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대로" <7.27.2018>
최영기목사 2018-07-27 09:21:14 1066


 

가정교회 운동은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해 보려는 운동입니다. 가정교회를 하지 않는 목회자들이나 교인들 가운데에는 이런 말에 반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라면, 우리 교회는 비 성경적인 교회라는 말이냐?”

 

물론 그런 뜻은 아닙니다. 일반 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이나 조직 모두가 성경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모든 교회가 성경적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시작되었지만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이론과 관행이 끼어들어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 성경에 기록된 모습과 많이 달라진 것도 사실입니다. 일생을 교회에서 자란 사람들은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이러한 괴리를 못 봅니다. 그러나 저처럼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교회를 떠났다가 돌아왔거나, 성경을 처음 접하는 VIP들은 이 차이를 극명하게 봅니다.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하려면 성경대로라는 원칙을 잡아야 합니다. ‘성경대로, 성경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 하면 아닌 줄 알고,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는, 단순한 성경 접근 방법을 의미합니다.

 

20 세기에 초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여 지금도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사용하는 문서 비평에 근거한 성경 해석 방법이 있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에서 시작되었을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기록한 문서이기 때문에, 일반 역사 문서와 똑같이 취급해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그 결과 성경의 한 책이 여러 명에 의하여 기록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특정 성경 책 저자가 실제로는 그 인물이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합니다. 예언서에서 예언이 성취된 부분은 실제로 성취된 것이 아니라 사건이 일어난 후에 예언자의 이름을 빌어서 기록되었기 때문이라는 이론을 펼치기도 합니다. 오늘날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성경 해석 방법입니다.

 

초대 교부들이 즐겨 사용했던 방법에는 영적 해석 방법이 있습니다. 성경 구절의 문자적 의미보다 그 뒤에 숨어 있는 영적인 진리를 찾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선한 사마리아 인의 비유에서 강도 만난 사람은 죄 가운데 신음하는 인간들, 이를 외면한 제사장과 레위인은 유대 종교, 선한 사마리아 인은 예수님,  여관은 교회, 다시 오겠다고 한 것은 예수님 재림을 의미한다는 식으로 해석합니다. 오늘날의 이단들이 주로 이 해석 방법을 사용합니다. 구약과 신약을 꿰맞추어 소위 영해(영적인 해석)’를 하는데, 성경 해석 원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깊이가 있고 오묘하게 들려서 혹하게 만듭니다.

 

오늘날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 두 가지 성경 해석 방법은 성경 해석의 궁극적인 권위를 인간에게 주고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인간이 만들어 낸 문서학 이론이 진리와 비진리를 결정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카리스마가 있는 한 사람의 상상력이 성경 구절의 의미를 결정합니다.

 

가정교회가 추구하는 성경 해석 방법은 선입관이나 이론을 가능한 배제하고, 성경을 쓰신 분의 의도를 발견하자는 것입니다. 역사서는 역사 기록으로 받아드리고 시가서는 시로서 받아드립니다. 예수님이 직설 화법으로 말씀하셨으면  액면 그대로 받아드리고, 비유로 말씀하셨으면 비유로 받아드립니다.  성경 구절에서 은혜 받기 전에, 그 구절을 쓰신 분의 의도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우선적으로 발견하려 합니다.

 

가정교회의 궁극적인 핵심가치는 3축과 4 기둥을 넘어서 성경대로입니다. 이 핵심가치를 지키자면 목회자들은 물론이고, 성도들 모두가 바른 성경 해석 방법을 체득해야 합니다


이러한 훈련의 시작이 생명의삶입니다. 스스로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 중의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주입식의 강의를 지양하고 귀납적인 교수 방법을 도입하여 성도들이 성경을 스스로 읽고 이해하도록 돕습니다성경 본문을 요약하는 숙제를 통해 성경을 기록한 분의 의도를 발견하는 훈련을 시킵니다. 서신서를 공부할 때에 이 말은 누가 했지요?” “누구에게 했지요?” “이 편지를 받은 교회는 어느 지역에 있지요?” 끊임없이 물어서, 성경은 전설이나 신화를 모아 놓은 책이 아니라 역사 속에 실재한 한 인물이, 다른 개인이나 집단에게, 필요가 있어서 보낸 글이기 때문에, 기록한 분의 의도를 문맥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머리에 각인시킵니다.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로 계속 머무르려면 성경대로의 원칙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특정 신학이나 이론에 근거하여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고, 단순하게, 쓰신 분의 의도를 발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개인의 삶에서도, 교회 사역에서도, 성경에 최대의 권위를 부여하여,  잘못된 것을 깨달았으면 교정하고 결핍된 부분이 발견되면 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고수할 때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날까지, 가정교회는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 모습으로 점점 더 발전해 갈 것입니다.

 


곽성룡 : 성경대로 하려고 애를 써서 그런지...가정교회 연조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성경 말씀이 더 깊이 이해되어지는 경험을 하고있습니다. 바울 사도, 요한, 야고보, 베드로 사도등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더 공감이 갑니다. 신학이나 사조를 배워 성경이 더 깨달아지기도 하겠지만, 성경대로 사는 것이 성경을 이해하는 길임을 배웁니다. (07.27 16:13)
박명국 : 맞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성경대로 가르치고, 성경대로 살고, 성경대로 목회 하다 보면 주님의 제자로 사는 행복한 크리스찬들이 만들어질 것입니다.귀한 글 감사합니다. (07.27 17:06)
오명교 : 성경대로의 핵심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붙잡고 가도록 치열한 몸부림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07.27 20:35)
이기용 : 날마다 성경대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며 제 자신을 점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7.27 20:57)
심영춘 : 성경대로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를 분명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의미를 어떻게 하든지 교회에서 증명해 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07.27 22:49)
이동근 : 성경대로의 원칙을 생명의 삶과 연결하여 적용해주시니 더 또렷하게 들립니다. 감사합니다. (07.27 22:58)
계강현 : 가정교회 세미나 강의안에 가정교회 핵심 가치에서 '5. 소수의 원칙을 붙들었다.'를 처음에는 '가정교회는 적은 숫자의 목사와 교회가 하겠구나' 하고 오해했었죠.ㅋ 그 소수의 원칙이라는 게 '성경대로'의 원칙에서 나온 가정교회 3축과 4기둥인 것이죠. 성경을 저자의 의도에 맞게 단순하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더욱 배양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7.28 03:09)
최영기목사 : 지난 신학포럼에서 논문을 발표한 고려신대원 김순성 교수님이 세미나 교안에서 '소수의 원칙을 붙들었다'가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안 되었다고 하면 '단순한 원칙을 붙들었다'로 바꾸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는데, 계강현 목사님 글을 읽으니 꼭 수정을 해야겠습니다. ^^; (07.28 06:06)
구정오 : 정말 중요한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성경대로! 성경의 원저자이신 성삼위하나님의 의도대로!
모든 만물과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의 소원대로!
그렇게 순종하고 살아내고자 애를 쓰겠습니다. (07.28 17:16)
이은진 : '성경대로'의 원칙을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 칼럼안에서 읽으니 더 선명하게 정리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07.28 19:13)
안관현 : 가정교회를 만났을 때 성경대로 되고 있어서 놀랐고, 성경대로 하고 있어서 감동했고, 성경대로 할려고 해서 감사했습니다. 성경대로가 핵심가치여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07.28 19:36)
김영길 : 가정교회에서 추구하는 정신은 '성경대로'라는 정신을 바로 깨달아 적용하고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생명의 삶을 바르게 가르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7.29 01:26)
남기환 : "성경대로" 원칙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실제 목회 현장에서 깊이 깨닫고 있는데, 이에 대해 분명히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명의 삶"에서 이에 대해 더욱 확실히 성도들의 마음에 새기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07.30 01:15)
임군학 : "성경대로"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사용할 때가 있는데 명확하게 정리해서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성경대로의 그 뜻과 의미를 분명하게 붙들고 교우들과 함께 순종하려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07.30 05:26)
이경태 : 해석학에서 권위를 인간이 아닌 성경 자체, 하나님 말씀에 두기 위해 '성경대로'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군요. 그리고 그걸 연습하는 자리가 '생명의 삶'이구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7.30 09:58)
석정일 : 성경대로....... 감사합니다. (07.31 19:49)
신규갑 : 성경대로~ 이 말씀앞에 다시한번 마음과 허리를 동입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 (08.04 21:50)
박종호 : 논문 잘 읽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장을 삼위일체 하나님의 공동체 성이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자리임을 신학적으로 접근하신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08.07 01:12)
이종수 : 성경대로 성경대로 성경대로!!! (08.0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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