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인 것이 부끄럽습니까?" <10.19.2018>
최영기목사 2018-10-18 18:33:09 1272


 

요즈음 기독교가 미디어에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교회를 부패와 비리의 온상으로 매도하고 있고, 안티 기독교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기독교인을 개독교인이라고 부릅니다. 교회당에 한 번도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는 사람들조차도 기독교는 나쁜 종교, 기독교인들은 나쁜 사람으로 치부합니다. 그러다 보니 크리스천 가운데에서도 기독교인인 것을 부끄러워하고, 숨기려는 사람들까지 생깁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가 민주국가가 되고 선진국 대열에 서게 된 것은 기독교 때문입니다.

 

사실 현대 민주주의 자체가 기독교로 인하여 시작되었습니다. 현대 민주주의 근거는 만민평등 사상입니다. 그러나 만민평등은 세계사적으로 볼 때 낯선 개념입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다르다는 것이 고대 사회의 통념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양반과 상놈의 신분 차이가 있었습니다.  힌두교도들은 인간을 4 계급으로 분류하여 어떤 가문에서 태어났는지에 의하여 신분이 결정된다고 믿습니다. 민주주의의 발상지라고 하는 희랍의 민주주의도, 귀족에게나 해당되었지, 노예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는 어떤 종교에서도, 어떤 철학에서도, 만민평등의 사상을 볼 수 없습니다.

 

만민평등 사상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심과 더불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나님에게 귀한 존재라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대교회에서는 신분 차별이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유대 사람도 그리스 사람도 없으며,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와 여자가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갈라디아서 3:28].” 신분과 계급이 없는 교회 공동체는 주위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꽃 향기에 벌이 끌리는 것처럼 이방인들이 몰려들어 교회는 급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만민평등과 인간존중 사상은 크리스천들에 의하여 세계사 속에서 면면이 이어져왔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모습을 야외 극장에서 관람하며 즐기던 검투 경기를 로마 제국에서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를 중심으로 기독교인들이 노예 폐지 법안을 의회에 통과 시켜, 영국 뿐만이 아니라 모든 주변 국가에서 노예 제도가 폐지되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수잔 안토니(Susan Anthony)와 크리스천 여성 단체들이 투쟁을 벌여서 여성의 권리를 쟁취하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시작한 여권운동이 하나님을 저버리면서 오늘날과 같이남녀간의  신체적인 차이까지 부인하는 극단적인 여성운동으로 변질되었습니다.) 또한 마르틴 루터 킹 목사는 무저항 운동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 인종 차별을 크게 약화시켰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천대받던 여성들을 위한 교육 기관과, 고아원, 양로원 등의 복지 시설들이  기독교의 도입과 더불어 시작되었습니다.  30~40년 전만 해도 아침 일찍 택시 타고 가다가 시각 장애자를 보면 재수가 없는 날이라고 하며 침을 뱉았지만, 기독교의 영향으로 신체 장애자를 위한 시설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날 외국인 근로자나 탈북자의 권익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의 절대 다수가 기독교인입니다. 고아, 과부, 신체장애자, 외국인 근로자 등 힘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관심의 표적이라는 것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역사상 우리 나라가 오늘날처럼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적이 없는데, 이러한 국가 발전과 한국 기독교 부흥의 시기가 일치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믿으면 된다는 기독교 신앙이 냉소적이고 소극적이던 국민 정서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것으로 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기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기독교가 매도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유물론에 물든 사람들은 종교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에 기독교를 싫어합니다. 타 종교인들은 예수님만이 구세주라는 메시지가 독선적이라고 기독교를 싫어합니다. 한반도 분단이나 6.25 전쟁의 책임을  미국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기독교가 미국인의 종교라고 생각해서 싫어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오에 가까운 거부감 뒤에는 한국 교회를 말살시키려는, 사단을 정점으로 하는 거대한 악의 세력이 도사리고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교회가 비난받지 않기 위해서는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교회가 성공주의, 물질주의  권위주의에 물들어 비난의 여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교회를 보호한다고 성명서를 내고 데모를 해 보았자 소용이 없습니다. 기독교 미디어가 격렬하게 대형 교회 비리를 파헤치고 비판하지만, 교회는 정화되지 않습니다. 세상의 비난에 답하는 길은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회복하여, 교회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을 향한 대응책은 가정교회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최영기목사 : 명성훈 목사님이(경기도성안 성시교회)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 보고서에서 'Know Why (왜 가정교회를 하는가?)'라는 제목을 붙여 가정교회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열거하였는데, 목사에 관한 부분만 여기에 옮깁니다.

"목사 (pastor)를 목사답게 하고 행복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를 잘 하는 목사들은 하나같이 힘들지만 보람되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행복 이전에 이수관 목사의 지적대로 가정교회는 최소한 목사를 타락하지 않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장치입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목사를 목사답게, 성도를 성도답게 하는 가정교회이기에 싫어도, 몸에 안맞아도, 두렵고 떨려도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10.18 19:27)
이경준 : "돈, 섹스, 권력"이라는 책도 있듯이, 교회가 물질주의 쾌락주의 권위주의로 오염되어 있어서 문제입니다. 계속 말씀을 통해서 죄에서 떠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가 하고 있는 "삶 공부"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0.18 19:29)
조근호 : 맞습니다. 교회도 정신 차리고, 교회 본질로 돌아야 소망이 있고, 교회를 무너뜨리는 사탄의 세력에 빌미도 주지 않도록 긴장감을 놓지 않아야 함을 다시 한번 상기합니다. (10.18 23:31)
이동근 : 공감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더욱 교회가 교회다와지는 것이 세상을 향한 경쟁력이라 생각됩니다~ (10.18 23:55)
박명국 : 최원장님의 글은 사이다와 같습니다. 우리들만이라도 곁 길로 가지말고 주님이 바라시고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충성해야겠습니다. 비록 영혼구원하는 일이 더디고 구원받은 분들의 삶이 더디 변화되더라도말입니다. (10.19 01:11)
유병훈 : 공감하며 추천하고 싶은 글입니다. ^^ (10.19 04:35)
김지혜 : 목사님, 감사합니다. (10.19 10:08)
오명교 : "세상의 비난에 답하는 길은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회복하여, 교회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뿐입니다." 마음에 새기고 정진합니다. (10.20 05:51)
박기명 : 가정교회를 만난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감사합니다. 앞서 이 좋은 교회를 보여주신 선각자 목사님들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10.20 17:02)
김영길 : 그렇습니다. 원장님~말씀하신 내용에 100% 동의합니다. 한국교회를 향한 거대한 영적 공격이 있다는 것과 우리들이 삶이 바로 세워져 그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세축과 네 기둥의 가정교회는 시대적으로 절대 필요한 사역임을 늘 공감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잘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10.21 07:53)
조영구 : 기독교의 긍정적인 면을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지만 거시적으로 정리를 해주시니 확신도 서고 다시 가정교회에 대해 굳게 붙들고 열심을 내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10.21 21:00)
계강현 : 교회가 사단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정신 차리고 가정교회를 좀 더 잘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감사합니다. (10.21 22:04)
한천영 : 목사님 말씀도 명성훈 목사님의 말씀도... 공감입니다^^ (10.22 18:21)
서승희 :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회복하여, 교회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10.26 08:37)
임재룡 : 가정교회를 만난 것 그 자체가 은혜이며 행복입니다. 그 행복은 더 많이 나누겠습니다. (10.26 16:42)
임군학 : 신약 교회의 회복~ '가장 오래된 새 교회' 인 가정교회가 저를 포함한 목회자들의 가슴 속에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10.28 08:33)
정영섭 : 역사적으로 기독교가 한 일들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회가 빌미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깊이 다가옵니다. 깨어 기도해야겠습니다. (10.30 01:44)
이경태 : 정말 교회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 외엔 답이 없네요. 저도 가정교회를 하시는 아름다운 목사님들을 만나 정신차리고 바른 길 따라가고 있습니다. ^_^ (10.31 06:03)
전영욱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목장성경공부 교재로 사용해서 모든 목원들이 읽으면좋겠습니다. (10.31 07:16)
강승원 : 한해 한해 가정교회 경험이 더해갈 수록 더 깊이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주님과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교회가 되도록 더 열심히 성경대로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0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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