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을 해본 경험이 있으십니까?"<10.28.2022>
이경준 목사 2022-10-27 19:32:07 642

지난 태풍에 교회 옥상을 올라가 보았더니 배수구가 막혀서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구두를 신은 채로 고인 물을 밟고 들어가서 배수구를 뚫고 나왔는데, 그만 구두 안으로 물이 스며들어와 양말이 젖어버렸습니다. 집에 들어와 양말을 벗고, 구두를 말리려고 헤어드라이어를 틀어서 구두 속에 넣었습니다. 구두 속이 거의 밀폐된 공간이니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헤어드라이어가 지나치게 가열이 되어 그만 작동이 멈춰버렸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던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헤어드라이어를 꺼내보니 손에 쥐지 못할 정도로 뜨거워졌습니다.

 

휴즈가 혹시 끊어졌는가 확인하기 위하여 뜯어보려다가, 바이메탈 작용으로 작동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드라이어를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얼마 후에 본체가 차가워진 것을 확인하고, 꺼내어 다시 플러그를 꽂아보니 이전과 같이 작동이 잘 되었습니다. 바이메탈이 원위치 된 것입니다. 그리 비싼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마터면 망가졌다고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버리든지, 전파상에 가서 수리비용을 날릴 뻔하였습니다. 물론 모든 전열기구가 냉동실에 넣는다고 고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몸, , 영이 이와 같습니다. 몸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몸살을 앓게 됩니다. 그때는 쉬어주어야 합니다. 상처가 났을 때에는 하나님께서는 희한하게 상처가 아물고 피부가 다시 새로워지도록 새살을 주시기도 합니다. 무리해서 끊어지거나 상한 경우에는 치료하느라 돈이 많이 들거나 원상 복구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망가질 정도로 무리해서는 안 됩니다. (Horse)과 같은 우리의 몸이 건강해야, 말씀을 전하는 메신저(Messenger)인 우리가 마음 놓고 그 말을 타고 다닐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열경련이 일어났을 때, 의식이 없어졌던 아이가 체온이 내려가면 다시 의식이 살아나는 경우도 이에 해당합니다.(그렇더라도 아이에게 열경련이 일어나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의 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감정이 받아들일 한계가 지나치게 되면 감정적(정신적) 피로(Emotional Fatigue)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스프링을 잡아당겼다가 놓으면 원위치하게 되지만, 한계치 이상으로 힘을 가하면, 잡아당기는 힘이 없어졌을 때에도 원위치하지 아니하고 어느 정도 늘어난 상태로 남아있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의 혼(정신 또는 감정)도 그와 같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하면 얼이 빠진다.’ ‘정신이 나갔다.’는 말이 바로 그 상태입니다. 바이메탈이 떨어진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우리가 흔히 겪게 되거나 자주 들었던 말 중에 공황장애라는 것이 바로 그 중의 하나입니다심하면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이 있습니다. 누구에게 기도를 받거나 기도원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4:6-7) 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팔이 부러지면 기도와 아울러, 기도원을 가는 것이 아니라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것처럼, 혼이 망가졌을 때에는 기도와 함께 정서적으로 잘 쉬거나, 정신과 치료도 받아야 합니다. 정신과 치료는 정신이상이 된 사람만 받는 치료가 아닙니다.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을 먹듯이 정신과 치료를 위해 정신과 약을 먹는 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4:13)라는 믿음도 필요하지만, “내가 교만한 마음을 버렸습니다... 너무 큰 것을 가지려고 나서지 않으며,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도 하지 않습니다.”(131:1)의 겸손한 자세도 필요합니다. 영적으로도 바이메탈이 떨어지게 되면, 다시 바이메탈이 붙을 때까지 주님 안에서 쉬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이여, 나는 그대의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그대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그대가 건강하기를 빕니다.”(요삼 1:2)

신규갑 : 탈진을 경험해 본 사람에게 위로와 도전이 되는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 영적인 바이메탈이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 (10.27 20:45)
임원혁 : 문과출신인 저는 오랫만에 기술 시간에 배운 바이메탈이라는 용어를 들어봤습니다. 주님 안에서 지혜로운 영혼육 관리자(청지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지난 컨퍼런스에서 가정교회 길라잡이 잘 들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0.27 20:58)
이경호 : 너무 쉽게 깊은 영적인 이치를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10.27 21:47)
임관택 : 와~헤어드라이기와 바이메탈,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원장님은 많은 것을 알고 계시며 생활에서도 지혜가 풍성하십니다. 바이메탈, 회복탄력성~ 원장님들의 칼럼으로 제 심령에 신선함이 넘쳐 흐릅니다. 감사드립니다 ❤ (10.27 23:38)
구정오 : 계속되는 목연수 강의와 세미나 주최교회가 많아짐으로 원장님의 사역이 눈코 뜰새없이바쁘실터인데 영 혼 육의 균형과 적절한 쉼과 운동까지 잘 관리하시는 경험에서 나운 귀한 권면과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자문위원회 모임에서 할일이 더 많아져서 팔굽혀펴기와 운동량을 2배로 늘리셨다는 말씀을 통해 바이메탈을 조절하시는 지혜와 실천적 삶에 은혜와 도전을 받습니다~^^ (10.28 17:04)
최유정 : 목사님 김사합니다. 말이 좀 망가지고 어찌해야할지 모를때 적절한 처방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편131:1 마음에 많이 와 닫습니다. (10.28 17:13)
이경준 : 구정오 목사님의 댓글에, 제가 너무 과장이 되어 있습니다. 2배는 아니고, 팔굽혀펴기를 40개-->50개로, 앉았다 일러섰다를 50개-->60개로 늘렸습니다. (10.28 19:45)
강석원 : 할렐루야 ~주의 영광을 위하여 몸.마음.영적 관리를 잘 해야 겠습니다.
ㅎ팔굽혀펴기 30개 .앉았다가 일어서기 30개 지금해보니 더 이상 못 하겠네요.
저두 매일 매일 운동해야 겠어요. (10.30 05:22)
계강현 : 생활속에 실례로 진리를 풀어가시는 원장님의 지혜가 언제가 대단하십니다.^^ 영혼육의 적절한 쉼과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해가는 실천적 방안에 감사드립니다.~ (10.31 17:36)
김철종 : 아멘!! (11.01 00:15)
석정일 : 이경준 원장님의 글에는 늘 지혜가 가득해 있는 것 같습니다. (11.02 16:34)
이대원 : 자기 관리의 중요성, 결국 롱런하는 사람은 자신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군요. 그걸 한 번 느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몸이란 관리하는 만큼 건강하게 쓸 수 있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건강을 좀 더 잘 챙기고 관리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04 18:43)
강승원 : 지금의 내 상태를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도록 통찰력을 주셔서 서 감사합니다~~^^ (11.09 17:01)
권영신 : 영, 육, 혼은 구별할순 있지만 분리할순 없는
서로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바이메탈 작용도 있군요~^^ 감사합니다 (11.2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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