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사역이 꽃이 핀다는 것" <3.12.2021>
이수관목사 2021-03-15 15:29:29 510

 

가정교회 사역이 시작되고 한동안은 샘플이 될 만한 교회가 달리 없어서 목사님들이 가정교회를 보려면 미국에 오셔서 휴스턴 서울교회를 보고 가셔야 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한국만 하더라도 여기저기에 모델이 될 만한 교회가 여기 저기 튼튼하게 세워져 있어서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저는 국제 가사원장으로 회원교회들의 주소록 정리를 위해서 1년에 한 번씩 설문지를 받아 보기 때문에 아는데그런 교회들은 영혼구원의 열매도 많아서 팬데믹 기간 중에도 놀라울 정도로 침례를 주곤 합니다

 

그렇게 이제는 가정교회 사역으로 활발한 교회들이 많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하기에 아직도 휴스턴 서울교회가 가진 가정교회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다른 가정교회들이 아직 충분히 닮지 못하고 있는 분야가 하나 있는데그것은 바로 평신도 사역의 활성화입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는 목자의 역할인 목양 사역에서만 평신도 사역이 활발한 것이 아니라 연합교회 사역에까지도 평신도들이 맡아서 활발히 해 내고 있는데 이것은 아직 다른 교회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고앞으로는 가정교회들이 이 분야에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평신도 사역이 활발한 교회들이 있을 텐데 제가 너무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용서하시기 바랍니다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좀 더 설명하자면휴스턴 서울교회는 교회 사역의 대부분을 평신도들이 맡아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기존 교회같으면 대부분 부목사님들이나 전문사역자들이 할 일을 평신도들이 맡고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목회자는 청소년부초등부유아유치부 등 100% 본인의 사역을 맡고 있고교회의 모든 사역부서들은 안수집사들이 맡고 있습니다성례 사역부새교우 사역부친교 사역부 같은 단순한 섬김 사역뿐 아니라전문성을 요하는 선교 사역원가정교회 사역부시청각 사역부정보관리 사역부 같은 것도 모두 안수집사들이 맡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 교회들도 그런 부서를 장로님들이 맡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업무는 담당 부목사님들이 맡는 것이 보통이지요하지만 사례를 받는 사역자가 부서를 맡으면 평신도는 당연히 뒤로 빠지게 되고 결국은 부목사님들의 사역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는 이런 식으로 모든 부서를 안수집사님들이 맡다보니 좋은 점이 하나둘이 아닙니다일단 부서장이 평신도이기 때문에 그를 돕기 위한 같은 평신도들의 사역참여가 열정적입니다예를 들면 매해 사역박람회가 끝나고 연합 교회 사역에 사역 신청을 한 교인들의 수가 700명이 조금 넘습니다만약 부서를 부목사님들이 맡고 있다면 그렇게 많은 평신도들이 싸인업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사역의 폭이 넓어지고질이 개선되고 발전되는 장점이 있습니다왜냐하면 안수 집사님들은 4년을 사역하고 1년 안식년을 가지기 위해서 내려놓습니다따라서 그 4년 동안에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부서를 발전시켜 놓고 떠납니다그러면 그 다음 사람이 받아서 또 그 사람 나름대로의 시도를 통해서 부서의 사역을 발전시켜 놓습니다그러면 그 다음 사람이 받아서.. 이런 식으로 20년을 지나다 보니 휴스턴 서울교회의 각 부서 사역은 정말 전문성 있는 회사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만약 사역을 부목사님들이 맡았다면 이런 발전을 이루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는 이런 체제가 섬김의 깊이를 깊게 만듭니다만약 부서장을 맡은 집사님이 인기가 없어서 아무도 그 사역부서에 신청을 안 한다면 (물론 교인들이 스스로 뽑은 안수집사이니 그런 일을 벌어지지 않습니다만그런 낭패가 없습니다따라서 휴스턴 서울교회는 높이 올라 갈수록 저자세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내 사역부서에게 일해 주는 사람들이 고맙고일을 시키는 것이 미안하고그래서 더 챙겨주고 섬겨주게 되고그래서 목장과는 다른 차원으로 섬김의 고리가 만들어 집니다.

 

결국 사역부서의 책임자를 부목사로 하지 않고 평신도에게 맡기고 그들에게 전권을 주어서 사역하게 했을 때한 20년이 지나고 나니 이렇게 활발하고모든 사람들이 교회 사역에 참여하는 진정한 평신도 사역의 꽃이 핀 것입니다그래서 목장 사역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그 다음으로 목사님들이 이런 측면에 눈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교회를 만들려면일단 담임목사님이 부목사님과 일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아야 합니다담임목사님의 입장에서는 부목사처럼 쉬운 존재가 없습니다잘 못한다고 윽박지를 수도 있고빨리 해 오라고 다그칠 수도 있고무엇보다도 편하게 마음 놓고 시킬 수가 있습니다거기에 비해 평신도들에게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못한다고 다그칠 수도 없고윽박지를 수도 없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목사님들은 돕는 수족이 필요해서 교회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되면 일단 부목사님들을 채용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휴스턴 서울교회는 담임 목사가 무슨 아이디어가 있거나 하고 싶은 사역이 있을 때그것을 안수 집사님들에게 얘기하고 누가 해 보겠냐고 묻고 그에게 맡깁니다그리고 오래 기다려 줍니다그리고 방향을 잘 잡아 가도록 안내합니다이렇게 하므로 진정한 코칭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역으로의 전환은 이미 교회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되고 체계가 잡힌 교회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이미 굳어져 있는 교회안의 문화를 바꾸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한 100명 미만의 교회는 지금부터 그런 모습을 그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서울교회가 100명 사이즈의 교회였을 때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처럼 평신도 사역에 꽃을 피운 것처럼 지금부터 그런 계획을 세워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현재 가정교회 진영은 큰 사이즈의 교회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교회가 훨씬 더 많으므로 그런 쪽에서는 기대가 많이 됩니다. 가정교회로 전환하고 교회가 자라감에 따라 교회의 정치 체계가 자리 잡히기 전에  연수를 다녀가시고 평신도 사역에 대한 꿈을 꾸셔서 앞으로 10년 후에는 평신도 사역이 꽃이 피는 교회가 여기 저기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구정오 : 그렇죠. 원장님 말씀대로 성경적인 교회는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는 교회(세번째 기둥 성경적 사역분담)로서 각 목장을 책임지고 섬기는 개척목회자로서의 사역뿐 아니라 연합교회 사역에서도 은사를 따라 지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평신도 사역 동력화에 대해 아주 좋은 컬럼을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교회도 교회학교는 전문사역자들이, 연합교회 사역부서들은 평신도 사역자들이 맡아서 더 잘 섬기는 것을 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할 기도제목이기도 한데, 꽃이 피고 서울교회처럼 아름다운 열매가 많이 나타나도록 힘쓰겠습니다~ (03.15 20:58)
김명국 : 적절한 사이즈의 교회로부터 앞을 향하여 나아가려는 이런 다양한 시도들이 좋을 것같습니다. 질문을 두가지만 드립니다. 4년동안 그 부서를 섬기고 나서, 다른 부서로 옮기면 부서들을 안수집사님들이 자원하게 되는 것은 어떤 원칙으로 진행하고 있으신가요? 그리고 4년차 안식년을 쉴때 이미 안수집사님들중에서 사역을 다 하고 있으면 그 자리는 어떻게 되는것인가요? (03.15 21:52)
이태형 : 귀한 칼럼 감사드립니다. (03.16 00:05)
남기홍 : 원장님~ 감사합니다. 저희 교회의 구체적인 목표가운데 하나로 잘 붙들고 나아가겠습니다 저희는 아직 정회원에도 들어가지 못한 원형목장을 이루고 올해는 3개목장으로 분가하기를 기도하며 고군분투(?)하고있는 싸이즈이지만, 원장님의 말씀처럼 지금부터 방향을 그렇게 평신도의 부서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가야겠다는 야심찬(?)목표를 잡아보게 되는 글입니다. (03.16 06:52)
이경준 :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많은 부목사들이 담임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교회를 떠나기 때문에 전문 사역 분야가 발전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성도들이 맡게 되면 장기적으로 발전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좋은 모델이 되어주셔서 휴스턴서울교회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03.16 19:56)
임관택 : 원장님, 통찰력의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목포 주님의교회에서도 16개 사역부서 가운데 교육부서를 제외한 사역부는 평신도 사역자로 섬김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4년 임기제를 도입하고 있지는 않지만 때가 되면 그러한 지혜도 적용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건강한 교회를 위한 귀한 말씀에 감사를 드립니다. (03.16 21:13)
주원장 : 휴스턴 서울교회 안수집사님들의 섬김과 헌신의 수준은 정말 대단합니다. 주 업이 교회사역이고 생업은 부업 같이 살아가시는 분들이 섬기시는 현장을 보는것은 정말 감동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목회자의 많은 인내 또한 필요하셨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도 궁금하네요.^^ (03.16 23:52)
박종호 : 좋은 방향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 주신 부분을 잘 연구하여 적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03.17 21:29)
임민철 : 평신도가 사역하는 교회를 위해 좀더 매진할 필요가 있음을 깨우처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역 박람회를 좀더 구체적으로 준비해서 도던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03.18 21:57)
김영길 : 회원 교회의 눈높이에 맞춰서 방향을 제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연합교회의 평신도 사역의 방향을 잘 잡아가면 한국교회 안에 새로운 모델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원장님~감사합니다~^^ (03.19 02:55)
김제효 : 목장 뿐 아니라, 교회 사역을 평신도들에게 돌려주어, 더 진지하고 열심내도록 하는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03.20 14:32)
이경태 : 장기적인 차원에서 목자님들에게 삶 공부 강사로 세워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평신도 사역팀을 위해 꿈을 꾸며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03.21 14:12)
최유정 : 하하하 목사님 감사합니다. 저희 교회에 처음으로 사역박람회에 대해 제가 아는 5%정도 얘기했는데 저희 교회보고 얘기 하신 줄 알았습니다. 타이밍이 절묘합니다. 그래서 전 원장칼럼의 최대 수혜자 입니다. (03.22 10:14)
이수관목사 : 김명국 목사님, 질문에 대한 답이 늦었습니다. 4년을 섬기고 나서 1년 휴무를 가질 때 무조건 사역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1년을 쉬고, 전교인 투표를 통해서 다시 재시무가 결정이 되면 다시 4년을 시무하고.. 이런 식으로 3번을 해서 14년을 사역하면 은퇴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67세가 되던지 사역한지 14년이 되든지 하면 은퇴를 하게 됩니다.

매 해 7월말이 되면 사역부장을 정하게 되는데 집사님들은 본인들이 하고 싶은 사역을 1-3순위를 적어 냅니다. 그 중에 '담임목사가 시키는 대로 하겠다' 를 적어도 됩니다. 모든 집사님들이 담임목사에게 신청서를 내면 담임목사가 조정을 하게 됩니다. 이때 이미 하고 계신 분이 다시 그 사역에 1순위를 쓰면 자동으로 계속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한번 시작한 사역은 4년동안 계속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김명국 목사님은 질문에 대한 답은... 매년 휴무로 들어가시는 분과 은퇴하시는 분이 있고, 반대로 매년 새로 선출되시는 분과 휴무에서 돌아오시는 분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조정이 가능합니다. (03.22 13:37)
오명교 : 휴스턴 서울교회는 담임 목사가 무슨 아이디어가 있거나 하고 싶은 사역이 있을 때, 그것을 안수 집사님들에게 얘기하고 누가 해 보겠냐고 묻고 "그에게 맡깁니다. 그리고 오래 기다려 줍니다. 그리고 방향을 잘 잡아 가도록 안내합니다. 이렇게 하므로 진정한 코칭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 완벽한 것보다는 방향을 잡아 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리더십에 감동 받습니다. 적응하도록 훈련하겠습니다. (03.27 03:18)
신규갑 : 구본채 집사님이 지역목자방에 최근 휴스톤서울교회의 집사안수식 사진을 올리셨는데요~ 연수갔을때의 기억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칼럼의 내용처럼 저 역시도 그림을 다시금 그려봅니다. 감사합니다 ~ (03.29 17:05)
내용 이름 비밀번호
저장
 프린트 수정  삭제  답변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353 "신학적인 문제로 반론이 일 때" <4.9.2021> (2) 이수관목사 2021.04.10 88
352 "잘되는 가정교회에는 반드시 이것이 있다!" <4.2.2021> (18) 강승찬 목사 2021.04.03 439
351 "세뇌 공작" <3.27.2021> (13) 김인기 목사 2021.03.28 378
350 "꾀, 꿈, 깡, 끼, 끈을 새롭게 합시다."<3.19.2021> (17) 이경준목사 2021.03.19 498
>> "평신도 사역이 꽃이 핀다는 것" <3.12.2021> (16) 이수관목사 2021.03.15 510
348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자세" <3.5.2021> (14) 강승찬 목사 2021.03.05 583
347 "인생의 한 매듭 은퇴" <2.25.2021> (22) 김인기 목사 2021.02.27 630
346 "착한 목사? 나쁜 목사?"<2.19.2021> (23) 이경준목사 2021.02.19 679
345 "변화는 작은 헌신에서 시작됩니다." <2.12.2021> (14) 이수관목사 2021.02.12 683
344 "헤어짐의 축복" <2.5.2021> (11) 강승찬 목사 2021.02.05 590
343 "감정의 표현과 감정의 지배" <1.31.2021> (12) 김인기 목사 2021.01.31 562
342 "위임은 언제 해야 할까요?"<1.22.2021> (14) 이경준목사 2021.01.22 663
341 "열등감을 넘어서 자유함으로" <1.15.2021> (15) 이수관목사 2021.01.15 641
340 "새해 '목회원칙'을 점검해 봅니다." <1.8.2021> (15)   강승찬 목사 2021.01.10 543
339 "호칭에 문제 없습니까?" <1.1.2021>  (8) 김인기 목사 2021.01.03 720
338 "마지막 원장코너-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12. 25. 2020> (15) 이경준목사 2020.12.24 824
337 "atmosphere, climate 그리고 culture" <12.18.2020> (30) 이수관목사 2020.12.18 724
336 "구사일생에 대한 재해석" <12.11.2020> (20) 강승찬 목사 2020.12.11 481
335 "만드는 것과 만들어지는 것" <12.4.2020> (18) 김인기 목사 2020.12.03 755
334 "내 사람으로 키우면 안 된다?"<11.27.2020> (22) 이경준목사 2020.11.27 703
333 "지금은 우리의 몸부림이 필요한 때입니다" <11.20. 2020> (16) 이수관목사 2020.11.20 883
332 "헌신은 사랑의 연습이다" <11.13. 2020> (15) 강승찬 목사 2020.11.13 659
331 "버려야 할 척" <11.6.2020> (15) 김인기 목사 2020.11.06 723
330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10.30.2020> (15)   이경준목사 2020.11.03 591
329 "목장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세 가지 방향성" <10.23.2020> (15) 이수관목사 2020.10.24 1057
328 “내가 번아웃 되었다구요?” <10.16.2020> (16) 강승찬 목사 2020.10.15 799
327 "구체화하는 교회 언어" <10.9.2020> (26) 김인기 목사 2020.10.08 857
326 "세대 차이를 줄이고, 세대통합을 이루려면"<10.2.2020> (31) 이경준목사 2020.10.01 808
325 "건강을 잘 관리해야 힘차게 목회할 수 있습니다" <9.25.2020> (20) 이수관목사 2020.09.25 698
324 "왜 감사해야 할까요?" <9.18.2020> (35) 강승찬 목사 2020.09.17 947
검색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