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평화스러운 당회를 만들려면" <11.19.2021>
이수관목사 2021-11-22 17:21:35 565

 

교회의 행정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역시 담임목사와 당회 (침례교회의 경우는 안수집사회이하 당회로 통칭같은 평신도 리더들간의 협력과 호흡인 것 같습니다담임목사와 평신도 리더들간의 호흡이 좋을 때는 교회는 안정적이 되지만반면에 그 호흡이 안 좋을 때는 문제가 생기고 위기에 처하기까지 합니다목사님들이 목회를 힘겨워 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은 목회 자체의 문제 보다는 당회를 포함한 평신도 리더들과의 관계인 것을 볼 때 이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담임목사와 협력하는 평화스러운 당회를 만드는 방법에 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원장코너는 목회자님들도 보지만 반대로 평신도 리더들도 많이 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 글을 씁니다

 

평화스러운 당회가 되기 위한 핵심은 당회의 존재 목적을 교회를 향하신 예수님의 뜻을 묻고 찾아가는 것에 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교회가 예수님의 몸이라면 머리되신 예수님께서 그 분의 뜻을 그 분의 손과 발인 교회에 전달하실텐데 그 말씀을 잘 듣고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도록 하는 곳이 바로 당회인 것입니다당회의 존재 목적을 여기에 둘 때 만이 혼선을 겪지 않고 당회안에서 담임목사와 평신도 지도자가 함께 협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그 목적에 따라 어떻게 하면 당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몇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당회에서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의견을 주도하지 않도록 하고대신 그 문제를 놓고 기도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 의견을 주도하도록 해야 합니다당회의 가장 큰 문제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다수의 입을 막아버리고 의견을 주도하는 것입니다그런데 목소리가 크다는 것은 쉽게 말하면 고집이 쎈 사람이고성숙과는 거리가 멀 가능성이 많은 사람입니다그런 사람이 의견을 주도한다면 당회가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겠지요

 

따라서 기도를 많이 한 사람이 의견을 주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단 안건을 내 놓고 그 자리에서 결정하는 일을 없어야 합니다대신 안건을 내면 반드시 1주일 혹은 2주일 기도한 후에 만나서 논의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이때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충분히 기도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거든 발언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자존심과 고집때문에 발언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합니다그리고 이 원칙을 반복해서 얘기해 주어서 모든 사람이 이 원칙을 따르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모임이 다툼으로 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는 교회에서는 두 가지를 참고하면 좋습니다우선 미팅은 반드시 식사를 하고 모입니다사람은 배가 고플 때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남녀가 데이트를 할 때 보통 식사 약속을 하지요그러면 배가 고픈데도 만나서 같이 먹으려고 참게 됩니다그렇게 배가 고픈 상태에서 만나게 되면혹시 한 명이 약속시간에 늦으면 쉽게 싸움이 됩니다또 메뉴를 정하다가도 싸웁니다왜냐하면 배가 고파서 신경이 날카롭기 때문입니다따라서 만나기 전에 간단한 요기를 하고 나가면 안 싸우게 된다고 하지요

 

교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안 그래도 첨예한 안건을 두고 배가 고픈 상태로 만나는 것은 아주 안 좋습니다따라서 우리 교회의 경우는 토요 새벽기도가 끝난 후 집사회의를 할 때는 반드시 간식을 먹고 시작합니다이때 돌아가면서 음식을 준비하도록 하면집사님들은 섬김을 실천하는 연습도 되고회의도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일거양득이 됩니다.  

 

또 한가지는 미팅을 집에서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당회원 집을 돌아가면서 방문해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그 집의 가장으로부터 간단한 간증을 듣고 그 집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한 후 회의를 시작한다면 긴장은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간단간단한 안건은 만나기 전에 서면으로 미리 결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우리 교회의 경우는 대부분의 안건을 인터넷으로 처리합니다한 사람이 의견을 올리면 댓글을 이어서 다는 것으로 회의를 진행하는데 그렇게 할 때 논쟁할 일이 거의 없는 것을 봅니다그렇게 되면 토요일 집사회에서 만났을 때는 이런 이런 건이 이렇게 정리되었다 라고 사회를 맡은 분이 최종 정리하는 정도로 끝을 낼 수 있습니다

 

두번째중요한 이슈를 놓고 담임목사와 평신도 지도자가 함께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고 할 때가장 중요한 것은 평신도 지도자들이 담임목사의 의견에 마음을 합해 주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싶습니다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들려주신다면 아무래도 교회를 놓고 가장 기도를 많이 하는 담임목사에게 그렇게 하실 가능성이 가장 많습니다그러면 담임목사는 뭔가 하나님이 주신 생각을 가지게 되고그것을 당회에 안건으로 내 놓게 되겠지요그러면 그 안건을 놓고 그것이 과연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인지를 당회원들이 함께 기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당회원들은 나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예를 하나 들겠습니다만약 우리 교회가 건축을 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담임목사가 내놓았고이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놓고 함께 기도한다고 합시다이럴 때 당회원들은 건축이 하나님의 뜻이냐 아니냐또는 건축을 제안한 목사님의 생각이 맞는가 틀리는가를 놓고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왜냐하면 그렇게 기도하면 10명의 당회원들의 생각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물론 기적적으로 10명의 생각이 비슷하게 모여지는 경우가 없지는 않겠지만대부분은 모두 다른 생각들이 들어오게 됩니다아무리 기도한다고 해도 상황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기도한 결과를 가지고 한마디씩 해 보자고 하면 모두 제각각의 얘기를 하게 되고결국 서로가 모두 본인의 생각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맞서게 되겠지요많은 교회들이 건축의 문제를 놓고후임을 모시는 문제를 놓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하면서도 다 제각각의 생각을 얘기하면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싸우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당회원들은 기도를 할 때담임목사님의 생각이 맞냐 틀리냐로 기도하면 안 되고대신 만약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같은 소망이 생기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기도하기 전에 모여서 그 생각을 주신 배경도 듣고 얘기도 들은 후에 기도해 보는 것입니다같은 소망이 생기도록그렇게 일정 기간을 기도한 후그래도 뭔가 염려가 들면 그 문제를 내놓고 함께 그 부분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그렇게 당회원들이 같은 소망이 생길 때까지 기도하면서 길을 찾아가는 것이 방법입니다.

 

그렇게 기도할 때 늦더라도 조금씩 담임목사님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늘어간다면 그래서 종국에는 모두 같은 생각을 품을 수 있다면 되는 것이지요반면에 아무리 기도해도 담임목사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지 못하고 염려가 생기고 한다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결론 내릴 수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당회를 만드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담임목사와 당회원간의 상호 신뢰입니다담임목사는 사심없이게으르거나 편하게 목회하려고 하지 않고희생을 바탕으로 열심히 사역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평신도 리더들은 그런 목사님을 인정해 드리고 더 편하게 목회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드리려고 노력할 때 그런 상호 신뢰가 생길 것입니다그렇지 않고당회는 담임목사님을 견제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할 때 행복한 교회의 모습은 요원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영호 : 아름다운 당회를 만드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담임목사와 당회원간의 상호 신뢰입니다... 네 목사님, 귀한 자료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당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겠다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11.23 23:38)
박종호 : 감사합니다. 은혜로운 교회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짚어 주시고 그것을 이루는 지혜로운 방법이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24 04:47)
이정우 : 조금의 생각전환... 즉 지혜가 부족해서 소중한 결정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은데...
전통교회의 당회를 경험해 보지 않으신 원장님께서 이런 혜안을 가지신 것이 참 감사합니다. 교회이든 사회 어느 단체이든 사람이 모인 곳의 기본적인 성향은 비슷하기 때문이겠지요.^-^ (11.25 00:58)
임관택 : "만약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같은 소망이 생기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장님의 귀한 지혜의 말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1.25 01:10)
이경준 :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뜻은 왜 그렇게 다양한지?' 이수관 목사님 말씀대로,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오류를 많이 방지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11.25 03:46)
최유정 : 저는 당회는아니지만 모든 회의는 안건에 곧바로 결의 하는것이 아니고 기도하며 그 분야의 리더의 이야기를 잘 듣고 하나님의 뜻이면 같은소망을 달라고 ...
기도하는방법을 배우게 되서 감사합니다. 회의 방법도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직장에서도 이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역쉬 이수관 목사님 엄지 것입니다. (11.27 08:58)
김정록 : 역시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귀한 통찰력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1.27 22:02)
구정오 : 다시한번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당회와 모임을 위한 귀한 지혜를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 고집과 생각을 내녀놓고, 상호 신뢰가운데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교회, 그래서 마음껏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교회를 세워가게 하소서~! (11.28 15:15)
허민 : 귀한 말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12.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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