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설교하는 것과 복음을 전하는 것의 차이"<8.6.2021>
이경준 목사 2021-08-06 07:51:59 526

제 친구들이 이제는 70살이 넘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받는 일이 없습니다만, 40-50대에 있을 때에는 친구들로부터 심심치 않게 어느 신학교가 좋으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왜 신학교에 가려고 하느냐?”고 물으면, 많은 경우, “이것을 해도 안 되고, 저것을 해도 안 되고,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몰아가시는 것 같다.”고 대답을 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인도하신다면 좋지만, ‘신학교가 이것을 해도 안 되고 저것을 해도 안 되어서 가는 곳이 아닌데...’ 속으로 생각하면서, 몇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1. 주님과 동행하고 있는가?

사실 신학교는 주님과 동행하던 사람이 가는 곳이지, 신학교에 가서 주님과 동행하는 법을 시작하는 곳이 아닙니다. 물론 신학교에 가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더욱 발전시켜야겠지요. 이 질문을 던졌더니,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새벽기도를 하든지, 개인적으로 QT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다시 QT가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허참!

 

2. 지난 한 해 동안 몇 명에게 복음을 전해서 주님을 믿게 되었는가?

이 질문을 했더니, 신학교도 안 나왔는데 어떻게 복음을 전하느냐고 반문을 하더군요. 그래서 복음을 전하던 사람들이 신학교에 가는 것이지, 신학교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물론 신학교에서 복음을 더 잘 전하고, 반대질문에 대답하는 변증법도 배우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3. 복음을 전하여 믿게 된 사람을 양육(제자훈련)해 본 적이 있는가?

목회자는 주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목회의 은사가 있는 사람이 주님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신학교에 가서 목회자가 되는 것이 바른 순서라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목자가 목장에서 열매가 많은 것을 통해 목회의 은사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목자의 삶을 사는 동안에 열매가 많은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주님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신학교를 가려는 경우에는 저도 기쁨으로 추천서를 써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저희 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기도록 하고 학비와 생활비를 후원해 주었습니다. 졸업 후에도 저희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기도록 했습니다. 은사와 부르심이 없는 사람이 목회자가 되면 본인도 힘들고 성도들도 힘이 들게 됩니다.

 

그런데 은퇴한 목사님들을 만나면서 안타까운 사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목사님들 중에 복음을 설교한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한 적이 없는 분들이 제법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선교회 경험이 있는 분들은 대개 개인 전도나 QT훈련을 통해서 주님과 교제하는 법을 배웁니다. 가정교회를 하시는 목사님들은 복음을 설교하실 뿐만 아니라, 예수 영접모임을 통해서 개인 전도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확신의 삶을 통해서 주님과 개인적으로 교제하는 법도 배웁니다. 다른 삶 공부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신앙성장을 돕는 양육(제자훈련)도 경험합니다. 그러나 일반교회 목사님들은 복음을 설교하실 기회는 있지만, 개인전도하는 기회는 거의 없는 분들이 제법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설교할 기회는 예배 현장이 주어지면 얼마든지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할 기회는 스스로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은퇴 후에는 설교할 현장이 주어지지 않으면 복음을 설교할 기회가 없고,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해보지 않은 분들은 스스로 상황을 만드는 것을 매우 어려워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영접모임 등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는 삶을 사는 우리 가정교회 목사님들은 복이 많은 분들입니다.


이경석 : 가정교회를 추천하지만, 실지로 가정교회를 감당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이유중의 하나가 목사의 철저한 섬김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으로 볼때 가정교회 사역을 감당함은 큰 복임을 깨닫습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복음으로 사는 삶을 살겠습니다. (08.06 08:26)
이수관목사 : 가정교회의 목회는 생명의 삶과 여러 삶공부를 인도해 보면서, 또 예수영접모임등을 통해서, 또 목장을 통한 영혼 케어를 통해서 어떤 신학교에서도 할 수 없는 전인적인 사역으로 훈련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08.06 13:09)
구정오 : 복음을 설교하는 것과 복음을 전하는 것의 차이를 적절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복음으로 양육하여 예수제자의 삶을 살도록 섬길 수 있다는 자체가 참 큰 복임을 다시금 깨닫게 하시고, 복음에 사로잡혀 살고자는 간절한 소원과 도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08.06 18:17)
최영기 목사 : 아멘! 아멘! 아멘! (08.06 19:19)
박성국 : '복음을 전할 기회는 스스로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고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실천하고 저희목자님들도 실천하도록 힘쓸수 있도록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8.06 20:28)
강대은 :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더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8.07 01:20)
임관택 : 원장님의 3가지 질문에 yes라고 할 수 있는 두 명의 집사를 신대원에 보내어 공부중입니다. ^^; 한마디로 목자로 섬겨서 목장이 분가한 역사가 있으면 위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08.07 02:09)
곽우신 :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아멘!! (08.07 04:09)
김진수 : 이경준 목사님의 말씀에 100% 공감이 되면서 저도 참 복이 많은 목회자라는 생각이 들어 행복합니다. (08.07 15:44)
최유정 : 와~~!!! 감탄사가 칼럼 읽으면서 절로 나옵니다. 이런 말씀들이 서로 통하고 댓글을 달고 복음을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로 살아 내는 법을 배우고, 와!! 제게 가장 행복한 소통의 세계입니다. 저도 아멘으로 외치고 싶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08.07 18:33)
이경호 : 역시 목사님의 혜안에 감동입니다. 목사님의 글이 언제나 기다려 집니다. (08.07 20:15)
김영길 :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속 시원하게 공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냥 아~멘이라고 화답을 하고 싶습니다. (08.13 03:18)
허민 : 할렐루야.. 제가 있는 멜번은 락다운으로 만남을 전혀 갖을 수 없는 형편인데 그나마 목장으로 인한 만남을 통해 간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목사님 말씀과 같이 가정교회의 핵심을 분명히 인식할 때 락다운 중에도 교회에는 회복이 있고 기쁨이 있고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할렐루야~~ (08.13 05:03)
최영호 : 가정교회를 하시는 목사님들은 복음을 설교하실 뿐만 아니라, 예수 영접모임을 통해서 개인 전도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을 하려면 복음 설교와 복음전파가 같이 가야하는 것을 배웁니다. (08.15 21:26)
임재룡 : 맞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에 푸~욱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예수영접모임, 생명이 삶을 비롯해서 삶공부 시리즈가 너무 좋습니다. (08.24 15:18)
내용 이름 비밀번호
저장
 프린트 수정  삭제  답변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381 "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10.22.2021>  (3) 이수관목사 2021.10.22 114
380 "락다운이 준 선물" <10.15.2021>  (10) 강승찬 목사 2021.10.16 350
379 "장례식 같은 위임예배" <10.9.2021> (12) 김인기 목사 2021.10.08 586
378 "여섯 마디 중요한 말"<10.1.2021> (11) 이경준 목사 2021.09.30 608
377 "휴스턴 서울교회의 목장 정비를 설명합니다" <9.24.2021> (25) 이수관목사 2021.09.27 1604
376 "표류하는 목회자, 항해하는 목회자" <9.17.2021> (16) 강승찬 목사 2021.09.18 610
375 고난을 통과한 실력<9.10.2021> (9) 김인기 목사 2021.09.10 584
374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첫 단계-사람 낚는 어부"<9.3.2021> (14) 이경준 목사 2021.09.03 606
373 "교회를 꼭 다녀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하여" <8.27.2021> (10) 이수관목사 2021.08.29 640
372 "다르게 생각하면 해답이 보입니다" <8.20.2021> (15) 강승찬 목사 2021.08.20 559
371 영적 지도자 (7) 김인기 목사 2021.08.13 622
>> "복음을 설교하는 것과 복음을 전하는 것의 차이"<8.6.2021> (15) 이경준 목사 2021.08.06 526
369 "예수 영접 모임에 이런 점을 참고하세요."<7.30.2021> (18) 이수관목사 2021.07.31 640
368 "필수와 선택" <7.23.2021> (12) 강승찬 목사 2021.07.23 541
367 "바램과 체험"<7.16.2021> (12) 김인기 목사 2021.07.16 586
366 "자각 증상이 없는 지체를 잘 챙깁시다."<7.9.2021> (16) 이경준 목사 2021.07.09 614
365 "팬데믹 후 교회를 일으키고 재정비해 가기" <7.2.2021> (17) 이수관목사 2021.07.02 830
364 "나에게 그릿(Grit)이 있는가?" <6.25.2021> (16) 강승찬 목사 2021.06.25 593
363 "다음 세대 준비하기"<6.18.2021> (10) 김인기 목사 2021.06.17 686
362 "돈, 섹스, 권력의 유혹에는 장사가 없다"<6.11.2021> (17) 이경준 목사 2021.06.11 864
361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여 싱글목장 정비하기" <6.4.2021> (10) 이수관목사 2021.06.07 655
360 "상처에 새겨야 할 흔적" <05.28..2021> (20) 강승찬 목사 2021.05.27 645
359 "당연한 갈등 어색한 기쁨" <5.21.2021> (13) 김인기 목사 2021.05.21 737
358 "5월은 가정의 달이니까, 자녀교육에 대해 한 말씀"<5.14.2021> (20) 이경준목사 2021.05.14 596
357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여 목장을 재정비하기" <05. 7 .2021> (24) 이수관목사 2021.05.08 1017
356 "매너리즘 이겨내기" <04.30.2021> (27) 강승찬 목사 2021.04.30 648
355 "교회 리더가 물어야 할 질문" <04.23.2021> (17) 김인기 목사 2021.04.22 749
354 중요한 회의를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는 몇 가지 비결<4.16.2021> (16) 이경준목사 2021.04.15 607
353 "신학적인 문제로 반론이 일 때" <4.9.2021> (19) 이수관목사 2021.04.10 667
352 "잘되는 가정교회에는 반드시 이것이 있다!" <4.2.2021> (22) 강승찬 목사 2021.04.03 794
검색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