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2028년" <12.8.2017>
조근호목사 2017-12-07 17:58:30 2304



지금 시즌은 각 교회들과 각 기업들에서 2018년도에 해야 할 일과 목표를 정하고 그에 따라 구체적인 실천 가능사항들을 구상 및 기획하느라 분주한 시간들을 보내는 시기입니다. 기업이나 교회 또는 사람에 따라서는 벌써 5년 앞을 달려가고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10년 후를 생각하며 준비하는 기업이나 교회도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 이유는 시대의 흐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있고, 또한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에 안주하거나 마차 끌던 시대에나 가능했던 사고방식으로는 생존 상 큰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뚜렷이 기억되는 일이 있습니다. 1999년이 시작될 무렵 각 언론과 식자층의 사람들은 2000년대에 이루어질 일들에 대해 앞 다투어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내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비교적 거리가 멀게 느껴지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쏟아낸 이야기들은 생각보다 빨리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 예를 들어본다면, SNS의 발달로 인한 빈번한 소통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것들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엮여 살고 있습니다. 또한 보다 정밀한 로봇시대의 도래, 그리고 알파고의 이야기 등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시대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거나 제도적인 미비 또는 미래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함으로 인해 지리멸멸하거나 역사에서 사라진 것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지금도 존재는 하나 유명무실한 제도나 프로그램들도 보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가정교회도 한두 사람으로 제한되어 있는 공동체가 아니라 다수로 엮여진 살아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당면한 일들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그에 필요한 사항들을 대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20여 년 전에 원로급에 해당하는 목사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지금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40대 초반의 젊은 목사님의 질문을 받는 자리였는데, “내가 목사님처럼 40세로 돌아간다면, ‘나는 50살까지는 최선을 다해 사람을 키우겠습니다. 내 나이 50살이 되면 지난 10년 동안 양육한 성도들과 마음껏 목회의 창공을 비상하겠습니다. 그리고 내 나이 60이 되면, 하강준비를 하겠습니다.’” 결국 잘 준비된 사람이 해답이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얼마 전 어느 지역모임에서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즘 싱글들이나 젊은 주일학교 교사들과 면담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세계관과 가치관이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바른 성경관에 입각한 가치관과 세계관은 더더욱 모호하기 때문에 그들을 만나 성경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시켜주어야 할 간절한 필요를 느꼈다는 것을 두 분 목사님에게 들었습니다.

 

우리가 앞서가면서 준비해야 할 여러 분야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잠시 후에 다가올 오년과 십년을 위해서 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일은 다름 아닌 사람을 준비시키는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지금으로부터 십년 후, 그보다 조금 더 지난 십 오년 후에 가사원의 핵심이 될 사람들은 지금의 싱글목장에 속한 사람들과 청소년 세대 그리고 어린아이들입니다.

 

지금까지는 근대에서 현대로 이어진 전통적인 가치관 또는 신앙관으로 무장된 세대가 교회와 나라를 이끌어 왔습니다. 한국교회와 지금의 가사원도 그 시대에 다져진 성경관, 교회관을 가진 분들이 이끌어 왔고, 섬겨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후의 시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는 현대 후(포스트 모던)의 시대사상으로 무장된 세대들이 한국교회를 이끌게 됩니다. 이 포스트모던 시대에 형성된 가치관들이 춘추전국시대를 이루며 매우 빠르게 확산되어 가고 있는 때여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바른 성경관에 입각해서 다음 세대의 일군을 키우는 것입니다.

 

우선, 각 가정교회마다 올리브 블레싱에 대한 생각을 더욱 확장하고,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여 빠짐없이 시행하고 정착시키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그래서 목장마다 어린이 목장이 활성화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시급합니다.

 

지금의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영적 리더들은 어린 시절부터 매우 엄격한 신앙교육으로 자라온 분들입니다. 그들이 지금의 한국교회를 이끌고 있듯이 다음 세대를 이끌 우리 자녀들을 목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신앙으로 바르게 자라도록 토양과 문화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절실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이 시대의 청소년들과 싱글들에게 건강한 신앙관과 교회관을 심어주고, 목장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을 위해 지금 여러 교회들이 앞서 고민하며 시행착오를 통해 다져진 노하우들을 서슴없이 뚝 떼어 나누는 일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런 헌신에 발맞추어 요즘 각 지역교회의 어린이 사역자들과 청소년 사역자들이 정기적으로 지역모임을 가지며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일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가사원 홈피에도 그들 지역모임의 이야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교회에 집중하는 교회의 청소년 지도자들은 벌써 내년 초 동계 연합수련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장 시스템에 맞는 맞춤 수련회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김으로써 보다 다듬어지고 향상된 목장을 다양하게 경험하도록 준비하는 것을 봅니다. 속도는 다소 느릴지 모르지만,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오년, 십년을 준비하는 일일 것입니다.

 

제안을 드린다면, 각 교회 담임목사님들은 이런 좋은 노하우를 가진 분들과 소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신년에는 부목사님과 전도사님들을 어린이와 청소년 및 싱글 사역자 지역모임에 적극적으로 보내주고, 초청도하여 격려하는 등 그런 장()이 마련되도록 제도적인 시스템과 적극적인 예산책정을 해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 말씀대로 우리 가사원과 산하의 교회들이 사람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는 향후 십년이 된다면 그때도 가정교회는 여전히 건강한 한국교회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을 것입니다.


최영기목사 : 세상은 선교지입니다. 선교를 잘 하기 위하여 선교지 언어와 문화를 잘 이해해야 하듯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구원하자면 교회가 변해가는 세상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이 제시하는 문제 해결 방법 대신에 예수님을 제시해야 합니다. 시의적절한 글 감사합니다. (12.07 19:08)
유병훈 : 내년을 준비하느라 바쁜 저에게 10년후를 보게 하고 다음세대에 대해 더 생각하게 해주시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2.08 00:41)
석정일 : 내년을 바라보되, 10년의 안목을 가지고 바라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경기 권역에서 어린이 사역, 청소년 사역의 네트워킹이 활기차게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감사하고, 권역별로 싱글사역의 네트워킹도 더 활기차게 일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12.08 00:50)
구정오 : 조근호 한국가사원장님께서 통찰력과 예견력이 있는 중요한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에게 집중하고 사람을 키우는 일에 더욱 진력하겠습니다. 다음세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음의 비밀을 가진 섬기는 예수제자로, 신앙과 성품과 실력을 갖춘 하나님 나라 대행자들로 세우는 일에 진력하고자 소원합니다! (12.08 20:34)
이남용 : 새해 준비에 정신없는 터에 갑자기 헤머로 한 방 맞은 느낌입니다. 아찔하면서 정신이 번쩍드네요.. 감사합니다. (12.08 22:19)
김영길 : 시대를 읽어내고 시대를 감당할 다음 세대를 세워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사원장님의 시대를 읽어내시는 안목에 깊은 찬사를 보냅니다. 저희들도 함께 준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09 00:03)
황대연 : 조목사님, 참으로 시의적절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들이 50%가 넘었고, 그나마 어린이들이 있는 교회들도 장년 성도 숫자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상황입니다. 저희들이 자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서구 유럽의 교회들처럼 덩치큰 예배당에 노인들만 몇 지키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가정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세대를 준비하며, 키우는 일에 이제는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저희도 어린이, 청소년 목장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12.09 02:10)
최영호 : 가장 우선적인 일은 다름 아닌 사람을 준비시키는 일!
다음 세대를 이끌 우리 자녀들을 목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신앙으로 바르게 자라도록 토양과 문화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절실!
저 역시 다음세대를 위한 섬김을 하고 있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선배님들의 좋은 조언을 계속해서 기대합니다. (12.09 03:58)
이은진 : 조근호목사님, 통찰력있는 말씀 감사합니다. 땅 넓은 북미지역에서는 한국처럼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세미나등을 개최하고 참여하기가 어려워 아쉽지만, 올리브 블레싱에 집중하고 싱글목장 식구들이 가정교회의 미래라는 초점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12.09 17:12)
서명석 : 좋은 글 감사합니다. (12.10 07:59)
이보영 : 맞습니다 공감합니다 도전합니다 감사합니다 (12.10 16:42)
이경태 : 목사님의 통찰력이 담긴 좋은 글 읽으며 사람을 키우는 것이 어떤 메뉴얼과 지침서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50이 되기까지 사람을 키워 비상 준비를 잘 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12.11 11:04)
정철용 : 아직 키워 놓은 사람이 없어서 창공을 나는 목회는 할 수 없다 할지라도 다음 세대의 사람을 키우는 일만큼은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12.11 22:43)
권영만 : 눈 앞에 있는 상황만 보지 않고, 더 멀리 내다보고 사역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12.12 00:32)
박경남 : 조목사님의 귀한 안목이 도전이 됩니다.
늘 칼럼에 대한 부담을 가지시겠지만 귀한
기도하며 더 많은 보물을 캐내십시오 (12.12 07:19)
계강일 : 조 목사님, 다음 세대에 대한 좋은 글에 감사합니다. ~^^ (12.13 01:37)
최영기목사 : 계강일 목사님, 목사님이 '조 목사님'이라고 부른 분은 조 씨 성을 가진 분도 아니고 목사님도 아닙니다. ^^; 수많은 가명을 사용하여 끊임 없이 한국 교회, 목회자, 가정교회를 비방하는 댓글을 다는 분이 올린 글입니다. 삭제했습니다. (12.13 04:13)
오명교 : 눈이 더 확 열립니다. 감사드립니다 (12.13 18:59)
성홍열 :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어린아이들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2.13 19:23)
서승희 : 기독교 세계관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세대에게 잘 심겨주어 바른 신양생활 하도록 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2.14 08:31)
김기태(평택) : 이렇게 통찰력있는 시야를 가지고 고민하고 기도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조근호 한국가사원장님이 계시고
여러 귀한 사역자들이 가정교회에 있어서 든든합니다.
가정교회의 매우 중요한 10년... 저도 힘껏 달려가며 협력하겠습니다. (12.16 07:26)
강승찬 : 조 원장님의 통찰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12.19 21:19)
임재룡 : 10년 앞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5년후, 10년후가 더 기대하는 목회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2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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