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목장을 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들" <7.6.2018>
이수관목사 2018-07-06 16:12:00 1322

 

오늘은 기존 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하시는 목사님들이 아시면 좋을 만한 내용을 한 가지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기존 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할 때, 목사님들이 반드시 거치는 것 중 하나가 시범목장입니다. 보통은 교회의 리더들, 특별히 앞으로 가정교회를 하게 되면 목자가 될 사람들을 모아서 담임 목사님이 목자가 되어서 목장을 맛을 보이는 것이 시범목장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목사님들이 가정교회로 개척해서 처음부터 전도된 분들을 모시고 목장을 하는 것을 원형목장이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시범목장을 하게 되면 (이것이 시범목장이라고 알리든, 알리지 않든 상관없이), 목사님들은 중직자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하고, 찬양 한 두곡 부르고, 감사한 일을 나누자고 하고, 나눔을 마치면 기도하고 마치게 됩니다. 이것을 중직자들이 좋아하면 이런 식으로 몇 달을 모이다가 이 분들을 목자로 세우는 것이 시범목장을 통한 전환의 수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할 경우에 자칫하면 담임 목사님이 보여주는 것이 영혼 구원해서 제자 만드는 목장의 시범이 아니라 단순한 친교 모임의 시범이 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담임 목사님이 시범목장을 인도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이 세 가지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 첫 번째는 당연한 얘기지만 목장에서 이루어지는 기도 응답을 충분히 경험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목장에서의 기도는 그냥 순서에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고, 가족이 된 사람들이 서로의 아픔을 느끼면서 하는 진심의 기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기도에 특별한 기도 응답을 허락하십니다.

 

만약, 목장 모임의 맨 마지막에 목자가 기도 제목이 뭐예요?’ 하고 상투적으로 묻고, 식구들은 돌아가며 쉬운 기도 제목을 내어 놓는 그런 분위기에서는 기적의 역사가 없을 것입니다. 목장 식구들이 다 같이 서로의 문제와 그로 인한 아픔에 민감하고, 그 아픔을 함께 느끼며 하나님의 개입을 소망하며 간절하게 기도할 때, 기도가 응답이 될 것이고, 혹시 기도가 응답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런 기도를 통해서 식구들은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시범목장에서는 이런 공동체적인 기도의 맛을 보게 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목사님들은 리더들이 상투적인 기도제목을 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속에 있는 염려와 두려움, 진정한 바람을 내어 놓도록 하고, 그것을 가지고 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시범목장의 성공이 달려 있지 않나 싶습니다.

 

두 번째는 시범목장 안에서 영혼구원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많은 경우 시범 목장에서 소홀히 되는 것이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리더나 중직자들과 함께 시범목장을 하다 보니 어떻게 목장을 운영하는지를 보여줄 뿐, 어떻게 사람들을 초대하는지, 어떻게 목장 식구들이 함께 목장의 전도대상자를 만드는지, 그리고 어떻게 목장 식구들이 함께 그 한사람을 마음에 품는지를 경험하도록 해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범목장을 할 때는 10-12명으로 채우지 말고, 6명 내지는 8명쯤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목장을 해서 팀웍이 다져지면, 그 다음에는 전도대상자를 찾고 그 중에 몇 명을 목장 전도대상자로 정해서 함께 기도하고, 함께 찾아가고, 함께 섬길 계획을 세우면서, 누군가를 마음에 품고 온 식구가 함께 행동하는 기쁨을 맛보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다가 실제로 그 분이 목장에 참석을 해서 온 식구들이 함께 그 날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면 성공일 것입니다.

 

물론 그 분이 목장에 정착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범목장이 분가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가 없겠습니다마는 꼭 그렇게 되지 않는다 해도, 그 정도만 경험하고 나가도 목장의 영혼구원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경험한 셈입니다.

 

세 번째 시범목장에서 중직자나 리더들이 꼭 경험하도록 해 주어야 하는 것은 목자의 사역은 금요일에 목장을 운영하는 것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고,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주중에 일어나는 목양 사역이라는 사실입니다. 기존의 성도님들은 알게 모르게 셀이나 구역에 익숙해져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목자의 사역 역시도 금요일 저녁에 있는 목장 모임을 잘 인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시범목장을 통해서 목자사역의 영역이 평신도 목회자의 수준으로 확장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시범목장을 할 때는 담임 목사님이 식구들에게 자주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물어주고, 목장에서 나누었던 내용을 주중에 체크하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응답은 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하고, 필요할 때는 주 중에 집으로 찾아가서 심방하며 필요를 채워주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가정 교회의 기본은, 듣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보고 배우는 것이므로 시범목장에서 이런 것들을 보고 배울 때 비로소 성도님들은 가정교회의 정신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목자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범목장에서 목자의 역할과 목장의 다이나믹들을 경험하도록 해 줄 때, 가정교회로의 전환은 훨씬 더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훈 : 이수관 목사님 천금 같은 말씀 감사합니다. 시범 목장을 준비하면서 막막한 것이 있었는데 확 뚤리네요 지난 주에 최영기 원장님 칼럼도 큰 도움이 되었는데 원장님들 내공이 보통이 아니심을 느낍니다. 8월부터 시작되는 시범 목장을 통해 준비된 목자님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07.06 20:42)
최영기목사 : 적절한 조언입니다! (07.06 23:11)
정영섭 : 시범목장을 운영할때 필요한 부분들을 콕콕 찍어 주시고 적용하게 하시니 넘 감사합니다.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내용에 충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7.07 01:34)
김명국 : 이수관 목사님 쓰시는 글을 보다보니까 가정교회 여러가지 일들이 그 정신에 맞게 어텋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매뉴얼이 될것같습니다. (07.07 03:50)
이경태 : 단순한 친교모임의 시범이 아니라 제자 만드는 시범이어야 한다는 말씀에 정리가 확 되네요. 기도 응답, 영혼 구원, 주중 목양 사역을 배우는 목장이 되도록 시범목장을 잘 준비해서 섬겨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07.07 16:10)
오명교 : 3가지 모두 목장을 목장답게 하는데 필수인 것 같습니다. 마음에 새깁니다. 특히 “상투적인 기도제목을 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속에 있는 염려와 두려움, 진정한 바람을 내어 놓도록 하고, 그것을 가지고 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 영혼구원의 맛을 보는 목장을 기대합니다.
(07.08 07:15)
이은진 : 10년 전에는 이런 것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은 복인 것 같습니다^^. 저희 지역식구들에게 꼭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07.08 10:29)
이종수 : 적절한 시점에 좋은 사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07.09 02:20)
최재석 : 시범목장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 보여주는 가정교회 목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결정되는데...세가지 기도응답 경험과 VIP전도 경험과 목양사역 경험을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핵심을 잘 짚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7.09 18:26)
계강현 : 지역모임 안에 가정교회 전환을 준비하는 목사님이 계신데, 너무 필요하고 실제적인 글이라 전달했습니다. 기존 목장이 전도목장이 되는 데에도 꼭 필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감사^^ (07.10 02:04)
석정일 : 시범 목장에서 영혼구원의 맛을 보게 하는 것..... 너무나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시범목장에 대한 탁월한 안내글라 생각됩니다.^^ (07.10 02:20)
배명진 : 안 그래도 전환하려고 하는데 시범 목장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수관목사님의 조언을 적극 수용합니다. 그리고 시범목장의 정체성을 깨닫게 하심 감사합니다. (07.10 03:50)
강태근 : 목장탐방을 하면서 절실히 느끼고 후회되는 것이 바로 시범목장을 통해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겁니다. 특히 VIP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니 지금의 목장에서 VIP 초청을 힘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시범목장을 다시 할 수는 없고...! (07.10 19:42)
김태엽 : 핵심을 명확하게 잘 안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범 목장을 준비 중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07.10 21:33)
이기용 : 목장에서 기도응답을 체험케하고 영혼구원이 목장모임의 목적이 되어서 전도하고 전도되는 것을 보는 기쁨과 보람을 경험케 해주고 제대로 보여줘서 보고 배우게 하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첫 시범목장은 제대로 못했지만 염두에 두고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07.11 08:31)
전영욱 : 이수관목사님의 정돈된 글은 시범목장이 아니라도 목회자인 제가 목자들을 섬기는데 필요한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7.11 15:35)
김영길 : 간단명료한 시범목장의 핵심들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목장 탐방에서 주의 깊게 살펴 보면서 본을 보여야 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07.15 02:26)
한순정 : 이수관 목사님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시범 목장의 사항들이 기도 응답의 능력을 통해 펼쳐지는 소망을 꿈꾸게 하심에 힘이 됩니다! (07.17 18:38)
황용득 : 시범목장의 시작을 2달 앞두고 있는 즈음에 반드시 필요한 팁이라서 제게는 참으로 소중한 조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7.17 22:28)
최영호 : 리더들이 상투적인 기도제목을 내는 것....영혼구원의 맛을 볼 수 있도록....월요일부터 주일까지 주중에 일어나는 목양 사역이라는 사실....
목장을 사랑과 생명의 공동체로 세운는데 다시금 기본의 터를 닦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07.18 23:08)
임재룡 : 구체적으로 알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 원리는 모든 목장에 적용해야 할 원인것 같습니다. (07.24 23:08)
최지원 : 감사합니다. 한마디 한마디..저 자신과 교회를 돌아보게 됩니다. (07.27 13:11)
임군학 : 원형목장과 시범목장의 차이를 정확하게 알려주시고 시범목장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할 것들을 권면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역모임에서 큰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07.30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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