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간사직이 폐지됩니다" <2.3.2012>
최영기목사 2012-02-03 17:28:47 4716


고신 교단 간사직과 합신 교단 간사직이 폐지됩니다.
 
고신 교단 간사인 분당 샘물 교회 박은조 목사님과 합신 교단 간사인  일산 은혜 교회 강경민 목사님에게 교단 간사직을 지속적으로 두어야 할지 안 할지에 관해 의견을 물었을 때에, 박 목사님은 교단 간사는 더 이상 필요 없는 것 같고 혹시 나중에 또 문제가 생기면 그때 다시 세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고, 강 목사님은 교단 간사직을 존속시키는 것이 좋겠지만 다른 분이 간사를 맡아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합신 목사님들이 새로운 필요가 생길 때까지 폐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아주셨습니다. 
 
가정교회에 관한 논란이 제일 먼저 시작된 곳이 고신이었습니다. ‘성경대로’를 주장하는 고신에서는 신약 교회의 회복을 추구하는 가정교회가 체질에 잘 맞습니다. 그런데 부산에 있는 한 가정교회에 부산 노회에서 가정교회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때 박은조 목사님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셨습니다. 성경적인 교회를 꿈꾸는 다른 고신 목사님들과 더불어 가정교회에 관한 공개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다양한 소그룹을 하는 분들을 강사로 초청했고, 가정교회에 호의적인 분도 초청하고 비판적인 분도 초청하였습니다. 이처럼 토론의 광장을 만들었을 때 가정교회에 비판적인 분들도 신중하게 의견 제시를 하게 되었고, 가정교회에 관한 오해도 많이 풀렸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봄, 교단에서 위촉받은 교수님들이 가정교회에 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총회에 제출함으로 고신에서 가정교회가 용납되게 되었습니다.
 
합신에서의 가정교회에 관한 논란은 주로 교회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때 몇 목회자들이 강경민 목사님을 교단 간사로 세우고, 바른 신앙, 바른 목회, 바른 교회를 추구하는 합신 정신에 가정교회가 잘 맞는다는 사실을 설득시켜, 합신 교단 총회에서도 지난 가을, 가정교회가 긍정적으로 받아드려지게 되었습니다.
 
박은조/강경민 목사님은 자신들이 소속한 교단에서뿐만이 아니라 교단을 초월하여 존경받는 영향력 있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박은조 목사님이나 강경민 목사님 같은 분들을 가사원 임원으로 모셔 두면 대외적으로도 도움이 될 텐데 왜 교단 간사직을 폐쇄하는가?

 

가정교회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가정교회는 명분이나 직분이 아니라 사역 중심입니다. 목자 목녀도 사역에서 물러나면 형제자매로 호칭이 바뀝니다. 컨퍼런스에서 제공되는 코스 강사도 잘 가르친다고 인정받는 분이면, 섬기는 교회가 크든지 작든지, 담임 목사이든지 부목사든지 가리지 않고 강사로 세웁니다. 주소록에 이름을 올렸다가 자격 미달이 되면 주소록에서 삭제합니다. (물론 회복할 수 있도록 6개월의 말미를 주고 이후에도 복귀를 못하면 비로소 삭제합니다.) 지역 목자로 섬기던 분이 주소록에서 이름이 탈락되어 회원교인 자격을 박탈당하면 지역 목자 직을 내려놓도록 합니다. 세미나를 주최하던 교회가 장년 세례나 예수 영접 인원이 자격 조건에 못 미치면 세미나 주최를 더 이상 못하도록 합니다. 이것이 가정교회 정신입니다.
 
'직책이 아니라 사역'이라는 가정교회 문화가 잘 정착되어서, 주소록에서 교회 이름이 삭제되었다가 다시 올리기도 하고, 지역 목자를 사임했다가 다시 지역목자로 섬기기도 하고, 가정 교회 세미나를 중단했다가 다시 개최하기도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 좋겠습니다.

 

 

최영기목사 : 지금까지 목요일에 글을 올렸는데, 금주부터 금요일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목요일이 쉬는 날이라 원장 코너를 쓰는데, 당일에 올리는 것보다 하루 자고 한 번 더 수정해서 올리는 것이 여러 면에서 좋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02.03 17:31)
이정필 : 강경민 목사님~
박은조 목사님~ 참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02.03 21:58)
김진수 : 참 좋은 정신입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02.04 14:38)
이재익 : 성경적교회를 회복해 보자는 정신을 가진
가정교회 만이 보여 줄수있지 않을까 사려됩니다.
위기때 흑기사처럼 나타나 모든 문제를 선봉에 서서
풀어가시더니 이제는 안정이 되니 후선으로 몰러나
함께가는 길을 선택하는 아름다움에 반하였습니다.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02.05 17:57)
안국철 : 교회안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가정교회 정신들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교단 간사님들의 헌신으로 각 교단마다 가정교회가 아름답게 정착되어가는 모습에 기쁩니다. (02.14 09:20)
김상헌 : 최목사님, 박은조 목사님, 강경민 목사님 존경스럽습니다. (02.18 09:12)
김태운 : 가정교회는 명분이나 직책이 아니라 사역중심. (11.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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