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세련되게 화내는 법을 아십니까?" <12.10.2021>
강승찬 목사 2021-12-12 15:25:26 740

저는 가정교회로 개척해서 영혼구원에 힘쓰다 보니 제가 성장하면서 만나보지 못한 부류의 사람들을 목장에서 교회에서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그 중에 하나가 화를 잘 내는 사람들입니다. VIP 중심의 교회가 되어 섬김이 자연스러운 공동체로 교회가 세워지면서 화를 잘 내는 분들에게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남들보다 더 잘 섬겨주었는데 8-10년쯤 되니까 목장이나 초원에서뿐만 아니라 담임목사인 저에게까지 더 화를 내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분들이었습니다이런 분들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기도해 주어도 분노하는 나쁜 습관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오히려 나는 분노하는 사람이니까 이 모습을 받아 주라고 항의하는 모습도 경험 했습니다이때 ‘가정교회 목회 안했으면 이런 더러운 꼴 안보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습니다그러나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은 이보다 더 수치스러운 일도 경험하시면서 침묵하셨는데 …’ 하면서 참고 견디어 내었습니다.

 

가정교회 목회 현장에서 담임목사의 삶은 투명해야하기에  삶을 그대로 보여주어야 합니다화가 날 때 그냥 참는 것이 해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화를 건강하게 표출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담임목사의 분노표출 방법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회 현장에서 분노를 느끼는 상황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불공평한 대우를 받았을 때나 심한 오해를 받을 때 나도 모르게 화가 납니다그리고 자기를 보호하는 방어 본능이 생길 때처럼 타당한 이유로 분노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많이 분비되거나 전두엽이 저하되면  더 화가 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그리고 분노는 영적인 되물림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부모가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을 많이 목격한 자녀들이 자라서 똑같이 분노하는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자주 분노하는 뇌의 유전자를 받은 경우에 분노가 생길 때 컨트롤 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그래서 화 때문에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꼭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영적유전적인 대물림이 있기 때문입니다저는2년전에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교회 리더십 몇 사람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함께 싸울 수도 없었고하나님께 문제를 해결할 지혜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제 안에 있는 스트레스를 표출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독서하다가 인지행동 치료자가 소개한 ‘우아하고 세련되게 화내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영어로‘RESTFUL(평온한)’ 이라는 방법입니다제가 목회 현장에 적용해 보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목회 현장에서 화가 나는 상황이 종종 있을 텐데 그때마다 이 방법을 적용해 보면 우아하게 세련되게 화를 내게 되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이 방법을 통해 화가 날 때마다 온화한 마음이 생겨서 분노를 조절해 갈 수 있었습니다. ‘Restful’ 방법은 영어의 첫 글자를 따서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R (Relationship, 관계)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나도 모르게 화가 나게 됩니다그래서 목회자가 우아하게 화를 내려면 평소에 교우들과 예민한 관계를 갖지 않도록 연습해야 합니다교우들이 상처를 주어도 상처받지 않도록 마음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훈련을 평소에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맺으면서 해야 합니다나에게 잘 대해 주는 교회 리더십들에게 너무 기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교회 리더십들과 오래 함께 사역하려면 건강한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그 거리는 도로의 중앙선과 같습니다중앙선을 침범하는 순간 큰 사고가 나게 되는 것처럼 서로 인격을 존중해주고 존경하는 자세로 관계를 지속해나가야 합니다.

 

E(Exercise,운동) 화를 잘 내는 분들 중에 체력이 약한 분들이 많습니다몸이 아프니까 얼굴에 인상을 쓰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낸다는 말입니다그러므로 목회/선교 현장에서 목회자/선교사의 체력이 약하면 쉽게 피곤해집니다나도 모르게 피곤해지면 짜증이 나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그러므로 매일 운동을 꾸준히 해서 건강한 체력을 만들어 가야 화를 덜 내게 됩니다몸이 건강해야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면 넘어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을 저는 경험했습니다.

 

S(Spirituality, 영성) 영성은 한문으로 보면하나님의 성품을 의미합니다하나님의 성품은 말씀에 소개되어 있습니다그러므로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말씀의 거울 앞에서 나 자신을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말씀대로 살아갈 때 세상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고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에 휩쓸리지 않게 됩니다영성이 건강한 사람은 정서적으로도 건강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화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절제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T (Thought, 사고)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반복해야 합니다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 분노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절망이나 실패라는 생각을 버리고 고전10:13 말씀을 붙잡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연습을 할 때 분노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F (Feeling, 감정화가 날 때 감정의 찌꺼기들을 그때 그때 덜어내고되도록 기쁨이 넘치게 해야 합니다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무기처럼 하나씩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그래서 저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찬양을 듣거나사진을 찍거나좋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기쁨을 자주 느끼려고 노력하면서 분노를 잠재워 보았습니다.

 

U (Unity, 하나됨) 상대방과 하나된 마음즉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나에게 화내는 사람을 놓고 기도할 때 주님께서 연민의 마음을 주십니다그러니까 기도 생활이 꾸준해지면 주안에서 하나됨을 매일 느끼기에 나에게 화를 내는 교우들을 하나님나라의 동역자로 생각하면서 품어갈 수 있었습니다.

 

L (Lifestyle, 생활습관) 나는 어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가질문해 보아야 합니다요즘은 너무나 불규칙한 사람들이 많습니다규칙적으로 잠자고식사하고일하고 운동 하도록 일상을 만들어가야 합니다저도 한 주간 일정표가 있는데70-80%정도 규칙적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실천이 잘 안될 뿐이지요우리가 목회 현장에서 화내는 것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화가 날 때 RESTFUL을 기억하고 목회 현장에서 우아하고 세련되게 화를 내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신나고 즐겁게 목회하면서 함께 신약교회를 회복해가면 좋겠습니다.

이경태 : 암기하기도 좋네요! 좋은 방법 실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2.12 15:46)
구정오 : 강승찬 원장님 감사합니다. 예수님도 화를 내셨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은혜를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아주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저 자신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제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저와 씨름해 주지 않으셨더라면,
그리고 인생채찍과 사람막대기로 훈련하여 주지 않으셨더라면......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하시던 아버지의 망령된 행실을 본받아서 분노 폭발성 인격장애자로 비참하게 살다가 부끄러운 열매를 맺다가 객사할 자였을텐데......참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신앙생활하다가도 인간의 죄성과 본성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바짝 따라가고자 애쓰므로 예수제자의 품격을 갖고자 기도하지만,
RESTFUL.....멋있게 세련되게 우아하고 화를 내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차원이 다른 영생의 기쁨을 누리면서, 신나고 즐겁게 신약교회를 회복해가게 하실 소망을 바라보고 감사합니다.
참 좋은 컬럼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12.12 17:20)
최광훈 : 제목부터 너무 매력적입니다. 화를 내되 우아하게 내는 방법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교회 리더십들과 오래 함께 사역하려면 건강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말씀이 아직은 깊이 와닿진 않지만 세겨들어야 할 말씀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체력이 약한 사람이 화를 잘낸다는 말씀에 다시 도전을 받습니다. 체력을 잘 키워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3 02:47)
고창범 : 참으로 동감이 가는 글이고
마음 다스리기.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가정교회를 하면 만나는 실제적인 이여기를 다루니 더욱 소중합니다 (12.13 03:40)
김종욱 : 목회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적용해 볼수있는
참 좋은 지혜의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12.13 03:54)
박성국 : Restful 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를 쉽게 낸다는 소개에 제이야기처럼 귀기울려 들었습니다. '화가 날 때 RESTFUL을 기억하고 목회 현장에서 우아하고 세련되게 화를 내도록 ' 안내해 주셔서 제게 복이 됩니다. (12.13 04:41)
허민 : 우아하고 세련되게 화를내는 법이라는 제목만으로도 벌써 기분이 좋아지네요. 득템한 느낌입니다. 이제부터 우아하고 세련되게 살아볼랍니다.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요~~ (12.13 05:41)
이경호 : 너무나 좋은 내용이네요.. 그런데 깐족거리는 성도에게 화를 내야 하는지 말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 주시려면 지면이 부족하죠? 지역모임때 여쭈어 보고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2.13 17:27)
김제효 : 건강한 거리 두기. 체력 향상, 긍정적 사고, 규칙적 생활 습관, 말씀과 기도 기도 생활.... 감사합니다. (12.13 18:23)
임관택 : 원장님, 목회칼럼으로 인용하겠습니다. ^^; 12월 5일 주일에 로마서 12장 19절 말씀으로 '맡기는 사랑'을 설교했었습니다. 연관되어 생각이 났습니다. 롬12:19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그 일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십시오. 성경에도 기록하기를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하였습니다. (12.13 22:28)
송영민 : 목회 현장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경험과 내용에 감사합니다. (12.14 04:37)
최유정 : 화내고싶고 화나는데 우아하게? 단숨에 읽었습니다. 근데 실제로 적용 할려면 많은연습을 거쳐야겠구나 생각해 봅니다. 스트레스 싸여서 병으로 힘든것보다 운동하듯 계속 연습해서 영적으로 육적으로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오늘 보약 먹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2.14 18:22)
이경준 : 용기가 없어서 화를 못 내고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도 있는데, 우아하고 세련되게 화내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면 여러 모로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4 19:20)
박명국 : 나는 엄청 화낼 일에도 미소 띤 얼굴로 부드럽게 말하는 분을 보면 두렵고 주눅이 듭니다. 그래서 글을 읽으면서 우아하게 화내며 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강목사님 감사합니다. (12.15 02:30)
신규갑 : RESTFUL(평온한)을 적용하고 온 교우들과 함께 적용해 봐야 겠습니다^^ 강승찬목사님에게 안부와 사랑을 전합니다 ~ (12.15 07:42)
김영길 : 좋은 정보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2.15 17:23)
서상기 : 목회 현장에서 경험하는 문제에 대해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적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12.15 19:48)
이수관목사 : 우아하게 화를 낸다는 개념 자체가 참 향기롭네요. ^^ (12.20 12:38)
정병윤 : ‘Restful’!
즉시 삶가운데 사역 가운데 실천토록 하겠습니다. (02.15 01:24)
김홍구 : 우아하게 화내야겠습니다 ㅎㅎ 늘 목회의 현장에 도움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05.2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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