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관계다" <4.14.2023>
이수관목사 2023-04-17 16:29:31 794


목회는 한 마디로 얘기하면 관계인 것 같습니다성도가 교회를 찾아 오는 것도 관계에 의해서 이고 성도가 교회에 충성하는 것도 관계에 많이 달려 있고성도가 교회를 떠나는 것도 관계에 달려 있으니 목회는 열쇠는 관계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최근에 읽었던 책에서 세상의 조직에서의 관계와 교회에서의 관계의 차이점을 얘기하는데 저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저자에 따르면리더와 팔로워의 관계에 있어서 세상 조직은 어차피 돈과 성공 등 여러가지 이유로 묶여 있기 때문에 팔로워들은 리더가 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참고 지낸다는 것입니다하지만 교회는 다르다는 것입니다세상에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교회가 얼마든지 많기 때문에 팔로워들은 리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충분히 떠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신 교회에서는 팔로워들에게 두가지가 반드시 채워져야 하는데하나는 Acceptance, 즉 내가 받아들여지고 있는가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Importance, 즉 내가 중요한 사람인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이 두가지 채워질 때 그들은 실망하지 않고 성도로서 머물 수 있다는 것이지요성도들에게 이 두가지가 채워지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정말 맞는 말이고 누구라도 잘 알고 있는 말일 것 같은데의외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목회자들은 이렇게 생각하기 보다는그들이 성도이고교회의 일원이므로 당연히 그들에게 주어진 책임이 있고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그렇게 책임을 생각하다 보니 그들이 못하는 것이 보이고대신 그들이 채워지지 않아서 힘들어 하는 것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교회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느끼는지그리고 그들이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도록 하는지를 늘 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는 팔로워들과의 관계를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특별히 담임목회자에게는 핵심 리더들과의 관계를 관리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오늘은 그 중에서 핵심 리더들과 처음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한가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2년 전부터 시작한 신입 집사 수련회입니다이전에는 우리 교회에서 안수집사로 피택이 되면 안수를 받기 전에 담임목사와 그 가정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물론 안 하는 것 보다는 낫지만 그것이 관계를 만드는데 많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그래서 이분들과 어떻게 관계를 시작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아이디어를 낸 것이 바로 1박 2일 신입 집사 수련회였습니다

 

3-4가정이 같이 묵을 수 있는 에어 비엔비를 잡아서 월요일 점심때 만나서 그 다음날 오후 4시정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나눔을 통해 관계의 베이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대충 순서는 이렇습니다월요일 점심때 좋은 식당에서 만납니다이 시간은 그 분들이 식사를 사도록 했습니다식사가 끝나면 보통은 숙박시절이 4시 체크인이므로 2시간 정도 남습니다우리는 휴스턴에 키마라고 하는 바닷가 주변에 방을 잡았는데 키마에는 작은 놀이 동산이 있어서 거기에서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남성들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 자매님들은 커피숍에서 즐겁게 떠들기도 하고또 순한 것을 모두 함께 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4시에 체크인을 하고 나면 저녁 전까지 세션1을 가지는데 부부가 어떻게 만나서 결혼했고현재 부부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를 놓고 나눔의 시간을 합니다이 시간은 과거의 추억이 얘기되고하나님을 만나서 변화된 부부관계가 얘기되므로 재미있게 듣기도 하고감동이 되기도 합니다그렇게 마음이 열리고 나면 함께 저녁 식사를 만듭니다저녁 재료는 보통은 스테이크로 하는데 이 재료는 담임목사가 준비하면 좋습니다역시 저녁을 같이 만들면 금방 가족같은 친밀감이 생기지요

 

저녁을 먹고 나면 다시 세션2를 가지는데 인생을 살면서 가장 슬프고 힘들었던 기억 한가지와 가장 기쁘고 보람되었던 기억 한가지를 놓고 나눔을 합니다이 시간에 서로 울고 웃으며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공유하기 때문에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미 한 몸이 되어 있습니다그들이 상처가 무엇이었는지그들이 왜 평소에 그런 행동을 하는지가 이해가 되고나 만의 깊은 아픔을 나누면서 상대방을 받아드리는 시간입니다이 시간이 끝나면 이미 밤이 깊어져 있습니다다들 한번씩 눈물을 흘렸기 때문에 깊은 허그를 하며 헤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조금 늦게 일어나서 간단한 아침을 만들어 먹습니다그런 다음에는 오전에 세션 3을 가지는데 이 시간은 안수집사가 되는 각오와 결심을 나눕니다이 시간을 통해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각오를 다지기도 하고너무 큰 염려는 덜기도 하고 그렇습니다그리고 나면 가까운 곳으로 가서 가벼운 점심을 먹습니다돌아오는 길에 바닷가를 가볍게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고는 돌아와서 마지막 세션인 질의 응답 및 담임목사 당부의 시간을 갖습니다이 때쯤 이면 한 오후 4시경입니다헤어지는 시간인데 28시간 정도밖에 안 되었는데도 이미 많이 마음의 벽들이 무너지고 새로운 관계의 과정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보통 교회에서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사역을 시작합니다사역을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그리고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 받게 되는데 이런 관계의 밑받침이 없으면 바로 상처가 깊어지고 골이 깊어 질 것입니다하지만 이런 시작을 가질 때 일단은 깊은 얘기를 할 수 있는 관계가 마련되었으므로 섭섭한 일이 있을 때 금방 관계의 치유가 가능할 것입니다또한 관계는 평소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시작을 가질 때 앞으로 관리해 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장점도 있을 것입니다

 

심영춘 : 원징님! 정말 필요한 것을 알려주어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04.17 17:45)
정상일 : 역시 목회도 AI목회군요. Acceptance / Importance!
신입집사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수련회는 올 해에 당장해야 할 중요한 사역이라는 것을 배우게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원장님~ 고수이십니다^^
(04.17 18:02)
이경준 : 저는 이렇게 쉽게 이야기를 합니다. "회사는 돈을 받고 다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참고 다니지만, 교회는 돈을 내면서(?) 다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참지 않는다." 그래서 이수관 목사님 말씀이 중요하고 꼭 필요합니다. 이것을 사람 눈치 보는 것과 착각하는 목회자들이 많습니다. (04.18 00:30)
임관택 : 원장님, 좋은 관계를 위하여 시간을 내어 함께 하는 귀한 지혜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실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4.18 18:43)
김정록 : 귀중한 통찰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적용해 보겠습니다^^ (04.18 18:56)
이경호 : 이경준목사님 댓글이 화악 다가오네요. 깊이 참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4.19 06:58)
구정오 : 하나는 Acceptance, 즉 내가 받아들여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Importance, 즉 내가 중요한 사람인가? 하는 것^^ 정말 중요한 원리인 것 같고,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서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잘 적용해서, 신뢰관계를 더 깊이 맺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4.19 18:20)
최석찬 : 구체적인 내용을 통해서 교회의 리더가 될 분들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법을 고민중이었는데 마치 시원하게 해결된 느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04.19 18:43)
신규갑 : 어쩌면 관계에 대한 통찰력이 결국은 건강한 목회를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부족하기만 한 담임목사의 리더쉽을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04.19 22:31)
최유정 : 목사님 1박2일 수련회의 모든 것을 나눠 주시니 감사합니다. 내용을 보니 어색한 친구 사이도 하룻밤 같이 자면 친해 지듯 참 좋은 방법이고 글을 읽으며 저도 그곳? 에 있는 것처럼 상세히 설명 해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역쉬 목사님 👏👏👏 관계의 중요성 한번더 확인하고 갑니다. (04.20 02:33)
계강현 : 핵심멤버들과의 관계를 세워가는 중요한 일박수련회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04.20 15:39)
임원혁 : 실제적인 지침이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04.20 20:36)
조경희 : AI관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워집니다. 구체적인 실행도 함께 나눠주어서 감사합니다. (04.22 09:15)
김제효 : 여러 곳에 적용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요 멤버들과 수련회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04.24 23:27)
주님만이 내삶의 주 : 이목사님 ~!! 감사 합니다. 목사님의 관계성에는 공동체치유목회와 서로사랑하라는 주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목사님의 글을 보니 가정교회의 주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봅니다. 감사 합니다. (04.25 21:21)
호일주 :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지혜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모임과 공동체 가운데 적용할 수 있는 귀한 지혜인 것 같습니다. (04.25 23:16)
전영욱 : 이수관 목사님께서 사역자들과 책 나눔을 하실 때 내용을 그대로 올리셔서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28시간으로 충분한 교제를 나누시고 신뢰를 쌓는 수련회는 제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4.28 03:59)
임군학 : 이수관 원장님의 칼럼을 통해 다시한번 목회의 지혜를 깨닫게 됩니다. 좋은 글, 실제적인 사례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04.29 19:24)
최영호 : 이미 많이 마음의 벽들이 무너지고 새로운 관계의 과정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 공감하고 실천해 보겠습니다. 목회의 지혜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05.01 04:49)
김영길 : 원장님의 가르침을 통해 목원들이 목장에 더욱 잘 적응하고 가족이 되어갈 수 있는 지혜를 목자, 목녀님들에게 나눌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05.13 09:25)
이종호 : 이번 목회자 세미나에 처음 참석한 용인 예수소망교회 이종호목사입니다. 세미나 시간에 칼럼을 열심히 읽으라는 조언을 듣고 처음 마음에 와 닿는 제목의 칼럼을 읽었습니다. 좋은 조언을 감사합니다. 이번 세미나 시간에 강사로 오실 줄 알고 많이 기대했었는데 못 뵙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목사님의 칼럼을 통해 사귐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05.1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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