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사역이다" <8.10.2018>
최영기목사 2018-08-10 05:44:35 939


 

저는 고난과 고통을 극도로 두려워합니다. 어릴 적에 주사를 맞을 때에는 아파서 울었고, 나이가 들어서도 주사를 맞을 때는 울고 싶은 것을 참아야 했습니다.

 

고통을 두려워하고 피하고자 하는 것은 저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세가 높은 분들이 몸이 아플 때 입원시켜 달라고 하고, 수술 받겠다고 하면 젊은이들은 세상을 살만큼 사셨는데, 왜 저러시나?” 싶을지 모르지만, 오래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고통을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상 떠날 때 고통없이 편하게 떠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오래동안 하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런 기도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인간과 더불어 고난을 나누기 위하여 자원하여 인간으로서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다 겪었습니다. 아니, 어느 인간도 겪을 수 없는 고통을 다 겪었습니다. 사생아가 아닌가 의심도 받았고, 사단의 하수인 이라는 비난도 받았고, 사랑하는 제자에게 배신도 당했고, 그리고 고통스러운 십자가의 죽음을 죽었습니다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면서, 주님이 겪은 고난에서 자신은 면제해 달라는 것은 너무나도 이기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세상 떠날 때 꼭 필요하다면 고통을 허락하셔도 좋습니다. 고통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만 보이지 않게 해주세요.”

 

인간의 고통과 고난은 오랜 세월 철학자들이 씨름했던 주제이고 이 씨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철학자들의   딜레마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신이 인간을 고통으로부터 구출할 수 없다면,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닙니다. 전지전능한데 인간을 고통 가운데 버려 둔다면, 신은 선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동시에 증명해 보여주시고, 이 딜레마를 해결하셨습니다그리고 고난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잠정적인 것이고, 언제인가 고난과 고통을 인간의 삶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부활을 통해 보여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고난은 잠정적입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고통과 죽음은 영원히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는 아직 고난으로 가득 찬 파괴된 세상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사는 동안은 나도 예수님처럼 고난을 감수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난을 감수하기로 한 데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사단을 대상으로 영적 싸움을 싸울 때, 어떤 때에는 고난만이 유일한 승리의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예입니다. 예수님은 악마의 일을 멸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다고 했습니다(요일 3:8). 예수님은 말씀 한 마디로 천지를 창조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있어라!’ 말씀 한 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없어져라!”  한 마디 하면 악마의 일을 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방법을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승리를 이루셨습니다.

 

고난을 통해서만 승리할 수 있는 영적 싸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사도 요한의 형님 야고보가 이런 싸움을 싸우지 않았나 싶습니다. 야고보는 열두 사도 중에서도 예수님의 특별한 총애를 받았던 세 명의 제자 중 하나였습니다. 예수님이 변화산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하신 모습도 다른 제자들은 못 보았지만 야고보는 보았습니다. 측근에서 모셨기 때문에 다른 제자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특별 훈련을 받은 야고보가 사역도 제대로 못해보고 다른 사도들보다 먼저 죽음을 맞았습니다. 예수님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엄청난 자원의 낭비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의미 없는 죽음을 허락하시고 낭비를 초래할 리가 없으십니다. 야고보는 고난의 극치인 죽음을 통해서만 가져올 수 있는 영적 싸움에 초청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순교를 통하여 승리를 이루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난을 통한 영적 싸움에 참여하려면 인생의 목적을 행복에 두지 말고 사명에 두어야 합니다. 인생의 목적을 행복에 두면 주님이 우리를 고난에 초청하실 때 하나님을 원망하고 도망칠 수 있습니다. 인생이 목적을 사명에 두고 천국의 상급을 기대하면서 살 때에만 고난의 초청에 응할 수 있습니다.

 

사실 고난과 행복이 상치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주를 위한 고난의 끝에는 행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고난이 좋아서 받아드리신 것은 아닙니다.  장차 있을 기쁨을 위하여 수치를  참으셨다고 성경은 말합니다(12:2). 그렇다면, 우리가 주를 위해 고난을 선택했다면, 더 큰 행복을 누리기 위해 지혜로운 선택을 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박명국 : 귀한 글 감사 합니다. '고난에 대해서' 많이 설교하지만 막상 가슴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무거운 단어 인 거 같습니다. 그만큼 두렵고 또 두렵습니다. 그리고 고난 중에 있거나 통과한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언젠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내가 감당해야 할 과제라면 그것이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찾아 오더라도 겸손하게 받아드리렵니다. (08.10 06:32)
이경태 : 행복에 열광하는 시대에 고난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명쾌한 가이드라인 주셔서 감사합니다. ^^ (08.10 09:05)
강승원 : 열심히 사역을 하면서 계속되는 고난을 당하고 있는 목자목녀들이 '저는 왜 이렇게 고난이 많습니까?' 물을 때 그저 보듬고 위로해줄 뿐 분명한 답변이 쉽지 않았는데 오늘 이 말씀이 사역을 감당하면서도 고난 당하는 모두에게 확실한 마음 정리가 되고 사역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8.10 09:11)
김안호 : 참으로 귀한 통찰력 있는 말씀 감사합니다. 잘 적용하고 잘 전달하겠습니다. (08.10 11:05)
김기섭 : "억울하게 고난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괴로움을 참으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라는 베드로 사도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닫습니다. (08.10 12:15)
오명교 : 저같이 약한 사람만 고통을 피하고 싶은가 하였습니다. 의지가 강하시고 신앙이 좋은 분들은 고통을 당당하게 맞서 싸우시는 것 같아서 항상 부러웠습니다. 사명을 위해 고난과 고통을 감수하도록 지속적으로 선택하고 결단하겠습니다. (08.10 15:03)
조근호 : 고난 한 가운데서 주시는 메시지여서 가슴으로 와 닿습니다. 더 성숙한 믿음으로 고난을 다시 바라보아야 함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8.10 15:19)
김명국 : 이 글이 쓰시는 지금 목사님과 사모님의 상황에서 나오는 글이라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두분의 고통, 특별히 사모님에게 큰 고통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08.10 18:19)
정경미 : 이번 원장코너에서는 최원장님이 어떠한 말씀을 하실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읽으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 영적 싸움을 싸울때 어떤 때는 고난만이 유일한 승리의 길~~ 주를 위한 고난의 끝에는 행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힘이 되고 또 힘이 되는 은혜로운 말씀들로 행복합니다 사모님의 일로 저 또한 마음이 무거웠는데 기적적인 기쁜 소식에 주님께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두분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어요~^^ (08.10 23:19)
박경남 : 그러고 보니 최목사님은 겁이 많으시네요^^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갑자기 고통없이 죽으면 회개할 기회를 놓히니
적당히 아프다가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서게 해 달라구요^^
저도 기도제목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08.10 23:27)
구정오 : 언제나 예수님을 바라보시고, 예수님을 통해 해답을 찾으시고, 예수님으로부터 얻으신 생명의 은혜를 흘러보내시는 최목사님의 메시지는 깊고 깊은 울림과 파동과 진동을 일으킵니다.
최혜순 사모님의 고난과 고통, 그것을 늘 같이 짊어지시고 함께 하시는 목사님께! 고난이 사역이라는 말이 절절이 공감이 되면서, 고난을 통해 더 큰 영광에 이르신 승리의 주님이 더욱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08.11 01:58)
JEJA : "고난을 통한 영적 싸움에 참여하려면 인생의 목적을 행복에 두지 말고 사명에 두어야 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평안과 행복에 목표를 두면 고난이 오면 도망치려고 하고, 다른 인간적 방법으로 고난을 해결해 보려고 애를 썼던 것 같습니다. 귀한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고난을 피하지 않고 사명을 이루는 통로로 받아들이길 기도드립니다. (08.11 02:44)
곽성룡 : 인생의 목적을 행복에 두지 말고 사명에 두어야 한다는 말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사모님을 위해서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힘내세요. (08.11 04:58)
박창환 : 귀한 글 감사합니다. 고난이 사역이라는 말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08.13 00:36)
계강현 : 사역에 당연히 고난이 따르니 감수하라는 차원에서 고난을 생각했는데 고난이 사역이라니 하고 읽다가 그렇구나 끄덕이게 됩니다. 육체적, 정신적, 영적 고난 그 자체가 사역이 될 수 있겠습니다.~ 삶의 정황속에서 쓰신 글이라 더
공감이 됩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 (08.13 15:46)
박성국 : 인생의 목적을 사명에 두라는 말씀을 붙들고 가겠습니다.
삶을 통해서 어떻게 고난을 이해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을 통해서 어떻게 기도해야할지 방향성을 잡게되었습니다. 사랑합니다.~ (08.13 19:22)
임군학 : "고난을 통해서만 승리할 수 있는 영적 싸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깊이 마음속에 새겨집니다~~ 그래서 고난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잘 감당하여 승리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08.14 02:46)
한영미 : 목사님 말씀 마음에 새기며 사명의 길을 잘 걸어가겠습니다.
질병의 고통중에 계신 사모님과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08.14 07:02)
심영춘 : "고난을 통한 영적 싸움에 참여하려면 인생의 목적을 행복에 두지 말고 사명에 두어야 합니다. " 이 말씀 기억하고, 사명에 초점을 두고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난을 사역으로 아시고 그것을 삶으로 보여주고 계시는 목사님을 존경합니다.^^; (08.14 09:30)
박현철 : "고난은 잠정적이다."라는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그 고난이 사명을 감당하는 과정에 있는 고난이라면 더욱 감사할뿐입니다. 삶으로 본을 보여주신 목사님께 늘 감사합니다. ~~ (08.14 21:43)
김영길 : 우리가 주를 위해 고난을 선택했다면, 더 큰 행복을 누리기 위한 지혜로운 선택이었다는 말씀을 가슴에 담고 묵묵히 신약교회 회복을 위한 댓가를 지불하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의 가슴 속에서 흘러 나온 말씀 같아서 더욱 마음에 와 닿는군요. 주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08.15 02:42)
이동근 : 예수님을 통해 답을 찾고, 그 답을 적용하며 살아가는 귀한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사명 붙잡고 오늘도 걸어갑니다. (08.15 04:58)
이종수 : 요즈 저도 고난에 대해 묵상중인데 목사님의 글이 지혜를 줍니다. (08.15 20:25)
임관택 : 원장님!
역시 원장님의 통찰력은 대단하십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목포 주님의교회 성도에게도 그 영향력이 흘러 흘러 전해지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8.1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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