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와 기존 성도의 역할" <9.13.2019>
조근호목사 2019-09-13 04:32:01 1024



가정교회가 잘 정착되고, 목장모임이 활성화되는 요인을 여러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 중 한 축은 분명 기존 성도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성도들이란, 이미 오랫동안 교회생활을 해오고 있고, 나름 구원의 확신도 있으며, 때로는 교회생활에서 내놓으라는 위치에서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목원들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미 은혜의 울타리 안에 들어와서 오랫동안 같이 신앙 공동체를 형성해 온 교우들입니다. 이들에게 어떻게 가정교회를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며 더 나아가서 실천하도록 이끄느냐?에 따라 가정교회의 성패가 달려 있는 것을 봅니다.

 

많은 교회의 사례를 들어보면 목회자는 분명히 이해도 했고, 설득도 되어 흥분된 마음으로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전환을 시도해보지만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정착시키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기존 성도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며, 가정교회 정신으로 무장되게 하고, 더 나아가서 가정교회를 위한 전위대원으로 만드는 일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성도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일이 어려운 것 중의 하나는 기본적으로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고, 익숙한 것에 안주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각자의 교회관을 쉽게 내려놓지 않으려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태중에서부터 형성되어온 교회관이기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주어졌고 그것이 정말 설득력이 있는 패러다임이라 해서 기존의 교회관을 쉽게 내려놓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덥석 붙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목회자 자신이 가정교회를 잘 이해했다고 해서 기존 성도들을 패스하거나 적당히 교육한 채로 성급하게 가정교회를 접목시키는 것은 삼가 해야 합니다.

 

기존 일반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하고, 또한 정착시키려는 교회들에게 긴급하게 다가오는 최우선 과제는 영혼 구원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존재목적에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선행해야 하는 일은 영혼구원이 되고 있느냐? 안 되고 있느냐?에 앞서서 기존 교인들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일입니다. 매 주일 새로운 영혼들이 전도되어 교회 안으로 들어온다고 해도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기존 성도들을 가정교회 정신으로 무장시키는 일에 실패하거나 새로운 영혼들을 품어낼 수 있도록 기존 성도들을 충분히 준비시키지 못한 채 섣부르게 가정교회 시스템을 가동시키려다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정착된 가정교회 안에서도 목장모임이 활성화되어 잘 모여지고, 간증이 많아져서 행복을 노래하는 목장, 자꾸만 목장 모임이 가고 싶어 기다려지는 그런 목장이 있는가 하면, 모여지지 않아서 목자도 목녀도 그리고 목원들도 힘들어 하는 행복하지 않은 목장이 있는 것을 봅니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 한 가지를 든다면, 그것은 목장 한가운데 있는 기존 성도들의 역할 여하에 따라 목장의 행복과 활성화 그리고 침체가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상당수의 기존 성도들은 목장을 통해 무엇을 얻겠다는 자세로 나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을 봅니다. 소비자적인 위치가 아닌 생산자적이고, 공급자적인 위치에 서 있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신령한 먹거리 준비에 실패하는 삶을 반복해서 살거나 아예 대놓고 목장에 가서 남들이 차려놓은 신령한 먹거리를 얻어먹겠다는 소비자의 생각을 가지고 목장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성도들은 심한 경우에는 자기보다 신앙 연륜이 적거나, 목장운영의 묘를 살리는데 어눌하거나 실수가 있으면 가차 없이 지적하며, 문제를 삼는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 목자목녀 및 목장에 커다란 거침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성도들을 가정교회의 전위대원으로 만들어내는데 실패한 사례입니다. 이런 무임 승차의식을 가진 기존 목원들이 많은 목장일수록 분위기가 경직되며, 목장모임을 기피하는 목원들이 점차 늘어나서 결국 목장의 침체를 피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목장이 잘 되고 모이고 싶어 하며, 행복하다! 고백하는 목장일수록 신앙의 커리어가 있는 기존 성도들의 역할이 크게 두드러진다는 것입니다. 목자목녀에게 디딤돌이 되어주며, 실수와 부족함을 적절하게 커버해줄 뿐 아니라, 매사 다른 목원들에게 본이 되어주고, 지혜롭게 목자목녀의 필요를 채워주는 응원자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목장은 항상 화기애애하며, 감동이 있고, 눈물과 도전, 그리고 배움이 있는 생산적인 목장이 되기에 목원들이 힘써 모여들고, 나아가서 또 다른 영혼들을 데려오고 싶은 거룩한 충동이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 지도자들로서 급선무는 기존 성도들이 어떻게 가정교회를 잘 이해하고, 가정교회 전반에서 전위대원이 되도록 설득시키고, 또한 가정교회에 헌신적으로 앞장서도록 이끌어 내느냐?에 가정교회의 성패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심영춘 : 원장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꼭 필요한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저도 더욱 명심하겠습니다. (09.13 07:28)
이수관목사 : 정말 그렇습니다. 기존 성도가 은혜를 받으면 큰 재목이 되는 것 같습니다. (09.13 07:50)
최유정 : 저도 100%동감합니다. 기존성도들을 어떻케 설득해야해서 은혜자리로 인도하나 고민 해보겠습니다. (09.13 08:21)
김창근 : 기존성도를 적당하게 교육하거나 패스라는 말이 가슴깊이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09.13 08:24)
김성수 : 조 목사님, 참으로 꼭 필요한 글이고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09.13 09:11)
김명국 : 맞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09.13 18:12)
이남용 : 저도 백퍼 공감이 됩니다. 그래서 교회마다 기존 성도들에게 가정교회 정신과 비전과 방향을 나누어 주고 세워주는 방법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이 되는 내용들을 정리한 메뉴얼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09.13 23:03)
전영욱 : 한 영혼구원의 기쁨을 스스로 경험해 본 적이 없이 세월을 보낼수록 마음이 굳어지고 비전은 자신과 아무런 상관없는 옛이야기로 흘러 보내는 것 같습니다. 원장님의 말씀대로 목회자인 제가 오래된 교우들을 가정교회의 목표에 맞추어 움직이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09.13 23:33)
이경준 : 원장님의 말씀이, 세미나에서 가정교회로 전환할 때 변화의 단계를 실제적으로 잘 설명해줍니다. 담임목사의 가정교회 비전에 대한 확신과 아울러 교회 성도들에게 그 비전이 선포되어야 한다는 내용과 일치가 됩니다. 실제적인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9.13 23:33)
김영길 : 그렇지요. 말씀하신 것을 공감합니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서도 여전히 관망하고 있는 것은 더 무르익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담임목사가 삶을 통하여 꾸준히 보여주고 그들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09.14 09:34)
이경태 : 전환하는 교회는 꼭 명심하고 새겨들어야 할 포인트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서 더욱 제자 생산적인 교회인 가정교회를 해야 합니다. 기존 교회도 건강한 교회가 많겠지만, 대부분 소비자 만족형 교회라 소비자 양산에 최적화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은 듯 해요. 항상 들어와 읽게되는 칼럼들은 영혼의 생수와 같이 시원합니다. ^^ (09.14 16:58)
이재익 : "기존 성도들이 어떻게 가정교회를 잘 이해하고, 가정교회 전반에서 전위대원이 되도록 설득시키고, 또한 가정교회에 헌신적으로 앞장서도록 이끌어 내느냐?에 가정교회의 성패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전통의 틀 안에 갇힘이 아닌 자발적으로 틀을 벗어나 주님이 원하시는 소원을 붙잡고 함께 주님 나라를 세워가는 동역자로 세워지길 기대합니다~! (09.15 16:11)
구정오 : 원장님,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잘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9.15 18:03)
오명교 : "교회 지도자들로서 급선무는 기존 성도들이 어떻게 가정교회를 잘 이해하고, 가정교회 전반에서 전위대원이 되도록 설득시키고, 또한 가정교회에 헌신적으로 앞장서도록 이끌어 내느냐?에 가정교회의 성패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 전환의 핵심을 잘 드러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9.15 19:38)
장현봉 : 원장님 말씀처럼 기존 성도들을 더 설득하고 한마음이 되어 준비했더라면 전환과정의 작은 어려움들도 더 줄일 수 있었겠다싶습니다. 감사합니다. (09.15 21:08)
임관택 : 아직 가정교회에 대해 미지근한 상태로 있는 성도를 생각하며 원장님의 글로 인하여 도전과 은혜를 받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9.16 20:46)
이주원 : 꼭 필요한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9.16 21:32)
송영민 : 조근호 원장님이 말씀대로 기존성도들이 가정교회 전반에 전위대원이 되는 것에 중요성에 깊이 공감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09.16 23:20)
계강일 : 기존 성도들을 가정교회에 앞장 서도록 이끌어야 된다는 말씀이 깊이 공감되네요.^^ (09.19 19:40)
박상민 : 기존 성도들이 가정교회 전위대원이 될 수 있도록 잘 설득하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09.19 20:23)
이종수 : 공감합니다. (09.19 20:25)
강재원 : 탕자의 귀환만 귀중한 것이 아니라 늘 집을 지키고 있던 큰 아들도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연상하게 해주는 귀한 글 감사합니다. (09.20 18:09)
김영규 : 전환하는 교회와 목회자가 간과하기 쉬운 점을 짚어주셨네요. 늘 염두에 둬야 할 얘기입니다. (09.23 01:54)
이남용 : 총목자모임때 목자들과 함께 읽었는데 목자들이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하면서 위로를 받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09.25 02:00)
최영호 : 급선무는 기존 성도들이 어떻게 가정교회를 잘 이해하고, 가정교회 전반에서 전위대원이 되도록 설득시키고, 또한 가정교회에 헌신적으로 앞장서도록 이끌어 내느냐?에 가정교회의 성패가 있다고. 목사님! 아픙로 가정교회를 세워가면서 꼭 명심하며 섬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26 00:37)
오민아 : 기존성도를 그럼에도 품고 제자화할 수 있는 힘은 가정교회여서 더 가능한것 같습니다. 원장님의 말씀 잘 새겨듣고 기존성도를 세우고 격려하고 함께 걸어가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09.27 23:42)
고창범 : 원형 목장 3년에서 만땅으로 준비하고 4개 목장으로 시작한지 1년이 되지 않은 현장에서 볼 때 참으로 정확한 포인트라고 동의합니다.
과정 중에 중요한 부분을 볼 수 있도록 컨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9.30 00:29)
반흥업 : 늘 생각해오던 것을 잘 정리해 주신 듯 합니다. 저의 힘으로 안되는 것, 기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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