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회의를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는 몇 가지 비결<4.16.2021>
이경준목사 2021-04-15 23:51:32 620

중요한 회의를 진행할 때,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는 몇 가지 비결(?)을 소개합니다.

 

1. 가능한 대로 배가 고픈 상태에서 회의를 하지 않습니다.

배가 고프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심리학자들도 일차적인 욕구를 식욕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배가 고픈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운동을 하다가도 배가 고프면 갑자기 짜증을 내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회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회의 마치고 밥 먹으러 가자.” 하고 회의를 하면, 회의를 마치지 못하고 더 심각해진 채 중단이 되고 결국 밥을 먹고 와서 다시 회의를 힘들게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담임을 하고 있을 때에는 매주 토요일 새벽예배 후에 당회를 했는데, 콩나물국밥을 먹거나 도시락을 먹으면서 회의를 부드럽게 진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2. 중요한 회의일수록 시작종을 치지 않고 시작합니다.

회사에서나 노회에서나 교회에서 중요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할 때를 보십시오. 회의시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갑자기 사람들의 얼굴이 긴장이 되고 전투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특히 노회에서 강대상 위에 있는 종을 울리며 회의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면, 거의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되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회의일수록 일반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안건을 처리하면 별 무리 없이 결정되는 수가 많습니다. 가정에서도 배우자나 자녀에게 이따 아홉시에 얘기 좀 해.”라는 말을 들으면 긴장부터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중요한 이야기로 넘어가면 부드럽게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3. 심각한 논제일수록 단정적으로 표현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심각한 논제일수록 보통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심각한 논제에 대해 단정적으로 얘기를 하면, 다음 사람이 다른 의견을 꺼냈을 때 마치 앞 사람의 의견에 반대하는 뜻으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심각한 논제에 대해 말을 할 때에는 가능한 대로 단정적으로 말하지 말고 하나의 의견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사람이 의견으로 얘기하면 다음 사람이 다른 의견을 내놓더라도 그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가정에서 의사소통을 할 때에도 중요한 태도입니다. 아버지가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듯이 말을 하면, 다른 의견을 내놓는 사람은 마치 불순종하는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자녀들은 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더라도, 자신의 의지로 하기보다 아버지의 뜻에 강압적으로 복종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일의 효율도 떨어지고 가정의 분위기도 어두워지게 됩니다.

 

4. 이와 함께 유머가 들어있으면 건강한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이사 중의 한 사람으로서 자주 회의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사들만의 사랑방에서는 중요한 회의뿐만 아니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적어도 한 달에 두 번은 글을 올려야 합니다. 토의사항과 같이 중요한 안건을 올리기도 하지만, 서로 친해지기 위하여 저는 가끔 싱거운 이야기를 올리기도 합니다. 부부 사이에도 심각한 이야기를 할 때 저는 가능한 대로 웃으며 말을 합니다. 그러면 지금 웃게 되었어요?”고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저는 다시 짓궂게 대답을 합니다. “그러면 울면서 이야기할까?” 가뜩이나 녹록하지 않은 세상을 살면서, 더구나 목회를 하면서 유머를 가지고 여유 있는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5. (팁 하나 더) 선택이 필요할 때는 몇 가지 보기를 제시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사지선다형 문제를 풀어서인지 보기를 주지 않으면 잘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식점에 갔을 때는, “무엇을 드시겠습니까?”라는 질문보다는 자장면, 짬뽕, 볶음밥, 잡채밥?” 하고 질문을 하면, "아무 거나"라는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안건을 내놓고, 선택을 하도록 할 때에도 1~4안을 제시해 놓고 결정을 하도록 하면 결정하기도 쉽고, 그와 다른 대안을 제시하기도 쉽습니다. “언제 한 번 만나!”라고 말한 후에 평생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보다는 네 가지 정도의 시간을 보기로 제시하고 선택하도록 하면, 쉽게 만나는 실천을 할 수 있습니다.


신규갑 : ㅎㅎㅎ "언제 한번 밥이나 먹자"라고 말하고선 지키지 않았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ㅜ 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말씀에 감사드리며, 중요한 회의를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는 팁에 감사합니다 ~ (04.16 00:42)
심영춘 : 원장님! 회의에 대한 좋은 팁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늘 가지고 계신 지혜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04.16 04:32)
박성국 : 귀한비결을 배워서 선교지에서도 잘 적용해 보겠습니다. 5가지가 다 제가 놓치고 있는것 같아 찔리기도 합니다.^^; 다시 새기고 결단하게 되어서 제게 복이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4.17 06:48)
임군학 : 꼭 적용해 보고 싶은 비결입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04.17 18:22)
김영길 : 공동체를 평안하게 섬길 수 있는 고수(?)님들의 풍성한 노하우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가사원만이 갖고 있는 상대방을 성공시켜 주고 싶은 섬김의 리더십에서 나온 것 같아 더욱 행복합니다.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04.18 18:23)
촤유정 : 목사님 참으로 실직적인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회의를 하고싶은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니 개선해야할 것도 보이고 방법도 구체적이여서 직장에서도 곧 적용할수 있을것같아 감사합니다. 몇십년된 노하우를 이렇게 5분만에 알게되는 득템 했네요. (04.19 15:11)
임관택 : 원장님의 지혜는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교회에서 식사를 할 수 없어 외부에서 4인으로 식사를 하고 기관운영을 위한 모임으로 갖곤합니다. 몇가지 보기 제안이 참 좋은 지혜인 것 같습니다. 은혜의 글 감사드립니다. (04.19 22:56)
계강현 : 실질적인 지혜를 주셔서 회의를 좀더 잘 인도하게 되겠는데요? 감사^^ (04.20 04:07)
박종호 : 지혜롭게 교회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경험을 나눠 주시니 감사합니다. (04.22 16:09)
홍상원 : 가정, 목장모임, 지역모임, 교육목자 모임 등 어떤 모임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지혜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활용하여 부드럽게 모임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04.22 23:42)
이수관목사 : 다 도움이 되지만, 2번이 특히 도움이 됩니다. ^^ (04.23 10:56)
이동근 : 지혜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4.23 19:02)
김진수 : 원장님의 지혜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교회를 하고나서부터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04.24 17:40)
이경호 : 목회의 지혜를 더 얻었습니다.. 이경준목사님의 말씀에는 무릎을 칠수 밖에 없는 목회실무의 지혜를 공짜로 얻어서 더할나위없이 감사드립니다.. (04.29 06:36)
이미숙 : 꿀팁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 (05.01 00:38)
김제효 : 오랜 사역에서 나오는 고도의 지혜...감사합니다. (05.0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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