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니까, 자녀교육에 대해 한 말씀"<5.14.2021>
이경준목사 2021-05-14 01:15:38 596

5월은 가정의 달이니까 자녀교육에 대해서 제 경험을 하나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금년에 칠순을 지냈고, 아들 두 가정에 다섯 손주를 두고 있습니다.) 자녀교육과 연관하여 “TOW”(“이끌어주다라는 뜻으로 견인차를 토잉카, 또는 토윙카라고 하는 것을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영어를 사용해서 죄송합니다만, 기억하기 좋으시도록 설명을 한 것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T신뢰하자’(Trust)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이 시집 장가를 가도 잘 신뢰를 하지 못합니다. 어른들 표현에 의하면, ‘내 아들, 밥이나 제대로 얻어먹고 다니는지? 내 딸, 고생이나 시키지 않는지?’ 신뢰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도 스스로 일어나지 않고, 제 앞가림도 못했던 자녀들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겠지요.

둘째로, O기회를 주자’(Opportunity)입니다.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해서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태권도도장, 발레학원, 여기에 영어, 중국어학원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기회를 주자고 말씀드리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자는 말입니다. 실제로 어른들은 자녀들이 하는 것에 대해 마땅치 않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어찌 아이들 수준이 어른들 수준을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자녀들이 자기 수준에서 할 수 있도록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합니다.

셋째로, W기다리자’(Wait)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분들이 처음에는 결심을 합니다. ‘그래, 믿어주자. 한번 기회를 줘보자.’ 큰맘을 먹고 여기까지는 잘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가 될 때가 많습니다. 금방 너를 믿은 내가 잘못이지. 네가 스스로 하는 걸 이제까지 본 적이 없다.’와 같은 생각으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자녀들이 해놓은 결과를 보며 만족하지 못하고 그래, 이게 네 수준이다.’ 하며 무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수성가하신 사람들처럼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네 나이 때는...’이라는 말입니다. 자녀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입니다. 신뢰하고 기회를 주었으면, 당장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어느 모임에서 이 내용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목사님,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까지 아이를 올바로 이끌어주기보다, 아이에게 다른 TOW를 적용했습니다. 첫째, TTeach(가르치다)를 주로 했습니다. 둘째, OOrder(명령하다)를 많이 했습니다. 셋째, WWant(요구하다)하거나 Worry(걱정하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도 기발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신뢰하기보다는, 내 수준을 아이들에게 기대하며 가르친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시대 우리나라의 큰 문제인 주입식 교육의 근본원인이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이해가 안 되면 그냥 외워. 일단 시험은 잘 봐야 될 것 아냐?”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그 결과 창의성이 떨어지고 표현능력이 없어져서 생긴 것이 바로 논술고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논술고사까지도 주입식으로 외우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한편 우리는 조급합니다. 뜻하는 바가 바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바로 튀어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빨리! 빨리!”입니다. 결국은 기회를 주기보다는 명령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요구하고, 그대로 되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의성이 없도록 만들어놓고는 창의성을 요구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연습이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아이디어도 없고 결단력이 없다고 꾸지람을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꼭 내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래도 겸손한 사람입니다. 혹시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라고 생각된다면 배우자나 자녀에게 질문해 보십시오. 자신은 어느 쪽인가? 나는 첫 번째 TOW인가, 두 번째 TOW인가? 그리고 진정 신뢰하며 기회를 많이 주고 기다릴 줄 아는 부모가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목자와 목녀들을 신뢰하며 기회를 많이 주고 기다릴 줄 아는 목사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김진수 : 5월 가정의 달에 꼭 알맞는 지혜의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녀들과 손주들까지 지혜롭게 키우시는 좋은 본을 보여주신 이경준 목사님 존경하며 감사드립니다. (05.14 01:51)
조근호 : 귀한 지혜의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ㅎ (05.14 03:13)
최유정 : ㅠㅠㅠ 죄송합니다. 분포도가 2번째 tow 가 많았습니다. 첫번째는 지식으론 알지만 몸이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근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습하니 요즘은자연스레 조금 되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 tow를 위해 열심히 연습해 자연스러운 저의 성품이 되길 노력하겠습니다. (05.14 06:39)
박성국 : 자녀들을 신뢰해주고 ,기회를 주고, 기다려 주도록 오늘칼럼을 통해 결단하게 됩니다. 그러지 못한 제모습에도 스스로 같은 적용을 해 보고자 합니다. 좋은길을 안내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05.14 09:44)
김영길 : 가정의 달에 적절한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대인들의 하브루타를 공부하고 있는데 적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5.14 20:07)
임관택 : 감사합니다, 원장님~
저 자신도 1번 TOW보다는 2번 TOW로 더 많이 교훈하는 것 같습니다. ^^; 앞으로는 1번 TOW로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주일/어버이주일을 가졌으며, 내일은 21일이 부부의 날이라 부부주일로 말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다음에 부부에 관한 원장님의 글을 기대합니다~

(05.14 20:23)
이경태 : 같은 TOW 인데도 이렇게 달라 지는 군요. 신뢰와 기회와 기다림으로 가르치고 명령하고 걱정하게 되는 욕구를 이겨내겠습니다. (05.14 20:29)
이수관목사 : 자녀에 대해서는 지나고 나면 왜 그렇게 잘못한 것만 생각이 나는지... 그렇다고 해서 다시 한번 한다고 해서 달라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TOW를 잘 활용하겠습니다. 가만.. 지금은 성인이 되어서 TOW는 되고 있는것 같네요. ^^ (05.15 08:05)
김제효 : 신뢰하자,기회를 주자,기다리자 -이를 잘 못하는 목사입니다. 가정에서도 잘 못했는데 목자녀들에게도 잘 못하고있습니다. 기다리자,기회주자,기대하자. 감사합니다. (05.16 03:38)
김제효 : 신뢰하자,기회를 주자,기다리자 -이를 잘 못하는 목사입니다. 가정에서도 잘 못했는데 목자녀들에게도 잘 못하고있습니다. 기다리자,기회주자,기대하자. 감사합니다. (05.16 04:03)
구정오 : TWO 귀와 가슴에 쏙 들어옵니다~^^ (05.16 07:33)
이경준 : 물론 처음부터 신뢰하고 기회를 주고 기다려줄 수는 없습니다. 단계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범위가 넓혀져 갑니다. 원장코너 342번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시-코치-후원-위임해야 할 단계에 따라 신뢰하고 기회를 주고 기다려주는 수준이 달라지게 됩니다. (05.16 16:33)
허민 : 같은 이니셜에 반대적 해석~ 정말 너무 신기하네요. 당장 오늘 저녁 모임에서 성도들에게 알려줘야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감사드려요 (05.16 23:28)
오명교 : 진즉 첫 번째 TOW를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두번째를 더 치우쳤습니다. 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에게든지 신뢰하고, 기회주고, 기다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5.18 15:22)
이동근 : 마음은 첫 번째 TWO였는데 현실은 두번째 TWO였음을 고백합니다. (05.20 21:10)
이대원 : TOW라... 제가 잘못하는 세 가지만 골라 놓으신 것 같습니다. 늘 속으로 그 세가지를 결심하지만, 막상 아이들 앞에선 이전처럼 하니... 애들에게 얼마나 상처를 준 다음에나 돌이킬지...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다시 결단해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5.21 02:33)
이경준 : 이대원 목사님, 작심삼일이면 삼일마다 작심하면 계속할 수 있습니다. (05.21 03:13)
김인기 : 자녀들에게도 물론이지만 성도님들을 섬기는데도 신뢰해 주고 기회를 만들어주며 기다리는 목회의 관계가 성도들을 성숙함으로 자라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귀한 지혜의 말씀 감사합니다. (05.21 07:51)
임재룡 : TOW를 또 마음에 담고 또 새롭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미 다 결혼을 해서 성도들에게 그렇게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6.06 01:47)
이재익 : 자녀들과 함께 지내며 원장님이 주신 팁에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큰 아이도 원장님의 조언대로 교회 안에서 이미 검증된 짝을 찾아 결혼을 하게 됩니다.
막내를 키우며 TOW를 잘 활용해 신뢰의 관계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6.0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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