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서 흔한 두 가지 오해" <7.29.2022>
이수관목사 2022-07-30 19:37:34 796

 

가정교회를 세워 나가는데 있어서 목사님들이 쉽게 오해하는 것들이 있습니다오늘은 그 중에 두 가지만 얘기해 보려고 하는데그 중 첫 번째는 요즈음은 많이들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지만 두 번째 것은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이 두 가지 모두 사이즈가 좀 있는 교회 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교회에서 더욱 더 마음에 새겨야 할 부분입니다.

 

첫 번째 가정교회 세미나나 혹은 컨퍼런스에 가서 들었던 말 가운데 하나가 가정교회에서 가장 중요하는 것은 목자가 소그룹 리더가 아니고 그들 스스로가 목회를 하는 평신도 목회자라는 자아상을 심어주는 것이다그러므로 자꾸 간섭하거나 하면 그런 자아상이 생기지 않으므로 가만히 두어야 한다특별히 바닥을 쳐 보고 일어날 때 목자다운 목자가 되는 것이니 자꾸 코치하려고 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개념입니다가정교회가 구역과 같은 소그룹과 결정적으로 다른점이고, 휴스턴 서울교회의 경우도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30년이 다 되었는데그렇게 오랜 세월 목자를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평신도 목회자로의 부르심의 소명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가정교회와 셀은 얼핏 보면 95%가 비슷해 보이지만 이 5%의 다름이 엄청난 차이를 내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목자에게 모든 것을 다 맡겨 놓으면 안 됩니다아무래도 관계에서 부족한 부분이 아직 많은 목자에게 모든 것을 맡겨 놓았다가 다툼이라도 생겨서 한 목장 전체가 무너지는 날이면 작은 사이즈의 교회의 경우는 전체 교회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입니다따라서 목사님이 목자와 함께 목장 식구 전체를 Oversee 해 주어야 합니다그럼 목회를 맡겨 놓는 것과 Oversee 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일단 담임목사가 목장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코치를 하거나 잘 하나 못 하나 들여다 보고간섭하고 못한다고 안절부절하고 그래서는 안됩니다그렇게 하면 목자는 사명감을 갖지 못합니다특별히 초원모임이 그런 목자 사역을 코치하고 지시하는 시간이 되어서는 절대 안됩니다초원 모임은 목자/목녀들이 와서 사역을 하면서 힘들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울고서로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면서 웃고그리고 기도응답을 받는 장소로만 한정해야 합니다대신 목자/목녀 사역을 위한 코치나 교육은 공적인 교육시간을 만들어서 1:1이 아니라 전체 목자/목녀를 대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Oversee 하고 있다가 특별히 목자/목녀가 감당하지 못할 만한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목자/목녀가 힘들어 한다고 생각이 될 때전화해서 뭐 힘든 것 없는지담임목사가 알아야 할 일이나 도울 일은 없는지 물어봐 주면 좋을 것입니다그렇게 할 때 담임목사가 직접 개입을 하지 않고주도하지 않지만 목자가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고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가정교회는 목자를 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목자로 성공시키는 것이 담임목사의 역할입니다. 기다려 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지금이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인지를 잘 결정해야 할 것이고, 특별히 도움을 주어야 할 시기를 놓지지 않도록 주의 깊게 봐 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두번째 가정교회 세미나나 혹은 컨퍼런스에 가서 자주 들었던 말 가운데 하나가 가정교회를 세우고자 할 때 다른 것을 같이 하려고 하지 말고 오직 가정교회만 신경쓰고 가정교회에 올인하라 라는 말입니다이 말도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이것 저것 신경을 쓰는 목회자는 절대로 가정교회를 바로 세우지 못합니다따라서 가정교회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가정교회에 올인해야 합니다그런데 많은 목사님들이 이 말을 목장을 세우는데만 몰두하라는 말로 오해를 해서 다른 것에는 신경을 안 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그것은 큰 오해입니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가정교회는 목장이 아니고 3축 4기둥을 바탕으로 하는 큰 교회 시스템이고 정신입니다따라서 목사님들은 목장을 세우는 것에만 몰두해서는 안 되고 이 하나의 교회 시스템과 정신을 세워가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하면특별히 작은 사이즈의 교회에서는 VIP가 목장까지는 오지만 교회로 올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그래서 목장에 나오던 VIP가 인사치레로 교회를 한번 나오고는 교회에 가야 한다는 스트레스때문에 목장에 나오지 않겠다던지 하는 일이 벌어지면 정말 어렵습니다따라서 가정교회를 세워갈 때 목자들이 좋은 목장을 만들어야 하지만, VIP가 오고싶은 교회를 만들도록 목회자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그렇다면 가정교회를 하게 되면 프로그램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새롭게 보는 것이지요목자의 사역을 돕는 것인지? VIP의 교회 정착을 돕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오고 싶은 교회를 만들 수 있을까몇가지만 나열해 봅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들입니다자녀들이 교회에 오는 것이 재미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오늘날에는 자녀가 오겠다고 하면 부모는 세상없어도 함께 오고 자녀가 안 오겠다고 하면 안 오는 세상입니다물론 큰 교회가 그런 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작은 교회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고특별히 큰 교회가 손대지 못하는 틈새를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따라서 주일학교를 파트타임 전도사님에게 맡기지 말고어린이에 특화된 분을 뽑아서 아이들을 만족시키고부모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역이 재미있도록 만들 수 있으면 교회 오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예를 들어서 자녀들이 재미있어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사역에 부모들이 참여하도록 하면 교회에 오는 것에 큰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이것을 잘 하는 교회가 어스틴 늘푸른교회가 아닌가 싶습니다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연극을 준비하면서 부모들이 너무나 재미있어 합니다천안 아산 제자교회는 주일 예배 때 어린이 간증을 많이 시키는데 이런 것도 부모들이 교회에 오는 의미를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그 외에도 의미와 보람을 줄 수 있는 사역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 교회는 크리스마스때 구세군 교회와 협력해서 크리스마스 선물 보내기 행사를 합니다휴스턴에 불우한 아이들이 낸 내가 받고 싶은 선물’과 아이의 이름이 적힌 태그를 크리스마스 트리에 붙여 놓으면우리 교회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와서 그 태그를 하나씩 떼어가서 그 선물을 사고편지도 쓰고 해서 보내는 것입니다이런 행사라면 VIP라도 본인의 아이를 데리고 와서 참여하고 싶을 것입니다그리고 하고 나면 교회 다니기 전에는 느껴 보지 못한 섬김의 보람을 느끼겠지요.

 

교회에 오는 것이 의미가 있게 하려면또 하나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교회에 대한 프라이드를 느끼도록 만드는 것입니다만약 교회 근처 지역을 책임지고 봉사를 많이 해서 좋은 소문이 난다면 성도들은 교회에 프라이드를 느끼게 되겠지요우리 교회가 기존 교회를 따라가지 않고 올바른 정신을 추구한다고 얘기하고실천한다면 그런 점은 분명 성도들이 프라이드를 느끼게 만들 것입니다존경스러운 목회자는 분명 성도들에게 프라이드를 느끼게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루하지 않은 예배 구성과 은혜로운 설교의미있는 삶공부담임 목사님의 상담을 통한 부부의 변화부모의 삶을 통한 성경적 자녀교육의 노하우 전수 등등 찾아 보면 많이 있을 것입니다가정교회에 올인 한다는 것은 단순히 목장만을 세워가는 것이 아니라 이런 모든 것을 통해서 교회의 기틀을 세워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경준 : 그래서 가정교회는 정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정교회 정신 위에, 목자를 성공시켜주는 목사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자기 교회에 대해 자랑스러운 마음과 프라이드를 가지면, 교회생활이 행복하고 전도가 저절로 일어날 것입니다. (07.30 20:56)
구정오 : 오해를 잘 풀어 자세히 언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오고 싶은 교회로 만들기 위해 현재적으로 자녀들이라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한국교회도 그렇고 앞으로 가정교회도 3040에 집중해야될 때인데, 결국 자녀들을 따라 부모가 목장과 교회에 오게 되는 것을 보면서 어린이 목장과 어린이 목자를 세워가는 것은 다음세대와 더불어 매력적인 교회로 세워가는 것이 중요한 전략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에 대한 자부심 정말 중요합니다. 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면, 그것이 절로 자랑과 전도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성경적인 신약교회는 3축 4기둥에 근거한 핵심가치를 견지하면서 유동성, 신축성, 다양성을 갖고 포스트 코로나를 섬겨가야할 것 같습니다. 귀한 컬럼 감사드립니다^^; (07.30 23:18)
민만규 : "담임목사가 이렇게 해라 간섭하지 마라. 못한다고 안절부절하지 마라" "자녀들이 재미있어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사역에 부모들이 참여하도록 하라" 마음에 새겨야 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이들 프로그램과 구체적인 경험들을 함께 나누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07.31 04:54)
김진수 : "가정교회는 목장이 아니고 3축 4기둥을 바탕으로 하는 큰 교회 시스템이고 정신입니다."라는 말씀에 크게 공감하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7.31 05:12)
최유정 : 불우 이웃늘 돕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정말 번뜩이는 아이디어 입니다.
저희도 교회애 vip들을 어찌 교회로 연결해야하나 했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예도 들어주시고 3축4기둥을 다시생각하고 고민할 도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07.31 08:27)
심영춘 : 원장님. 언제나 적절한 말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08.01 05:03)
임관택 : 원장님, '남을 성공시키는 리더십',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이러한 가정교회의 중요한 정신을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8.01 07:19)
남인철 : 이수관 목사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되새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08.01 21:03)
김영길 : 귀한 가르침을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 교역자님들과 공유하며 더 좋은 그림을 그리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08.02 04:49)
신규갑 : 목자들을 성공시켜 준다는 말이 사실 좀 막연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이번 여름성경학교와 캠프를 준비하면서 교우 자녀들만 참여해도 적은 수가 아닐텐데... ㅜ 다시금 세축의 담임목사 리더쉽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08.03 19:17)
이경호 : 리더들의 좋은 조언의 말씀들이 신의 한수인것 같이 여겨집니다. (08.05 00:35)
정희승 : 평신도에게 사역의 주도권을 주면 정말 창조적인 사역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의 정신을 다시 한번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8.07 21:11)
송영민 : 자녀들을 교회에 오고 싶은 교회가 되도록 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이번에 저희 교회에서도 이번에 어린이 창조과학 캠프를 교회에서 했습니다. 저희가 놀란것은 목장에 광고를 해서 등록을 하도록 했더니 목장의 vip 부모의 자녀들이 40명이나 등록을 했습니다. 어린이 성경학교나 캠프를 목장에서 품고 있는 vip 자녀들을 위한 계획을 세우면 가정교회를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8.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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