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에 대한 재해석" <12.11.2020>
강승찬 목사 2020-12-11 23:18:22 462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공포심과 불안한 마음으로 보낸 2020년이 석양의 해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저는 아직 죽음에 대해 생각할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죽음에 대해, 인생의 마지막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기회가 생겼던 해였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겨우 살아났을  구사일생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미국에서 한인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이 자신의 생일이 9 4일이어서 자신은 구사일생의 삶을 살았다고 고백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실제로 한국에서 살았을 성수대교 붕괴 현장에 자신이 있었고, 삼풍 백화점이 무너진 그날에 바로 백화점 옆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대구 지하철 사고가 났을 때에도 사고 지점을 30 전에 지나쳤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구사일생의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던 것입니다그러다가 척박한 이민 목회 현장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목회하시다가 구사일생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목회 현장에서 구사일생이란 죽음의 위기를 여러 넘기고 살았을 하는 말이 아니라, 목회자인 내가 아홉 죽어야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겨우 살릴 있다는 진리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말씀하셨습니다밀알이 땅에 심겨지면 겉에 있는 껍질이 썩고 속에 있는 생명의 눈이 싹을 틔워 자라게 되어 많은 열매를 맺게 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희생하여 죽으심으로 많은 열매를 맺으셨습니다.

 

신앙생활은 내가 주인 삶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야 시작됩니다. 니고데모와 대화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사람은 태어납니다. 번은 육신의 몸으로, 번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게 됩니다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에서 내가 죽는 경험을 하면서 다시 태어나지 않고서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바른 신앙생활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목회 사역 현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내가 죽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우리의 태도는 어떠한지 생각해 필요가 있습니다.혹시 내가 살겠다고 동료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을 죽음의 길로 몰아가고 있지 않는지요목회자가 되어서도 내가 죽기보다 다른 사람을 죽이기 위해 험담하고 심지어 용서하지 못하고 상대방을 원수로 삼는 현장을 우리는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이런 목회현장에서는 신앙의 고통만 되물림될 뿐입니다.

 

결국 우리는 썩어가는 시대에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죽어야 합니다. 자존심을 내려 놓아야 하고,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하며, 야망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가정교회 목회 현장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한알의 밀알이 되기로 결심한 동역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아랫사람을 사랑하기로 결심하고, 윗사람을 존경하기로 결심한 동역자들이 많습니다. 지역모임에서 삶을 나누거나 지역 모임 보고서를 읽어보면 어려운 목회 현장에서도 먼저 돕고 섬기기로 결심한 가정교회 목회 동역자들이 많아서 감사함을 느낍니다.

 

오늘날 우리는 초심을 잃어버린 성공한(?) 리더들의 타락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는 그들도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감사하고 감격하고 사명자로 부르심 받음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이 있었을 것입니다맡겨진 사역을 나갈 때에 뜨거운 열정과 선명한 사명감으로 사역을 진행했을 것입니다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주님께서 나를 불러주신 은혜를 내려 놓고 자신에게 주어진 영향력과 유익에 눈이 멀기 시작하면서부터 타락의 길은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리더인 목회자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고 진실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구사일생의 삶을 살기로 각오해야 함을 배웁니다. 구사일생의 삶을 사는 사람은 자신이 욕먹거나 오해 받는 일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시대에 믿음의 선한 싸움을 알아야 합니다. 사역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여길 알아야 합니다. 부드러운 사랑과 엄한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교우들이 사생자가 아니고 참자녀이기에 때로는 훈계할 알아야 합니다그리고 참된 가치를 추구하며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내가 아홉 죽어야 영혼을 살릴 있다는 원리를 마음에 새기고 주님이 나를 통해 일하시도록 매일 죽는 연습을 해야 하겠습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백한 사도바울의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어 예수님을 닮아갈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2020년을 보내면서 내가 죽었을  교회의 존재 목적이 회복 되어지고, 주님이 원하시는 만큼 풍성한 영혼구원의 열매를 경험하게 되고 하나님나라가 확장될 것이라 확신하며 내가 죽고 주님이 살아 일하시는 2021년을 소망해 봅니다.

이경준 : 구사일생을 내가 한 번 죽어야 한 영혼을 살린다고 해석을 하니까, 원래의 의미는 아니지만 그것도 재미있네요. 저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정보통신 사회에 점점 인심이 메말라가고 있어서 다르게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정보통신(情報通信) 사회란, 정(情)이 오가고(報) 믿음(信)이 통(通)하는 세상이라고 말이지요. (12.12 06:30)
남기홍 : 목사가 아홉번 죽어야 한 영혼살린다는 '구사일생'에 대한 깨달음이 마음과 뼈가 울리며 공감합니다. 내가 죽고 주님이 살아 일하시는 2021년을 사모합니다. 감사합니다. (12.12 07:44)
심영춘 : 강원장님! 구사일생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은혜가 됩니다. 나를 희생할 때 한 영혼을 살리는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구사일생으로 살아가기를 노력하겠습니다.^^; (12.12 07:47)
임관택 : 네, 원장님~ 자아를 죽여 영혼을 살리고 가정 목장 교회를 살리는 공동체 되도록 살아가며 권면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2.13 15:54)
최유정 : 사역보다 사람 이 더 중요하다. 항상 우선순위을 생각하게씁니다. 한번죽기도 참 힘이듭니다. 그렇지만 귀한 생명을 살린다면 열심히 죽기를 연습하겠습니다.귀한 구체적인 방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2.13 17:22)
박누리 : 구사일생!! 무릎을 탁 치고 깨달음 얻고 갑니다. (12.14 18:55)
박상민 : 사역보다 사람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남을 죽이지 않고 제가 죽는데 앞장서는 2021년도가 되겠습니다.~!! (12.14 23:33)
박명국 : 사람을 사역의 도구로 이용할 때 목회는 성공했다고 할 지 모르나 그 사람은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게 되지요 목회자가 죽지 않고 남을 죽으라고 하는 위험을 조심해야 하겠지요. 그런 면에서 동역자를 성공시키는 가정교회 정신이 참매력적이고 맘에듭니다. (12.15 04:57)
오명교 : 영적 리더인 목회자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고 진실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구사일생의 삶을 살기로 각오해야 함을 배웁니다. 가슴에 새깁니다. (12.15 19:52)
이수관목사 : 구사일생이 그런 의미였군요... 가슴이 찡합니다. 구사일생을 가슴에 담고 살겠습니다. (12.15 19:54)
박성국 : 멋진 구사일생의 재해석에 저를 돌아봅니다.아랫사람을 사랑하기로,윗사람을 존경하기로도 결단해 봅니다. 선교사역에 내가 주인된모습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점검하고 다시 결단하게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2.15 22:30)
김인기 : 강목사님의 목회를 제가 직접 옆에서 보니 정말 치열한 목회를 하시면서 한 영혼에 대해 아홉번 죽는 마음으로 섬기시는 모습이 있습니다. 이런 동역자와 함께 한 시대를 살게 된 것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2.19 15:12)
김영길 : 죽고 또 죽어 아홉번이라도 죽어서 한 영혼을 구원할 수만 있다면...목회 현장에서 영혼구원을 위한 치열함을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12.19 23:49)
계강현 : 구사일생의 목회를 다시 해보려고 마음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12.21 02:03)
김제효 : 아홉번 죽어야 되는 일을 적당히 죽어 주려했습니다. 아홉 번 죽어야 한 영혼 살리는 군요. (12.21 06:05)
이경호 : 구사일생의 다른 해석이 정말 와닿습니다~ ^^ (12.21 19:01)
송영민 : 구사일생" 내가 아홉 번 죽어야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겨우 살릴 수 있다" 확와닫습니다. (12.21 23:09)
고창범 : 와우... 아직 몇 번 안죽었는데~ 큰 일이군요 ㅎㅎ
구십일생인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많이 생각하게 하는군요
죽어야 사는 사측생을 다시 묵상합니다. 귀한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그것을 깨달은 목사님은 구사일생의 아이콘이 되겠군요. (12.22 22:23)
최광훈 : 가정교회 사역자로서 구사일생의 삶을 살겠습니다 (12.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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