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위기의 종교인가?" <6.8.2016>
이수관목사 2018-06-07 18:26:37 904

 

기독교계에서 요즈음 하고 있는 걱정 중에 하나는 기독교인이 줄고 있다는 사실입니다한때 기독교가 융성했던 유럽은 거의 다 믿음을 버렸고그래서 텅텅 빈 예배당은 예전의 영화를 보여줄 뿐이며 지금은 결혼식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로만 사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런 유럽의 전철을 미국과 한국도 따르고 있다고 걱정들을 합니다.

 

현실을 보면 그렇게 걱정하는 것이 무리는 아닌듯합니다한국도 큰 예배당들이 비어가고 있고무엇보다도 근심스러운 것은 주일학교에 어린이가 줄고 있고특별히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으니 위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는 지금도 전도가 활발하게 되는 편이지만요즈음 전도되어 오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어릴 때 교회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입니다어른이 될 때까지 교회를 한 번도 다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확실히 복음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따라서 지금 주일 학교에 어린이가 없는 것은 20-30년 후 한국 교회를 상당히 어렵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회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청년을 잘 키우면 그들이 금방 장년을 형성하여 교회를 젊고밝고활기차게 만듭니다그런데 그런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으니 그 점은 10년 후 한국 교회를 상당히 어렵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니 교회가 위기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가 총체적으로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세계 어디를 보아도 부흥하는 교회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우리에게 잘 알려진 팀 켈러 목사님은 반기독교 정서가 팽배하고 포스트모더니즘 문화의 기치아래 동성애와 마약이 판을 치고돈이 우상이 되어있는 멘하탄 한복판에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대형교회를 이루어냈습니다릭 워렌빌 하이빌스 같은 분들과 함께 지금도 성공적으로 교회를 세워가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루이14세 이후 프랑스에서는 개신교가 자취를 감추었지만 그 프랑스에서도 요즈음은 개신교가 급속도로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매 주일 3000명 이상 모이는 개신 교회도 파리에 있습니다물론 많은 경우는 오순절 계열이 주도하고 있기는 하지만남미도 아프리카도 부흥하는 교회는 여기저기에 많이 있습니다분명한 것은 오늘날 교회에 실망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동시에 여전히 교회를 찾는 사람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한 때 과학이 발달하면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고 기독교가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얘기가 팽배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세기 초반에 과학과 이성을 신봉했던 사람들은 종교는 과학이 없던 시절에 인간을 버티게 해 준 힘이었다고 말하며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은 종교에 의지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종교는 사라져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과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인간은 하나님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절대적인 위기 상태에 있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지만또 한 가지는 인간은 절대로 하나님을 떠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하나님을 떠나면 인간에게는 파괴가 뒤따르고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간은 다시 하나님을 찾기 마련입니다따라서 교회들이 젊은이들이 떠나는 이유를 잘 파악하고 비호감을 주는 부분을 고쳐나가면 미래는 여전히 밝을 텐데 안타깝게도 많은 교회들이 여전히 옛날의 영화만 생각하고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지 않나 싶습니다

 

교회가 젊은 사람들에게 비호감을 주는 첫 번째는 무조건 믿으라는 식의 강요입니다. 70년대 우리나라가 어렵던 시절에는 뭔가 의지할 대상이 필요했기 때문에 무조건 믿으라고 해도 괜찮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지금은 반대로 왜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하지만 많은 경우 지금도 믿으면 좋다는 식의 설교가 대부분인 것을 발견합니다. 따라서, 젊은 사람들이 안 믿겠다고 하는 이유를 찾아서 같이 고민하고 그 부분을 해소해 주는 설교와 가르침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젊은 사람들에게 비호감을 주는 또 다른 한 가지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권위의식입니다교회가 세상을 향해서 가지고 있는 권위의식교회 내에서 목사님들이장로님들이어른들이 보이는 권위의식은 젊은 사람들을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권위의식은 행동에서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권위의식은 생각이기 때문에 설교에서, 행정에서, 교회 구석구석에서 발견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회의 사활을 걸고 권위의식을 없애고 젊은이들을 품어 주어야 합니다그들이 기를 펴도록 해 주어야 하고그들이 교회의 주역이 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교회가 젊은 사람들에게 비호감을 주는 또 한가지는 투명성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교회가 금전적인 부분에 투명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거나또는 의미 있는 일을 찾지 못하고 목적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납니다.  

 

그렇게 본다면 가정교회는 그 문제들의 많은 부분에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생명의 삶은 무조건 믿으라고 하는 대신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합니다가정교회는 섬김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권위의식을 제거하고 교회의 체질을 바꿀 수 있습니다가정교회는 영혼구원이라는 의미 있는 일에 모든 것을 걸기 때문에 누구나 쥐고 흔들 수 있는 깃발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정교회의 세 축네 기둥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 나가고, 그 바탕위에서 우리 스스로를 끊임없이 개선해 나간다면 교회가 외면당하는 이 시대에 세상의 필요를 채우는 교회로 새롭게 세워져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임군학 :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영혼구원의 문제를 극복 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생각과 더불어 도전이 되는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6.07 19:31)
이경태 : VIP가 맏음을 갖도록 배려하고 섬김으로 기존의 권위의식을 극복하고 평신도들이 리더십과 목자로 투명하게 교회를 세우는 가정교회는 분명 위기의 젊은 세대를 구원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아닌가 싶어요. 고민하고 앞서 걸어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_^ (06.07 20:35)
정보영 : 저도 이수관목사님의 말씀에 동의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어릴적에 교회에 대한 사모함이나 다녀본 적이 있느냐 없느야에 따라 교회에 대하여 마음 문을 여는 것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무 연고가 없는 완도에 온지 3년이 되어가면서 전도가 되어서 오시는 분들의 이야기와 저의 도움이 필요해서 도움을 받지만, 교회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여느냐 마느냐는 이수관목사님의 말과 같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분들이 교회에 나오느냐 마느냐와 갈등이 있지만, 시골노인들을 섬겨야 하는 자세는 결코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06.08 00:57)
구정오 : 아멘, 아멘^^위기는 도리어 기회임을 논리정연하게 전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신가운데 시대의 필요를 채우고, 영혼구원하여서 제자삼는 신약교회로 세워나가길 소원합니다. (06.08 02:45)
심영춘 : 이수관목사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기에 주님을 찾고자하는 사람은 언제나 있을수 밖에 없기때문입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목회자로서 내가 해야할것에 성실하고자 합니다. 설득해주시고 도전받게하심을 감사드립니다. (06.08 04:35)
오명교 : 글을 읽고 희망을 가지고 본질을 회복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시대적인 흐름과 변화 속에서 어떻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전수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나가야할 필요성을 더 절감합니다.
(06.08 23:08)
조근호 : 희망이 보입니다. 교회성장의 길목을 막는 것이 무엇인지 철저히 분석하여 차단하고, 교회의본질을 붙잡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해답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06.09 01:53)
최영호 : 이유를 찾아서 같이 고민하고 그 부분을 해소해 주는 설교와 가르침이 따라야 할 것...
실망을 넘어 관계전도자의 삶을 통해 영혼구원을 계속 이루어내야 하겠습니다.
좋은 가이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06.09 09:42)
박원동 : 아멘!~~ 너무 좋은 인사이트 이십니다!~~ 가정교회가 이제는 다음세대 분야에까지 관심을 가지고 나아갈 타이밍이 이전부터 온 것 같습니다! 이 일에 수고하시는 열린문교회 김원도 목사님과 제자교회 고요찬 목사님(가정교회 어린이 전문사역) 그리고 장산교회 정대희 목사님(가정교회 청소년 사역) 그리고 싱글청년 자문과 간사역할을 하시는 다운공동체교회 박종국 목사님! 을 중심으로 다음세대 사역의 체계가 잡히고 특별히 어린이 생명의 삶과 청소년 생명의 삶등 다음세대 삶공부 시리즈가 출간되기를 갈망합니다!! 저희도 기도로 또 앞으로 헌신할수 있는 역할을 감당하며 함께 이 일들을 해나가기를! 의견을 모으며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06.09 11:11)
정희승 : 아멘, 아멘 !!!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06.10 13:48)
최영기목사 : 한국교회의 쇠락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신약교회를 회복해 보려는 가정교회가 해답이기는 한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가 다 무너진 후에 가정교회를 그루터기로 삼아 새싹을 피우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해서 한국교회가 유럽과 같은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하실 것인지 ... 궁금합니다. 그러나 가정교회 목회자들에게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회복하고자 하는 정열과 헌신이 사라지면 두 가지 일이 다 안 일어나겠지요. ^^; (06.11 07:44)
김형구 : 오랫동안 전통교회에서 사역하다가 지금은 가정교회에서 사역하는 저에게, 누군가 가정교회가 어떤 교회냐고 물으면?? 저는 한결 같이 가정교회는 '상식이 통하는 교회', '상식적인 교회'라고 답합니다. 하나님의 상식(말씀)과 사람들의 상식이 통하는 그런 가정교회를 기대해 봅니다. (06.11 22:13)
임관택 : 설득과 투명성이 목회에 더욱더 잘 반영되도록 도전주시는 글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06.11 23:47)
석정일 : "가정교회는 그 문제들의 많은 부분에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가정교회 목회를 하는 은총을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그러나 가정교회 목회자들에게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회복하고자 하는 정열과 헌신이 사라지면 두 가지 일이 다 안 일어나겠지요. "!!! 주님이 꿈꾸셨던 주님의 영광스러운 교회를 끝까지 바라보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06.12 02:56)
계강현 : 가정교회에 올인하면 답이 다 들어있는데..., 안다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런 확신과 정신이 아직도 미흡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글입니다. 감사^^ (06.12 15:51)
박경남 : 네~ 이수관 목사님! 백번 공감합니다.
그럴 수록 교회존재의 목적에 충성해야
겠네요~ (06.13 17:49)
김영길 : "위기는 위에서 주신 기회" 라고 하더군요. 이럴때 일수록 성경대로, 예수님의 방법대로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만들어 가는 세축과 네 기둥으로 교회를 세워 나가는 가정교회가 유일한 희망이요 대안이라고 생각하는데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가정교회를 통하여 시대를 바라보니 희망이 보입니다. (06.13 20:43)
한천영 : '권위의식은 생각이기 때문에 설교에서, 행정에서, 교회 구석구석에서 발견됩니다.'라는 말을 유념하겠습니다. (06.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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