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외로움"<10.7.2022>
김인기 목사 2022-10-08 04:16:27 650

예수 믿는 우리가 세상 속에서 신앙인으로 살려면 외롭다는 느낌이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세상 가치관"이라는 법 하나를 근거로 살기 때문에 막 살기로 작정하면 별로 갈등도 없습니다. 세상에는 그런 법 하나를 근거로 살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냥 살면 됩니다. 그러나 예수 믿게 되면 "하나님 나라의 법"이라는 새로운 가치관을 근거로 살기 때문에 시작은 오히려 혼돈스럽고 인간의 좌성과 부딪치는 어색한 갈등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감각적으로 느끼면 신비한 감사, 기쁨, 평화, 인내, 절제 같은 새로운 즐거움, 기분 좋은 인생을 차곡차곡 쌓기 시작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한인들도 별로 없고 선택할 교회도 다양하지 못합니다. 이미 세상의 변질된 교회에 익숙해 진 교인들이 주류가 된 현실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키우기에 적합한 교회를 선택하려는 사람보다, "사람" 앞에서 감투 쉽게 쓰고 자기 중심적인 만족을 위한 교회를 선택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더구나 자신을 희생하고 손해보며 억울한 이애기도 들어가며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다는 사명을 체험적으로 느끼는데는 내적, 그리고 외적으로 수많은 방해와 공격을 견뎌내야 합니다. 교회 주보에 "이미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신 성도님은 연약한 교회를 섬겨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를 넣기까지 거의 10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그만큼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고,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라는 진리를 체험적으로 연습하지 못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자존심과 기득권을 위해 교회를 다니면서도, 정작 자신이 그렇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오류 속에 쉽게 빠지곤 했습니다. 이론으로 아는 것과, 체험으로 아는 것이 얼마나 거리가 먼지,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나서야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가정 교회를 사랑해 주셔서 어느 정도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하나님의 마음이 녹아내리면 그 교회는 영성이 밝아지고 서로 세워 주려고 하고, 예수님이 좋아하시는 일이 뭔지, 체험적으로 알고 연습하는 아름다운 교회로 변화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전히 때때로 사람 간에 갈등이 있고 오해가 있어도, 도망가거나 피하지 않고, 그 문제를 어떻게든 함께 잘 회복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제 마음 깊이 박수를 보낸 적도 많았습니다. 


개인의 신앙생활에서도 정말 예수님의 제자다운 삶을 살려면 내려놓아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손해"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함을 누리는 "이익과 상급"을 누리게 되는 길입니다. 실제로 생업을 정하지 못해서 고생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돈이 된다고 아무거나 할 수 없다는 믿음의 기준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픈 마음으로 기도해 드립니다. 교회를 떠나지 않으려고 월급도 적은 직장을 일부러 선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매일 가는 직장은 오히려 먼데, 교회 근처로 이사 오신 형제자매님들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사명에 근거한 결정들입니다. 참 자랑스럽고 또 목사로써 고마운 분들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결정들은 즐겁기도 하지만 한편 세상적으로는 외로운 싸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아주 다양한 배경과 다양한 필요와 다양한 영성을 가진 사람들이 예수 안에서 하나된 공동체 입니다. 그 다양성이 장점이 되려면 더 많은 인내와 희생과 섬김이 필요합니다. 가정교회 하는 교회 공동체마다 앞에 서 있는 지도자들에게는 외로운 싸움을 더 많이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과와 열매를 믿음으로 보고 사는 즐거운(?) 외로움, 의미 있는 부담감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이곳  저곳에 서 가는 모습에 감사와 기쁨과 찬양이 있습니다. 화이팅!       


이경준 : 주님을 따라가는 좁은 길, 그 길이 실제적인 삶 속에서는 의미있는 외로운 길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쟁쟁한 제 친구들이 제게 그러더군요. "네가 제일 행복하다. 너는 네가 원하는 삶을 사니까."라고 하더군요. 그 말대로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의미있는 외로운 길은, 행복하고 즐거운 길입니다. (10.10 04:59)
신동일 : 맞습니다. 좁을 길을 걷는 것이 사실은 사실이지만, 이 길이 "정상"으로 인도하는 길임으로 의미와 가치가 있고, 가면 갈수록 눈부시게 아름다운 "경치" (영혼들이 구원 받는 모습을 목격하는 경치, 형편없던 사람들이 제자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는 경치)를 볼 수 있는 길이기에 기쁘고, 감격스럽고, 감사하기만 한 길입니다. (10.10 11:28)
구정오 : 의미있는 외로움, 좁은 길이지만 생명의 길이요 영광의 길이요 광명의 길인 것을 고백합니다^^
목연수 주제가인 "우리가 걷는 이 길은 보기에 좁고 험하며 찾는 이 매우 적어서 외로웁지만, 이 길 끝에는 우리 주님이 계셔! 우리를 그 품에 안아주시리! 세상 사람들 우리들을 보며 어리석다고 조롱하지만, 이 길을 가는 자마다 영원히 주와 살리라~~! 노랫가사가 저절로 입에서 나오게 만드는 컬럼 감사합니다^^; (10.10 18:28)
임관택 : 원장님의 칼럼을 읽으니,
이번 주일 휴스턴서울교회 주일연합예배에서 이수관목사님께서 인도하시며 부르신 찬양이 기억납니다.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 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 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 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좁은 길로 가기 원하네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10.10 23:37)
김신애 : 즐거운 외로움 공감합니다~~ 그래서 외로운 사람들끼리 격려하고 응원하며 걸어가는 공동체가 소중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10.11 03:48)
김영길 : 다양성이 장점이 되려면 더 많은 인내와 희생과 섬김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깊은 공감을 합니다. 귀한 글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11 08:42)
이요한 : 원장님의 깊은 울림이 있는 칼럼 잘 보았습니다. 기회가 될 때 목회 칼럼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12 06:40)
신규갑 : 하나님앞에서 의미있는 외로움은 어쩌면 우리가 좀더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인도하시는 하늘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목사님의 칼럼에 목양의 현장에서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10.13 04:23)
최유정 : 목사님 제가 이런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렇게 위로의 칼럼을 써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의미있는 외로움인줄 잘 모르지만 많이 외롭습니다. 확실한건 하나님께서 교회안에 공동체의 다양성을 가르쳐 주시고 칼럼의 마지막 단락의 모습을 보며 힘을 내고 있습니다. 목사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10.13 18:17)
임원빈 : 비전교회 목세를 다녀왔기에 목사님의 글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실제로 그 모든 내려놓음과 지지고 볶는 것을 당연하게 기쁨으로 알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가정교회의 힘!을 경험했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10.14 18:40)
권영신 : 인내,,희생,섬김
결과와 열매를 믿음으로 보며 견디는 외로움이 멋집키다~ (10.19 10:05)
이대원 : 주님은 그런 손해(?)를 선택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나 봅니다. 좁은 길을 걸어갈 때 진짜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 여기시나 봅니다. 입술로는 믿는다 해도 언제나 큰 길을 찾아가는 사람, 정말 믿는 사람이 맞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죠. 의를 위해 외로움도 자처하는 사람, 정말 주님 한 분만으로 그 외로움을 달래려는 이, 그가 진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덕에 잠시 좋은 생각에 잠겨 보았습니다.^^ (11.04 18:59)
내용 이름 비밀번호
저장
 프린트 수정  삭제  답변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454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주님의 참 제자가 되는 길"<3.24.2023> (5) 이경준 목사 2023.03.24 224
453 "딸 아이가 결혼하는 것을 보며 느끼는 소회" <3.17.2023> (19) 이수관목사 2023.03.18 430
452 "목회 추진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3.10.2023> (14) 강승찬 목사 2023.03.12 463
451 "헤어짐의 상급"<3.3.2023> (7) 김인기 목사 2023.03.04 474
450 "한국가사원 목회자 컨퍼런스의 꽃은 간식이다.(?)"<2.24.2023> (16) 이경준 목사 2023.02.24 751
449 "분리의 벽이 무너진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 <2.17.2023> (14) 이수관목사 2023.02.23 525
448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2.10.2023> (16) 강승찬 목사 2023.02.13 471
447 "가정교회 목회 3D" <2.3.2023> (10) 김인기 목사 2023.02.03 567
446 "구원의 확신에 대한 열 가지 테스트"<1.27.2023> (13) 이경준 목사 2023.01.27 643
445 "가정교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합니다" <1.20.2023> (22) 이수관목사 2023.01.25 599
444 "죽음을 이기는 사명" <1.13.2023> (10) 강승찬 목사 2023.01.13 584
443 "하바드대학 명언"<1.7.2023> (10) 김인기 목사 2023.01.07 672
442 "재미보다는 기쁨, 편안보다는 평안, 행운보다는 행복"<12.30.2022> (12) 이경준 목사 2022.12.29 596
441 "천국의 소망은 신앙 생활의 핵심입니다."<12.23.2022> (10) 이수관목사 2022.12.24 584
440 "대양주 SNLC 가정교회 연수관" <12.16.2022> (25) 강승찬 목사 2022.12.18 483
439 "문제를 은혜로 덮는 교회"<12.9.2022> (9) 김인기 목사 2022.12.12 614
438 "VIP의 마음을 여는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12.2.2022> (19) 이경준 목사 2022.12.01 820
437 "신뢰와 존경을 받는 리더는..." <11.18.2022> (9) 이수관목사 2022.11.22 793
436 "시선 집중" <11.11.2022> (14) 강승찬 목사 2022.11.15 509
435 "Re-Form(개혁)" <11.4.2022> (9) 김인기 목사 2022.11.05 552
434 "탈진을 해본 경험이 있으십니까?"<10.28.2022> (14) 이경준 목사 2022.10.27 739
433 "초원모임을 어떻게 세워갈까" <10.21.2022>  (12) 이수관목사 2022.10.22 780
432 "약이 되는 관계 만들기" <10.14.2022>  (9) 강승찬 목사 2022.10.15 668
>> "의미있는 외로움"<10.7.2022> (12) 김인기 목사 2022.10.08 650
430 "가정교회로 전환을 점검해 볼 수 있는 8단계"<9.30.2022> (8) 이경준 목사 2022.09.30 802
429 "은퇴와 후임에 대해서 생각 해 봅니다"<9.23.2022> (10) 이수관목사 2022.09.23 1118
428 "믿음으로 돌파하라"<9.16.2022> (16) 강승찬 목사 2022.09.18 585
427 "내용을 담는 방법"<9.9.2022> (9) 김인기 목사 2022.09.12 569
426 "가정교회를 하다가 중도에 그만두는 분들을 보면"<9.2.2022> (16) 이경준 목사 2022.09.01 1127
425 "삶공부는 어떤 순서로 수강해야 할까?" <8.26.2022> (12) 이수관목사 2022.08.28 947
검색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