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 증상이 없는 지체를 잘 챙깁시다."<7.9.2021>
이경준 목사 2021-07-09 00:00:30 657

요즈음 주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을 보면서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몸의 요긴한 지체들은 자각 증상이 매우 늦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 지체가 없으면  활동에는 불편함이 있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지체들은 자각 증상이 매우 빨리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새끼손가락 손톱 밑에 가시 하나가 박히면 그 아픔 때문에 우리는 거의 다른 일을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가시 하나를 빼기 위하여 온갖 정성을 기울입니다. “그까짓 가시 하나하고 무시하고 싶어도 그 고통 때문에 견디기가 힘들고, 가시를 조금만 건드려도 온몸이 짜릿할 정도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지체들이 있습니다. , , 간 등이 그렇습니다. 이와 같이 몸에 꼭 필요한 지체들은 웬만해서는 자각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아니합니다. 정밀검사를 통해서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는 있지만, 자각 증상으로 그것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몸에 꼭 필요한 지체들은 몸의 생존을 위하여 끝까지 자기를 불사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지체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더 이상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 때에 비로소 자기가 힘들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지체에는 이상이 생기게 되어도 우리가 즉시 그것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불행하게도 많은 경우 그것을 발견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한 지체들의 정상적인 기능을 100이라고 한다면, 그 기능이 대략 15% 이하로 저하되어야 비로소 자각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초기에 발견되면 좋은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러한 지체들은 조금씩 나빠지고 있는데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고 있다가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거나 뒤늦게 자각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공동체 안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몸에 있는 지체도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 , , , 하나님께서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신 만큼 모든 지체가 하나같이 중요합니다. 또 몸에서 약해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몸에서도 그 지체가 병이 들면 온몸이 위험해지는 지체가 있는 것처럼, 공동체 안에도 그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현상은, 몸에 있는 지체나 공동체 안에 있는 지체나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요긴한 지체는 자각 증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에는 자각 증상이 없다가 마지막에 뒤늦게 자각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생명에 요긴한 지체들은 자각 증상이 여간해서 나타나지 아니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잘 살펴주고 이상이 없는지 가끔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이든, 직장이든, 교회이든 공동체 안에서도 그 공동체의 존립에 중요한 사람(지체)들은 여간해서는 힘들다는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어려움이나 고통은 스스로 해결을 해나갑니다. 그러나 그 스트레스가 한계 이상이 되면 서서히 마음이 병들어갑니다. 그래도 여간해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자각 증상이 없다고 해서 정상인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생명에 요긴한 몸의 지체들이 스스로 회복 기능이 있듯이, 공동체 안에서도 중요한 사람들은 스스로 회복 기능이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한계를 넘어가게 되면 회복이 힘들어집니다. 몸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진단이 필요하듯, 공동체 안에서도 그러한 사람들을 잘 챙겨야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자각 증상이 일어났을 때는 이미 공동체를 떠나기로 작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자각 증상이 없는 지체를 평소에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임관택 : 통찰력있는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원장님!
소리없는 아우성을 치고는 있지 않는지 더욱 살피고 잘 챙기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7.09 01:34)
심영춘 : 원장님! 자각증상 없는 지체를 잘 챙기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잘 살펴서 더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필요한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7.09 06:28)
최영기 목사 : 너무나도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적절한 비유로 인해 교훈이 머리에 쏙 들어옵니다. ^^; (07.09 20:36)
이수관목사 : 꼭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 교회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지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07.10 13:09)
구정오 : 원장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잘 보살피고, 적극적으로 섬기겠습니다^^ (07.11 17:26)
이동근 : 쉽게 이해되도록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자각 증상이 없는 지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07.11 20:39)
김제효 : 몸의 요긴한 지체들은 자각 증상이 늦게 나타나니, 요긴한 지체들인 목자 목녀를 늘 잘 섬겨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07.12 18:22)
김제효 : 몸의 요긴한 지체들은 자각 증상이 늦게 나타나니, 요긴한 지체들인 목자 목녀를 잘 보살펴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07.12 18:26)
계강현 : 이 원장님, 정말 옳으신 말씀입니다. 거기에 신장도 추가이고요.ㅋ 자각증상이 없는 지체가 사명을 위해 몸을 불사르고 있고, 증상이 발견되면 이미 망가져 떠나기로 작정한 상태라는 말이 너무 공감이 됩니다. 잘 살펴 보겠습니다.~ (07.14 15:39)
허민 :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성도들에게 증상이 있기 전에 잘 살펴보며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07.15 16:45)
이경호 : 너무나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깨달음과 교훈은 잘 챙겨넣어야 할 귀중한 자료들입니다. (07.16 03:31)
최유정 : 사실 제가 자각증상 없는 지체?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회복기능도 있지만 공동체 안에 있으면 머리이신 예수님이 치료해 주시겠죠? 미리 감사 아멘입니다. 저를 다시 바라 볼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7.16 08:30)
임재룡 : "자각 증상이 없다고 해서 정상인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착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잘 돌보며 살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07.18 01:33)
박종호 : 발견하기 어렵고 발견했더라도 치유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명적이라고 하셨던 최영기 목사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치명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07.21 22:20)
박성국 : 평소에 잘 살펴주고 이상이 없는지 가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각증상 진단법을 마음에 새기로 자주 돌아보고 섬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길을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7.22 03:53)
김영길 : 귀한 깨달음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을 잘 살피고 점검하여 더 이상 마음이 아픈 일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07.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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