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전복적인 안식일" <7.26.2019>
최영기목사 2019-07-25 17:13:03 1153


 

Christianity Today라는 기독교 잡지가 있습니다. 매년, 지난 1년 간에 출간된 책을 심사하여 분야별로 최고의 책을 선정합니다, 선정된 책 중에서 또 가장 좋은 저서를 선정하여 금년의 책으로 지명합니다. 2019년에 영성 분야에서는 AJ Swoboda라는 분이 저술한  Subversive Sabbath(체제전복적인 안식일)라는 책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한국어로는 번역이 안 되었습니다.).  안식일에 관해서 더할 말이 있겠나 싶었지만, 영성 분야에서 최고의 책이라고 해서 구입하여 읽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10계명을 주셨는데, 오늘날 다른 아홉 개는 지키면서, 4 계명, “안식일을 지키라.”만은 안 지킨다고 한탄을 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문제, 가정의 문제, 사회 문제, 환경 파괴 문제가 근본적으로 안식일을 지키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6일간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신 것은, 6일 일하고 하루 쉬는, 인간이 살아야 할 삶의 리듬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문명의 달력이 5일도 아니고, 10일도 아니고, 7일 사이클로 된 것을 보아도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라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6일 일하고 하루 쉬는 리듬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리듬을 깰 때 문제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즐기며 쉬라고 주신 안식일을, 유대인들은 쉬는 날이 아니라 일하지 않는 날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의 주인인(6:5) 예수님이 인간으로 오셨을 때에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고 공격했습니다. 이러한 잘못을 바로 잡아주기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심으로, 안식일은 선한 일을 하는 날이라는 것을 보여주셨고(마태 12:12), 인간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안식일이 인간을 위해 있다고 가르치기도 하셨습니다(2:27).

 

쉰다는 것은 6일 동안 몰두하던 직업 활동을 멈추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에는 1주일에 7, 하루에 24시간 일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백성들을 노예생활로부터 해방시키면서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질서를 따라 1주일에 하루 쉬라고 안식일을 축복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을 형식적으로 지키거나, 억압의 날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종들도 일주일에 하루 안식일로 쉬도록 하라고 명하셨는데(20:10) 쉼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땅도 6년은 기경해 먹고 7년 째에는 안식년을 주라고 명령하셨는데(25:3~4), 이 명령을 무시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이스라엘 나라는 멸망했고, 백성들은 바빌론에서 70년 간의 포로 생활을 했으며, 농사 지을 사람이 없어서 버려진 땅은 약 500년 동안 못 지킨 안식년을 70년에 걸쳐 한꺼번에 지킨 결과를 가져왔습니다(26:43).

 

저자와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진정한 성수주일이 직업 활동을 멈추고 하나님이 주신 복을 즐기는 것이라면,  지나치게 많은 모임과 사역을 주일에 몰아서 피곤한 날로 만드는 것은 교인들이 성수주일 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인들이 즐겁게 예배 드리고, 기쁨으로 교회를 섬긴 후, 가족들과 더불어 지내는 쉼의 시간을 갖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건 상 주일에 쉴 수 없는 성도들은 안식일을 나누어 지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일에는 예배 드리고 봉사 활동만 하고, 주중에 하루를 지정하여 가족과 더불어 쉬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가정교회에서는 주일 저녁에 자녀들과 더불어 가족 목장 모임을 갖는 것이 성수주일 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녀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같이 만들어 먹고, 둘러 앉아서 찬양하고, 부모와 자녀가  속 깊은 나눔의 시간을 갖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들에게는 주일이 안식일이 될 수 없습니다. 성도들은 주일 예배와 봉사 활동이 쉼이 되지만목회가 직업’인 목사에게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화관람이, 일반 사람들에게는 쉼이지만,  영화 평론가에게는 일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목사는 주중에 하루를 지정하여 안식일로 지켜야합니다. 성도들이 주중에 일하고 주일에는 교회 봉사 하느라 일 주일 내내 하루도  쉬지 못하는데, 목사가 어떻게 주중 하루를 쉬냐는 목사가 있는데,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나쁜 본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가 아무리 중요하다 할지라도 안식 없이 1주일 내내 목회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기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안식일을 못 지키는 이유는 돈과 직장이 우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목사들이 안식일을 못 지키는 이유는 자신이 쉬면 교회가 안 돌아가고 사역이 멈추리라는 교만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상숭배와 교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안식일을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정오 : 안식일에 대해서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통이 아니라 성경대로 하고자하는 가정교회에 맞는 적용도 감사합니다~ (07.25 17:21)
석정일 : "많은 목사들이 안식일을 못 지키는 이유는 자신이 쉬면 교회가 안 돌아가고 사역이 멈추리라는 교만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상숭배와 교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안식일을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교회/목회가 주님보다 더 소중해 지는 교만과 우상숭배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7.25 17:35)
임관택 : 원장님,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에 '성도들은 주일에 쉬지도 못하고~~~'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본을 보여야 한다는 말씀에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월요일을 새벽기도 한 후 쉬고 있는데, 새벽기도도 월요일은 쉬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 귀한 은혜 감사드립니다~ (07.25 18:18)
이재익 : 좋은 책을 정리하여 저희들에게 알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전해주신 내용을 통해 저를 되돌아 보며 일을 넘어 쉼과 함께 하는 주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맛보며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기 위해 저의 삶과 리듬을 재조정하여 주님이 주신 안식을 맘껏 누리며 주님의 나라를 세워가겠습니다~! (07.25 19:18)
김정록 : 일주일에 하루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즐기는 날"로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한 교훈 감사드립니다^^ (07.25 19:54)
박상민 : 목회를 욕심으로 할 때 안식에 대한 개념도 없이 달려 왔던 것 같습니다.
목회자나 성도들이 잘 적용해야 할 메시지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7.25 20:05)
정영민 : 피터 스카지로의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에서도 다른 것은 따라갈 만 했는데 온전한 안식일을 지키라는 데서 많이 걸렸습니다.. 안식일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다시 도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07.25 21:06)
최유정 : 목사님 너무좋습니다. 나에게로가는 길 2번 형인 저에겐 정말 주옥같은 말습으로 들립니다. 안식일은 선한일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즐기는 날 ..
십계명의 4번째도 꼭지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07.25 22:35)
오명교 : 목사가 안식일을 어떻게 지키는 것인지 알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겸손하게 안식일을 잘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07.26 00:32)
김영길 : 주변에서 보면 안식년이 안쉴년(?)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욕심과 열심을 구별하지 못한 것이라고 봅니다. 쉼에 대한 좋은 가이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07.26 20:30)
장현봉 : 컬럼을 읽으며 내적으로는 주님과의 관계속에서 안식을 누리며, 외적으로는 사역에도, 성도들의 삶에도 안식의 환경을 조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마르바 던의 안식이란 책도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07.26 22:57)
이남용 : "가정교회에서는 주일 저녁에 자녀들과 더불어 가족 목장 모임을 갖는 것이 성수주일 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동의합니다. 더 적극적으로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칼럼등으로 권면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07.27 04:46)
김기섭 : 참된 안식은 주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게 하는 시간인데 소홀히 하는 때가 많습니다. 참된 안식을 통해서 주님의 깊은 은혜를 채우는 안식일이 되도록 해 보겠습니다. (07.27 07:11)
윤예인 :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식일은 '일하지 않는 날이 아닌 쉼을 누리는 날'로 생각하니 뭔가 선명해 지네요. (07.28 08:51)
김상헌 : 6일 일하고 1일 쉬는 리듬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감사합니다. (07.29 15:33)
남기환 : "쉰다는 것은 6일 동안 몰두하던 직업 활동을 멈추는 것"이라는 정의가 새롭게 마음에 각인됩니다. 성도들에게 안식일의 의미와 함께 목회자에게도 따로 쉬는 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07.29 19:29)
정광모 :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글을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07.30 01:21)
김재도 : 교인들이 주일을 지키고 월요일에 다가서 일하는 것을 보고 목회자가 쉼을 갖는 것이 너무 죄송스러워 쉬 않았는데 지난주 부터 무조건 하루 쉬고 있습니다 저의 생각을 전환하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7.31 06:28)
한천영 : 목회자가 주중 쉼을 갖지 않는 것이,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라는 말씀에 많이 공감이 갑니다.^^ (07.31 11:52)
지병호 : 안식일에 대해 잘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7.31 14:34)
최병찬 : 안식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식을 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8.02 12:03)
강태근 : 안식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교정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일주일 중에 하루를 진정으로 쉬는 것은 계명 준수요 나의 삶을 위한 것이요, 교회를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08.06 01:55)
최영호 : 성도들이 주중에 일하고 주일에는 교회 봉사 하느라 일 주일 내내 하루도 쉬지 못하는데, 목사가 어떻게 주중 하루를 쉬냐는 목사가 있는데,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나쁜 본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 쉼에 대한 생각과 가족목장모임에 대한 아이디어와 제안은 참 좋습니다. 쉼이 충전의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26 00:54)
반흥업 : 안식일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보는 것 같아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역시 최목사님의 칼럼입니다. 충분히 동의가 됩니다. 그렇게 하고 싶구요. 근데 오늘날 규격화 되어 있는 기성 교회에 어떻게 적용될수 있을지 고민이 좀 될듯합니다~^^;; (10.09 23:41)
내용 이름 비밀번호
저장
 프린트 수정  삭제  답변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302 "내 힘으로 하려는 유혹"<12.6.2019> (6) 조근호목사 2019.12.06 131
301 "진정으로 사모해야 할 크리스천의 능력은.." <11.22.20... (27) 이수관목사 2019.11.22 872
300 "이가봇 목장에서 에벤에셀 목장으로 가려면!" <11.8.20... (25) 조근호목사 2019.11.08 722
299 "교만은 우리를 죽이는 무서운 적입니다." <10.25.2019> (38) 이수관목사 2019.10.25 1165
298 "역동적인 교회를 기대하신다면" <10.11.2019> (23) 조근호목사 2019.10.11 1105
297 "가정교회의 미래는 참으로 밝습니다." <9.27.2019> (20) 이수관목사 2019.09.27 1019
296 "가정교회와 기존 성도의 역할" <9.13.2019> (29) 조근호목사 2019.09.13 1235
295 "국제 가사원장 업무를 새로 시작하며" <8.30.2019> (77) 이수관목사 2019.08.30 1404
294 "국제가사원장으로서 마지막 당부" <8.23.2019> (122) 최영기목사 2019.08.22 2399
293 "5:1의 법칙 & 51:49의 법칙" <8.16.2019> (30) 조근호목사 2019.08.16 989
292 "제 부모님에 관하여" <8.9.2019> (53) 최영기목사 2019.08.08 1426
291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성숙함이 아쉽습니다." <8.2.201... (25) 이수관목사 2019.08.03 1145
>> "체제전복적인 안식일" <7.26.2019> (24) 최영기목사 2019.07.25 1153
289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목자연합수련회" <7.19.2019> (11) 조근호목사 2019.07.19 927
288 "매력적인 사람" <7.12.2019> (31) 최영기목사 2019.07.11 1863
287 "기도에 관하여 부끄럽지만 나누고 싶은 것들" <7.5.201... (21) 이수관목사 2019.07.06 1364
286 "가사원장에게 부탁 마세요" <6.28.2019> (15) 최영기목사 2019.06.27 1630
285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지역모임과 거점교회의 역할” <6.21.2019... (20) 조근호목사 2019.06.20 1113
284 "은퇴 후의 계획과 123 기도" <2019.6.14> (24) 최영기목사 2019.06.13 1602
283 "교회가 자녀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야 합니다." <6.... (20) 이수관목사 2019.06.07 1376
282 "신앙생활에 관심 없는 사람들" <5.31.2019> (25) 최영기목사 2019.05.30 1928
281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목녀의 긴 순교” <5.24.2019> (24) 조근호목사 2019.05.23 1822
280 "답은 고린도에 있다" <5 17 2019> (35)   최영기목사 2019.05.16 1865
279 "작은 행복을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5.10.2019> (32) 이수관목사 2019.05.10 1419
278 "하나님은 나만 사랑하시는가?" <5.3.2019> (45) 최영기목사 2019.05.02 2071
277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한 물결, 한 목소리’ <4.26.2019> (21) 조근호목사 2019.04.25 1245
276 "지능과 사회성을 키우는 목장" <4.19.2019> (28) 최영기목사 2019.04.18 1776
275 "후임 목사로 초기에 이런 일을 했습니다." <4.12.2019> (20) 이수관목사 2019.04.13 1623
274 "술과 금욕" <4.5.2019> (32) 최영기목사 2019.04.04 2241
273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순기능 선순환'" <3.29.2019> (16) 조근호목사 2019.03.29 1482
검색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