연단하시고 훈련하시지...’ 이 부부를 더 크게 쓰고자 하시는 주님의 의지가 느껴졌다. “주님 앞에서 일본선교사와 목녀님 둘 중에 누구 상급이 클까요?” 유도심문이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당연히 목녀들의 상급이 더 클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 아닌가? (//∇//) 조복순목녀님의 고백이 너무나 당당하고 자신감이 있었다. 그만큼 주님 앞에서 헌신적으로 섬기고 있다는 고백이리라. 멋지고 예쁘게 보였다(옆에 남편이 있음에 주의! ^^;). 






저녁 목장모임 탐방은 75세의 이희성 목자와, 72세의 유영내목녀 댁에서 이루어졌다. 장애인과 70대의 목원들이 계신 관계로 수없이 확인하고, 반복되는 설명이 필요한 모임이었다(다테야마교회의 목장과 비슷한 모습이라서 반가웠다). 믿음이 연약하고 영육간의 연약함이 느껴지는 모임 가운데 특히 목녀의 특별한 열심이 부각되는 시간이었다. 남은 음식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목원들의 불평과 잔소리에 일일이 반응하고, 믿음이 부족한 모든 목원들을 하나하나 도와주는 모습은 마치 모든 아이들에게 맞추어 보육하는 보육사를 연상케하는 수고스러움이었다. 4월달에 세례를 받으신 세 분이 참석하셨는데, ”이 목자 부부의 이런 수고가 있었기에 열매를 맺게 된 것이구나~“ 하는 감동이 밀려왔다. 선교사인 내가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이 분들의 수고와 애씀이 마음에서 느껴진다. 






장산교회는 세례식에 세례자가 미신자 증인 두 명을 데려오게 한다. 미신자 증인 선서도 시키고, 세례자에게 전 교인이 1만원 정도의 선물을 전해 준다고 한다. “모든 성도들이 선물을 한다고?” 그 이야기는 내게 큰 충격!!!이었다!!! 그리고, 감동이었다. 그렇지! 우리 다테야마교회도 바로 실행해야겠다!!! 매우 지혜롭고 멋진 축하식 아이디어였다. 2,3백명이 줄지어 선물을 주며 축하해주는 그런 체험을 한 세례자는 분명히 태어나서 가장 크게 감동받은 날이었을 것이다. 증인으로 참석한 미신자는 너무 너무 부러웠을 것이고, 언젠가 세례자가 되지 않겠는가? 말 그대로 꿩먹고 알먹고이다! 이건 놀라운 아이디어였다. 꽃만 준비해서 줄줄이 나와 축하하는(그것도 감동되는 가정교회의 허그식이지만) 다테야마교회의 허그식을 넘어서는 놀라운 감동이 느껴졌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선물을 준 성도들도 영혼구원에 참여한 큰 기쁨을 누리고 있다하니, 이건 모든 가정교회가 배워야할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우리도 반드시 따라 하리라!!! 좋은 건 무조건 따라 해야한다!!!가 내 목회 신념이다. 

이런 헌신적인 목자, 목녀들이 계신 장산교회의 모습이 우리 다테야마교회의 미래의 모습이 되기만을 소망한다. 부러워만 할 수는 없다!


【장산교회 탐방 넷째날】

오늘은 VIP를 위한  「5월의 어느 멋진 날에」란 특별한 행사가 있는 주일로, 오후에 VIP를 초청하여 장산교회 전교인이 영화를 관람하는 날이었다. 영화관 한 관을 빌려서 전 교인이 영화를 시청하는 멋진 행사에 함께 초대되어 「드림」이라는 영화를 관람하였다. 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였다. 좋은 행사라면 모두 도입하여 교회에 적용하려는 이정우목사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마치 교회의 축제의 날과 같은 시간이었다. 내가 일반 성도라면 이 교회에 다니고 싶을 만큼 좋은 교회이다. 안타깝지만, 기교회원들은 등록 받지 않는다고 한다. 


영화 관람 후, 이차용 목자, 김순영 목녀의 가정을 방문하여 「가족 목장」모임을 참관하였다. 부모와 자녀가 삶을 나누고,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 기도 제목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침 군대에 간 지 얼마 안된 이등병 장남이 전화가 와서 마치 짠 것처럼 기도 제목을 나누었다. 가족 목장을 매주 갖는 가정은 부부의 갈등과 부모와 자녀의 갈등이 생길 수가 없겠다라고 느낄 만큼 밀도 있게 은혜를 나누고 있음을 보면서, 우리 가정도 꼭 가족 목장 모임을 가져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참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다테야마교회도 가족 목장을 시행할 날이 언젠가 오기를 소망해 본다. 





전에 픽업하러 오신 서민후 부목사님이 “장산교회는 부목사들에겐 파라다이스입니더”라고 고백했었는데, 장산교회는 부목사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이 땅에서 작은 천국을 누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 좋은 교회다!!!


【장산교회 탐방 마지막 날】

이정우목사님과 마지막 코칭시간을 통하여 이번 가정교회 탐방(연수)을 마무리했다. 목사님을 멘토로 삼고 앞으로의 사역도 도움받기를 기대하고 소망한다. 가정교회 목사님들의 섬김은 남다르니 기대할 수 있겠지. 일단 10월27-29일의 평신도세미나에 일본인 목자들과 참석하려고 한다. 이번에 정말 좋은 교회와 선배 목사님을 만나서 가정교회 5년차에 접어든 다테야마교회 사역을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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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산교회 탐방을 통해서 느낀 것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휴스턴서울교회가 과연 장산교회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입니다. 3년전 코로나 때문에 휴스턴서울교회 연수가 취소되서 확인할 수가 없는 점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가정교회 식구들이라면 모두가 가보고 싶어하는 휴스턴서울교회의 연수를 내년에 계획하는 저로서는 장산교회를 탐방했기에 더더욱 기대하고 있습니다.







홈피지킴이 : 사진이 안 보여요 ㅠㅠ (05.25 22:27)
이경석 : 목사님, 홈피지킴이를 완벽하게 수행하십니다... 무섭습니다. `^^; (05.26 03:43)
이정우 : 이 선교사님,너무 과분한 내용을 써놓으셨네요.
속히 휴스턴서울교회 다녀오세요 ^-^ (05.27 03:12)
김하영 : 선교사님 짧은 일정에, 시간이 맞지 않아 대화를 나누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음에 오실 땐 꼭 교제할 기회가 있길 기대합니다^^ (05.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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