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을 담는 방법"<9.9.2022>
김인기 목사 2022-09-12 20:30:00 536


가정교회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실들을 배워 왔고 연습해 왔고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1) 교회 지도자(또는 직분자)를 세우는 일의 출발은 세움을 받는 지도자에게 있기 보다 지도자를 세우는 공동체의 영성에 근거해야 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영혼을 섬기고" 있는 목자 부부들의 분별력에 의해서 교회 지도자 후보가 드러나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10여년 기다렸습니다. 공동체가 영적으로 유치하면 유치한 지도자들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여기 "유치함"이란 고린도전서 3장 말씀처럼 쉽게 분노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오해하며 감정의 문제를 극단적으로 결정하는 마음의 태도를 말합니다. 


"영혼을 섬긴다"는 말은 적어도 자신과 다른 사람의 삶의 변화에 대해 할 말이 있거나, 예수님 모르는 분들을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리까지 인도한, 또는 인도하려는 실제적인 삶의 증거와 체험이 있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런 삶의 방향 때문에 더 기도하게 되고 더 말씀을 묵상하는 영성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만일 온갖 좋은 성경적인 말은 다 붙여도 이런 체험과 감각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지도자를 세운다면 여전히 성경적인 지도자는 세워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교회의 모습 가운데 누누히 보고 있는 열매요 그런 현실에 대해 비판하고 안타까워는 하는데 현실적으로 드러내는 변화나 대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는 현실입니다. 영혼을 섬기는 사명에 한 마음이 되어 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분을 교회 지도자로 세우는 분별력을 전제로 해야 이런 방법들이 이해가 됩니다. 이것도 완전한 방법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영혼을 섬기는 사람들이 지도자를 뽑았다 하더라도, 뽑힌 당사자에게그런 체험의 증거들을 정직하게 묻고, 배우자에게 묻고, 자녀에게 묻고, 그러고도 계속해서 영적인 훈련을 평생 해 나가며 성경적인 지도자의 그림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요구하는 교회 지도자를 세우는 방법이요, 교회라는 공동체가 영적 분별력을 키워 해야 할 방향일 것입니다. 


(2) 사람이 다른 사람의 사람 됨됨이를 알기도 어렵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영성과 구원의 은혜로 살아간다는 삶에 대한 확인은 정말 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한 사람이 의미 있는 관계로 알고 지낸다고 말할 수 있는 숫자는 몇 명 안됩니다. 성격이 외향적이고 사람 관계를 아주 잘 하는 사람이라도 이름 정도 대강 알고 지낼 수 있는 관계까지 포함해서 최대의 숫자가 70명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70명 이상 교인이 모이는 교회에는 반드시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민주주의 한답시고 모여서 인격, 영성, 삶의 태도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후보로 세워 놓고, 표가 제일 많은 사람을 하나님이 세웠다고 스스로 속는 어리석음은 버려야 합니다. 자주 모여서 기도하고, 목장과 초원과 여러 훈련의 기회에 함께 간증도 나누고, 함께 훈련의 현장에 수년간 함께 시간을 보낸 목자목녀들이 그래도 누구보다 서로의 영성과 삶의 태도를 많이 알기 때문에 그 모임 중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사람을 뽑는 방법을 최선으로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일반 교회에서는 일단 영혼을 섬긴다는 의미를 성도들은 잘 모르고, 동시에 지도자로 세워야 할 사람들의 성경적 자격이나 사생활에서 나타나는 신앙의 모습을 검증할 제도가 전혀 없습니다. 교단마다 헌법 따라 사람을 뽑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원망과 핑계와 비판의 영성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교회마다 직분자를 세울 때 축제의 분위가가 되어야 할 모임에도 불구하고 분쟁하고 갈라지고 상처 입어서 교회를 떠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혼을 섬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 중에서 개인의 성품과 주님을 향한 헌신을 검증해야 하고, 동시에 본인 자신은 계속적인 영적 성장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진정으로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온 교회가 기쁨으로 인준하여 지도자라는 책임과 섬김의 훈련을 계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불쾌해지는 이유는 하나님을 거부한 민주주의에 젖었다는 증거입니다. 미국의 전통적인 교단들이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면 성경이 뭐라든 사람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때문에 동성애자를 교회 지도자로 세우는 어리석음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특히 이민교회는 유교적인 체면문화와 사람에게 인정 받으려는 피해의식, 그리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직분을 인간 조직의 계급으로 생각하는 논리의 타락 때문에 교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문제를 언급하는 이유는 사탄의 공격 때문입니다. 사실 가정교회 성도들은 이런 과정이나 절차에 별로 관심도 없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에 집중하기 때문에 누가 지도자가 되든 잘 섬깁니다. 문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한 예를 들어서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혹 참고가 될까 해서 적어 본 것입니다. (1) 당회에서 세울 지도자의 수를 정하고 (2) 자격은 목자 7년 이상/ 영혼 구원의 체험이 있는 사람을 후보자로 정하되 (3) 후보의 사진, 신앙경력과 영혼구원의 간증을 게시판에 게시하고 한달간 교회 전체가 함께 기도한 후 (4) 목자 기도회를 열고 그 후보 중에서 기도 후 당회에서 정한 수대로 선출하여 공천위원회에 추천하고 (5) 추천 받은 후보자는 공천위원회에서 개인적 면담을 합니다. 면담 내용은 a. 사람의 추천이기 때문에 본인이 사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추천이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아는 확신이 있는지 본인이 자원하는 헌신을 묻습니다. b. 성경에 나타난 구원의 증거와 지도자의 성품이 사적인 삶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본인과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물어서 가정에서 나타난 신앙적 증거를 묻습니다. (6) 추천된 후보들을 공동 의회에 공천하고 (7) 공동의회에서 후보자의 간증을 듣고 기도한 후 만장일치로 인준합니다. (8) 정한 날에 안수하여 각종 훈련과 교육으로 실제 목회와 행정에 따뜻한 영적 지도자로 서도록 도와 드립니다. (9) 성경적 지도자의 기준을 성경말씀 디도서1:6-9/ 베드로전서5:2-4/ 디모데전서 3:8-12/ 사도행전 6:3-6에 근거해서 반복해서 묵상하고 설명하고 적용하고 간증하며 계속 성장하도록 격려합니다. 


글로 썼기 때문에 복잡해 보이지만 가정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는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배우고 적용하고 체험했다면 당연히 그렇게 되는 자연스런 질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교회 안에서 보았던 지도자를 세우는 과정은 반드시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모습이라서 적어 보았습니다. 교단과 교회 공동체의 성숙도와 영성에 따라 방법과 속도와 분별을 지혜롭게 적용하면 좋습니다.    


박준영 : 대단히 공감되고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09.13 02:29)
이경준 : 김인기 목사님은 참 지혜로우십니다. 위의 아홉 가지 단계를 거치면, 거의 맞을 것입니다. 단, (7)못된 사람 하나 때문에 만장일치가 안 될 때가 있습니다. (09.13 16:58)
임관택 : 정말 도움이 되는 지혜입니다. 추후 이러한 내용으로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세워져 있는 분들을 잘 세워서 이러한 자격이 되도록 섬겨야 할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09.13 23:02)
최유정 : 참 리더는 공동체가 만드는 것이라고 이렇게 예를 들어가며 이야기해주시는 우리 김인기 목사님은 정말 김 사이다!!! 이십니다. 저희는 지금 5년째 가정교회라 더 기다려 보겠습니다 . ㅋㅋ 목사님 감사합니다 (09.17 05:58)
김제효 : 교회 지도자를 세우는데 아주 중요한 지혜네요. 감사합니다. (09.22 07:37)
송영민 : "교회 지도자(또는 직분자)를 세우는 일의 출발은 세움을 받는 지도자에게 있기 보다 지도자를 세우는 공동체의 영성에 근거해야 합니다." 라는 말씀과 직분자를 세우는 절차에 대하여 실제적인 조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09.22 18:49)
최영호 : "영혼을 섬긴다"는 말은 적어도 자신과 다른 사람의 삶의 변화에 대해 할 말이 있거나, 예수님 모르는 분들을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리까지 인도한, 또는 인도하려는 실제적인 삶의 증거와 체험이 있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정말 공감이 되는 말씀입니다. 섬김을 통해서 변화를 맛본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감사합니다. (10.07 05:19)
김영길 : 교회 지도자(또는 직분자)를 세우는 일의 출발은 세움을 받는 지도자에게 있기 보다 지도자를 세우는 공동체의 영성에 근거해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닿습니다. 성숙한 공동체가 지녀야 할 덕묵이라 생각합니다. 깊은 공감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10.11 08:53)
김영길 : 교회 지도자(또는 직분자)를 세우는 일의 출발은 세움을 받는 지도자에게 있기 보다 지도자를 세우는 공동체의 영성에 근거해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닿습니다. 성숙한 공동체가 지녀야 할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깊은 공감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10.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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