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8.31.2018>
이수관목사 2018-09-01 13:33:16 1426

 

한 교회의 미래는 청년 싱글목장에 달려 있다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싱글목장이 활성화되어서 그 안에서 청년들이 한 10년 정도 신앙안에서 잘 자라면 그들이 금방 30대 중후반을 형성합니다. 즉 교회에서 가장 왕성하게 일할 수 있는 30대가 튼튼해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고, 그들을 통해서 젊은 세대들이 전도가 되기 때문에 교회가 활력을 유지하는 계기가 됩니다. 또한 그들을 보면서 청년 싱글들이 계속 자랄 수 있는 모판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교회는 대부분 담임목사님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담임목사가 40대면 성도는 30-40대가 주를 이루고, 담임목사가 50이면 성도는 40-50대가 주를 이루고, 담임목사가 60대면 성도는 50-60대가 주를 이룹니다. 그러다가 담임목사가 은퇴를 하고 40대의 후임목사가 오면 성도는 모두 60-70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담임목사를 보고 들어오는 30대의 사람들과 기존에 있던 60-70대의 사람들 사이의 불균형이 존재해서 서로가 불편해 합니다.  

 

이런 현상이 만들어 지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한국의 대부분 교회가 가지고 있는 청년부라는 개념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많은 경우 담임목사님들은 청년들은 나의 목회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 보다는 반대로 나는 그들의 목회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기 때문에 그들을 대상으로 목회할 수 있는 젊은 목사님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분을 모셔 와서 청년부를 맡게 합니다. 그래서 청년부는 따로 예배드리고, 사역도 따로 하는 등 모든 것을 장년과는 별도로 합니다.

 

그렇게 되면 청년부가 부흥할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그 교회 성도가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청년들은 청년부 목사님을 자기 목사님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한 교회 안에 담임목사님이 목회하는 장년 회중과 청년부 목사님이 목회하는 청년 회중으로 서로 다른 두 회중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아무리 같은 교회 울타리 안에 있고, 가정교회를 한다고 해도 담당 목사님이 따로 있으면 정신도 달라지고 문화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청년부에서 결혼한 부부가 생겨도 담임목사님이 자기 목사님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슷한 다른 목회자를 찾아 떠날지언정 장년 회중으로 넘어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청년부 목사님이 떠나기라도 하면 따라 나가거나 청년부가 와해되어 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러게 되는 이유는 담임목사님이 스스로 청년들은 내 사역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포기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포기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청년들 위한 설교는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청년 예배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건 오해입니다.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기존교회의 설교를 들어보면 청년 설교를 잘 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세대에게 들리는 설교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배의 경우도 청년들은 열린예배, 찬양예배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스타일이냐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그 예배에 성령님의 임재에 따른 은혜가 있는가에 달려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휴스턴 서울교회의 경우는 장년과 청년 구분 없이 모두 같은 설교를 듣는데, 설교가 청년들에게 맞지 않는다는 불평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예배 역시도 마찬가지로 전도가 되어서 1, 2부의 전통예배에서 시작한 청년들은 전통예배가 차분해서 좋다고 하고, 3부의 찬양예배에서 시작한 청년들은 3부예배가 즐겁고 좋다고 합니다. , 어디서 시작했느냐의 문제이지 그들에게 맞는 예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기존 교회의 청년들이 찬양예배를 고집하는 것은 그들이 기신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로 담임목사님들은 청년들이 본인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어야 합니다. 부모 연배의 담임 목사님들이 자녀들을 대하듯이 따뜻하게 청년들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면 그들은 쉽게 마음을 열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1, 2부 예배가 끝나고는 친교 할 시간이 없지만, 3부 예배가 끝난 후에는 꼭 친교실로 가서 한 사람 한사람 이름도 불러주고 안부도 물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건 시간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들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들과의 관계의 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청년들을 위해서 예배 스타일은 조금 다르게 할 수 있겠지만 설교는 반드시 담임목사님이 해야 합니다. 주일 설교를 들을 때 내 담임목사님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삶공부 역시 장년이나 청년들에게 같은 삶공부를 제공해야 합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는 싱글의 삶예비부부의 삶이 청년들을 위해서 추가로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동일하게 제공되고 청년들과 연세 드신 분들이 다 함께 합반을 이루어 삶공부를 듣습니다. 이럴 때 같은 문화가 형성이 되고 내 교회라는 개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청년들을 위한 예배를 따로 두더라도 청년예배라는 이름보다는 1, 2, 3부처럼 다른 예배 중에 하나로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른 날, 다른 독립된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하지 말고,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하고 시간도 1, 2부에 이어서 그 다음 시간대로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1, 2부를 놓친 장년들이 3부에 올 수 있고, 3부를 못 오게 된 청년들이 1, 2부에 올 수 있도록 해 주어야하며, 또 청년들이 2부에 사역을 하고 3부에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 주어야 같은 회중이라는 개념이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같은 회중이라는 개념이 생기면 그때부터는 싱글들이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장년으로 넘어가고, 그렇게 결혼을 해서 떠난 커플이 다시 돌아와 싱글 목자로 헌신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렇게 같은 회중이라는 개념이 생기면 청년들과 장년들이 함께 사역을 하게 됩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는 영상사역이 활발하고 목자 컨퍼런스를 호텔에서 하게 되면 모든 운영과 함께 중계방송까지 우리교회가 혼자 힘으로 해 내는데, 그것은 싱글들의 터치가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전 교회적으로 싱글들이 이곳저곳에서 사역을 하고 있고, 그 덕분에 교회는 젊은 활기를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싱글 청년 사역은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너무나 중요한 사역입니다. 한 회중에 20% 정도가 청년 싱글목장을 형성하고 있다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모두 10년 후를 내다보고 청년 싱글들을 잘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김성수 : 싱글목장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분명한 시각을 갖도록 잘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09.02 08:45)
김정원 : 싱글 사역을 위한 꼭 필요한 말씀이네요. 검증된 안내 감사드립니다. (09.03 10:00)
오상연 : 사역에 있어 실질적인 말씀에 다시한번 방향을 생각해 봅니다...
감사드리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09.03 17:28)
김영길 : 참으로 시기 적절한 주제를 다루어 주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이렇게 교회 문화를 바꾸는데 약간의 진통이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적응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팁까지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09.03 17:34)
석정일 : 감사합니다. ^___^ (09.03 18:44)
전두선 : 이목사님, 경험에서 나온 통찰력있는 제언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청년들이 세워지고 다음세대의 리더쉽을 이어가는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가정교회에서 기대해 봅니다. (09.03 20:53)
이경태 : 너무나 가슴에 와 닿은 말씀입니다. 소위 청년부가 부흥한다는 교회의 세미나를 들어보면 청년부를 위해 특성화된 전략이 부흥의 키워드였다고 소개하며 청년부를 따로 관리하는 것이 답인 것 처럼 말씀하거든요. 그런데 부흥하는 청년부를 살펴보면 말씀하셨듯 장년부로 잘 연계되지도 않고 담당 목회자가 바뀌면 와해되는 것을 많이 봐 와서 원인이 뭘까 생각했는데 오늘 글을 읽고 답을 얻어 가네요. 그동안 장년예배에 청년부를 끌어들이는 것을 마치 '혁신 없고 비전 없는 교회'로 인식을 했었구요. 또한 작은 교회의 경우 담임 목사님의 고집에 의해 예배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의도로 청년부와 학생부까지 반 강제적으로 대예배에 참석시키는 모습을 보아왔기에 청장년이 함께 예배하는 것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반감과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목사님 글 처럼 싱글목장으로서 함께 예배한다면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세대간의 간격도 좁히고 모교회를 이탈하는 청년들의 숫자도 줄어들 듯 합니다. 휴스톤 서울 교회가 여러 면에서 경험을 통해 좋은 교사역할을 감당해 주시니 참 감사하네요. ^^ (09.03 23:04)
오명교 : 교회의 허리인 청년들의 귀중함을 다시 새기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9.05 02:27)
남인철 : 3부예배가 끝나면 찾아가서 이름을 불러주고 대화를 나누고, 예배의 설교를 똑 같이 하는 이 모든 것의 의도가 청년들을 세우려는 의도임을 ㅂ배웁니다. 감사합니다. (09.05 20:43)
조근호 : 경험으로 얻어진 귀한 자료(팁)를 성큼 나누어 주시니 그져 감사 할뿐입니다. ^^ (09.06 02:09)
이은진 : 싱글목장이 성장하고 있는 지금의 저희 상황에 꼭 필요한 원리와 지침 감사드립니다. (09.06 10:17)
이수관 목사 : 이경태 목사님, 저는 꼭 청년과 장년이 같이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교회 사이즈가 작을 경우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따로 두되 다른 회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였습니다.

우리교회는 1, 2부에 이어서 있는 3부가 청년들이 주축이 된 예배입니다. 예배 스타일도 조금 다르지만 3부 예배를 두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에게 마음놓고 사역을 할 수 있는 장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교회 같은 경우는 장년들이 사역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또 청년들이 장년에 비해 Minority이기 때문에 청년과 장년을 섞어 놓으면 청년들은 장년들틈에 숨어서 사역할 생각을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따로 해 놓았기 때문에 130명가량 예배드리는 3부 예배에서 약 70-80명의 청년들이 사역을 합니다.

만약 숫자가 작은 교회에서 합쳐놓으면 장년들이 청년들에게 다 맡기고 장년들이 숨어 있는 현상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예배를 같이 하느냐 따로 하느냐는 개 교회의 상황에 맞게 적용을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09.06 13:14)
박창환 : "어떤 스타일이냐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그 예배에 성령님의 임재에 따른 은혜가 있는가에 달려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어린이도 성인예배에서 은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제 설교를 적으라고 했더니 생각한 것보다 잘 이해하고 적었더라구요. 그리고 성인들 부흥회를 통해서도 성령님을 체험하기도 하구요. 어떻게 훈련하느냐? 어떤 예배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09.06 18:01)
이경태 : 네~~ 제가 글을 읽고 예배에 관해 얻은 귀한 은혜에 대해 쓰다보니 오해(?)를 받을 표현들을 사용했네요. 이수관 목사님과 박창환 목사님의 답글을 통해 귀한 조언 확인하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 (09.06 20:36)
이정우 : 싱글 사역의 현장을 경험한 분의 글임이 느껴집니다. (09.07 01:08)
조영구 : 이수관 원장님, 안목도 탁월하시고 구체적으로 방향까지 제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09.07 20:32)
박원동 : 싱글을 향한 주님의 꿈을 잘 이루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청년목장을 맡고 있는데 더욱 사랑과 관심들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09.07 22:20)
맹기원 : 10년을 내다보고 싱글들을 세워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20 19:38)
김태영 : 이 원장님! 싱글의 비전과 장년들과 싱글들과의 연결성과 공동체성의 중요성! 다시한번 확인하며 감사합니다 살롬! (09.22 18:57)
최영호 :  교회의 허리인 청년들!
저도 허리가 아파 고생한 적이 있는 말씀이 현실적으로 실감이 납니다.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10.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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