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서울교회의 목장 정비를 설명합니다" <9.24.2021>
이수관목사 2021-09-27 00:15:48 1958

 

휴스턴 서울교회를 방문했던 몇 분의 연수 목사님들의 보고서에 현재 우리 교회가 하고 있는 목장을 정리하는 작업이 언급되어서 한번 정도 설명할 필요성이 생긴 것 같습니다특별히 가정교회는 셀교회와는 달리 목장을 하나의 교회로 보기 때문에 식구가 적다거나 한 이유로 교회에서 일방적으로 해체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혹시 서울교회가 그 원칙을 지키지 않고셀교회식 효율을 추구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와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한마디로 얘기하면 우리는 지금 원칙을 고수하기 보다는 현재 휴스턴 서울교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목회현실이 위기라고 느껴지기 때문에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교회적인 정비가 시급하다고 보고 그것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미국 휴스턴에서 서울교회가 처해있는 현실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위기입니다우선 외적인 현실을 보면 예전에는 휴스턴의 경기가 좋았기 때문에 신나는 신앙생활이 가능했습니다하나님께 헌신하면 비지니스가 생기고목자로 헌신하면 집을 사곤하는 기쁨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개인 비지니스는 너무나 어렵습니다게다가 예전에는 한국 사람들의 유입이 많았기 때문에 영혼 구원의 기쁨이 많았습니다분가를 하고 6개월만 지나면 새 목장도 전 목장도 다 분가전의 사이즈로 자라있곤 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그런 상황은 하비와 같은 재해를 겪고팬데믹을 겪으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거기에 내적인 현실을 보면 현재 휴스턴 서울교회의 목자들은 나이가 들었습니다왠만한 사람들은 모두 15-20년 이상 목자를 하신 분들입니다연차도 오래되었지만 이제는 젊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몸을 아끼지 않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다시 말하면 휴스턴 서울교회의 목자들은 성숙도는 무척 높고영혼구원의 열정은 여전하지만 신체적인 상태는 예전같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으려면 목자들의 세대교체가 활발히 일어 나야합니다

 

(만약 젊은 목자들이 세워지는 것이 저조하고 나이든 목자들이 대다수가 되어 간다면 가정교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활력이 떨어지겠지요이 부분은 우리교회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20년이 넘는 교회들은 기억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적습니다.)

 

휴스턴은 그동안 1-3년 단기로 오는 의사지사원박사후과정유학생들이 많았고 그들이 주로 우리의 영혼구원의 대상이었습니다그래서 한 때 서울교회는 매년 200명 가량이 떠나고 200명 가량이 들어올 정도로 유동이 많았습니다그러다 상황이 바뀌어 한인의 유입이 줄다 보니 목장들마다 사람들은 떠나고 많은 목장들이 다들 몇명 안 되는 식구들끼리 활력이 없이 목장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것을 숫자로 얘기하면 아직 팬데믹 상황이기는 하지만 현재 목장을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850명입니다그런데 목장의 숫자는 1200백명이 참석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180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평균 한 목장 당 4.7명입니다목장 식구가 많은 경우도 있으므로 상당 수의 목장이 두 가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지요그래도 한 목장에 4-5가정은 있어야 돌아가면서 집도 열고기도 제목에 변화도 있고나눔의 재미도 있고활력이 살아나고그러다 한 가정이 더 오면 분가도 할텐데많은 목장들이 그런 활력이 없이 힘겹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전도는 더 어렵습니다몇번 원장 코너를 통해서 말씀드렸지만 가정교회의 전도는 목장 식구들의 가족같은 화목이 있을 때 극대화되는 것이고 목장식구가 없는 상태에서 한 가정을 집중적으로 섬길 때 제자는 만들어지지 않고 얌체같은 VIP들이 생기는 법입니다지난 수년동안 우리 교회에는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이렇게  이유 중에 하나는 휴스턴 서울교회의 목자들이 사명감으로 인해서 한번 목자가 되면 내려 놓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사명감은 으로 귀한 것이고이제까지 그런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던 것이지요하지만 지금은  사명감만을 강조할 상황이 아닌 것입니다왜냐하면팬데믹 상황과 경제상황을 생각할 때 당분간은 한국 사람의 유입이 없을텐데 이런 상태로 명맥을 유지하는 목장들을 그대로 둘 경우활력없이 유지하는 목자상이 자칫 문화가 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 세미나의 강의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한국 교회의 문제점은 은혜받은 사람들이 모두 목사가 되어서정작 은혜받은 성도가 없다는 사실입니다그래서 교회가 약해져 다고 말이지요그런데 보니 우리교회가 비슷한 상황이  것입니다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전부 목자가 되어서 은혜를 받은 목장 식구가 없는 거예요그러니 목장마다 약해져 있어서목자 혼자 애를 써도  되고다들 각개전투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지금은 목자의 사명감을 유지한채 목자를 내려놓고 목장 식구가 되어서 목장 하나하나를 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그렇게 목장을 재미있고 강하게 하고 VIP 전도에 최적화를 시켜서 앞으로 얼마간 지속될지 모르는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해 보인다는 것입니다만약 목자들 가운데 50-60가정이 흩어져서 목장 식구로 충원된다면 많은 목장들이 다시 새을 얻고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목자들은 목자를 내려 놓는 것을 섭섭해 했지만 이 상황에 동의를 해 주었고두 가정으로 유지되던 목장들은 자발적으로 흩어져서 들어가서 결과적으로 180개였던 목장을 130개로 줄인 것입니다이렇게 하고 난 후에 생긴 현상은 식구가 없어서 힘들어 하던 목장에 활기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만약 목자들이 목자를 내려 놓고도 목자의 마음을 잃지 않고 여전히 영혼구원해서 제자를 만드는 일에 열중할 수 있다면 이건 또 하나 우리가 거두는 성공체험이 될 것이고 방향제시가 될 것입니다

 

제가 이 그림을 그릴 때 가정교회의 위임의 원칙그리고 목장을 교회가 건드리지 않는 원칙을 흔드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고심이 많았습니다하지만 위임은 언제나 방임과 방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지금 이 위기의 순간에 교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꾸어 주지 않는다면 그건 방임이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또한 휴스턴 서울교회는 다른 가정교회들 보다 10년가량 가정교회를 먼저 시작한 교회입니다따라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은 다른 모든 교회들이 앞으로 겪을 일이기 때문에 문제를 깔고 앉아 있으면 안 되고 해결책을 찾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우리는 셀교회식의 효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28년차 가정교회가 격고 있는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고 있는 것이고휴스턴 서울교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독특한 위기앞에서 우리를 정비하고 강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문제점만 나열하다보니 혹시 휴스턴 서울교회가 예전같지 않은가 하고 염려를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그건 아닙니다휴스턴 서울교회는 여전히 강합니다리더들이 반듯하게 서 있고성숙하고 한마음으로 움직입니다사실 50개의 목장을 접으면서도 전혀 동요가 없는 교회는 세상에 다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우리는 작년 극심한 팬데믹 가운데서도 46명이 영접 후 침례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영상없이 100% 대면예배를 드리고 있고, 7월에 목회자 세미나그리고 지난주에 목자 컨퍼런스를 대면으로 개최했고그리고 2주 후에는 평신도 세미나를 대면으로 개최합니다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달리고 있으니 염려는 안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경준 :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수를 하거나 우리처럼 전해 들은 사람들은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지? 가정교회가 이래도 되는 건가?' 하는 의구심으로 나름대로(각자 소견에 옳은 대로) 생각을 하고 있었을 터인데,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시원합니다. 휴스턴서울교회 리더들과 성도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충분한 논의 끝에 결정하신 일인 줄 알고 이제 마음을 편하게 가지겠습니다. (09.27 03:48)
최지원 : 정직히 직면하고, 늘 먼저 성경 안에서 고민해 주시고, 앞서서 걸어가며 도전하시는 서울교회 성도님들과 이수관 목사님에게 마음 다해 감사드립니다.
'내'가 아니라 '주님'이 드러나시길 소망하며 목자 목녀의 사역을 내려 놓고, 겸손히 다른 목장을 섬기는 성숙함은 가정교회가 추구해온 섬김의 영성으로 만들어진 또다른 열매이리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서울 교회 위에 주님의 영광이 더욱 비추이길 기도합니다. (09.27 10:46)
김기섭 : 앞으로 가정교회들이 이런 침체나 위기를 만났을 때 주님 앞에서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지 좋은 지침이 될 것 같습니다. 매우 지혜로운 대처라고 생각이 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목자님들이 동의 하고 순종한 것 같습니다. 매우 기쁘네요. (09.27 11:38)
치명훈목사 : 자세한 말씀감사합니다. 함께 고민하는 문제이겠으나 서울교회만이 아니라 전체 가정교회 사역교회들을 위하시는 마음이 깨달아집니다. 방치 방임 목회가 되지 않도록 더욱 각 목장과 목자들과 기도하며 고민하며 결단하겠습니다. (09.27 12:27)
허성식 : 생생합니다. 원칙이 상황에 직면할 때, 어떤 방향으로 key를 잡아야 하는지... 배움을 얻습니다. 앞선 걸음에 감사합니다. (09.27 22:07)
정영민 : 얼마전 휴스턴서울교회를 방문하면서 안수집사, 목자 목녀님들을 비롯한 교회의 모든 리더들이 큰 변화의 와중에도 변함없는 성숙함으로 반듯이 서계신 모습을 보면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희도 20년째 이민교회에서 가정교회를 해오면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이야기를 상세히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09.27 23:53)
이경준 : 혹시 휴스턴서울교회에서 목장정리를 한 것에 대해 , 이수관 목사님의 정신은 이해하지 않고 , 방법만 모델로 삼고 그대로 따라할 교회가 있을까 하여 위의 제 댓글에 대한 설명을 덧붙입니다 .
제 생각은 그렇게 일률적으로 목장을 정리하기보다는, 목자 자신이 어려워하거나 목장 통합을 원하는 목장에 한해서 정리하는 것이 좋지 않았겠나 하는 것입니다.
이수관 목사님께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 휴스턴서울교회가 하는 것을 모두 본받으려고 하시는 목사님이 계실까 우려하는 마음에서 글을 썼습니다.
생명의 삶에서 공부한 것처럼 , 이번 일은 “처방 ”이 아니라, “묘사 ”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의견을 쓴 것이니까, 어느 쪽에 대해 찬반을 표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9.28 03:40)
최영기 목사 : 필요하면 목장을 재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법 선택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목장은 교회이다," "목자는 평신도 목사이다." "목회의 주체는 목자이다," 이런 가정교회의 근본 가치에 손상이 가면 목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주도적으로 사역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목장은 교회가 아니라 소그룹이 되어 버립니다. (09.28 06:55)
이수관목사 : 맞습니다. 목장 재조정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저희도 28년만에 처음이고 아주 특수한 경우라서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것이니 오해하지도 마시고, 따라 하지도 말라는 뜻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렸습니다. 절대 오해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 (09.28 13:39)
구정오 : 원장님들 말씀처럼 저는 오해가 안 되었구요^^
영혼구원하여 제자만드는 주님의 소원이라는 대사명위에 휴스턴지역상황과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가정교회 정신 중의 하나인 신축성, 유동성을 발휘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장이 교회이고, 목장의 주체는 평신도 목회자인 목자다! 목자야말로 예수님의 삶(성품과 사역)을 재현할 제자의 표지다!"
분명한 핵심가치에 근거하여 저희는 초원모임을 강화하여 목자들끼리 서로 박수쳐주는 삶과 합심기도를 통해 힘을 덧입고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지난 8월 말부터 계속 5명의 목장VIP를 작정하고, 간절히 기도하고, 만나고(밥, 커피 사주는 삶), 초대하기(목장행복잔치)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09.28 17:24)
이재익 : 교회단위의 목장정비를 나눠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작은 교회에서는 목장이 깨지기 일보직전이나
목자목녀의 휴식이 필요할 때 목회자 내외가
쉼을 갖는 목자목녀를 원형목장처럼 섬기며
목자목녀에게 위로와 쉼을 제공하고
자신의 목장사역을 돌아보며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케어목장을 하는 경우 목장 재조정을 하는데
어찌보면 코로나 상황가운데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목장 재조정 나눔 넘 감사하고 큰 도전과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9.29 21:27)
이정우 :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생각의 전환과 시행할 수 있는 용기...
바라보는 입장에서 감사합니다. (10.01 04:53)
최유정 : 전 이 칼럼을 읽으면서 얼마나 기도하시고 정말 치열하게 치밀하게 결정 하시기고 설득 하셨을까란 생각의 마음이 찡 합니다. 목사님 아주 시간상과 거리상으로 먼 선배님이지만 앞에서 이끌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10.01 17:21)
임관택 : 코로나19로 인하여 한국에서도 두 교회가 한 교회로 합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다음을 위하여 사명을 위하여 치열한 몸부림이라고 여겨집니다.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2022년 봄 한국 컨퍼런스 마치시고 이곳 목포에 오셔서 쉬었다 가세요~ ^^; 사랑합니다~ 원장님~ (10.01 19:17)
전영욱 : 상황은 언제나 변화하지만, 상황에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탁월한 원장님의 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현 상황과 문제점을 말하기는 쉽지만 이를 헤쳐나갈 혜안과 이끌어 내는 리더쉽에 신뢰가 갑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0.01 22:41)
김성수 :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상황에서 최근에 지역 목사님들과 교제할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다른 목적으로 모였는데 이상하게 제가 있어서 그랬는지 가정교회가 화제가 되어 마치, 가정교회 지역모임 같은 대화가 오갔습니다. 현 상황에서 가정교회 연합교회의 담임목회자가 느끼는 깊은 고뇌가 100%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휴스턴 서울교회는 여전히 강합니다. 리더들이 반듯하게 서 있고, 성숙하고 한마음으로 움직입니다. 사실 50개의 목장을 접으면서도 전혀 동요가 없는 교회는 세상에 다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작년 극심한 팬데믹 가운데서도 46명이 영접 후 침례를 받았습니다." 라는 마지막 말씀이 마음에 오래 울립니다. 화팅이요~~!!! (10.02 09:19)
허민 : 귀한 내용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큰 변화가 있으셨네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10.08 06:13)
황대연 : 여러 가지 설명을 하셨지만, 제 눈에는 휴스턴의 목회 환경이나 전도 환경이 예전같지 않게 어려워짐에 따라, 목장 모임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 목장을 담임목사의 목회적 개입으로 구조조정('정비')을 한 것으로 읽혀집니다. (셀처럼 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지만, 결과는 셀이 하는 것과 구분이 잘 안됩니다.)

그렇다면 한국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금 어린이, 청소년등 다음세대 사역은 ‘폭탄 맞은(?)’ 것과 다를 바 없이 초토화 되었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전도의 문도 닫혀져 가고 있습니다.

요즘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오징어 게임'속의 자칭 기독교인을 표방하는 244번 게이머의 모습, 항상 이기적인 모습으로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빈축을 사며, 유리 징검다리 게임에서는 다른 게이머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를 밀어 떨어뜨려 죽이기까지 하고, 자신은 떨어지지 않고 살아 있음을 감사하며 기도하는 모습이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요즘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모습이라는 것이지요...

어쨌든, 한국도 지금 목장이 정체가 되고, 떠나버린 목장 식구들, 그리고 부부가 아닌 외짝으로 나오는 목원 한 두 명을 가지고 모이는 곳도 적지 않은데다, 목자목녀들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고, 지쳐가는 상황, 분가는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가 된 경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먼저 이 길을 걸어간 휴스턴 서울교회가 했던 것처럼 해도 되는 것인지, 뭔가 깊은 고민과 토론, 그리고 방향 제시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휴스턴 서울교회는, 영어 회중들도 있는데, 그들의 목장 상황은 어떤지, 영어 회중 목장도 같은 방식으로 줄였는지도 궁금합니다. (10.08 19:24)
이수관목사 : 이 문제를 가지고 토론하지 말자는 위의 이경준 목사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 저는 이 작업에 대해서 오해할까봐 올린 것이기 토론하자고 올린 것 아닙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는 다른 교회보다 적어도 10년은 먼저 시작한 교회이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길을 택한 것입니다. 아직은 고민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고 그 때 가이드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교회들은 한국 사람이 없는 휴스턴 서울교회와는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 또한 휴스턴 서울교회의 영어회중 역시도 30-40대가 주축인 젊은 회중이고 그들은 전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수없이 많습니다. 이것은 휴스턴 서울교회와 미주의 한인 교회가 겪는 어려움입니다. (10.11 15:41)
황대연 : 가사원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관심을 갖고 읽어보는 것이 원장칼럼입니다. 가정교회를 해가면서 막히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예전에는 최영기 목사님께서 올리신 칼럼이, 그리고 지금은 연륜있는 목사님들의 칼럼이 마치 고수의 한 수처럼, 풀리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가짐을 다시 새롭게 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휴스턴서울교회는, 그런 의미에서 휴스턴서울교회의 가정교회를 보자고 연수를 가기도 하는 등, 뒤 따르는 교회들의 롤모델이 되는 교회인데, 미국적인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휴스턴서울교회의 결정들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저 한국은 미국과 다르니, 상황 설명한 것이니 토론하지는 말라는 말보다는, 진지하게 함께 고민하면서 곧 닥칠(또는 이미 닥친) 상황을 대처해가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저희 교회도 목장 하나가 코로나 상황에서 벌써 1년이 넘도록 목자 목녀 단 둘만 남아있는데, 표정도 어둡고, 힘들어하는 듯하여 다른 목장으로 통합을 해야하나 고심하면서도 그동안은 원칙을 고수한다고 고지식하게 밀고 갔었는데, 좀 혼란이 오네요. (10.11 16:29)
이수관목사 : 그런 경우는 원칙을 세워서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휴스턴 서울교회는 이전에도 목자/목녀가 목장 식구없이 혼자 남을 경우는 6개월까지만 기다려 주고 그래도 전도를 하지 못할 경우는 다른 목장을 찾아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셀 교회가 하는 것과 구분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우리의 경우는 목장을 내려 놓는 것은 어쨌든 본인의 선택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내려 놓은 사람들을 교회에서 다른 목장으로 소속시켜 준 것이 아니고, 본인들이 찾아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그것이 셀 교회의 구조조정과 달랐던 점이 아닌가 싶네요. (10.11 17:06)
신동일 : @황대연 목사님,

휴스턴 서울교회의 영어회중에 관해서 질문을 하셔서 영어회중을 담당하고 있는 목사로서 저희들의 실정을 알려 드립니다.

저희들은 목장의 목원 숫자가 정확하게 12명 이상이 되어야 분가를 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목장이 줄어들어 목자 내외끼리, 아니면 목자 내외와 한 명, 또는 한 가정이 모여 목장을 하는 경우는 거진 전혀 없습니다.

영어회중에서는 목원 식구들이 만일 이사나 교회를 떠나서 목장이 작아져서 목자들이 고전을 하고 목장을 해체하려고 하고 목자직을 내려 놓으려고 할 때도 적어도 일 년을 올인해서 열심히 해 본 후에 결정하자고 권면을 합니다. 이렇게 한 목장들이 지난 20년 동안 3-4개 있었던 것 같은데 반은 성공했고 반은 열심을 다한 후에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영어회중은 한어회중보다는 전도 할 수 있는 VIP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휴스턴에 살고 있는 다민족을 향해 전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희들은 지난 1년 반 동안의 펜데믹 기간 중에 주일 출석과 목장 출석이 줄지 않았네요. 물론 한 동안은 온라인으로 했지만 그때에는 성도들이 여행을 할 수 없었기에 오히려 더욱 많은 인원들이 비대면으로 참석을 할 수 있었고 대면으로 주일예배와 목장을 하기 시작하면서도 출석 숫자는 여전합니다.

이것이 미국의 이민 교회에서 한어회중과 영어회중이 한 교회로 공존하는 것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어회중의 성장과 건강이 곧 영어회중의 성장과 건강이요, 영어회중의 성장과 건강이 한어회중의 성장과 건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의 측면에서 볼 때 휴스턴 서울교회는 지금도 계속해서 건강히,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



(10.12 18:18)
황대연 : 이수관 목사님, 신동일 목사님, 두 분의 답글, 감사합니다.

앞서 이수관 목사님께서 이 문제는 토론하지 말자고 하셨지만, 저는 급변하는 팬데믹 상황속에서 토론이 되어야 하고, 가사원장님, 이사님등 리더십 차원에서 뒤따르는 가정교회들에게 어떤 방향제시를 해 주시면 혼란스럽지 않고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동일 목사님 말씀, 영어회중의 분가 원칙을 읽으니 반성이 됩니다. 저희 교회는 12명을 꽉 채워 분가하지 못했습니다. 성인 8~10명 정도만 되어도 자녀들까지 너무 복잡해지고, 시간도 길고, 층간소음 문제도 있고 해서 목장안에서 분가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3가정 4명 정도 이상으로) 앞으로 전도하여 채우라는 격려와 함께 분가를 허락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두 명의 목장식구가 결원이 생기면 금방 표시가 나고, 맥이 빠지는 결과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이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수관 목사님, 셀처럼 다른 목장으로 소속시켜 준 것이 아니고, 본인들이 찾아 들어가도록 하셨다는데,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목장이 저희처럼 몇 개 안되는 교회들의 경우에는 (저희는 실버목장 빼고 10개입니다.), 기존 목자들이 어제까지 같은 목자목녀였던 이분들을 받아들이기에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고, 혹시 다른 목장에 들어가는 것이 거절되기라도 하면 자존심도 상하고, 상처를 입기도 하기에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목자를 세울 때, 마치 장로를 세우듯 교회 앞에 공식적으로 안수하여 세웠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질서를 생각할 때, 목자를 내려놓고, 목자들끼리 서로 의논해서 다른 목장으로 들어오고 나가고 하기보다는 어떤 형태로든지 담임목사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10.14 03:38)
최영호 : 목자들은 목자를 내려 놓는 것을 섭섭해 했지만 이 상황에 동의를 해 주었고, 두 가정으로 유지되던 목장들은 자발적으로 흩어져서 들어가서 결과적으로 180개였던 목장을 130개로 줄인 것입니다. 이렇게 하고 난 후에 생긴 현상은 식구가 없어서 힘들어 하던 목장에 활기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목자들이 목자를 내려 놓고도 목자의 마음을 잃지 않고 여전히 영혼구원해서 제자를 만드는 일에 열중할 수 있다면 이건 또 하나 우리가 거두는 성공체험이 될 것이고 방향제시가 될 것입니다...
엄청난 고민이 느껴집니다. 아마 제가 느끼는 것보다 더 치열하게 나누시고 결정하고 진행한 사안임을 알겠습니다. 목사님과 동일하게 저 역시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어떻게 하면 신약교회를 회복하기 위한 좋은 결정일까하고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목자목녀를 살리고 목장을 통한 영혼구원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있는 재조정이 되어 참 좋습니다. 결국 우리가 목장을 하는 것도 복음 전하여 영혼하고 제자로 세우려는 것이 존재목적이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던 것같습니다. 잘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1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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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교회 재정"(2) <12.6.2021> (2) 김인기 목사 2021.12.07 85
386 "가정교회를 잘 하시는 목회자들의 공통점"<11.26.2021> (14) 이경준 목사 2021.11.26 644
385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당회를 만들려면" <11.19.2021>  (9) 이수관목사 2021.11.22 565
384 "자카란다 꽃이 피었습니다!" <11.12.2021>  (17) 강승찬 목사 2021.11.12 500
383 "교회 재정 (1)"<11.5.2021>  (12) 김인기 목사 2021.11.05 788
382 "리더가 갖추어야 할 세 가지 리더십"<10.29.2021> (12) 이경준 목사 2021.10.29 679
381 "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10.22.2021>  (15) 이수관목사 2021.10.22 770
380 "락다운이 준 선물" <10.15.2021>  (14) 강승찬 목사 2021.10.16 502
379 "장례식 같은 위임예배" <10.8.2021> (14) 김인기 목사 2021.10.08 802
378 "여섯 마디 중요한 말"<10.1.2021> (11) 이경준 목사 2021.09.30 749
>> "휴스턴 서울교회의 목장 정비를 설명합니다" <9.24.2021> (24) 이수관목사 2021.09.27 1958
376 "표류하는 목회자, 항해하는 목회자" <9.17.2021> (16) 강승찬 목사 2021.09.18 674
375 고난을 통과한 실력<9.10.2021> (9) 김인기 목사 2021.09.10 628
374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첫 단계-사람 낚는 어부"<9.3.2021> (14) 이경준 목사 2021.09.03 642
373 "교회를 꼭 다녀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하여" <8.27.2021> (10) 이수관목사 2021.08.29 695
372 "다르게 생각하면 해답이 보입니다" <8.20.2021> (15) 강승찬 목사 2021.08.20 574
371 영적 지도자 (7) 김인기 목사 2021.08.13 658
370 "복음을 설교하는 것과 복음을 전하는 것의 차이"<8.6.2021> (15) 이경준 목사 2021.08.06 547
369 "예수 영접 모임에 이런 점을 참고하세요."<7.30.2021> (19) 이수관목사 2021.07.31 684
368 "필수와 선택" <7.23.2021> (12) 강승찬 목사 2021.07.23 558
367 "바램과 체험"<7.16.2021> (12) 김인기 목사 2021.07.16 599
366 "자각 증상이 없는 지체를 잘 챙깁시다."<7.9.2021> (16) 이경준 목사 2021.07.09 628
365 "팬데믹 후 교회를 일으키고 재정비해 가기" <7.2.2021> (17) 이수관목사 2021.07.02 854
364 "나에게 그릿(Grit)이 있는가?" <6.25.2021> (16) 강승찬 목사 2021.06.25 606
363 "다음 세대 준비하기"<6.18.2021> (10) 김인기 목사 2021.06.17 705
362 "돈, 섹스, 권력의 유혹에는 장사가 없다"<6.11.2021> (17) 이경준 목사 2021.06.11 898
361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여 싱글목장 정비하기" <6.4.2021> (10) 이수관목사 2021.06.07 676
360 "상처에 새겨야 할 흔적" <05.28..2021> (20) 강승찬 목사 2021.05.27 658
359 "당연한 갈등 어색한 기쁨" <5.21.2021> (13) 김인기 목사 2021.05.21 756
358 "5월은 가정의 달이니까, 자녀교육에 대해 한 말씀"<5.14.2021> (20) 이경준목사 2021.05.14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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