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을 추구하는 분들을 위하여(완벽주의는 죄인가?)"<2022.2.18>
이경준 목사 2022-02-18 00:11:59 551

예수님께서 듣지 못하는 사람도 듣게 하시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하시니, 사람들이 몹시 놀라서 말했습니다. “그가 하시는 일은 모두 훌륭하다.”(마가복음 7:37) 예수님을 닮아가는 우리들도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사람들에게 훌륭하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마태복음 5:48)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리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본을 따라 완전을 추구하고 탁월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완전을 추구하는 것과 완전주의와는 구별을 해야 합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과 완벽주의와는 구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완벽주의에 대해 국어사전은 모든 일을 다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아주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는 습성으로 인해 기술적 완성도를 과시하거나 어떤 영역에서 최고의 자리에 앉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한편 완벽주의는 간혹 소심성으로까지 비춰지기도 합니다. 이런 성향이 심한 경우에는, 완벽주의를 정신과 질환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학자들도 있습니다.

권위와 권위주의의 차이를 이해하면, 완벽을 추구하는 것과 완벽주의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권위주의는 어떤 일에 있어 권위를 내세우거나 권위에 순종을 요구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맹목적으로 복종을 요구하거나 권위를 휘둘러 남을 억누르려고 해서는 결코 진정한 권위를 가졌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과 완벽주의에는 그와 비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완벽주의는 사람의 가치보다는 그 사람이 일을 얼마나 잘 하는가에 가치를 두기 쉽습니다. 완벽주의는 대체적으로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생각하며 일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나 업무에서나 정해진 순서를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지식하며 세밀함과 정확성을 요하는 일을 끝까지 처리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기 전에 예상되는 결과가 무엇이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작업을 평가할 것인지 구체적인 사항들을 알기 원합니다. 그런데 완벽주의자들이 가질 수 있는 문제는, 자기와 같지 않은 사람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며 때로는 비판하고, 그가 일하는 수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있습니다.

나는 어떤 성향일까?”를 진단할 때마다 저 자신에 대한 진단결과는 완벽주의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완벽주의로 나온 결과에 대해, 저는 은근히 자부심을 가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데살로니가 전서 5:16, 18)는 말씀을 순종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을 되돌아보아도 완벽하게 하루를 마치는 날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항상 기뻐하지 못하고,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본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사명"을 이루는 것에 몰두하여 "사랑"하라시는 주님의 명령을 지키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것은 한 마디로 입니다. 잘 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했음에도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신 일에 대해 자족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것에 대해 우리는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자세(누가복음 10:20)를 가지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임관택 : 원장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이 됩니다. 특별히 대학생 시절 네비게이토나 선교단체등에서 훈련 받은 분들은 더 많이 동감할 것 같습니다. 저도 1일 1주일 1월 1년등 일정표를 계획하고 살다가 스스로 너무 많이 힘들어 했던 제자훈련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탁월함을 추구하지만 주님 안에서 자족 만족하는 법도 배우고 자유함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도에게도 균형잡힌 삶을 살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며 방향제시해야겠다는 도전을 받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원장님~ (02.18 02:12)
이경호 : 완벽을 추구하면서 완변주의는 그나마 괜찮은데, 본인은 엉망이면서 남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분들이 많아서 목사들이 힘든게 아닌가 여겨집니다. ^^ (02.18 05:01)
최유정 : 완벽하지못한 소위 칠칠맛다라고 하나요? 그래서 완벽주위자들 앞에 가면 기가죽고 제가 잘못한 것 같아 저도 완벽주위자가 ? 되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이렇게 답변을주시니 감사합니다. 칠칠이가 완벽을 추구하며 변화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목사님 짱!!! (02.19 20:39)
임군학 : 목회자와 목자, 목녀들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반복해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2.25 03:30)
이수관목사 : 완벽과 완벽주의의 차이는 권위와 권위주의의 차이가 비슷하다. 정말 그러네요. 완벽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 완벽을 다하는 충성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02.26 17:15)
이경태 : 저도 나름 완벽주의자 였는데..., 글을 읽고 삶을 돌아보며 점검하게 되네요. 탁월하고 완전하진 못할 지라도 주님 안에서 온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02.27 15:28)
신규갑 : 완벽주의나 완전주의 성향의 특징이 결국은 내로남불인 성향이 제 자신을 볼때 있는듯 합니다. 최선과 함께 겸손, 자족하고 감사하는 태도에 대해 은혜와 더불어 결단하는 기회가 됩니다 ~ (07.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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