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와 후임에 대해서 생각 해 봅니다"<9.23.2022>
이수관목사 2022-09-23 13:26:22 996


이제 가정교회에서도 은퇴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저 역시도 60세가 막 넘었고우리 교회의 경우는 67세가 정년이지만 다른 사역이 있을 경우 몇 년 일찍 은퇴하는 것을 인정한다는 조항이 있어서 은퇴를 생각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목회자들의 그룹에 가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많은 분들이 은퇴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을 느낍니다하지만 우리 자신의 은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후임을 정하는 문제입니다

 

그나마 가정교회는 분명한 정신이 있고가정교회 진영 안에는 가정 교회의 소중함을 하는 젊은 목회자들이 많이 양성이 되고 있으므로 이제까지는 후임이 잘 정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하지만저는 후임이 훨씬 더 이른 시기에 정해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그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교회는 담임 목사와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보통입니다예를 들어서 어떤 분이 교회를 개척한다면 보통은 담임목사보다 10년 어린 회중이 만들어 지는 것이 보통인 것 같습니다. 30대에 개척을 한다면 20-30대가 모이겠지요이 분이 40대가 되면 30-40대가 모이고, 50대가 되면 40-50대가 모입니다이 때가 교회가 가장 활기찰 때입니다육체적으로는 젊고사회적으로도 안정기에 들어간 성도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그러다가 담임목사가 60대가 되면 성도들도 50-60대가 주축이 되면서 조금씩 교회가 나이가 들어갑니다그러다 담임 목사님이 70이 되어 은퇴할 때가 되면 교회는 이미 늙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청년부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을 언젠가 드렸습니다많은 경우 담임 목사님들은 청년들을 젊은 청년부 목사님에게 맡겨버립니다이럴 경우 청년들은 청년부 목사님의 성도가 되기 쉽고본인들은 담임 목사님의 성도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청년부 목사님이 떠나면 쉽게 와해될 수도 있고혹 결혼을 해서 청년부를 떠나야 할 때교회에 적응을 못하고 결국은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청년부라는 별도의 공동체를 만들지 말고비록 청년들이 예배를 따로 드리고그들끼리의 행사는 따로 한다 하더라도 한 교회라는 정신을 심어주고,담임목사님이 우리 목사님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설교도 같은 설교를 듣게 하고삶공부도 장년들과 함께 같은 삶공부를 듣도록 하고예배도 다른 공간이 아닌대 예배당에서 드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은 제가 이곳 저곳에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나이가 들지 않도록 하는 것에 정말 중요한 요소는 바로 후임의 결정인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휴스턴 서울교회의 교인 연령 분포를 조사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20대가 3.3%, 30대가 12.3%, 40대가 24.7%, 50대가 29%, 60대가 17.5%, 70대 이후가 13.2% 였습니다아직은 40-5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20-30대가 많이 적은 편이지요제가 은퇴할 즈음에는 어떻게 되어있을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이렇게 된 것에는 분명한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미주의 한인교회는 자녀들이 자라서 한어 회중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자녀들은 휴스턴에 남는다 하더라도 영어 회중으로 가기 때문에 밑에서 올라오는 인원이 없고두 번째는 현재 휴스턴에 유학생이 없기 때문입니다트럼프의 반이민 정책그리고 코로나 사태로 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갔고지금은 달러의 강세 때문에 유학생이 없는 것이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또 한가지는 제가 후임이 일찍 정하지 않은 것도 이유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저는 38세에 신대원을 가면서 전도사가 되었고그 당시 최영기 목사님은 56세셨습니다그 때에 저는 청년들을 열심히 키웠고그들이 결혼을 하고 건강한 30대를 형성했습니다물론 최목사님이 탁월한 목회자였기 때문에 교회가 성장했지만동시에 제가 30세말에서 40대말까지 청년들에게 열정을 쏟았던 것이 교회가 나이가 들지 않았던 이유가 되었던 것입니다이 사실을 요즈음 와서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후임을 그 정도로 일찍 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제가 후임으로 12년을 있었던 것이 너무 긴 시간이었다고 느끼기에 은퇴 6-7년쯤 남았을 때 후임을 정해서 신대원을 보내도 3년만에 졸업하면 3-4년 동사 사역을 하면서 물려 주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만약 제가 55세 정도 되었을 때일찍 후임을 정해서 싱글들을 맡겼으면 30대가 지금보다는 훨씬 건강하게 자랐을 수도 있었을 것이고그러면 지금보다는 20대와 30대가 더 많지 않았을까 요즈음 생각합니다

 

따라서저는 2-3년 전부터 후임을 위해서 기도해 왔는데요즈음은 더 간절하게 좋은 후임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그리고 20대와 30대를 위해서 더 많이 고민하고 목회적 신경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가정교회로 시작하셔서 이제까지 교회를 잘 세워 오신 목회자님들만약 교회가 좀 안정되었고여러분이 50대 중반이 되었거든 지금 후임을 정하시기 바랍니다그리고 그들에게 청년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아니그러면 후임이 아니라도 청년을 맡을 목회자가 있으면 되지 않겠나?’ 하실지 모르지만 아닙니다이건 후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기도하시고나 보다 한 스무 살 정도 어린 유망한 분을 일찍 후임으로 결정하셔서내가 40-50대를 맡을 때그가 20-30대를 맡아서 열정을 쏟도록 해 주어야 은퇴할 때 교회가 나이가 들어 있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경준 : 모두 옳으신 말씀입니다.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저는 각 나이마다 10명을 주시기를 기도했고, 그렇게 목표를 잡았습니다. 1살-10명, 2살-10명...15살-10명, 16살-10명, 37살-10명... 이런 식으로 70살까지 계산하면 700명이 되는 것이지요. 지금의 다운교회는 어쩌면 그 열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교회가 젊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09.23 15:46)
임관택 : 50대 중반에 가까워지고 있으니, 원장님의 말씀을 따라 다음 후임을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 귀한 통찰력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이경준원장님, 저도 그렇게 기도하기 시작하겠습니다. 80대까지 해서 800명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기대하며 기도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9.23 22:59)
이경태 : 정말 건강한 가정교회를 위해 후임 관련 미리 계획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ㅎ 물론 후임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조금 더 넉넉하고 풍성한 모임이 되도록 더 열심히 영혼구원해서 제자 삼아야 겠다는 부담감도~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09.25 14:06)
구정오 : 좋은 방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2,30대에 대학생들과 어울리며 간사로 사역하다 34살에 신대원을 다니며 교회전도사 부목사로 청년사역을 했고 45살에 담임이 되기까지 청소년 청년사역을 했습니다 그때 섬겼던 이들이 교회 허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도 후임을 위해 기도해야할 때임을 깨닫습니다~가정교회 정신을 가진 젊은 사역자 차세대주자들을 맡아 섬길 젊은 사역자를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더울어서 학년별로 10명의 제자를 세우는 일도 병행해서 감당하여 미래로교회가 명실상부한 미래로교회가 되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09.25 14:54)
정기영 : 저는 45세때 후임을 고민했습니다. 그때는 유스(청소년부)가 막 태동할때였고 인원도 7-8명이었을때 대학생중에 헌신되어 있는 청년을 21살때 콜링했습니다. 그리고 유스를 맡겼는데 11년이 지난 지금 그 유스가 70-80명으로 성장했고, 유스를 거쳐 대학을 나온 아이들이 다시 리턴해서 돌아와 20-30대 청년그룹이 60여명으로 자랐습니다. 약10년의 열며이면서, 지금은 32살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빠가 된 그 청년(지금은 전도사)가 앞으로 10년~13년정도후에는 은퇴후 저의 후임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수관목사님께서 너무나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셔서 함께 현장을 나눕니다 (09.29 09:58)
신규갑 : 은퇴와 후임에 대해 좀 막연했었는데 나름 빅픽처를 그릴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수관 목사님의 혜안에 감사드립니다 ~ (10.06 17:13)
최영호 : 네 후임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시면서 전임사역자들에게 기준이 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제가 후임이 되어 담임으로 섬겨보니 더 공감이 됩니다. 전임과 후임이 서로의 합이 참 중요한데 가정교회의 분명한 사명과 방향이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도 빠른 시간에 안정감을 가지고 여전히 영혼구원과 제자 삼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10.07 05:09)
반흥업 : 저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목사님의 말씀이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10.10 19:50)
김영길 : 넓은 안목을 가지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는데 필요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 늘 생각하고 있던 내용이라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에도 이러한 심각한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답니다. (10.11 08:48)
장외숙 : 저도 5년 전부터 은퇴 준비와 은퇴 이후의 사역에 고민을 하고 후임자를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최근에 후임자가 선정 되었습니다. 은퇴를 앞둔 7-8년 미리 은퇴 기획을 하고 매년 실행하는 좋다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너무 오래 같이 있는 것도 후임자 입장에서 어렵겠다는 마음이 들고 적당한 시간에 위임해야 한다는 것에도 공감이 갑니다. 여기서 은퇴에 대해서 읽고 듣고 배움을 갖게 되어 감사합니다. (10.1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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