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책임과 공동참여" <11.9.2018>
조근호목사 2018-11-08 23:18:14 562



신약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지상에 계셨을 때, 복음은 이스라엘 경계를 넘어서지 못한 것을 봅니다. 그런 복음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 이후에 매우 급속도로 지중해 주변에 퍼져나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처럼 매스컴이나 신문 또는 교통수단이 발달되지 않은 시대임에도 빠르게 복음이 확산된 것에 가끔씩 궁금증을 갖곤 했습니다. 또한 네로황제 이후 10명의 황제들이 무섭게 기독교인들을 핍박했지만, 그럼에도 기독교의 복음은 끄떡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견고히 서갔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초대 기독교의 복음이 그렇게 빨리 확산되었을까? 무엇이 빠른 속도로 교회가 세워져 가게 했을까? 또한 무엇이 초대 기독교회를 무서운 핍박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세워가게 했을까?

 

이 궁금증은, 홍인규 교수님의바울과 교회라는 논문을 읽고, 나누면서 그 오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그것은 그 당시 기독교인들에게는공동책임, 공동참여의식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대적으로 유대교가 극성이고, 로마의 우상숭배사상이 극에 달했던 시대임에도 복음이 빠르게 확산되고, 지중해 주변에 빠른 속도로 교회가 세워지고, 핍박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견고히 설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지도자가공동책임와 공동참여의식이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각인되도록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홍인규 교수께서는 자신의 논문에서, 사도바울은 그의 서신들에서 지역 교회의 몇몇 권위 있는 사람들에게만 말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 지역 교회에 편지를 써서 가르치고, 권면할 때는 일부 지도자 집단에 속한 사람들만을 수신자로 삼은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전체를 수신자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바울이 개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공동체의 모든 지체들에게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며’(3:16; cf. 살전 5:11; 고전 14:31; 15:14),‘짐을 서로 지며’(6:2), ‘서로 같이 돌보며’(고전 12:25; cf. 2:4),‘서로 덕을 세워야 한다.’(살전 5:11). 는 문구를 자주 반복해서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바울로부터공동책임과 공동참여에 대해 가르침을 받은 초대교회는 교회 안에서의 사역은 물론 밖으로 복음전파 역시공동책임! 공동참여로 임했기 때문에 많은 제약들이 있었음에도 지중해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었고, 정착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각 교회에서 담임목사가 성도들에게 이 공동책임과 공동참여에 대한 의식을 어떻게 가르쳐주고, 그것을 확산시켜 나가느냐? 그렇지 못 하느냐?에 따라 그 교회의 성장과 건전성 그리고 역동성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목장도 보면, 목자목녀가 빨리 지치고 힘들어 하는 목장 있는가 하면, 힘들어도 행복하게 목양을 감당하는 목자목녀가 있음을 봅니다. 또한 목장 안에서의 사역들이 역동성있고, 재미있게 꾸려져 가고, 영혼구원도 대체적으로 잘 이루어지는 목장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현상으로 목장이 탄력을 잃고, 영혼구원도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목장이 있는 것을 봅니다.


결국 목자의 리더십 아래, 온 목원들이 공동참여와 공동책임의식을 가지고 함께’, ‘서로가 잘 이루어지는 목장은 힘들어도 건강하고, 행복한 목장이 됩니다. 하지만 목원들의 공동참여와 공동책임의식이 전혀 없이 그저 손 놓고 받기만 바라는데 익숙한 목장, 아니 목원들에게 그렇게 가르친 목장, 오직 한 사람, 목자목녀만 북치고 장고치는 식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목장은 목자목녀가 쉽게 지치고, 힘듦을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목장은 의무감에 마지못해 모이는 수동적인 목장, 행복하지 않는 목장이 될 것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위해 고심하는 것을 봅니다.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는 일도 결국 교우들을 어떻게 공동책임과 공동참여의 자리로 이끌어 내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새벽기도나 전도하는 일 등 가정교회 안에서 실행되고 있는 모든 아름다운 프로그램들 역시 목자목녀들과 목원(성도)들을 공동책임과 공동참여의 자리로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느냐? 그렇지 못 했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교우들을 어떻게 공동책임과 공동참여의 자리로 이끌어 내느냐?하는 것은 순전히 담임목사의 몫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교회 세축의 중심에 "담임목사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 해가 가고, 새 해를 계획해야 하는 시즌입니다. 지도자인 담임목사는 설교와 삶공부 및 360 등 다양한 만남의 채널을 통해 공동책임과 공동참여에 대해서 꾸준히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담임목사는 목자들의 목자인 만큼 목자목녀 개개인을 향해 다가가는 계획을 섬세하게 세우고, 여러 가지로 위로하고 격려하여 목자목녀로 하여금 함께 이루어가는 교회, 즉 공동책임의식을 고취시켜서 공동참여의 자리로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최영기목사 : 조 원장님이 홍인규 교수님이 수제자가 되었네요! 배운 것을 즉시 가정교회에 적용한 것이 놀랍습니다. ^^; (11.08 23:44)
심영춘 : 조원장님이 받은 통찰력이 대단하십니다.^^; 저도 그것을 가르쳤는데 이제 뒷받침되는 이론이 있어서 더 힘이 됩니다. ^^; (11.09 02:34)
최명훈 :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를 위해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흩어진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세우는 “개개인에게 다가가는 세심한 목양”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혜의 말씀 감사합니다. (11.09 05:01)
강승원 : 결코 쉽지 않지만 교회공동체와 담임목사가 꼭 해야할 일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 계획을 세우며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적용해 보려 합니다 ~~^^ (11.09 07:34)
김정원 : 너무나 공감이 가는 말씀이네요. 지금 저희 교회에도 가장 절실한 필요가 공동체 의식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귀한 깨우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1.09 12:15)
구정오 : 아멘, 원장님
오늘날 교회가 자칫 만인제사장주의 교리를 강조하다보니 공동체의식이 갈수록 약화되었는데, 신약교회의 본질 회복은 교회 공동체성의 회복인데, 적절한 때에 적절한 컬럼으로 영적인 방향을 제시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11.09 19:26)
이풍남 : 원장님의 칼럼을 읽다보니 잘 되는 교회 그렇지 않는 교회, 잘 되는 목장과 그렇지 않는 목장을 말씀해 주시는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더욱 집중하며 도전하겠습닏다.~~ (11.09 20:35)
임관택 : 감사합니다, 원장님! 공동체로서 공동책임과 공동참여에 대한 도전의 글 감사드립니다. (11.09 21:51)
유병휸 : 역시 조원장님!! ^^ 잘 기억하겠습니다. ㅎㅎ (11.09 22:52)
천석길 : 함께 짐을 나누어 지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11.09 23:19)
오명교 :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고 공동책임 공동참여의 공동체가 되도록 잘 섬기겠습니다. (11.10 01:01)
박창환 : 공동책임과 공동참여^^
신약교회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저도 간절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11.10 06:25)
안중건 :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명심해야 할 원리를 되새겨주는 글에 감사합니다. 저도 제 사역에 적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10 15:41)
김정록 : 정말 각 목장이 공동책임과 공동참여 의식을 굳게 붙들고 사역을 하도록 가르치고 강조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한 통찰력 감사드립니다~ (11.10 22:40)
박원동 : 교회 칼럼에 함께 나누었습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11.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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