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자세" <3.5.2021>
강승찬 목사 2021-03-05 18:01:27 656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상처와 고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는 북미 지역에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로 말미암아 영하의 추위 속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어지고 약 1억명 정도의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마음 아픈 뉴스를 접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국에서는 메뚜기 떼로 인해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뉴스도 몇달 전에 들었습니다. 메뚜기는 평균 수명이 127일이지만 하루 평균 자기 몸무게의 3배까지 먹어 치운다고 합니다

작년에 중국에 모습을 드러낸 메뚜기 떼는 바람을 타고 하루 150km 까지 이동하면서 성인 35,000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하루에 먹어 치웠다고 합니다. 오래 전 통계이지만 1957년 소말리아에서 목격된 메뚜기 떼는 자그마치 160억 마리로 추정되었고 메뚜기 무게만 50,000톤에 달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닥친 한파와 메뚜기 재앙과 코로나 바이러스는 묘하게도 서로 닮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고 우리의 마음에 슬픔과 불안과 두려움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게 하여 마지막 때를 준비할 지혜를 갖게 하는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의 집단 감염 소식과 세계 여러 곳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계속 발견되고 있어서 불안한 마음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이런 재난의 소식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목장모임에서도 불안해 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걱정을 말하는 VIP들이나 교우들에게 우리는 어떤 삶의 자세를 보여주어야 할까요?

 

사람은 누구나 ‘인과응보의 삶에 익숙한 생각을 하기에, 지구촌의 재난 뉴스를 볼 때  재난을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쉽게 말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어떤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단호하게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자연재해와 인간의 행위를 매개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심판은 지진, 홍수, 메뚜기 같은 자연재해, 염병 같은 질병, 전쟁과 같은 인간행위를 매개로 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욥에게 닥친 재난은 죄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용하신 시련과 고난이었듯이 현재 지구촌에 나타난 여러 재난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기에는 비신자들에게 오히려 하나님에 대해 오해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누가복음 13장에 보면,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사람들이 바라보았던 2가지 사건이 나옵니다. 총독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무참하게 학살하고 재물에 피를 섞은 사건과 실로암의 탑이 무너져서 당시에 죄없다고 생각했던 18명이 죽은 사건입니다.

먼저 로마 총독 빌라도는 로마에 대한 저항운동의 본거지인 갈릴리 사람들 중에서 어떤 사람들을 죽이고 그 희생자들의 피를 제물에 섞게 했는데 이 사건이 당대의 뉴스거리였습니다.

 

또 다른 사건은 천재지변으로 인해 실로암의 탑이 무너져서 예루살렘 시민 18명이 죽은 사건이었습니다이 두 사건에 대해 예수님은 심판이라는 메세지가 아니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회개의 메세지'를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재난의 시대를 맞이하는 바른 자세를 배우게 됩니다그것은 상대방의 눈에 있는 티를 보고 심판과 정죄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살피고 반성하고 회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 모르는 이방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생각할 때 심판의 대상이 외부인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이방 부족들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다스리시고 작은 죄 하나에도 대충 넘어가지 않고 심판의 몽둥이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휘두른 예를 구약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판의 목표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회개와 회복이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재난 앞에서 무엇을 살피고 회개해야 할까요?

먼저, 예수님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지 않고 머뭇거리고 있었음을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참석하고 우리는 "바로 이거야~!!!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가야지~!!!  내 남은 인생은 가정교회 목회를 하면서 교회의 존재목적을 회복하는 사역에 목숨을 바칠거야~!!!   주님 저를 사용해 주세요~!!!"

이렇게 누구나 목회자 세미나 마지막 시간에 헌신하는 기도를 드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만큼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는 깨어있는 목회자라면 모두 도전받는 세미나요, 성경대로 목회할 수 있다는 현장을 보고 큰 깨달음과 충격을 받는 세미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목회 현장으로 돌아와 몇 주가 지나가면 그 헌신된 마음과 열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목회 현장에 닥친 문제 앞에서 갈등하게 되고 타협하게 되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때 주님이 기뻐하신 것을 선택한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공동체의 안정감을 추구할수 밖에 없고, 어느 정도 자립하고 성공하는 목회를 위해 타협 하였던 우리의 태도를 회개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 자신부터 이런 회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순수한 동기를 가졌다고 하지만 100% 순수한 동기는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사역을 시작하여 예루살렘으로 이동 하셨기 때문에 눅13장에 나오는 갈릴리 학살 사건와 예루살렘의 실로암의 탑이 무너진 사건은 모두 예수님의 사역과 관련되어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이 행한 구원 사역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은 갈릴리 인근 도시(고라신벳세다가버나움 등)에 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또한 예수님은 예루살렘이 회개하는 것을 거절했기 때문에 결국 성이 무너지고 폐허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예루살렘이 멸망 당한 이유는 교만 했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이 행하신 구원 사역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15)는 말씀을 보면 

'회개는 우리가 복음을 수용하고 하나님과 화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상 생활 속에서도 회개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재난의 때에는 더 많은 회개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살피고 온유하고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이런 회개의 자세를 고백을 할때 VIP들이 도전받고 감동받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재난 앞에서 두려워했던 것을 회개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주관하고 계시는데 주님앞에서 질문하지 않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뉴스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두려워했던 순간들을 회개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재난 뉴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일상 생활에 최선을 다하여 말씀을 실생활에 바로 적용하는 지혜를 주님께 간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중세 교회는 흑사병을 종말의 증거로 보았고더 이상 일을 하지 않고 오히려 고행을 통해 죄를 씻도록 유도 했다고 합니다이것은 잘못된 삶의 적용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날마다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면서 고통 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감사하게도 우리는 매주 모이는 목장모임을 통해 고통당하는 이웃을 섬기고 있기에 주님께 이 시대에 쓰임받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떤 목장은 목장모임을 매주 2-3번 모이기도 합니다. VIP들이 목장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목자 목녀들의 섬김 덕분에 평생 한번도 교회에 다니지 않았던 분들이 목장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마음의 변화를 경험 하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는 일들이 이젠 가정교회 목회를 하는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섬김과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목장모임 하나만 잘 해도 재난의 시대에 우리는 회개와 용서와 감사를 회복하며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 갈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요즘 배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난의 때에 마라나타 신앙을 교우들에게 전수하지 못함을 회개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재난을 맞이할 때 목회자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대하는 마라나타의 신앙을 교우들에게 전수하여 두려움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천국 소망을 심어 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갑자기 닥친 시련 앞에서 복음전파의 긴급성과 절박성을 깨닫고 목장 안에서 서로 돕고 격려하여 영혼구원을 위해 담대한 삶을 살아가는 목장식구들이 점점 더 많아질 때 가정과 일터에서도 마라나타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최영기 목사 : 강 원장님이 많이 답답하셨던 모양입니다. 칼럼이 아니라 설교문을 올리신 것을 보니. ^^; (03.06 08:01)
이경준 : 구원 사역의 열정 부족, 코로나를 두려워했던 마음, 마라나타 신앙을 심어주지 못한 것, 세 가지가 모두 마음에 걸립니다. 회개하고 다시 잘 해보겠습니다. (03.06 18:02)
김태영 : r강원장님의 글 공감이 됩니다 감사! (03.06 18:51)
구정오 : 강승찬 원장님의 글에 깊은 공감과 함께, 저부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도록 애쓰겠습니다. (03.07 00:02)
이경호 : 재난에 대한 구체적인 면과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제시하여 주시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무릎꿇는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더욱 성숙하여지기를 기도합니다. (03.08 19:36)
박성국 : 코비드기간에 돌아보고 결단해야 하는것들을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난의 시대를 맞이하는 바른 자세를 배우게 되신다' 는 칼럼을 따라 3가지 회개의 모습을 잘 기억하고 따라가보고자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3.08 21:29)
박종호 : 재난에 대한 균형잡힌 성격적 시각에 대해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3.09 05:56)
고창범 : 최 목사님 말씀처럼 설교 한편을 들은 듯 합니다. ㅎㅎ
여호와께 돌아가는 회복을 위한 백신으로 회개를 말하는 듯 합니다. great~ (03.10 22:31)
임관택 :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어떻게 해야 영혼구원의 역사와 주님의 제자삼는 역사가 있을지, 원장님의 글을 통해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감사드립니다. (03.11 16:22)
심영춘 : 강원장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시대에 대한 님를 향한 마음을 느낍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03.12 05:13)
이수관목사 : 재난을 바라볼 때 심판으로 보지 말고 회개해야 한다는 말씀이 많이 와 닫습니다. (03.13 07:29)
임민철 : 강원장님 말씀에 도전이 됩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영혼구원 사역을 외치시는 변함 없는 열정에 도전이 됩니다. (03.18 21:52)
김제효 : 재난의 때에 오히려 회개하고 열심내야 함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03.20 14:24)
오명교 : 사역의 현장에서 우러나오는 귀한 말씀이 감동입니다. 계속 돌이키고 본질을 잃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03.27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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